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tablealign=center><tablewidth=650><tablecolor=#373a3c,#ddd><colcolor=#fff><tablebordercolor=#000,#444><colbgcolor=#707070><rowbgcolor=#000000> 탄도 미사일의 분류 ||
중국의 대함 탄도 미사일에 공격 당하는 미 해군 니미츠급 항공모함 상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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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對艦彈道─, Anti-Ship Ballistic Missile(ASBM)군함을 격침시키기 위해 특별히 개발된 대함 미사일이자 탄도 미사일. 통상 탄두의 폭발과 운동에너지로 항공모함을 한번에 격침하는 것이 주 목표이다. 움직이는 항공모함을 직접 명중시켜야 하므로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다.
2. 주요 사례
냉전 시기인 1972년 소련이 세계 최초로 대함 탄도 미사일 R-27K을 시험했었다. 프로젝트 605 잠수함에 장착하여 사거리 700km 정도까지 날리고, 50km 정도의 표적 이동을 보정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 하지만 레이더가 자체적으로 장착되었음에도 정밀도가 CEP 수 백 미터 수준의 물건으로 "핵탄두를 장착해서 쏘면 대강 날려버리겠지" 정도의 물건.[1] salt 조약에선 잠수함의 발사관 수를 기준으로 핵 무기 보유량을 정했는데, 다른 SLBM을 대신해 이런 물건을 넣는게 아깝다고 생각한 소련에서 프로젝트를 취소했다.미국의 경우 전술 탄도 미사일인 ATACMS을 대함용으로 사용될 계획이 있었다. 아스널쉽 항목 참조.
2010년대 후반 미 육군이 다영역 작전의 일환으로 ATACMS의 후속형인 PrSM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함 타격 능력 부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가장 유명한 대함 탄도미사일은 중국이 MRBM DF-21를 기반으로 개조한 것이며, 2010년 이후 초기 배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막 지대에 미 항공모함 크기의 모의 표적을 만들어 시험발사를 실시하는 위성사진 자료가 있을 정도. # 중국이 유사시 미국의 아태지역 군사 개입을 저지하기 위한 '반접근/지역거부' 전략을 수행할 주력 무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2015년 9월 3일 중국의 중일전쟁 승리 70주년 군사 퍼레이드에는 DF-21 기반형 외에도, DF-26이라는 제식명의 신형 탄도미사일이 공개되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0km 이상으로 괌을 공격권에 두며, 이를 통해 미 해군의 접근을 보다 원거리에서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란도 2000년대 후반 이후 사거리 300km의 자국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개조한 대함 탄도미사일 Khalij Fars를 개발 중이며, 소형 선박을 대상으로 명중시키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ASBM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해상감시 레이더, 위성항법 장비 등의 정찰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이에 대한 이란의 능력은 미지수인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이 최근 개발하고 있는 사거리 100~200km급의 단거리 타격수단(예: KN-09 방사포, KN-02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개량형)이 미 항공모함을 겨냥한 일종의 ASBM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2017년 4월 15일 북한 열병식에서 스커드 계열이나 탄두부에 조종날개가 추가된 새로운 미사일이 등장했는데, 이것이 대함탄도탄으로 개조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2] KN-18 항목 참조.
2020년 9월 초 국방과학연구소가 국산 KTSSM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시험발사에서 해상 표적을 놀랄만큼 정확하게 명중시키는 사진 자료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론적으로 대함 탄도미사일 운용을 위한 기술적 잠재력을 입증했다는 평. [3]
2021년 12월 16일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과 김병주 의원이 주최한 우주 세미나에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대함 탄도 미사일과 인공위성을 결합한 조합으로 서해에서 중국해군에 대한 반접근/지역거부 전략(A2/AD)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고 한다.#
2022년 4월, 중국 055형 구축함에서 극초음속 활공체(HGV)탄두를 탑재한걸로 추정되는 대함 탄도 미사일인 YJ-21의 시험발사를 공개했다.
