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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2:11:02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E조

카타르 월드컵 E조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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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일정3. 팀 전력
3.1. 스페인3.2. 코스타리카3.3. 독일3.4. 일본
4. 역대 전적 및 2022년 카타르월드컵 이전까지 맞대결5. 1경기 독일 1 : 2 일본6. 2경기 스페인 7 : 0 코스타리카
6.1. 경기 실황6.2. 경기 평가
7. 3경기 일본 0 : 1 코스타리카
7.1. 경기 실황7.2. 경기 평가7.3. 여담
8. 4경기 스페인 1 : 1 독일
8.1. 경기 실황8.2. 경기 평가8.3. 여담
9. 16강 경우의 수10. 5-1경기 일본 2 : 1 스페인11. 5-2경기 코스타리카 2 : 4 독일
11.1. 경기 실황11.2. 경기 평가11.3. 여담
12. 최종전의 시간대별 중간 순위13. 총평14. 여담

1. 개요

<rowcolor=#fff>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일본 3 2 0 1 4 3 +1 6
2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스페인 3 1 1 1 9 3 +6 4
3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독일 3 1 1 1 6 5 +1 4
4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코스타리카 3 1 0 2 3 11 -8 3
16강 진출 | 탈락
파일:2022 FIFA WC Qatar Group E.jpg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일본의 미나미노 타쿠미, 독일의 안토니오 뤼디거, 코스타리카의 케일러 나바스, 스페인의 페드리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조별리그 E조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2강(스페인, 독일) 1중(일본) 1약(코스타리카)의 구도로 볼 수 있다. 일본과 코스타리카에 비해 독일과 스페인의 전력이 많이 앞서는게 객관적인 사실이므로, 애초에 조 추첨이 끝난 직후부터 스페인과 독일이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싱거운 조일 거라는 예측이 대부분이다. 둘 중 누가 조 1위를 차지하느냐만 관건이었으며 코스타리카에 비해 비교적 전력이 좋은 일본 정도가 양강체제에 도전할 다크호스로 여겨졌다.[1]

다만 현재 독일과 스페인 둘 다 상태가 완벽한 건 아니라서 일본과 코스타리카 중 하나가 이변을 일으킨다면 죽음의 조로 변질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2]

재미있게도 이 조에는 군대 없는 나라 2개가 같은 조에 묶였다.[3] 또한 스페인어권 국가 두 곳[4]과 스페인어를 쓰지 않는 두 국가[5]가 한 조로 편성되었다. 그 외 코스타리카를 제외하면 나머지 3개국은 고속철도, 도시철도 보유국[6]인 동시에 철도 선진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7] 또, 카타르 월드컵 본선 8개 조 가운데 나이키의 스폰을 받는 팀이 없는 유일한 조다. (독일, 스페인, 일본은 아디다스, 코스타리카는 뉴발란스) 그리고 감독들의 이름을 로마자로 쓰면 두 명은 H로, 두 명은 L로 시작한다.[8]

2. 일정

<rowcolor=#fff> 경기 경기 시간 1팀 결과 2팀 경기장 비고
1경기 11월 23일 22:00 독일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1 : 2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일본 칼리파 스타디움
2경기 11월 24일 01:00 스페인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7 : 0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코스타리카 알투마마 스타디움
3경기 11월 27일 19:00 일본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0 : 1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코스타리카 아흐마드 빈 알리
4경기 11월 28일 04:00 스페인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1 : 1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독일 알바이트 스타디움
5-1경기 12월 2일 04:00 일본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2 : 1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스페인 칼리파 스타디움
5-2경기 12월 2일 04:00 코스타리카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2 : 4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독일 알바이트 스타디움

3. 팀 전력

3.1. 스페인

2014-15 시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을 이끈 것으로 유명한 감독[11].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유로 2020 4강(3위)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것은 특히 스페인의 황금세대가 저물어 2014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23위)-유로 2016 16강 탈락(10위)-2018 월드컵 16강 탈락(10위) 등 이전의 아성에 미치지 못하던 시기에 거둔 업적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유리몸으로 변해가고 있는 안수 파티, 소속팀에서의 입지가 여전히 불확실한 페란 토레스 등 스코어러가 부족한 스페인이 그나마 기댈 수 있는 선수. 옮기는 팀들마다 그럭저럭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고, 대표팀에서도 페란 토레스와 함께 꾸준히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으나 유로 2020에서 보여준 환장할 결정력이 이번 대회에서 재현되어서는 안 된다.2020-21 시즌에 혜성처럼 등장해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으며, 그것을 기반으로 유로 2020과 올림픽 대표팀에서까지 탑급의 퍼포먼스를 선보임에 따라 골든보이까지 수상했다. 당장 스페인 대표팀이나 바르셀로나의 플레이 다수가 페드리를 거쳤을 때 결과가 좋았던 만큼 스페인 중원의 필수 자원이다.[12] 다만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혹사가 심했어서 월드컵 전까지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라리가와 프리미어 리그를 오가는 맹활약에도 자신을 외면했던 프랑스를 뒤로한 채 유로 2020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는 센터백. 스페인의 후방을 오랫동안 책임진 세르히오 라모스가 대표팀에서 멀어졌지만 자연스레 그 공백을 메꿀 수 있게 되었다. 다소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월드컵에서 명가 재건을 노리는 스페인에게 빠질 수 없는 핵심이다.다비드 데 헤아의 뒤를 이어 새롭게 스페인의 뒷문을 맡게 된 수문장. 네이션스 리그와 유로 2020을 거치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스페인을 지켜냈고 현재는 명실상부한 스페인의 주전 골키퍼이다. 단점이라면 집중력을 경기 내내 유지하지 못하는 탓에 가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른다는 점인데, 유로 2020 크로아티아전에서 보였던 실수가 이번 월드컵에서 재현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13]

