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 정보
우양숙의 데뷔작 만화. 순정 만화잡지 르네상스에 1989년도를 시작으로 연재되어 총 3권으로 완결되었다.2. 설명
여고생 "장희빈"과 그 친구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명랑만화. 하이틴지에 연재된 작품답게 연애도 하고 친구들과 우정도 쌓는 코믹 일상물.그런데 타임슬립을 해서 조선시대 숙종의 무수리가 되어서 "진짜" 장희빈을 만나는 의외로 황당한 에피소드도 있다. 그 시대 때 코믹물이 그렇듯 개연성보다는 그저 재미를 위해서 끼워넣은 설정인 듯 하다.
3. 등장인물
- 장희빈: 이 만화의 여주인공. 나이 17세. 이름만 장희빈이고 나름 할아버지가 지어준 유서깊은 이름이란다. 단짝친구로 무려 "인현왕후"가 있고 항상 함께 다니면서 인현왕후에게 항상 의지하며 즐겁게 논다. 빗자루 머리에 키도 작고 주근깨가 가득한 얼굴에 말괄량이같은 성격으로 입담도 험해서 아무한테나 막말을 한다. 학교 분식집 처녀한테도 아줌마라고 일부러 말해서 성질을 돋우고 단순히 막말만 잘하는게 아니라 말빨도 킹이라 허세를 부리는 동급생을 말빨로 ko시킨다. 외모는 "진짜" 장희빈이 못생겨서 안심이라고 할 정도지만 소꿉친구 출신인 남친이 있는데 남친은 키도 크고 훈남이다. 그런데 바람기가 심해서 몰래 뒤로는 다른 여자랑 미팅도 하는 듯. 장희빈 본인도 그걸 다 아는지 전화하면서 남친이 "봄바람 그거 안 좋다." 라고 말하자 "나는 보증수표야. 언제나 네가 문제였지"라고 말할 정도다.
남자 교생선생님이 왔을 때 내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이라고 외치고는 나중에 교생선생 집 근처에서 가장 큰 꽃다발을 들고 대기 타고 있다가 교생 선생님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타입 슬립 편에선 타임머신을 이용해서 숙종 시대 때로 거슬러 올라가 무수리가 되는데 공놀이를 하다가 숙종 임금한테 간택을 받는다. "진짜" 장희빈이 주리를 틀려고 하자 울면서 무수리들을 공으로 두들겨 팬다.
- 인현왕후 : 장희빈의 단짝친구. 나이 17세. 본명이 정말로 인현왕후다. 다소 뚱뚱하지만 조용한 성격에 공부도 잘하고 요리가 특기라서 항상 장희빈에게 맛있는 것을 먹여준다. 자기한테 배달 온 짜장면을 시켜준 사람이 누군지 몰라 연락하는 장희빈에게 면은 어려워서 못 만들었고 짜장밥만 만들었는데 와서 먹으라고 할 정도. 장희빈과 함께 숙종시대로 타임슬립해서 무수리가 되지만 학교 숙제로 상춘곡을 외워야 한다면서 연못에 빠진 노트를 건져내려고 막대기로 휘젓는 등 좀처럼 어지간한 일에서도 당황을 하지 않는다.
- 안형석 : 장희빈의 남자친구. 훈남에다 킹카로 장희빈이 쫓아다녔을 것 같지만 의외로 안형석이 먼저 푸시를 했다. 소꿉친구라 부모님과도 서로 아는 사이이며 은근히 여우같은 성격이 있어 손가락을 다쳤다는 핑계로 장희빈을 집에 데려와 집안일을 시킨다. 보다 못한 희빈이 핑계를 대며 집으로 도망가자 놀러온 척 하면서 희빈의 어머니에게 애교를 부리자 어머니는 손님대접을 하라며 장희빈에게 사과를 깎게 시킨다. 외모 값대로 장희빈 몰래 바람도 많이 피웠는데 둘 다 각자 몰래 소개팅을 하던 편에선 장희빈은 소개팅 경험이 없어서 소개남과도 데면데면하다가 그냥 집에 간 반면 형석은 퀸카라고 알려진 미아에게 이것저것 잘해주려고 한다. 그러나 쇼핑을 하자고 해도 눈이 피곤해서 싫다고 하고 벤치에 앉자고 해도 노인네냐고 면박 주고 그럼 마냥 걷자고 하니까 뭐하러 사서 고생을 하냐고 계속 쪼아대는 미아에게 "그럼 날아다녀!"라고 외치곤 애프터를 거절하고 희빈이랑 떡볶이 먹으러 가기로 했다고 돌아서곤 장희빈에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능청을 부린다. 그러나 이미 형석의 성격을 아는 희빈은 "나는 보증수표고 언제가 네가 문제였다"라고 핀잔을 준다.
- 선영 : 장희빈, 인현왕후와 함께 다니는 단짝친구. 나이 17세. 밝은색 포니테일에 이렇다 할 특징이 없는 평범한 캐릭터지만 장희빈을 은근히 챙겨준다.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칭얼대는 장희빈이 나중에 자기한테 짜장면 시켜준게 너냐고 묻자 먹고 싶어서 어떻게 된 거 아니냐고 불쌍하다면서 사줄테니 나오라고 한다. 결국 짜장면은 장희빈을 짝사랑하는 어떤 훈남이 사준 걸로 밝혀진다. 장희빈이 학교에서 샤프나 기타등등 학용품을 빌려달라고 할 때도 언짢아 하면서도 빌려주고 같이 팥빙수도 먹으러 다니면서 처녀 주인한테 아줌마라고 하는 장희빈한테 말 좀 곱게 쓰라고 하는 등 전형적인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