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격멸(擊滅, destroy)는 "전쟁이나 전투 따위에서 적을 없앰"을 뜻하는 말로, 주로 군사용어로 사용된다.2. 군사용어
군사용어로 쓰일 때 격멸은 "적의 인원, 장비를 사살, 파괴, 포획하여 재조직하지 않는 한 영구적으로 전투가 불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전술임무과업"이다. 일반적인 의미의 전멸(모조리 죽거나 망하거나 하여 없어짐)이나 괴멸(조직이나 체계 따위가 모조리 파괴되어 멸망함)보다는 궤멸(무너지거나 흩어져 없어짐. 또는 그렇게 만듦)에 조금 더 가까운 의미이다.비슷한 용어로는 파괴(destruction)[1], 무력화(neutralize), 제압(supress) 따위가 있다. 파괴는 적의 인원, 장비, 시설 등을 재편성 또는 복구 없이는 조직적인 전투력 운용이나 기능 발휘가 제한되는 상태의 불리적 피해를 발생시키는 전술임무과업"이며 무력화는 "적의 인원이나 물자가 특정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만드는 전술임무과업"을 뜻한다. 제압은 "적 부대, 무기체계의 전투력 발휘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전술임무과업"이다. 이들은 모두 적에게 어떤 효과를 미치는 행동을 정의하는 용어이다. 한국군은 이를 전투력 피해 수준으로 설명하기도 하는데, 이때 격멸은 70%, 파괴는 30%, 무력화는 10%, 제압은 3% 피해를 유발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1] 한국군은 파괴와 같은 말로 demolition을 제시하나 미군의 용어 중 한국군 용어 파괴에 부합하는 용어는 destructio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