3.2. 코스타리카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에콰도르 감독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온두라스 감독으로 참가하여[16] 월드컵만 벌써 3번째인 경험이 풍부한 감독이다. 에콰도르 감독 때는 본선에서 코스타리카를 3:0으로 완파했었는데 이번에는 그 코스타리카를 이끌게 되었다. 또한 그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을 상대한다. 당시 결과는 독일이 에콰도르를 3:0으로 완파했다.북중미 최종예선에서는 11경기 2골 1어시스트로 부진했으나, 뉴질랜드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내며 나바스와 함께 코스타리카의 월드컵 진출을 견인했다. 2014년부터 이어온 충분한 경험과 관록, 경기 센스는 어느덧 29살이 된 캄벨의 새로운 무기이다. 다만 운동 능력은 예전만큼 못하다.코스타리카의 A매치 최다 출장 선수이며, 2014년부터 줄곧 옐친 테헤다와 주전 투볼란테를 구성하며 코스타리카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다. 스페인, 독일, 일본 모두 허리에 강점이 있는 국가들이기에 34세의 보르헤스가 어느 정도 버텨낼 수 있느냐가 중요한 매치 포인트로 예상된다.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에서 활약 중인 센터백으로, 2014년부터 주전 센터백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스카르 두아르테의 새로운 파트너이드. 신체 조건은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훌륭한 경합 능력을 선보이며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준다. 나머지 팀들의 공격진이 다른 포지션들에 비해 나사가 하나씩 빠져있는 상태라는 것은 코스타리카 수비진에게 청신호이다.명실상부한 코스타리카의 핵심. 월드 클래스의 반사 신경과 판단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서,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 리그 3연패의 주역도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2014년 월드컵의 좋은 추억처럼 이번에도 그때의 모습이 나와줘야 한다.

3.3. 독일

2019-20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중도부임하여 6관왕이라는 말도 안되는 업적을 이루어낸 감독. 오죽하면 현재 독일 대표팀 최대의 강점은 감독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요아힘 뢰프의 말년에 다소 허접해진 독일 대표팀이 다시 부상하고 있는 근원이다. 물론 네이션스 리그에서 보여준 결과와 같이 아직까지 완벽하게 부활하지는 않았다.러시아 월드컵에서의 부진으로 잠시 대표팀을 떠나야만 했으나 위기에 빠진 독일을 위해 다시 돌아온 독일의 전방 사령관.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아는 플릭의 지도 하에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월드컵에 나선다. 현 대표팀에서는 가장 많은 A매치 득점인 44골을 득점했으며, 루카스 포돌스키가 아깝게 놓쳐버린 50골 도전과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월드컵 최다 골 갱신에도 나선다.[20] 그리고 공교롭게도 독일이 최근에 스페인에게 A매치에서 패할 때 뮐러는 함께하지 않았는데 뮐러가 있는 독일이 스페인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키 포인트이다.[21]중원과 측면을 오가는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이자 바이에른 뮌헨의 최중요 선수 중 한 명. 라이트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전혀 다른 포지션에서 수위급의 기량을 뽐내며 정교한 빌드업과 패스 능력은 절대로 빼놓을 수 없다.토마스 투헬의 지도로 탈바꿈한 프리미어 리그 최고 수준의 센터백. 가진 능력도 능력이지만[22] 상대를 자극하는 플레이로 경기를 휘말리게 할 수 있는 얄미운 구석도 있다는것은 엄청난 무기이기도 하다.[23] 유로 2020 이후로 대표팀을 떠나버린 듯한 마츠 후멜스의 빈 자리를 메꿔야 하는 중책도 맡아야 한다. 2022-23 시즌부터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할 예정이라 더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말이 필요없는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의 주전 골키퍼이자 대표팀 주장. 스위퍼 키퍼라는 포지션의 대명사이자 여전히 세계 정상급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과 골든 글러브 수상, 챔피언스 리그 2회 우승과 2019-20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의 주역이다. 장기 부상을 털어내고 간신히 합류한 러시아 월드컵에서 엄청난 굴욕을 겪었기에 생애 마지막 월드컵이 될 이번 대회는 명예 회복의 기회가 될 것이지만, 최근에도 부상이 잦아지면서 이번에도 제대로 된 폼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22-23 시즌에 들어서는 소속팀의 부진과 맞물려 리그에서는 클린 시트가 1경기밖에 없다는 점도 고민이다. 11월에 들어서는 얼굴의 피부암 치료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했고, 월드컵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상황에 대비해 세컨드 키퍼인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3.4. 일본

2018 아시안게임 준우승, 2019 아시안컵 준우승, 2020 도쿄 올림픽 4위, 2022 동아시안컵[36] 우승 등 겉으로 보면 성적을 꽤 거둔 것처럼 보이지만 어째 좋은 평가는 못 받는다. 최종예선에서 중반까지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진지하게 걱정해야 할 정도로 폼이 안 좋았다. 반대로 생각한다면 월드컵에서의 성적만이 자신을 둘러싼 안좋은 시선을 확실하게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최종예선에서 가장 많은 4골을 터뜨리며 흔들렸던 일본을 구해낸 공격수. 이토가 터뜨린 4골 중 하나라도 안 들어갔으면 일본은 본선에 못 갈 수도 있었다. 리버풀과 AS 모나코 FC를 거치면서도 줄곧 방황하고 있는 미나미노 타쿠미를 포함해 공격진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라 월드컵에서도 그의 발끝이 살아나야 한다.분데스리가에서 소속팀 주장을 역임하고 있는 일본 중원의 핵심 미드필더. 러시아 월드컵까지 오랫동안 일본의 주장과 중원을 맡아왔던 하세베 마코토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상황에서 주장인 요시다 마야와 함께 부주장인 엔도가 죽음의 조에 포함된 일본을 어떻게 이끌어낼지가 주목된다. 그런데 본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11월 9일 리그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 도중 뇌진탕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변수가 생겼다.아시아 선수 징크스를 끊어버린 아스날의 주전 라이트백이자 현 시점 일본 최고의 수비수. 국가대표에선 요시다 마야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서지만 소속팀에선 라이트백으로 출전하여 빼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2022년 들어 다리 부상으로 경기를 전혀 뛰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부상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가 4월 말에야 간신히 복귀했다. 행여라도 토미야스가 빠진다면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일본의 수비 라인에 상당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복귀하자마자 또 다시 다리 부상을 당한데다 2022-2023 시즌에 들어서는 벤 화이트에게 주전 자리를 거의 내주는 등 월드컵에 무사히 합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일본에게 비상이 걸렸다. 그리고 11월 3일 유로파 리그 경기 도중 또다시 허벅지 이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일본 입장에서는 상당히 골치아프게 되었다.러시아 월드컵까지 주전으로 활약했던 가와시마 에이지의 뒤를 잇고 있는 골키퍼. 전통적으로 골키퍼 문제를 갖고 있는 일본이 이번만큼은 반드시 골키퍼의 악몽을 지우기 위해서라도 곤다의 선방이 자주 나와야 한다.

