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 일본 등지에서 자라는 약용식물. 학명은 Hypericum erectum Thunb.이다. 기름을 짜내서 약으로 제조한 다음 환부에 바르면 지혈효과가 있고 화상과 신경통에도 잘 듣는다. 복용하면 항우울제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통풍, 관절염, 갱년기 대책으로도 사용되었다. 하지만 경구피임약의 효과를 억제할 가능성도 있고, 탄닌 성분이 풍부해서 매우 쓰다.일본명은 오토기리소(弟切草:おとぎりそう)인데, 헤이안 시대에 이것으로 매용의 약[1]을 만들어 팔던 남자가 약의 제조법을 유출한 동생을 칼로 베어 죽였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전승이 있다. 그래서인지 비밀, 복수, 원한이라는 살벌한 꽃말을 가지고 있다.
이름이 비슷한 식물로는 서양고추나물이 있으며, 둘다 물레나물속(Hypericum)에 속한다.
[1] 이 때문에 다른 호칭이 타카노키즈구스리(鷹の傷薬, 즉 매의 상처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