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경혈(經穴, Meridian)[1]인체의 경락순행 경로상에 있는 부위로 한의학에서 침을 놓거나 뜸을 뜨는 혈자리이다.
경락은 오장육부(五臟六腑)의 반응이 몸 거죽에 나타나는 경로를 말하는데, 이러한 경락에 있는 수혈(腧穴)을 경혈이라 한다. 수혈은 침을 놓거나 뜸을 뜨는 자리, 즉 일체의 침구치료혈(鍼灸治療穴)을 말한다. 수(腧)의 뜻은 수(輸)에서 비롯되었으며, 때로는 수(兪)로 간략하게 쓰기도 하는데, 이 세 글자는 항상 통용하며, 모두 수송(輸送)하고 왕래한다는 뜻이 있다.
2. 경혈의 발전과정
경혈의 발전과정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 아픈 곳이 바로 혈이 되는 단계로, 일정한 경혈이나 취혈방식(取穴方式)이 없으며, 아시혈(阿是穴)이라고도 한다.
- 경험적 인식의 축적에 힘입어 어떤 질병에는 어떤 부위의 혈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아는 단계로, 혈의 위치와 이름이 정해진다.
- 셋째단계는 계속적인 경험의 축적으로 국부적이고 단순한 치료형태에서 벗어나 상호 연계적이며 체계적인 치료방식을 수립해 나가는 단계로 경혈학설의 근거가 되는데, 경락은 이러한 경혈의 계통적 분류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