4. 역대 전적 및 2022년 카타르월드컵 이전까지 맞대결

5. 1경기 독일 1 : 2 일본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로고_좌우_White.svg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E조 1경기
2022년 11월 23일 수요일 22:00 (한국 시각 기준)[38]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카타르 도하)
주심: 이반 바르톤 (엘살바도르)
관중: 42,608명
파일: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엠블럼.svg
1 : 2
파일: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엠블럼.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독일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일본
33′ (PK) 일카이 귄도안 파일:득점 아이콘.svg 75′ 도안 리츠
83′ 아사노 타쿠마 (A. 이타쿠라 코)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Player of the Match: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곤다 슈이치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E조/독일 vs 일본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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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으로 이변이 일어났다. 독일은 이탈리아[39], 모로코[40]에 이어 월드컵에서 아시아팀에 두 번 패배한 팀으로 등극되며, 일본은 1966년 북한, 2002년·2018년 대한민국, 하루 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월드컵 우승팀을 이긴 아시아 팀으로 기록된다. 독일은 이 경기 패배 하나만으로 또 다시 32강 조별리그 탈락까지 걱정하게 생겼다.[41]
국내 중계
파일:KBS 2TV 로고.svg 이광용 구자철, 한준희
파일:MBC 로고.svg 김성주 안정환, 서형욱
파일:SBS 로고.svg 배성재 박지성, 이승우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독일 vs 일본 결과.jpg

6. 2경기 스페인 7 : 0 코스타리카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로고_좌우_White.svg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E조 2경기
2022년 11월 24일 목요일 01:00 (한국시각)
[42]
알투마마 스타디움 (카타르 도하)
주심: 무함마드 압둘라 하산 무함마드 (아랍에미리트)
관중: 40,013명
파일: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엠블럼.svg
7 : 0
파일:코스타리카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2022~).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스페인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코스타리카
<rowcolor=#373a3c,#dddddd> 11′ 다니 올모 (A. 가비)
21′ 마르코 아센시오 (A. 조르디 알바)
31′ (PK), 54′ 페란 토레스
74′ 가비 (A. 알바로 모라타)
90′ 카를로스 솔레르
90+2′ 알바로 모라타 (A. 다니 올모)
파일:득점 아이콘.svg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Player of the Match: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가비

국내 중계
파일:KBS 2TV 로고.svg 이영호 황덕연
파일:MBC 로고.svg 김나진 박문성
파일:SBS 로고.svg 김윤상 현영민, 장지현

6.1. 경기 실황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스페인 선발 명단 4-3-3
감독: 루이스 엔리케
GK
23. 우나이 시몬
RB
2.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CB
16. 로드리
CB
24. 에므리크 라포르트
LB
18. 조르디 알바 64′
14. 알레한드로 발데 64′
{{{#!wiki style="margin: -16px -11px;" CM
9. 가비 파일:득점 아이콘.svg 74′
CDM
5. 세르히오 부스케츠 파일:주장 아이콘.svg 64′
8. 코케 64′
CM
26. 페드리 57′
19. 카를로스 솔레르 57′ 파일:득점 아이콘.svg 90′
}}}
{{{#!wiki style="margin: -16px -11px;" RW
11. 페란 토레스 파일:페널티골 아이콘.svg 31′ 파일:득점 아이콘.svg 54′ 57′
7. 알바로 모라타 57′ 파일:득점 아이콘.svg 90+2′
CF
10. 마르코 아센시오 파일:득점 아이콘.svg 21′ 69′
12. 니코 윌리암스 69′
LW
21. 다니 올모 파일:득점 아이콘.svg 11′
}}}
{{{#!wiki style="margin: -16px -11px;" LW
9. 주이슨 베넷 61′
10. 브라이언 루이스 61′
CF
7. 안토니 콘트레라스 61′
26. 알바로 자모라 61′
RW
12. 요엘 캄벨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90+7′
}}}
LWB
8. 브라이언 오비에도 82′
22. 로날드 마타리타 82′
CM
17. 옐친 테헤다
CM
5. 셀소 보르헤스 72′
20. 브란돈 아길레라 72′
RWB
16.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46′
19. 켄달 와스톤 46′
{{{#!wiki style="margin: -16px -11px;" CB
15. 프란시스코 칼보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68′
CB
6. 오스카르 두아르테
CB
4. 케이셰르 풀레르
}}}
GK
1. 케일러 나바스 파일:주장 아이콘.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코스타리카 선발 명단 3-4-3
감독: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MBC 하이라이트 영상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그대로 복사해온 스페인이 압도적인 기량과 조직력으로 코스타리카를 학살했다. 코스타리카가 전방압박에 들어갔지만 스페인이 특유의 패스놀이와 개인 기량으로 너무 쉽게 탈압박을 해내면서 계속 유효한 공격을 만들어냈고, 이른 시간에 창의적인 플레이로 다니 올모의 선제골이 터져버렸다. 이 득점으로 스페인은 역대 6번째로 월드컵 통산 100번째 득점을 기록한 국가가 되었다.[43]

