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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1-27 23:49:07

게 드럼통 욕조



1. 개요2. 내용3. 실제로는?

1. 개요

蟹ドラム缶風呂[1]

일본도시전설. 5ch(구 2ch)에서 처음 퍼진 이야기로 추정된다.

2. 내용

원문(일본어)

야쿠자들이 사용하는 고문 방법 중 하나로, 살아있는 사람을 결박해서 드럼통 안에 넣고 그 안에 작은 [2]를 꽉 채운 뒤, 게가 드럼통 속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가[3] 안에서부터 파먹도록 해서 결국 죽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거 어디서 많이 봤는데?

일본 인터넷에서 도는 원문에서는 여자 문제로 빚을 진 한 남자가 야쿠자들의 돈을 들고 도망쳤다 잡혀서 이 고문을 당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묘사가 상당히 그로테스크하다.[4] 아래의 인용문은 위에 링크된 원문 내용을 축약한 것이다.
인쇄 회사에서 일했는데, 어느 날 야쿠자가 사람 찾는 전단지 의뢰를 해 왔다.
듣자 하니 여자 문제로 빚을 졌다는 모양이었다.

그것까지는 좋은데, 그놈은 내가 아는 사람이었다.
역시나, 우리 집에 기어들어왔다.

요 며칠간은 잔뜩 불안하게 지냈건만, 드디어 집을 들켜서 그 아는 사람[5]이 붙잡혔다.
현장을 마주한 나는 야쿠자에게 끌려가 드럼통에 처넣어진 그를 목격했다.

그 이후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호스를 열자, 거기로부터 대량의 게가 드럼통 안으로 들어갔다.

"어이, 이봐!! 살려줘!! 이것들, 내 몸속으로 들어왔다고!!!!"

그놈은 그렇게 절규한 뒤, 몇 번이고 괴성을 지르며 죽어갔다.

야쿠자들에게 심문당한 뒤, 필사적으로 변명했던[6] 나는 어찌어찌 풀려났지만, 한동안 아무 것도 먹을 수가 없었다.

3. 실제로는?

물론 게의 습성이나 신체구조상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일단 게는 바다 생물들의 사체를 주식으로 삼고, 간혹 살아있는 먹이를 사냥한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자신보다 작은 게나 갯지렁이 등을 먹지, 자신보다 훨씬 큰 동물에게는 결코 먼저 공격을 가하지 않는다.

또한 게의 구강 구조상 인간의 피부를 단시간에 찢는 것도 불가능한데다,[7] 이야기에서 언급되는 것처럼 대량의 게를 산 채로 조달해 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호스로 뿌려 사람을 덮을 정도의 게들을 팔팔하게 살아있는 상태로 보관한다면 좁은 공간에서 게들끼리 싸워서 다수가 폐사할 수 있고, 운반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집게나 발들이 이미 끊어져 있을 확률도 매우 높다. 문서 참고.

여담으로 유튜브에 올라오는 각종 기발한 아이디어를 사용한 쥐덫 동영상 중, 게들을 수조에 넣고 쥐가 먹이를 먹으려다 덫에 빠지면 거기서 쥐들을 계속 집게로 찝어 쥐들을 혼내주는 쥐덫도 있었다..

007 살인번호 원작소설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드럼통 대신 게들이 우글거리는 해변에 말뚝을 세우고 사람을 묶어 놓았지만, 당연히 안 먹혔다.
[1] 혹은 줄여서 '蟹風呂(게 욕조)'라고도 한다.[2] 원문에서는 '주먹 크기에서 새끼손톱만한 크기까지'라고 언급되었다.[3] 어떻게 들어가는지에 대한 서술은 없으나 정황상 이나 항문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가는 묘사로 추정된다.[4] 거의 개미떼가 사람 몸에 빼곡히 달라붙어서 공격하는 상황과 유사하게 묘사된다.[5] 원문에서는 '고릴라'라고 표현.[6] 지인이라는 이유로 희생자와 한패로 여겨졌지만 실제로는 파칭코점에서 만나 가끔 어울리는 정도였을 뿐(문자 그대로 그냥 '아는 사이')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7] 집게발이 있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의 피부가 찢어질 정도로 손상을 입히려면 이야기에 등장하는 정도 크기의 작은 게는 무리고, 못 돼도 최소한 민꽃게청게 정도 급은 되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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