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ꥪᆅퟚ | ꥪᆅퟤ | ꥪᆅퟸ | ꥪᆒퟚ | ꥪᆒퟤ | ꥪᆒퟸ |
현행 옛한글 자모 구현 상태상 가장 많은 획을 지닌 글자다. 29획(초성 11획 + 중성 7획 + 종성 11획). 현대 한국어의 음운론에 따른 규칙을 무시하고 일일이 발음할 경우 각각 [ɾp͈jujeblpʰ], [ɾp͈jo̞jɛblpʰ]가 될 것이다.
각각의 초성 ꥪ, 중성 ᆒ/ᆅ, 종성 ퟤ은 현 유니코드에 실려있는 옛한글 초/중/종 자모 중 각각 획수가 많은 자모이다. 초성은 11획, 중성은 7획, 종성은 11획이다. 한글 자음 중에서는 ㅹ(9획) ㅸ, ㆄ (5획) ㅂ, ㅍ, ᄛ, ᄝ(4획), ㄹ, ㅁ, ㅊ, ㅌ, ㅎ (3획)이 획수가 많으므로 이들 자음이 있는 것이 획수 늘리기에 유리하다.[2] 이는 현행 옛한글 자모 리스트에 따른 것으로, 만약에 옛 문헌에 (3획인 ㄹ이 아닌 ㅂ, ㅍ이 들어가는) ㅂㅂㅂ(12획) 따위의 자모가 출현함이 확인되어 자모 리스트에 등록된다면 바뀔 가능성이 있다.
2. 용례
초성 ꥪ, 중성 ᆒ/ᆅ, 종성 ퟤ은 각각은 용례가 있지만, 합자된 ꥪᆒퟤ 혹은 ꥪᆅퟤ 이라는 글자가 통째로 실려있는 문헌은 없다. 각 자모의 용례는 아래와 같다(옛한글/자모 참고).- ꥪ - ꥪᅡ(우리말본 97)
- ᆒ - 동국정운에서 몇 가지 한자음을 표기하는 데 쓰였다. 그 밖에는 긔ᄎᆒᄅᆞᆯ(태평광기언해 1:47)이 있으며 쓰레받기와 빗자루를 이르는 '기취(箕帚)'의 옛말이다.
- ᆅ - 어느 문헌에서 ᅌᆅ, ᄀᆅ, ᄀᆅᆯ, ᄀᆅᆰ, ᅌᆅᆼ을 표기할 때 썼다고 하나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ퟤ - (확인 필요)
인터넷상에서 뷁의 최종 진화형으로 불린 적이 있다.
3. 치는 법
옛한글 키보드에서 ㄹ+ㅂ+ㅂ+ㅠ/ㅛ+ㅖ/ㅒ+ㅂ+ㄹ+ㅍ를 붙여서 칠 수 있다. 현대 한글 자판에서 앞의 방식으로 입력하면 각각 'ㄼ뷰ㅖㅂㄿ', 'ㄼ뵤ㅒㅂㄿ'가 된다. 단 세벌식을 사용하는 경우 'ㄹ쀼ㅖㅂㄿ', 'ㄹ뾰ㅒㅂㄿ'로 입력된다.[3]4. 여담
- 자형이 현대 한글과 매우 다른 것들로는 연서(連書)의 ㅸ까지 포함된 ꥫᆒퟴ이나 ꥫퟁퟴ[4]이 더하다. 일반 글자 크기로 'ꥫᆒퟴ, ꥫퟁퟴ' 식으로 하면 자모가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그 외로 ᄫힱᇦ,ᄝힱᇢ,ᅗힱᇴ,ᄛힱퟝ도 자형이 이질적이다. 연서가 자, 모음 모두 포함되어 있고, 모음 또한 ᅟힱ로 가로획 모음이 상하로 겹친 것이 생소하다.
- 이 글자 다음으로 획수가 많은 옛한글 낱자는 ꥪᆒퟘ, ꥪᆒᇔ 등이다. 옛 문헌에 기재된 합자 중 획수가 가장 많은 것은 ꥸᅦퟗ(18획)으로 추정된다. 현대 한글 중 획이 가장 많은 글자는 뾃, 뾆, 쀏, 쀒(20획)이다. 현행 한국어 정서법상 쓰이는 글자 중 획이 많은 글자는 '뺐-'('~을 뺐다')(15획), '뼘'('한 뼘'), '뺨'('뺨을 때리다'), '뽑-'(~을 뽑다), '뺄-'(뺄셈, '~을 뺄 것이다')(14획), '밟-'(~을 밟다), '빨-'(빨간색, 빨래), '떫-'(떫다), '짧-'(짧다), '뼛-'(뼛가루), '빻-'(~을 빻다), '뺏'(~을 뺏다), '뿔'(쇠뿔, '뿔뿔이 흩어지다'), '뻘-'(뻘쭘하다, '땀을 뻘뻘 흘리다')(13획), '뚫-'('~을 뚫다'), '봤-'('~을 봤다'), '뺀-'('~를 뺀 나머지', 뺀질거리다), '뻣-'(뻣뻣하다), '뿅-'(뿅망치)(12획) 등이 있다.
5. 관련 문서
[1] ㅈ의 경우 그 제자 원리에 따라 3획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2] 다만 ㅹ, ㅸ, ㆄ 류의 연서는 아직 3자음 받침이 쓰인 예가 발견된 적은 없다.[3] 세벌식은 초성과 종성을 구분하기 때문에 초성에 ㄼ이 올 수 없다. 그리고 쌍자음은 시프트를 넣지 않고 같은 글쇠를 두 번 눌러야 인식하기 때문에 ㅂㅂ이 ㅃ이 된다.[4] 중성은 ㅣㅗㅣ의 합자이다.[5]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한자 중에서 29획 이상의 한자는 鬱(답답할 울) 뿐인데 이 한자도 무식하게 복잡하기로 악명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