이후 코스타리카는 라인을 조금 내리고 수세적으로 플레이했다. 그리고 어정쩡하게 라인을 내리기만 한 코스타리카는 얼마되지 않아 처참하게 멸망했다. 압박이 느슨해지자 스페인이 패스를 미친듯이 돌리며 게임 내내 압도적인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하였고, 계속 공간이 비면서 그 사이로 유효한 공격이 꾸준히 나왔다. 아센시오가 측변 크로스를 받아 논스톱 슛을 날리며 2:0, 그리고 페널티 박스에서 넘어졌던 오스카르 두아르테가 급하게 일어서서 돌파를 저지하려다 조르디 알바의 다리를 걸면서 PK를 내주고 조르디 알바가 얻어낸 PK를 페란 토레스가 성공시키며 전반 30분 경에만 3:0이 되었다. 스페인의 고질병인 결정력 문제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스페인이 월드컵 본선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기록한 것은 1934 FIFA 월드컵 이탈리아에서 브라질 상대로 최초로 달성한 이후 무려 88년 만의 일이다.

후반전에도 양상이 바뀌지 않았다.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정신나간 수비로 페란에게 안 줘도 될 골을 내준 코스타리카는 멘탈이 나가서 그나마 있던 수비조직력조차 붕괴되었고, 스페인은 4:0을 찍고 승리가 확실시되자 늙어서 체력이 후달리는 부스케츠와 알바를 조기에 빼고 계속 패스만 돌리며 체력관리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의 뒷공간에 제대로 침투조차 못해봤으며 계속 반코트로 꾸준히 쳐맞고 점수를 퍼줬다. 루즈해진 경기에 시청자들이 슬슬 탈주하는 그 순간에도 코스타리카 수비는 뚫리더니 막판에는 결정력 없기로 이름난 모라타까지 점수를 내면서 결국 2010년 남아공 월드컵 G조 포르투갈 대 북한 경기 이후 무려 12년만에 칠대빵이라는 정신나간 스코어가 나와버렸다.

양측 합쳐 8골을 넣은 잉글랜드:이란에 이어 대회 두번째로 나온 대량 득점 경기이며, 기존 스페인 월드컵 1경기 득점 수 1위였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불가리아전(6:1) 기록이 깨졌다.[44]

한편, 18세 110일의 가비는 월드컵에 출전한 역대 최연소 스페인 선수가 되었다. 후반전에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킥으로 5번째 득점까지 기록하면서 월드컵 최연소 득점자 3위에 등극했다. 페란 토레스는 월드컵 역사상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3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이름난 코스타리카의 기둥 케일러 나바스는 속수무책으로 대량실점을 당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개박살난 탓이 크지만, 본인도 소속팀에서 출장을 못한 탓에 폼이 많이 떨어져 유효슈팅을 겨우 하나만 막아내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수비랑 소통 미스를 내면서 실점하거나 예전이라면 막을 만한 슈팅도 허무하게 먹히는 모습이었고, 경기 후 스페인 선수들이 다가와 위로해줄 지경이었다. 지난 미네이랑의 비극 때, 독일 선수들이 브라질 선수들을 위로해 주었듯이...[45]

6.2. 경기 평가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스페인 vs 코스타리카 결과.jpg
파일:스페인코스타리카1.jpg
파일:스페인코스타리카2.jpg

스페인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코스타리카를 무참히 박살내며,[46] 독일과 다르게 우승후보가 맞았음을 확실히 증명하였다. 앞선 경기에서 독일이 어설프게 가둬놓고 패려다가 되려 치명타를 맞았다면, 스페인은 가둬넣고 패기의 가장 모범적인 답안을 보여주었다.

스페인은 안 그래도 세대교체가 절실한 코스타리카를 말 그대로 부활 불가능 상태로 죽여버렸다. 스코어 이상으로 충격적이었던 것은 코스타리카가 단 한 개의 슈팅이나 코너킥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유효 슈팅 0개가 아닌 전체 슈팅 0개라는 것이다!!! 옐로카드도 경기 종료 직전의 한 개를 포함한 두 개밖에 없었으니, 그야말로 몸으로 비벼서 상대를 저지하려는 투지나 노력조차도 없이 얌전히 도살당한 셈이다.[47] 한편, 스페인은 이 경기에서 무려 1043개의 패스를 했으며, 94%의 미친 정확도를 기록했다. 볼 점유율 또한 81:19까지 차이가 날 만큼 너무나도 일방적인 대학살극이었으며, 스페인의 경기력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 그 자체였다.

E조 전체 상황을 확대해서 봤을 때, 이 경기에서 패배한 팀은 코스타리카지만 진짜 비상이 걸린 팀은 독일이다. 코스타리카가 동네북 냄새를 풍기면서 3패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일본전을 말아먹은 것을 만회하려면 스페인한테 승점을 챙겨야 한다. 1차전 경기력을 고려하면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이길 공산이 매우 크기 때문에[48] 스페인에게조차 지면 2경기만에 즉각 조기 탈락 확정이다.[49] 하지만 현재 독일의 경기력으로는 스페인을 이기기는커녕 무승부조차도 장담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다.[50] 한마디로 지난 월드컵 때보다 훨씬 더 큰 치욕을 받게 생긴 것이다.[51] 그러나 일본이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독일은 스페인전을 지더라도 16강 진출이 완전 무산되지는 않게 되었는데, 3차전 상대가 16년전 자국 대회 개막전에서 4:2로 이긴 적이 있는 코스타리카이다.

스페인이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를 망치는 바람에 이 경기가 스페인을 살린 꼴이 되었다. 이걸 1 : 0 같은 작은 점수로 이겼더라면 스페인은 16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그 대신 독일이 16강에 진출했을 것이다.