2022년 5월, 중국이 내륙 건조 지대에 항공모함 표식을 설치한 것이 추가적으로 밝혀졌다. #
3. 효율성
3.1. 긍정설
DF-21 등의 대함 탄도 미사일이 아예 무용지물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상당히 유용하다고 생각해서 개발하는 것이다. 니미츠급의 크기는 전장 333m, 전폭 78m이다. 니미츠급의 최고속도가 30노트이므로, 최고속도가 약 55km/h이라고 하면 회피기동을 해봐야 초속 15m 수준이며, 제대로 조준되었다면, 마하 7(약 8천km/h) 이상으로 떨어지는 탄도미사일을 피하기는 힘들다. 이 정도 상황에선 CEP 30m의 DF-21도 항모를 아작낼 수 있다.미국 역시 중국의 ASBM을 최대 위협으로 인식하고 기존의 함선으로는 중국 근해에서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엄청난 거금을 들여 줌왈트급을 만들었고, 줌왈트급이 실패한 이후에도 함대가 중국 근해에 가까이 가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각종 장거리 미사일을 대량으로 만들어대고 있는 것이 ASBM의 유용성을 방증한다.
3.2. 부정설
애초에 고정표적으로 산출한 CEP를 이동표적에 대입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대상의 탐지와 대상의 추적이 다른 분야인 것과 마찬가지. 각종 레이더나 함선의 스펙을 논할 때에도 탐지가능거리, 추적가능거리, 표적에 대한 동시교전 대수를 함께 언급하는데 이는 각 분야가 서로 다른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그렇기 때문에 목표를 포착하더라도 탄도를 중간에 지속적으로 수정하면서 항공모함까지 유도하는 것도 현재로써는 상당한 난이도가 있는 수준을 넘어서 할 짓이 못 된다. 특히나 강력한 해군항공대 때문에 위성에만 의존하여 유도해야되는 미국 항모 상대로는 더더욱. 설령 항공모함이 느릿느릿 움직이는 최적의 상황이라고 쳐도 최대사거리까지 탄도미사일이 가는데는 거의 10분이 걸린다.[4] 그 사이에 항공모함은 상당히 멀리까지 이동이 가능하며, [5] 또한, 설사 저런 짓이 가능해진다고 쳐도 가장 큰 문제로 현재 마하 7정도의 특별한 회피기동을 하는 것도 아닌 평범한 탄도 미사일정도는 요격이 가능한 미사일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궁극적인 목표가 ICBM요격인 SM-3가 있는데, 이미 중거리 탄도 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 기껏 항공모함까지 유도를 했는데 요격 미사일로 그 탄도 미사일을 박살내면 의미가 없다. 그렇다고 사거리가 훨씬 길고 속도도 빠른 미사일을 쓰자고 하면 만만치 않은 돈지랄[6]이 되는데다가 빨라지는 만큼 중간 궤도 수정은 어려워지고 명중률은 내려간다.
무엇보다도 이런 탄도 미사일로 항모를 위협하도록 만들어 놓고도 중국은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은 이런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지만, 사실 항공모함 전단은 현재 존재하는 항모전단 대응 수단 중엔 가장 우수하다.[7] 이미 항모가 많은 미국에서 굳이 중국의 항모를 노리고 대함 탄도 미사일을 만들 필요는 없다. [8] 이를 통해 볼 때 대함용으로 탄도 미사일은 완벽한 체계라고 보는데는 무리가 있다. 물론 해상 MD의 개념조차 미약한 다른 나라 해군들에게는 심대한 위협이 될수 있겠지만, 적어도 SM-3를 실전배치해 운용하고 있는 미해군 상대로는 중국에서 선전하는것처럼 '필살 병기' 수준의 위상을 가지는건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사실 이게 정말 필살병기면 미국도 그냥 똑같이 만들어서 괌 등지에 배치해버리면 끝이다. 프롬프트 글로벌 스트라이크같은것도 개발중인 미국에게 이정도 기술력이 없겠는가?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는 대함 탄도 미사일은 명중을 완전히 노리는 것보단 미 해군이 중국 근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위협용으로 사용될 것이며, 만든 중국 등의 당사국도 일종의 견제수단으로 여기고 있다고 추정된다. 요약하자면 전세를 중국의 우위로 완전히 역전시키는 '비장의 카드'(game-changer)까지는 아니더라도, 미 해군의 작전을 위축시키고 수세적인 운용을 강요하여 아태 지역의 군사 분쟁에서 중국이 정치-군사적인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란장치'(complicator)의 역할은 할 수 있다는 뜻. # 아무리 명중율이 낮더라도 없는것보다는 있는게 국제정치학에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 점은 1980년대부터 개발이 진행되었지만 아직도 그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미국의 MD도 마찬가지다. 다만 미국의 MD는 SM-3를 비롯해 THAAD와 GBI 등 뚜렷한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201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확실히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이다.[9]
4. 여담
- 2021년 들어서는 몇년 이상 지난 떡밥이기도 하고, 최신 첨단무기 트렌드가 대함 탄도 미사일과 비교도 안되는 위협도를 지니고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과 글라이드 형태의 활공체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대함 탄도탄은 과도기적인 무기로 인식되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아가는 추세이다. 중국 또한 극초음속 글라이드 미사일인 DF-17을 개발하면서 미군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하려 들고 있다.
