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출동! 119구조대에 등장하는 캐릭터. 한가 출장소의 소장이자 소방사령.더빙판에서의 로컬라이징된 이름은 고 욱, 성우는 야라 유사쿠/오세홍.
2. 본문
화재가 안나서 한가하기로 유명한 한가 출장소에서도 느긋해보이기 짝이 없는 간부. 다른 직원들과 달리 딱히 소방관 제복을 입지도 않고, 사무실에서는 주로 경마에만 관심을 쏟는등 별 것 아닌 아저씨 같은 사람으로 보인다. 애초에 와이셔츠 바람에 야구모자를 쓰고 있는 패션도 뭔가 떨어져 보인다.[1] 담당 지역에서는 조그마한 화재도 안나고 있기 때문에, 한가 출장소는 말 그대로 한가해 보인다.하지만 실제로는 20년 이상이나 소방관으로 종사해온 일류 베테랑 소방관. 10여년전에 당한 부상으로 이마에 엄청난 화상자국이 남아있고 그걸 가리기 위해 야구모자를 쓴다. 한가 출장소 담당 지역에 화재가 안나는 이유도 다름 아닌 고미 소장 덕분. 매일 퇴근 이후에도 지역 순찰을 게을리 하지 않고, 화재 원인이 될만한 자잘한 것들을 확인한다. 안부처럼 이야기하지만 지역주민들에게 화재주의를 매사 꼼꼼하게 한다. 말 그대로 화재가 나기도 전에 제압하는 화재예방의 달인. 한가출장소 지역에 화재가 안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소장의 자리에 오르고 나서 현장에서의 활약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그 실력은 일류인 듯.[2][3]
현역 시절 전설같은 무용담이 다수 존재하기에, 이미 젊은 소방관들 사이에서 가장 존경받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너무나도 엄청난 카리스마 때문에 소방 당국의 고위층 인사들은 그의 자유분방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손을 댈 수 없는 모양.
그 중 수많은 사람에게 회자된 사건은, 15년전에는 어린 소녀인 오시타리 미키를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화재 현장에서 구출한 한가시병원 화재였다. 소방관 동원인원 200명 이상에 순직한 소방관이 나올 정도로 큰 화재였고, 무엇보다도 이전 화재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부상을 당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복귀가 불가능 할 것이라고 여겨진 상황에서의 기적같은 기록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모두들 기적이라 부르는 위업임에도 본인은 부상 이전의 자신이었다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다고 여기며 스스로를 불에게 패배한 패배자라고 여기며 공포에 몸이 굳어 오시타리 미키의 어머니를 구하지 못한 것을 계속 괴로워 하고 있었다.[4] 때문에 다이고에게 넌 항상 이기라고 조언을 해준다.
12년전에는 아사히나 다이고를 구출해 아사히나 다이고가 소방관을 동경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한 사람.
종국에는 그 카리스마와 능력을 인정받아, 소방국장[5]의 자리에 오른다.
트레이드 마크 같은 대사는 '끈기가 있군'
여담으로 외모가 묘하게 F1 드라이버인 니키 라우다를 연상시키는데, 9권 권말부록에서 작가가 모터스포츠의 "그 사람"을 모델로 했다고 언급하는 것으로 봐서는 맞는 듯 하다. (덤으로 아라 소방사령은 알란 프로스트를 연상시키고.)
[1] 어떤 사건으로 인해 고미 소장이 추궁을 받기도 했는데, 위아래 제복을 다 입는 와중에도 그 야구모자를 계속 쓰고 있었다.[2] 다이고의 모교에 불이 난 초반 에피소드에서, 소방 호스를 옆구리에 끼고 한손으로 컨트롤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그러면서 한손으론 다른 대원과 무전 교신을 하는 여유를 보인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수압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소방차에서 고압으로 방수할 때는 보조자가 없으면 사람이 넘어지거나 뒤로 밀린다. 심한 경우 공중으로 떠오른다는 말도 있을 정도니 그 힘이 짐작이 될런지.[3] 덧붙이자면 다이고는 물이 강한 수압으로 갑자기 방수돼 보기 좋게 나자빠졌다.[4] 하지만 객관적으로 봐서 그런 화상을 입고도 현장 복귀하고 화재현장 한가운데에 뛰어드는 구조 작업에 참가한 사실 하나만으로도 무서운 정신력이다. 무모할 정도로 용감한 다이고도 한 번 화염에 휩싸인 후 얼마간 불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그것도 방화복 덕분에 약한 화상 정도로 그쳤다.)[5] 소방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