7. 3경기 일본 0 : 1 코스타리카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로고_좌우_White.svg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E조 3경기
2022년 11월 27일 일요일 19:00 (한국시각)
[52]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카타르 아라얀)
주심: 마이클 올리버 (잉글랜드)
관중: 41,479명
파일: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엠블럼.svg
0 : 1
파일:코스타리카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2022~).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일본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코스타리카
<rowcolor=#373a3c,#dddddd> - 파일:득점 아이콘.svg 81′ 케이셰르 풀레르 (A. 옐친 테헤다)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Player of the Match: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케이셰르 풀레르

국내 중계
파일:KBS 1TV 로고.svg 이광용 구자철, 한준희
파일:MBC 로고.svg 김성주 안정환, 서형욱
파일:SBS 로고.svg 배성재 박지성, 이승우

여러모로 일본이 압도적으로 우세할 전망이다. 일본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역대 전적 3승 1무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으며, 이번 대회 폼 역시 일본은 1차전에서 실력으로 독일을 때려잡았지만 코스타리카는 90분간 슈팅 1개조차도 때리지 못한 채 7골이나 내주며 스페인에 대패를 당했다. 양팀의 상성도, 현 시점에서의 경기력도 너무 차이가 나서 일본의 패배를 예상하는 축구팬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될 정도다. 그나마 일본의 아킬레스건이라면 근 몇 년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강팀을 상대로는 강했지만 약팀 상대로는 약했다는 점인데, 코스타리카는 그조차도 예상되지 않는 1차전의 수준 이하의 모습이었다.

일본이 이 경기까지 승리할 경우 90% 이상 16강 진출 확정이다.[53][54] 특히 1차전에서 스페인이 보여준 무자비한 포스로 봤을 때 일본 입장에서는 이 경기를 반드시 승점 3점으로 마무리 짓고 부담없이 최종전을 맞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스타리카는 이 경기까지 패배할 경우 탈락이 90% 이상 확정될 뿐만 아니라 독일전까지 패하면 월드컵 전체 꼴찌를 찍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산술적 가능성이 아예 없는건 아니나 이미 -7 넘게 떨어진 득실차를 복구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1차전 당시 기세가 좋았던 팀들이 2차전에서 탈락 위기에 몰리고 반대로 부진했던 팀들이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 코스타리카가 일본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코스타리카와 비슷하게 1차전에서 처절하게 패배했던 이란은 2차전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웨일스를 잡아냈다. 일본과 비교되던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세를 타고 2차전 초반 압박을 심하게 했다가 후반 체력저하로 허무하게 패한 바 있다. 그래도 일본은 사우디와 달리 독일전에서 경고나 퇴장 카드를 받지 않아 제약을 덜 받게 됐다.

한편 기대했던 멕시코도 2차전에서 승리에 실패하면서 북중미 국가가 2차전까지 전원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55] 코스타리카가 같은 조에서 그나마 해 볼 만한 일본전을 임하게 되었다.

일본은 독일전에서 주전 풀백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는 왼쪽 허벅지를, 토미야스 타케히로는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타리카전 출전이 불투명해졌고, 이 중 토미야스는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경기 플랜의 수정이 불가피해져서 쓰리백 전술을 들고 나오거나, 마지막 라이트백인 야마네 미키가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있다.

7.1. 경기 실황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일본 선발 명단 4-2-3-1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
GK
12. 곤다 슈이치
RB
2. 야마네 미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44′ 62′
9. 미토마 카오루 62′
CB
4. 이타쿠라 코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84′
CB
22. 요시다 마야 파일:주장 아이콘.svg
LB
5. 나가토모 유토 46′
26. 이토 히로키 46′
CM
6. 엔도 와타루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90+3′
CM
13. 모리타 히데마사
{{{#!wiki style="margin: -16px -11px;" RW
8. 도안 리츠 67′
14. 이토 준야 67′
CAM
15. 카마다 다이치
LW
24. 소마 유키 82′
10. 미나미노 타쿠미 82′
}}}
CF
21. 우에다 아야세 46′
18. 아사노 타쿠마 46′
CF
7. 안토니 콘트레라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41′ 65′
9. 주이슨 베넷 65′
LW
12. 요엘 캄벨 90+5′
2. 다니엘 차콘 90+5′
CM
17. 옐친 테헤다
CM
5. 셀소 보르헤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61′ 89′
14. 유스틴 살라스 89′
RW
13. 헤르손 토레스 65′
20. 브란돈 아길레라 65′
{{{#!wiki style="margin: -16px -11px;" LWB
8. 브라이언 오비에도
CB
15. 프란시스코 칼보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70′
CB
19. 켄달 와스톤
CB
6. 오스카르 두아르테
RWB
4. 케이셰르 풀레르 파일:득점 아이콘.svg 81′
}}}
GK
1. 케일러 나바스 파일:주장 아이콘.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코스타리카 선발 명단 5-4-1
감독: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MBC 하이라이트 영상
전반전은 양팀 다 소극적이었다. 일본은 초반에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공격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점점 흐름이 끊기며[56] 코스타리카가 안정을 찾는데 일조했다. 코스타리카는 철저히 수비적으로 나오면서 카운터를 노렸고, 대회 첫 슈팅도 드디어 나왔다. 소극적인 경기를 반영하듯 추가시간은 1분만이 주어지고, 그렇게 0:0으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일본은 다시 기존 베스트 멤버들을 교체 투입하면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몰아붙였으나 골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81분, 계속 얻어맞기만 하던 코스타리카가 케이셰르 풀레르역습 한 방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고[57] 그대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전과는 달리 상당한 집중력으로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었고, 스페인전에서 7골이나 헌납하며 제대로 굴욕을 맛봤던 케일러 나바스 역시 오늘은 명성에 걸맞은 엄청난 선방쇼로 코스타리카를 구원했다.

7.2. 경기 평가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일본 vs 코스타리카 결과.jpg
파일:일본코스타1.jpg
파일:일본코스타2.jpg

이번 월드컵의 숨겨진 이변. 예상 밖의 경기들이 터져나오며 승부가 예측하기 힘든 이번 월드컵 같은 세계대회에서는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는 진리를[58], 그리고 월드컵 레벨에서 만만한 상대 따위는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 반면교사 같은 경기.[59]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북중미의 최약체 팀으로 평가받던 코스타리카가 이겼다. 1차전에서는 슈팅조차 때리지 못했던 팀이 이번 경기는 유효 슈팅 단 1개만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독일을 이기는 이변을 일으켰던 일본이었으나, 코스타리카의 역습 한 번에 어이없이 침몰하면서 16강행에 제동이 걸렸다. 계속 안 뺏기는 데만 집중하며 의미없는 패스만 반복하는 애무축구만 하다가 한순간에 망하는, 전형적인 일본이 무너지는 패턴 그 자체였다.

