1. 개요
자동차의 순수한 기본 무게. 공차중량을 아는 것은 연비의 계산 등 자동차 성능을 산출할 때 매우 중요한데, 공차중량을 알아야 차량총중량을 계산할 수 있고, 이론적인 차량총중량이 아닌 실제적인 차량의 평균 중량 계산도 가능하다. 또한 공차중량 또는 이를 기준으로 작성하는 차량총중량은 차량을 법적으로 다룰 때에도 중요한 분류가 되는 만큼 자동차의 설명서에 반드시 기대하는 중요한 정보 가운데 하나가 된다.2. 공차중량의 산출 방식
환경부고시인 제작자동차 인증 및 검사 방법과 절차 등에 관한 규정 제2조제8호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공차중량"이란 자동차에 연료, 윤활유 및 냉각수를 최대용량까지 주입하고, 예비타이어와 표준부품을 장착하며 50% 이상 장착되는 선택사양 중 원동기의 동력을 사용하는 에어콘 동력핸들 등을 포함한 무게를 말한다. 다만, 경유사용자동차 중 ECE15 및 EUDC모드로 시험하는 자동차는 자동차에 연료, 윤활유 및 냉각수를 최대용량까지 주입하고, 예비타이어, 표준공구를 장착한 상태에서 운전자 무게(75kg)를 포함한 무게를 말한다.
공차(空車)라고 하여 차의 내장재 등을 전부 들어낸 뼈대의 무게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공차중량은 실제 완성된 차량의 무게를 표시하기 위한 것인 만큼 산출할 때 자동차의 뼈대와 엔진, 트랜스미션, 흡배기 관련 설비, 내장재 등 차의 뼈대 부분은 기본이며, 엔진오일, 냉각수, 미션 오일, 브레이크액, 파워스티어링 오일 등 기본 오일류, 연료를 차량의 설명서에 기재된 최대용량만큼 탑재한 상태로 측정한다. 즉, 그 상태로 바로 주행이 가능한 상태에서 사람만 내려 무게를 재면 그것이 공차중량이 되는 셈. 전술한 오해로 인해 기계식주차설비에 수입차 등 입고를 막는 경우가 있는데 공차중량이 주차설비 제원 이내라면 문제없다.
참고로 출고된 차량 그대로의 상태와 공차중량에는 차이가 있는데, 이는 연료량같은 부분 차이가 아닌 공차중량 계산에 빠지는 옵션 부품이 있기 때문. 그래서 실제로는 공차중량과 출고된 차량의 무게 사이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3. 차량총중량의 산출 방식
설명서에는 차량총중량을 기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자동차등록증에는 이를 기재하는데, 차량총중량 역시 제작자동차 인증 및 검사 방법과 절차 등에 관한 규정 제2조제9호에 정의되어 있다."차량총중량"이란 승차정원의 인원(1인당 65kg)이 승차하고, 최대 적재량의 물품이 적재된 상태의 자동차 중량을 말한다. 다만, 경유사용자동차 중 ECE15 및 EUDC모드로 시험하는 자동차는 기술적으로 허용가능한 중량으로서 공차중량에 승차정원의 인원(1인당 75kg)이 승차하고 최대적재량의 물품이 적재된 상태의 무게를 말한다.
규정상 물품 최대 적재량도 포함하도록 되어있으나, 승용차는 물품적재를 목적으로 하는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탑승 인원 숫자만으로 차량총중량을 계산한다. 이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일반 승용차 : 공차중량 + (탑승 최대 인원수 * 65kg)
- 승합차/화물차 : 공차중량 + (탑승 최대 인원수 * 65kg) + 화물 최대 적재 무게
예를 들자면 공차중량이 2010kg인 벤츠 CLS는 2010kg + (65kg * 5) = 2335kg이라는 차량총중량을 갖게 된다. 65kg이라는 성인의 몸무게가 현실성이 낮기는 하나, 대충 남자 둘과 여자 세 명이 탔다고 하면 그래도 평균은 나오는 만큼 딱히 무거운 짐을 싣지 않았을 때 사람이 꽉 찬 승용차의 무게가 그 정도 나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차량총중량을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운전석 문을 열었을 때 B필러에 붙어있는 태그를 확인하면 된다. 총중량은 괄호가 없는 것과 괄호가 있는 것의 2가지로 표기되어있으며, 그 중에서 괄호 표기는 안전상으로 허용되는 범위 내로 초과 적재시의 총중량이다.
물론 차량총중량은 법적인 규정(차량 분류, 축중량 문제)과 관계가 있는 부분이기에 한두 명만 타고 다니는 자동차의 실제 중량은 그 보다는 가볍게 된다. 이 경우 실제 총중량 계산은 공차중량에 평균적으로 타고 다니는 사람들의 몸무게의 합, 그리고 늘 싣고 다니는 짐의 무게를 평균하여 더하면 된다. 이렇게 계산해야 하는 이유는 연비 계산 때문인데, Torque같은 게이지/연비 계산 앱에서는 배기량과 함께 차량의 평균 중량을 입력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값을 정확히 입력해야 연비 계산이 현실과 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