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04-09 21:56:48

개구리 군, 도쿄를 구하다

1. 개요

1. 개요

かえるくん、東京を救う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1999년 발표되었다. 지진 시리즈 중 한편에 속한다.

제목 그대로 개구리가 도쿄를 지진으로 부터 구하는 영웅스런 이야기...지만, 아무래도 하루키다 보니 덤덤한 문체에다 일상적인 묘사가 더 큰 작품이다.

금융일을 하는 카타기리 앞에 개구리가 나타나 자신을 도와달라며 부탁을 한다. 무슨 부탁이냐면 도쿄를 지진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지렁이 군(みみずくん)과 싸울 것인데, 그 옆에서 응원을 해주었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전투 당일, 카타기리는 의문의 습격을 당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다. 그러나 그 습격은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니고 단지 카타기리는 길거리에서 졸도하여 실려왔던 것인데, 다행인지 꿈속에서 싸워야 하는 전투에는 참가할 수 있었다. 빛의 힘으로 개구리 군을 응원하여 결국 지진을 저지하는 데에는 성공하나, 끔찍한 부상을 입은 개구리 군은 결국 죽음에 이르고 카타기리는 악몽에서 깨어난다.

어디까지가 진짜고 어디까지가 상상인지 모를 상황 속에서, 카타기리는 개구리 군이 말했던 안나 카레니나백야를 읽기로 결심한다.

하루키의 지진 단편들을 모아놓은 단편소설집인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에 수록되었다.

애니메이션 돌아가는 펭귄드럼에서 꽤 비중있게 등장한다.

2022년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에 큰 영감을 준 소설 중 하나로, 스즈메의 문단속에서는 극중 세계관의 일본에서 지진을 일으키는 흐름 그 자체라는 개념인 미미즈가 등장한다. 이름 그대로 거대한 핏빛 지렁이의 형상을 가지고 있으며, 미미즈 또한 도쿄에서 거대한 본모습으로 지면에 격돌하여 도쿄 한가운데에 대지진을 일으키려 하는 것까지 본작의 지렁이 군과 빼닮은 설정과 행적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