코스타리카는 월드컵 티켓을 따낸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본선 승리까지 얻어냈고,[60] 유달리 CONCACAF 팀들이 힘을 못 쓰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승리를 거둔 CONCACAF 팀이 되었다. 반면 일본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월드컵에서 북중미를 상대로 전패를 당한 팀이 되었으며,[61] A매치 코스타리카전 무패 기록마저 이 경기 패배로 깨졌다.

일본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전반전에 베스트 멤버를 뺀 채 경기를 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무리한 로테이션이었다. 스페인까지 잡고 아예 조 1위를 노리려고 했는지 독일전 선발 명단 가운데 5명이나 벤치로 빼고, 이로 인해 일본의 기존 전술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 단적인 예로 A매치 경력이 단 8경기에 불과하고 월드컵 경력도 전무한 소마 유키를 선발로 내세운 것이다.[62][63] 그러나 이 패배로 스스로 16강행을 위한 허들을 높였고, 그 상황에서 최종전에서는 E조 최강으로 분류되는 스페인을 상대하게 된다. 이후 경기에서 스페인과 독일이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일본의 16강행은 더욱 멀어졌다. 도리어 코스타리카에게 패배한 탓에 스페인 4점, 일본-코스타리카 3점, 독일 1점이라 일본이 스페인에게 패배하고 혹여나 코스타리카가 독일과 비길 경우 그대로 코스타리카가 16강에 진출하고 일본은 탈락한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1차전에서 많이 뛰었던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생각했고 이기고자 로테이션을 펼쳤기에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그 추측이 사실이었음을 인증했다.[64] 그러나 아무리 코스타리카가 스페인에 0:7로 대패했다고 한들 누가 누구를 잡아도 이상하지 않은, 월드컵이라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냉정히 말해 축구 변방 아시아에서 나름 선전하는 정도밖에 안되는 일본 축구의 레벨로 무슨 코스타리카 따위는 손쉽게 잡을 것마냥 로테이션을 돌리는 여유를 부리는 것은 심각한 방심이고 오만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제 아무리 세계적인 축구 강국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잡아야 할 경기를 2경기 이상 다 잡아서 16강을 확정짓고 1위든 2위든 머리를 굴리는게 일반적이다. 일본은 단 1승밖에 하지 않아서 16강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1위냐 2위냐를 논하는 시점에서 이미 사고방식이 글러먹었다고 할 수 있다. 독일을 이겼다.는 자신감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되려 오만함으로 변질된 것이다.

이 오만하고 무모한 판단 때문에 일본은 다 잡은 16강 진출 티켓을 사실상 걷어찼다. 그리고 일본은 애초에 조 1위를 목적으로 할 필요성이 크게 없었던 만큼[65] 코스타리카를 풀 주전으로 잡아내 빠르게 16강행의 9부 능선을 넘어서고 무리해서 이길 필요가 없는 스페인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려서 체력을 안배한다는 손빈삼사법에서 볼 수 있듯 아주 간단하고도 상식적인 해결책이 있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독일과 스페인이 비겨서 만약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이겼다면 프랑스에 이어서 2번째로 16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로테이션 전략은 결과적으로 살을 취하려다가 뼈를 내준 완벽한 뻘짓이 되고 말았다.

7.3. 여담

8. 4경기 스페인 1 : 1 독일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로고_좌우_White.svg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E조 4경기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04:00 (한국시각)
[76]
알바이트 스타디움 (카타르 알코르)
주심: 대니 마켈리 (네덜란드)
관중: 68,895명
파일: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엠블럼.svg
1 : 1
파일: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엠블럼.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스페인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독일
<rowcolor=#373a3c,#dddddd> 62′ 알바로 모라타 (A. 조르디 알바) 파일:득점 아이콘.svg 83′ 니클라스 퓔크루크 (A. 자말 무시알라)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Player of the Match: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알바로 모라타

국내 중계
파일:KBS 2TV 로고.svg 최승돈 황덕연
파일:MBC 로고.svg 정용검 박찬우
파일:SBS 로고.svg 이재형 이황재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한 두 감독이 월드컵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E조 최대 빅매치 아니 카타르 월드컵 32강 조별리그 최대 빅매치로 꼽혔던 경기였으나... 독일이 도리어 첫 경기에서 일본에 1:2 충격패를 당하면서 김빠진 매치가 되어버렸다. 안 그래도 독일이 유독 스페인에 고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미 일본을 상대로도 한심한 경기력을 보여줘 전망이 어둡다. 아무튼 독일은 스페인을 어떻게든 잡아야 조별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험난하고 절박한 상황에 몰린 반면 스페인은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이 경기까지 잡는다면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가 거의 확실해지는 상황.

독일 입장에서는 스페인 상대로 유로 2008 결승에서의 0:1 패배, 2010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에서의 0:1 패배, 2020 네이션스 리그에서의 0:6 대패 등으로 인해 복수심이 불타오를 것이 분명하다. 특히 가장 최근의 맞대결에서는 스페인이 독일을 6:0으로 철저히 짓밟은 충격적인 결과를 보여줘 독일로서는 복수전과 스페인도 클럽대회 2020 UCL 8강전에서 스페인 FC 바르셀로나가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게 2:8 가르마 스코어로 참패한 상호간의 복수전이 될 것이다.

