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 문서에서는 일본에서 운영중인 공중전화에 관해 서술한다.2. 특징
일본 국내용 공중전화가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 한국보다 비가 자주 오는 기후라 그런지 아직도 문이 달려있는 부스가 흔하다.
일본에서는 설치된 시기·장소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공중전화가 설치되어 있다. 크게 아날로그 공중전화와 디지털 공중전화로 나뉘는데, 아날로그 공중전화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밝은 녹색이라는 점. 그래서 공중전화를 녹색 전화(緑電話, みどりのでんわ)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만 일부 검은색 모델도 있다고. 디지털 공중전화는 은색으로, 본체와 전화 박스에 ISDN이라는 표기가 되어 있다.[1] 그 표기대로 ISDN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며 옛날에는 분홍색이나 빨간색 다이얼 공중전화가 일반적이었다. 기종은 다양하며, 근래 제작된 것은 전자화폐로 요금 지불이 가능한 것도 있다.
휴대전화가 널리 보급되고, 이메일 등의 서비스가 활성화 됨에 따라 이용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그래서 시청이나 병원 등의 공공시설에서도 점차 수가 줄어들고 있다. 다만 지진 등의 재해시 핸드폰 등과 비교해서 사용이 쉽기 때문에 비상시 중요한 연락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터라 쉽게 없앨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그나마 최신이라고 불리는 모델은 인터넷 회선(ISDN)을 이용하여 국제전화를 지원한다. 한국의 전화는 대부분 국제전화 이용이 가능하지만 일본은 전화가 한정되어 있어 몹시 불편하다.
디지털 공중전화는 위 사진처럼 유선 인터넷 연결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과거에는 팜톱 컴퓨터나 노트북을 들고 공중전화에 달라붙어서 급히 업무를 보는 샐러리맨도 종종 볼 수 있었다고 한다. 2023년에도 여전히 지원된다. #
3. 운영 사업자
KT링커스 하나밖에 남지 않은 한국과 달리 아직 여러 사업자가 남아 있다. 지금은 전부 NTT긴 하지만... 아래가 그 목록.4. 설치 장소
일반적으로 한국과 거의 비슷한 장소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전철역 또는 기차역
- 길거리의 전화 박스
- 도(현)·시·구청 구내
- 공항
- 대형호텔
- 도서관·병원·공원 등 기타 공공시설
- 드라이브스루
1987년 처음 선보인 독특한 형태의 공중전화인데, 많이 설치는 되지 않았고 지금은 아이치현과연닛신시와 시마네현 운난시에만 남아있다. - 열차 및 여객선 안
신칸센부터 일부 특급 열차에도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벽에 붙이는 타입의 특수 모델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항공기
발신 전용으로 전화카드만 사용 가능한 타입. 일본 국내선 혹은 일본 영토에서 200해리 지점까지 사용 가능했다. 그러나 1분 500엔이라는 살인적인 요금으로 인해 이용하는 사람은 없었고, 2001년에는 ISDN 공중전화처럼 데이터 통신도 가능한 타입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별 보람도 없이(그 돈 내고 4.8kbps를 누구 코에 붙이겠는가?) 2004년을 마지막으로 전부 폐지되었다.
5. 요금 지불 수단
요금 등 지불 수단은 동전, 선불카드 (전화카드), 신용카드가 사용된다. 외국에서도 거스름돈을 주는 공중전화는 잘 없다마는(한국이 특이한 경우.), 일본에서도 100엔 동전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10엔 동전과 100엔 동전만 사용 가능) 수년 동안 문제시 되어 왔다.[2] 공중 전화는 10엔 단위의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비과세 거래(10엔에 소비세가 없다)가 되지만, 통신사업자는 소비세 과세 대상이 된다.공중전화 카드(テレホンカード)는 편의점 등에서 판매한다. 50도수(500엔)과 105도수(1,000엔) 두 종류가 있다. 일본에서는 텔레폰카드를 일본식 약어로 テレカ라고 하며, 일반적인 공중전화 카드 외에도 기념/한정판 테레카가 존재한다거나, 몇몇 게임/아니메 캐릭터 상품및 한정판특전류 중에 해당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 혹은 아트웍이 새겨진 전화카드 역시 2000년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이런 상품의 단골 부수상품이었다. 지금은 일본에서도 공중전화가 퇴조세라서 공중전화카드 머천다이징을 예전보다 찾기 힘들어졌다.
6. 요금
시내 전화 기준으로 10엔당 57.5초의 통화가 가능하다.70원에 3분통화가 가능한 한국에 비하면 3배이상 비싼 편.
7. 프리다이얼 및 나비다이얼
- 프리다이얼 (フリーダイヤル)
0120이나 0800으로 시작되는 수신자 부담전화 (프리다이얼)는 두 종류가 있는데 휴대전화로도 발신이 가능하냐 불가능하냐로 나뉜다. 휴대전화에서 발신이 불가능할 경우 얄짤없이 일반적인 전화번호로 걸어야되므로 전화요금을 발신자가 부담하는데 그러한 수신자 부담전화도 공중전화에서 걸면 일반 집전화처럼 걸 수 있으므로 전화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일본의 통화료는 한국과 비교해서 높다. 자신이 무제한통화제가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 나비다이얼 (ナビダイヤル)
일본판 전국대표번호인데, 고정전화 혹은 공중전화에서 걸면 저렴한 요금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는 20초에 10엔, 고정전화나 공중전화는 210초에 10엔 등[3] 그리고 한국과 마찬가지로 무제한 통화플랜 대상외다. 그러므로 어쩔 수 없이 나비다이얼로 전화를 건다면, 고정전화나 공중전화를 이용해서 최대한 저렴하게 이용하자.
8. 기타
장소는 운영회사의 홈페이지에서 검색가능하다.NTT 동일본
NTT 서일본
2000년대 이전의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드라마, 소설 등지에서 중요한 매개체로 자주 등장한다.
명탐정 코난의 경우 애니메이션 기준 82화에서 착신 가능 공중전화를 이용해 납치범과 코난이 교섭한다.
[1] 참고로 1990년대 중반에 깔아놓은 것이다. 당대 기준으로는 ISDN이 동영상도 볼 수 있었을 정도로 빨랐기 때문에(모뎀으로는 사진이나 볼 있는 수준이었고 동영상을 다운받을려면 인고의 시간이 걸렸다.) NTT에서 ISDN을 밀어주며 공중전화선에도 ISDN 인터넷망을 대대적으로 깔아놓았다. 그러나 몇년 채 되지 않아서 ADSL이 한국에서 널리 보급되는 바람에 일본의 인터넷 속도가 한 동안 한국에 비해 월등히 뒤쳐지는 계기가 되었다. 너무 빨리 깔아놓다보니 그 보다 더욱 최신식 기술이 보급되자 뒤쳐지게 된 것이다. 물론 이미 깔아놓은 것을 다시 뜯어내기에는 아깝다 보니 그대로 쓴 면도 있었다.[2] 다만 전화카드가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도 채택되었다.[3] 다면 X초에 10엔은 전화번호마다 다르므로 주의. 해당 번호로 걸면 통화료가 발생하기 전에 음성으로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