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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30 13:08:35

가스팔 페르난데스 하폰

Gaspar Fernandez Japón
(1557 ~ ?)

일본 출신의 계약 노예.

분고에서 태어나 8세에서 10세 정도까지 친부모 아래에서 자라다가 유괴당해 나가사키로 끌려갔다가 루이 페레스의 계약직 노예가 되었다. 페레스 일가와 살면서 포르투갈어, 스페인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었고, 1587년에는 페레스를 따라 마카오로 갔다가 이단심문소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페레스를 따라 1588년에 나가사키에 도착해 3년간 머무르면서 가사를 돕는 일을 전담했다.

이단심문소가 페레스를 추적하면서 히라도로 갔다가 1592년에는 필리핀으로 갔고 마닐라에 도착해 머물렀는데, 1596년 9월 9일에 페레스가 고발당한 것으로 인해 같은 노예인 벵갈 출신의 파울로, 조선 출신의 가스팔과 함께 이단심문소에서 증언을 했다.

페레스가 체포되어 이단심문소로부터 재산이 몰수당했는데, 페레스가 유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아카풀코에서 출항한 지 이틀 만에 선상에서 병사했는데, 다른 노예와 함께 페레스의 임종을 지켰다. 이단심문소로 인해 가스팔은 계약직 노예에서 종신노예로 전환되었다.

2년간 토마스 델 리오의 노예가 되어 신체적인 착취를 당했고, 1599년에 페레스 일가의 도움을 받아 일본인 노예의 해방을 위한 소송을 시작하고 1604년 6월 5일에 노예에서 해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