-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베르댠스크항 미사일 공격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소련 시절 쓰던 구닥다리 토치카 SRBM 한 발이 베르댠스크 항에 정박중이던 러시아 상륙함 1척[10]에 직격, 앨리게이터급 상륙함 1척을 격침시키고 로푸카급 상륙함 2~3척은 큰 피해를 입었다.
- 미국 민간 군사 연구가들도 이 미사일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22년 세미나 책자에 그 개념이 소개되었는데, 참고할만 하다. #링크
[1] 물론 현재는 더 나은 정밀도를 만들 순 있다.[2] 이보다 앞선 2017년 3월 중의 국내 언론(중앙일보)에서도 군 당국이 북한의 대함 탄도미사일 개발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3] 물론 이는 표적의 위치를 '아주 정확히'알고 유도하는 상태에서의 '고정표적'을 상대로 한 실험이기 때문에 실전과 다르다는 점은 알아야 한다. 실전에서는 적함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도 없고, 적함이 고정표적도 아니다.[4] 완전히 최적의 상황을 가정해보자. 1. 미국 항모가 순항속력인 20노트로 움직이며 2. 이미 대함탄도미사일이 종말단계에 들어선 상황에서 뒤늦게 탐지하여 1분밖에 대응시간이 없고 3. 위협 탐지 이후 가/감속은 없다고 가정하고 진행방향을 5도만 수정 가능하다고 가정하자. 만약 이 정도 상황이 실전에서 벌어지면 함대 지휘관을 해임해도 모자라다. 이 경우에도 항모는 원래 예정된 위치에서 56미터 정도만 벗어날 수 있는데, 이미 DF-21의 CEP를 두 배 가까이 벗어난다.[5] 중간에 이동 방향을 바꾸는 등 회피를 감안할 시 몇 초마다 지속적인 탄도 수정이 필요하다[6] 물론 항공모함 값이 너무 압도적이긴 하지만.[7] 잠수함 역시 효율적인 대응 수단이지만, 유기적인 작전은 대단히 어렵다. 그리고 항공모함 전단은 항공모함 전단에 맞서는 것 뿐 아니라 다양한 작전을 동반하거나 수행할 수 있지만, 오스카급 잠수함과 같은 대 항모전단 공격원잠은 항공모함 전단 요격 외에는 아무것도 못 한다.[8] 또한 한국과 대만, 일본과 베트남 등 주변국의 장거리 대함 미사일만으로도 중국의 항공모함은 충분히 작전상의 제약을 강요받을 수 있다. 굳이 미국이 개발할 필요도 없는 셈. 더구나 이 나라들은 중국과 달리 훨씬 단거리 미사일로도 중국 항공모함을 공격할 수 있으며, 대부분 탄도미사일에 버금가는 고속 비행에 정확성은 더욱 높은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도입 중이거나 개발 능력을 갖추고 이어서 얼마든지 중국 항공모함에 대한 공격 임무에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다.[9] 특히 GBI는 사실상 MD의 최종지표나 다름없고, 다탄두 요격만 성공하면 정말로 미국이 원하는 MD가 완성되게 된다.[10] 혹은 그 근처의 유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