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6년 12월 29일에 방영되었던 KBS 2TV 연말특집극으로 총 2부작. 자회사 KBS제작단(현 한국방송제작단)에 외주제작을 맡겼으며 극본은 김경형, 연출은 홍종현 PD, 조연출은 심재권 PD, 프로듀서는 박재영 PD, 기술감독은 곽재호, 조명감독은 박정래, 미술감독은 김건필, 카메라는 이완근 & 박영병, 야외조명은 조라이트 외 다수, 편집은 김향수, 음악은 임택수 등이 각각 맡았다.
2024년 12월 27일부터 연말특집으로 유튜브 KBS 옛날티비 채널에서 공개되었으나 28일에 무슨 일인지 전부 1부 영상으로 중복 공개되었지만, 30일에 원상복구되는가 싶더니 음성이 안 나오다 31일 가서야 원상 복구.
2. 등장인물
- 할매: 김영옥
감자탕집 '할매집' 주인. 인생역정이 많아 스스로를 '8도 출신'이라고 자칭한다. 그래서인지 말투가 독특하고 8도 사투리가 다 섞인 게 특징이며 건강하고 괄괄하고 입심 좋고 인정이 넘칠 뿐더러, 음식 솜씨도 뛰어나다. 세월이 남긴 상처가 크지만 항상 웃음으로 넘기며 늘상 자신을 남겨 두고 떠난 풍운아 아들 이강산에게도 "그랴, 원없이 살거라. 한번뿐인 인생잉께..."라며 등짝을 두들기며 친구로 맞을 정도. - 이강산: 최종원
할매의 유일한 혈육. 타고난 방랑벽 탓에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한 터라 오토바이 한 대를 몰고 2년 반만에 돌아오는 것으로 등장, 혼자서 한 세계여행담을 늘 자랑스럽게 얘기하나 할매집 사건을 겪고서야 노모 곁에서 살기로 다짐한다. - 오달수: 이춘식
할매집이 입주한 건물주로 자수성가형 인물. 단순하고 금전적인 이해를 우선으로 하여 할매집을 헐고 새 고깃집 건물을 차리고자 할매를 위기로 몰지만, 할매집 감자탕과 구수한 정에 익숙해진 공단 사람들의 단합된 힘 앞에 곤혹을 치르고 이에 반성하여 이들과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 남호동: 남포동
아내 없이 혼자 할매집에 하숙하는 40대 후반의 남성. 전철과 버스 안에서 행상을 꾸리며 가끔 허황된 '잘 나갔던 과거사'를 얘기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심성은 착하여 작중 눈물을 많이 흘리는 게 특징이며 코믹함 속에도 진솔한 삶이 묻어난다. - 양평댁: 장정희
- 최종남: 최상훈
종업원 열 명 남짓의 선반가구공장 '우신정밀' 사장. 종업원 출신으로 사장까지 승진한 입지전적 인물이며 중소기업이 처한 현실적 문제에 외로이 부딪혀도 주위 여건을 탓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고군분투형 인물. 할매집을 둘러싼 해프닝 속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핵심 인물로 급부상하여 할매집 지키기를 주도한다. - 임하슬: 최석구
할매집에서 유독 눈칫밥을 많이 얻어먹으며 구박을 당하는 건달. 정작 자신은 이에 개의치 않는 천하태평 타입이며 한때 여러 공장들을 전전했으나 정을 붙이지 못했다. 그리고 뚜렷한 직업 없이 배회하며 일확천금을 꿈꾸게 된다. 의외로 순진하고 단순한 정의파라 할매집 지키기에 동참하기도 한다. - 정봉호: 권용운
태승전자 숙련노동자로 충청도 출신에 우직하고 남자다운 성격. 영리하고 부지런한 박미정을 사랑하지만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한다. - 미정: 박민아
- 나영재: 강지훈
일처리가 깔끔하고 나름 개성 강한 신세대 근로자로 순진솔직한 성격. 헤어뉴스 미용실의 공지미를 사모한다. - 지미: 변은정
- 은숙: 강경헌
- 수연: 김민경
- 담배포: 고희준
- 지점장: 김원배
- 김 순경: 손종범
- 박 순경: 최창화
- 사장: 한정국
- 사채업자: 이경실(1962년생)
- 외판조교: 이상철
- 동료들: 박유승, 강민석
- 김상훈
- 이영훈
3. 여담
- 주제곡명은 <따로 또같이>이며 작곡은 송봉주, 노래는 하동진이 각각 맡았다.
4. 출처
- KBS 저널 1996년 12월호 p3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