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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7-30 13:41:51

격설

격설

한자 - 鴃舌. 때까치 격(鴃), 혀 설(舌)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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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직역하면 때까치가 지저귀는 혀놀림이라는 뜻으로 알아듣기가 힘든 외국인의 언어를 낮잡아 비꼬는 말이라는 뜻이다.

사자성어로는 본래 남만격설(南蠻鴃舌)이라고도 하는데 남쪽 오랑캐가 지껄이는 까치의 혀놀림이라는 뜻으로 맹자(孟子)의 등문공상(滕文公上)에서 비롯된 말이다.

南蠻鴃舌之人 非先王之道 (남만격설지인 비선왕지도): 남쪽 오랑캐의 까치 울음소리나 떠드는 자들이 선왕의 도를 비난하는 구나.
여기서 '非'는 부정형의 '아니다'라는 뜻이 아니고 헐뜯는 다는 뜻의 '誹'(헐뜯을 비)로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까치가 하는 말을 사람이 알아 들을 수 없듯 외국인이 하는 외국어도 새 지저귀는 소리에 불과하다는 멸칭이다.
비슷한 분위기의 영단어로는 'barbarian languege'(이방인, 미개인의 언어) 'xenophobia'(외국인 혐오증)이 있다.(외국어를 까치소리로 낮잡으니 그 말을 하는 외국인도 좋게 볼 리 없다)

xeno('이국의'라는 뜻의 접두사)phobia('혐오'를 뜻함)

외국어가 대중화되는 지금에 이런 단어를 쓰면 흥선대원군 소릴 들으니 가급적 자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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