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조선후기 문신 · 학자 서명응이 사대부와 관리 및 일반 선비들이 항상 기억해 두어야 할 사항을 기록하여 1771년에 편찬한 유서(類書).2. 형태적 특징
15권 7책.3. 체제 및 내용
어숙권(魚叔權)의 ≪고사촬요 攷事撮要≫를 대폭 개정, 증보한 것이다. 후기교서관인서체자본(後期校書館印書體字本)과 전사자본(全史字本)의 활자본 및 사본 등이 전해지고 있으며, 저자의 서문이 수록되어 있다. ≪고사촬요≫는 편찬된 이후, 무려 2차에 걸쳐 속찬과 개수가 이루어졌다.그러나 내용이 소홀하고 간략하면서도 번다하였다. 때문에 예문관에서 증보, 간행할 것을 계획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후 서명응이 예문관제학으로 부임해 정충언(鄭忠彦)에게 교정하게 하고, 영의정 김양택(金陽澤)에게 증삭(增削)하게 하여 간행한 것이다.
실려있는 항목은 다음과 같다. 권1은 <천도문 天道門>으로서 고간지(古干支)·십이궁명(十二宮名)·이십사기(二十四氣) 등 7항목, 권2는 <지리문 地理門>으로서 한성부(漢城府)·팔도정로(八道程路) 등 7항목, 권3은 <기년문 紀年門>으로서 역대기년(歷代紀年)·본조국기(本朝國忌) 등 2항목이 실려 있다.
권4는 <전장문 典章門> 상으로서 동서반품계·동반관직 등 13항목, 권5는 전장문 하로서 호적·양전(量田)·반록(頒祿) 등 37항목, 권6은 의례문(儀禮門)으로서 국조사전(國朝祀典)·진하전문식(進賀箋文式)·주현양로연의(州縣養老宴儀) 등 15항목, 권7은 <행인문 行人門>으로서 황명진공(皇明進貢)·황명조(皇明詔)·시용표전장식(時用表箋狀式) 등 26항목이 실려 있다.
권8은 <문예문 文藝門>으로서 독서차제(讀書次第)·문체원류(文體源流) 등 7항목, 권9는 <무비문 武備門>으로서 경외성곽(京外城郭)·해방주즙(海防舟楫) 등 8항목, 권10은 <농포문 農圃門> 상으로서 점후(占候)·기곡(祈穀)·택종(擇種) 등 56항목, 권11은 <농포문> 하로서 종수총서(種樹總敍)·종상(種桑)·종저(種楮) 등 47항목이 실려 있다.
권12는 <목양문 牧養門>으로서 양우(養牛)·양마(養馬)·양잠 등 10항목, 권13은 <일용문 日用門> 상으로서 조우의가(造雨衣歌)·즙옥방화법(葺屋防火法) 등 22항목, 권14는 <일용문> 하로서 수필법(收筆法)·조묵법(造墨法)·추지법(槌紙法) 등 26항목, 권15는 <의약문 醫藥門>으로서 기동철약(忌銅鐵藥)·제약식기(諸藥食忌)·납약용법(臘藥用法) 등 96항목이 실려 있다.
이와 같이, ≪고사촬요≫의 사대교린에 치중했던 부분을 줄이고 인사의 긴요한 점을 취하는 등 대폭 개정, 증보한 것이 특징이다. 규장각도서·장서각도서 및 국립중앙도서관·국사편찬위원회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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