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순대 | |
<colbgcolor=#373a3c><colcolor=#fff>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성별 | 남성 |
사망 | 2024년 |
링크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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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인터넷 만화가 및 만화 스토리 작가. 투박하지만 꽤나 귀여운 그림체와 대비되는 기괴한 스토리가 특징이다.조현병 만화가 커뮤니티 사이에서 특히 많이 알려진 편이다. 유튜브 쇼츠 등지에 올라오는 동생이나 친구가 조현병 증상을 보여서 화를 내지만 알고 보니 자신은 방에 혼자 있었고 조현병 환자는 본인이었다는 걸 깨닫는 내용의 영상들은 모조리 고랭순대의 조현병 만화를 그대로 베낀 것이다.
장르는 주로 기괴한 호러, 판타지 계열이지만 고랭순대의 가장 특출난 서사적 특징은 휴머니즘이라는 주제의식을 전하는 방식으로 고의로 독자의 불쾌감을 유발하여 그러한 감정에서 기인하는 여운을 주제의식으로 치환하는 것에 있다. 때문에 소수자 차별과 동성애같은 민감한 주제부터 살인, 심지어는 식인과 같은 비윤리적인 행각 역시 거리낌 없이 나타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거기서 휴머니즘이 피어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비윤리 혹은 반윤리적인 인간 군상 사이에서 무너지지 않는 것은 그 모든 것들이 인간이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사실이며, 그렇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은 어딘가 대단히 큰 결여가 있음에도 어떠한 방식으로든 자신의 인간성을 드러내는 순간을 맞이한다.
그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정말 대단한 지점은 배경 측면에서 핍진성이 크게 미진한데도 작품 내 세계관의 설정에 큰 공을 들여 독자로 하여금 서사적인 개연성에 의심을 갖지 않게 한다는 점이다. 단지 이것이 현실 세계의 오브젝트와 일대일로 대치되지 않더라도 독자는 몰입에 대한 방해 없이 온전히 작품 내에서 작품을 즐기게 된다. 하늘 아래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는 문학사의 명언이 있지만, 몰입력을 바탕으로 한 그의 작품은 이야기의 창의성과 별개로 작품을 즐길 매력이 충분한 셈이다.
또한 잿빛추리관 시리즈나 여러 단편 등 추리물적인 작품을 쓰는 데에도 일가견이 있다. 본격적인 추리 소설 같은 트릭을 선보이는 건 아니지만, 사건의 개요를 설명하며 드러나지 않게 하나씩 복선을 뿌리고 마지막에 탐정 역이 진상을 밝히며 이것들이 어떻게 트릭으로 작용했는지 설명하는 것을 통해 추리물에서 마지막에 모든 진실이 밝혀지는 카타르시스를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일종의 스타 시스템동 사용하는데, 예를 들어 앞서 언급된 조현병 만화의 주인공 모습은 다른 단편 만화에서도 여러 역할로 등장한다. 오발탄과 잠긴 시간에 등장하는 형사 또한 같은 인물이다.
2. 사망
고랭순대 아버지의 글 |
2024년 12월 12일, 고랭순대의 아버지가 블로그를 통해 고랭순대의 부고를 전했다.# 부고를 통해 전해진 사인은 사고사이다. 이에 따라 2024년 7월 26일에 올라온 단편 잠긴 시간[1]이 그의 유작이 되었다.
3. 연재 목록
3.1. 단편
여러 단편 만화를 연재했다.자세한 내용은 고랭순대/단편 문서 참고하십시오.
3.2. 잿빛추리관
자세한 내용은 고랭순대/잿빛추리관 문서 참고하십시오.3.3. 오노마토페
기괴한 장난감들을 다룬 세계관으로, 슬프고 비극적인 상황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격리 픽션의 일종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깜작 상자에서 나오는 장난감들의 설정 등 SCP 세계관을 참조한 듯한 흔적도 볼 수 있다.고랭순대가 사망하면서 현재 깜짝상자, 발신자 표시제한 이 2작품밖에 연재되지 못했다.
[1] 작품의 주제도 특정한 사건을 담은 시간이 주제고, 그 남겨진 시간으로 이어진 연결점 끝에 아픔이 따르게 되었다는 내용인지라, 기존에 만화를 보던 독자들은 고랭순대 작가를 떠나보내는 공허한 시간과 연관지어 고인의 명복을 비는 댓글이 게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