참고로 역대 통산 스페인의 독일 상대전적은 25전 8승 8무 9패로 스페인의 근소한 열세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유난히 중요한 경기마다 스페인이 독일을 제압한 적이 많은데다 최근 만났던 2020년 11월 네이션스 리그 경기에서 나온 6:0이라는 스코어 때문에 오히려 스페인이 우세일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들도 있었던 편. 그 당시의 독일과 플릭 체제가 자리잡은 현재의 독일은 엄연히 다른 팀이긴 하지만, 독일의 팀 내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 스페인 상대로 쉬운 경기를 풀어나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전 시작 직전에 손으로 입을 가리는 퍼포먼스도 반대하는 선수들이 꽤 있음에도 강행했으며 일본에게 지자 한지 플릭니클라스 쥘레를 탓하는 등 분위기만으로 보자면 개판이 된 상황이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두 팀 다 최전방에 결함이 있고 2선과 3선에 강점이 있으며 최후방 역시 좌우 풀백에 있어 이전 만큼의 확신은 없지만 수비 라인의 퀄리티는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골키퍼의 명성은 독일이 더 높지만 최근 국대에서의 활약만 놓고 보면 스페인도 골키퍼에서는 그렇게까지 경쟁력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최근 경기력은 스페인이 월등히 좋고 독일은 답답한 면이 있어서 대부분의 전문가가 스페인의 우위를 예측하고 있다. 다만 독일도 대회 경험이 많은 선수와 경쟁력 있는 선수가 있어서 경기 결과 자체는 무조건 스페인이 이긴다고 장담 할 수 없다. 일본을 상대로 안일한 수비 집중력을 보였던 뤼디거도 대회 최강팀 중 하나로 꼽히는 스페인을 상대로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고 최근 스페인 무대로 옮겨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독일이 가진 기량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예측과 다른 결과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그런데 직전 경기에서 코스타리카가 일본을 꺾는 반전이 일어나면서 E조 전체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77]

우선 독일은 이번 경기에서 스페인에게 져서 2패가 되더라도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게 되었다. 독일이 스페인에게 지면 스페인 승점 6, 일본 승점 3, 코스타리카 승점 3, 독일 승점 0이 되는데, 3차전에서 독일이 코스타리카에게 이기고 일본이 스페인에게 패배할 경우, 스페인을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이 1승 2패가 되며 셋 중 한 팀은 1승 2패로 16강에 진출한 최초의 팀 타이틀을 얻게 된다. 32강 조별리그 체제 시행 이후 1승 2패팀이 16강에 진출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으며, 대한민국이 전 대회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기며 1승 2패로 16강에 진출하는 최초의 팀이 될 뻔했으나, 멕시코가 스웨덴에 0:3으로 패배하면서 무산됐었다. 승점이 같으면 득실차를 보고 그것도 같은 경우 다득점, 승자승을 본다. 현재 득실은 일본은 0이고 독일은 -1+@(스페인전 추가실점)이다.[78]

일본 입장에서는 스페인이 승리하길 바랄 것이다. 만약 스페인이 패배하고 독일이 승리한다면 4팀 모두 1승 1패라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이 때 일본 vs 스페인 / 독일 vs 코스타리카 라는 잔여 대진 속에서 일본은 스페인에게 패배하면 무조건 탈락이기 때문. 설령 일본이 스페인을 상대로 비겨도 코스타리카를 7대0으로 박살낸 스페인이 골득실차 우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이 유력하다.

또한 코스타리카도 스페인이 독일에게 지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코스타리카 입장에서는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되면 무조건 열세이기에 자신들을 대파한 스페인이 깔끔하게 3승으로 치고나가주면 마지막 독일전은 힘겨운 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무승부라도 하면 16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대회 시작 전에는 이 경기가 조 1위, 2위를 결정하게 될 경기로 예상됐지만 예상외로 E조가 일본에 의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E조 전체의 운명을 쥐게 될 흥미롭게 지켜볼 경기가 되었다.

8.1. 경기 실황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스페인 선발 명단 4-3-3
감독: 루이스 엔리케
GK
23. 우나이 시몬
RB
20. 다니엘 카르바할
CB
16. 로드리
CB
24. 에므리크 라포르트
LB
18. 조르디 알바 82′
14. 알레한드로 발데 82′
{{{#!wiki style="margin: -16px -11px;" CM
9. 가비 66′
12. 니코 윌리암스 66′
CDM
5. 세르히오 부스케츠 파일:주장 아이콘.svg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44′
CM
26. 페드리
}}}
{{{#!wiki style="margin: -16px -11px;" RW
11. 페란 토레스 54′
7. 알바로 모라타 54′ 파일:득점 아이콘.svg 62′
CF
10. 마르코 아센시오 66′
8. 코케 66′
LW
21. 다니 올모
}}}
CF
13. 토마스 뮐러 70′
9. 니클라스 퓔크루크 70′ 파일:득점 아이콘.svg 83′
{{{#!wiki style="margin: -16px -11px;" LW
14. 자말 무시알라
CAM
21. 일카이 귄도안 70′
19. 리로이 자네 70′
RW
10. 세르주 그나브리 85′
18. 요나스 호프만 85′
}}}
CM
8. 레온 고레츠카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58′
CM
6. 요주아 키미히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60′
LB
3. 다비트 라움 87′
23. 니코 슐로터베크 87′
CB
2. 안토니오 뤼디거
CB
15. 니클라스 쥘레
RB
5. 틸로 케러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37′ 70′
16. 루카스 클로스터만 70′
GK
1. 마누엘 노이어 파일:주장 아이콘.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독일 선발 명단 4-2-3-1
감독: 한지 플릭
<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MBC 하이라이트 영상
전반 초반에 스페인이 빠른 템포로 공격을 진행했다. 전반 7분에는 다니 올모의 슈팅이 마누엘 노이어 손에 맞고 골대를 맞추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10분에는 독일이 공격을 전개했다. 레온 고레츠카가 하프라인 밑에서부터 드리블로 치고 들어온 이후 우측을 파고든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패스를 연결했으나 패스 타이밍이 다소 늦으면서 제대로 임팩트가 이뤄지지 않은 슈팅이 우나이 시몬에게 막혔다.

