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usBlood -DESIRE-의 등장인물.
이로티스에 전해지는 가면의 영웅 전설의 주인공. 세계에 마물이 넘쳐나고 큰 재액이 내려와 절망이 모든 것을 뒤덮으려 했던 때, 여신과 함께 싸운 용자. 여신의 피를 받아 여신을 볼 수 있으며, 일설에 따르면 그가 바로 당테스의 일족의 선조라고 한다.
이로티스에는 지금도 어디선가 가면의 용자가 나타나 지켜준다는 신앙이 남아있어 가면을 쓰고 다니는 자가 종종 있다. 사람들 틈에 섞여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용자가 강림한다고. 이 덕분에 당테스는 가면을 쓰고 다녀도 별로 수상하게 여기는 자가 없고, 오히려 가면 덕분에 가면의 영웅의 재래로까지 불린다.
사실 문을 열기 위해 만들어 진 인주였으며 문과 인주 전설의 주인공 또한 그이다.
과거 라우펠 지방이 문 너머에서 흘러들어오는 마력을 이용한 마법 문명이 발달하고, 인간들이 더욱 더 마력을 얻기 위해 그 문을 열기 위해 만든 것이 바로 그. 원래는 평범한 인간이었지만, 시술로 몸에 마력을 깃들여 신에 가까운 힘으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마력은 실은 마계에서 흘러들어오던 것이었고, 그가 연 문은 바로 마계로 통하는 문. 마족들 또한 사람들의 부의 감정의 힘, 수트라를 원하고 있었기에 지상을 침략하여, 결국 인간과 마족의 전면 전쟁이 일어났다.
그가 가면을 쓴 이유도, 맨얼굴로는 재액의 원흉이라고 비난 받으니까. 물론 정말로 비난받아야 할 것은 그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인주로 만든 사람들이지만 그는 신경도 안썼으며, 힘을 원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힘을 받게 되었고 강해졌으니 모든 것을 짊어지고서라도 싸우려고 했다.
맨얼굴을 빼앗기고, 제대로 된 인간으로서의 생활도 빼앗기고, 생명마저 언제나 싸움이란 업화 속에 있어야 했으나 자신이 짊어진 것은 죄가 아니라 희망이었기에 후회따윈 하지 않았다. 자신은 사람의 미래를 위해 태어났으니, 그렇기에 무지 때문에 잘못을 범했다면 방패가 되어 사람의 미래를 지키고 싶었다고.
결국 중간에 힘이 다하여 죽게 되지만, 그의 혼과 대화한 파리아가 깊은 감명을 받고는 그의 몸에 깃들어 부활한다. 언젠가 그의 인격이 융합되어 사라질 것이지만,[1] 그래도 미래를 위해서라면 아깝지 않다며, 자신의 몸으로 사람들을 위해 달라고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1] 다시 되살아난다 해도 육체를 한번 벗어났기에 의식이 얕아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