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zfeld Effect[1]
1. 개요
인간이 아무런 시각 자극을 받지 못하면 일어나는 현상을 칭하는 심리학 용어다.2. 상세
독일의 심리학자 볼프강 메츠거(Wolfgan Metzger)가 처음 발표한 용어다. 뇌는 24시간 외부로부터 오는 모든 감각을 처리하는데 그 중 의존도가 가장 높은 시각 자극이 차단되면 뇌는 거짓 신호를 만들어내 무자극 상태를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한다. 그리고 그 거짓 신호가 바로 환각."우리가 평소에 불 끄고 자는 방도 충분히 어두운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평범한 방은 창과 문틈, 각종 전자기기 등으로부터 새어나오는 빛 덕분에 눈이 적응하면 어느 정도는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빛이 100% 차단된 완벽한 암실은 빛이 전혀 존재하지 않아 눈이 적응해도 아무것도 볼 수 없다.[2]
평범한 인간은 빛이 없는 상태에선 몇 시간도 버티기 힘들다고 한다. 영국 방송사 BBC에서 시각과 청각을 차단하는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건장한 성인 6명이 실험 시작 후부터 끝날 때까지 용과 뱀의 현상을 한 환각으로 고생했다고 한다. 48시간 뒤 실험이 끝났을 땐 모두 녹초가 되었다고.
과거 미국에서도 이런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이 현상을 치료에 응용하는 경우도 있다. 완전히 빛을 차단하진 않고 대략 20%의 빛만 통과시키는 특수한 욕조 속에 누우면 명상 상태와 유사한 육체적, 정신적 이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우울증이나 중독 증상, 스트레스나 통증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3. 기타
네이버 웹툰 파이게임 59화에서 이 소재를 다루었다.관련 미술 작품으로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 1943~ )의 간츠펠트(Ganzfeld)가 있다. 현재 한국의 뮤지엄 산 제임스터렐관에서 전시중.
[1] Ganzfeld는 영어로 total field, 우리말로는 전체 시야라는 뜻이다.[2] 안구 문서에도 나와있듯 눈으로 들어가 망막에 반사되는 빛이 존재해야 앞을 볼 수 있다. 눈이 적응하냐 못하냐와는 완전 다른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