이후 22분 조르디 알바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 좌측을 약간 벗어났다. 그러다가 25분에는 스페인 수비가 공격을 잘 막아낸 이후 우나이 시몬 키퍼의 안일한 패스가 그나브리에게 향하고 말았는데, 한 차례 페인팅 동작 이후 때린 그나브리의 바깥쪽 슛이 덜 감기면서 골대를 빗나갔다. 27분 페란 토레스의 슈팅은 수비에게 막혔고, 3분 뒤 안토니오 뤼디거의 슈팅도 빗나갔다.

33분 페란 토레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을 드리블 한 이후 골문 안으로 파고든 다니 올모가 페란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지만 노마크 찬스에서 다이렉트로 때린 페란의 슈팅은 위로 벗어난 것.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페란의 슈팅이 매우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전반 36분에도 페란의 슈팅이 또 한번 독일 수비에 막히면서 마무리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스페인은 시간이 흐를수록 독일의 엄청난 압박에 의해 패스워크와 공격이 점점 무뎌졌다.

한편, 전반전에 독일은 카드를 받을만한 선만 넘지 않는 몸빵으로 시종일관 스페인 공격진을 넘어뜨렸다. 공격 횟수는 많지 않았지만 전반전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의 헤딩골이 들어갔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79]되어 취소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전반전이 0대0으로 마무리 되었다.

후반전에는 스페인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부진하던 페란을 빼고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했다. 그리고 투입된 지 8분만인 62분에 모라타가 조르디 알바의 기가 막히는 어시스트에 발만 갖다대서 골을 넣었다.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라인을 타고 들어가 감각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스페인은 66분 2, 3번째 교체카드를 동시에 투입했다. 마르코 아센시오를 빼고 코케를 투입하고 가비 대신 니코 윌리암스를 투입해 중원의 기동성을 더했다. 이에 급해진 독일도 선수교체를 단행하는데, 교체로 들어온 리로이 자네니클라스 퓔크루크자말 무시알라와 함께 분위기를 확 뒤집으며 유효한 찬스를 계속 만들어냈다.

결국 83분 경에 자말 무시알라가 드리블로 만들어낸 슈팅 기회에서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파포스트로 맞뒤슛을 날린 것이 골망을 가르며 독일이 천금같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로도 양팀 모두 좋은 기회를 계속 맞이했지만 결정력의 부족으로 골을 넣지 못하는 경기를 이어갔고, 특히 경기 종료 직전에 리로이 자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내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드리블을 한 차례 더 하는 바람에 슈팅 각도와 타이밍을 놓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8.2. 경기 평가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스페인 vs 독일 결과.jpg
파일:스페인독일2022.jpg
파일:독일스페인2022.jpg
경기에 앞서 스페인이 우세하다는 평이 주류였지만,[80] 결국 강팀끼리의 대결은 대접전이었고, 스페인이 경기력에선 앞섰으나 독일과 승점을 나눠 가졌다. 후반전 들어 공격적인 전방 압박으로 전술을 바꾼 독일이었지만 스페인의 반도 안되는 절망적인 패스 성공률로 인해 하마터면 또 질 뻔했으나,[81] 교체 투입된 퓔크루크의 천금같은 동점골 덕분에 16강 진출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게 되었다. 독일 선수진이 다들 골골대는 사이 공수 양면으로 훨훨 날아다녔던 무시알라와, 후반 교체투입되어 킬러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인 자네가 가장 빛났다. 스페인 또한 여전히 조 1위를 수성하고 있어 나쁠 것이 없다.

독일은 실속없는 움직임으로 참사를 낸 지난 경기와 달리 체계적인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으로 무장하였으며, 스페인에게 점유율이 뒤처짐에도 불구하고 대등하게 싸우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더 절실한 쪽은 지면 끝장인 독일이었기에 그만큼 처절한 경기를 보여줬다. 예선 경기가 아니라 마치 토너먼트 경기를 보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도. 하지만 잔실수가 많았고 결정력도 여전히 별로라 계속 어딘가 답답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날 교체 투입된 리로이 자네와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들어오면서 공격에서 혈이 뚫렸다. 자네와 퓔크루크가 흔들면 그대로 유효한 찬스가 나면서 플릭이 기존에 쓰던 제로톱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전술이었는지 보여주었다.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일본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 되었다. 이 날의 결과로 인하여 일본은 마지막 스페인과의 대결에서 "비기면 타 국가 결과에 따라 16강 가능성, 이겨야 자력 진출"이라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냥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한데, 다만 스페인은 1차전에서 +7골이라는 엄청난 골득실을 챙겼기 때문에 일본보다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 오히려 스페인이 방심한 틈을 타 일본이 사력을 다한다면 해볼만한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8.3. 여담

9. 16강 경우의 수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로고.svg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E조 경우의 수
국가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스페인 7점
(1위)
5점
(1위 ~ 2위)
4점
(2위 ~ 3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일본
6점
(1위 ~ 2위)
4점
(2위 ~ 3위)
3점
(3위 ~ 4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코스타리카
6점
(1위 ~ 2위)
4점
(2위 ~ 3위)
3점
(3위 ~ 4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독일
4점
(2위 ~ 3위)
2점
(4위)
1점
(4위)
1위 진출 | 2위 진출 | 탈락

경기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스페인 승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무승부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일본 승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코스타리카 승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스페인(7)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코스타리카(6)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일본(3)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독일(1)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코스타리카(6)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스페인(5)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일본(4)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독일(1)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일본(6)/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코스타리카(6)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스페인(4)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독일(1)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무승부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스페인(7)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코스타리카(4)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일본(3)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독일(2)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스페인(5)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일본(4)[82]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코스타리카(4)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독일(2)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일본(6)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스페인(4)/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코스타리카(4)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독일(2)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독일 승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스페인(7)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독일(4)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일본(3)/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코스타리카(3)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스페인(5)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독일(4)/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일본(4)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코스타리카(3)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일본(6)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스페인(4)/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독일(4)
[83]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코스타리카(3)
1위 진출 | 2위 진출 | 순위 경합| 탈락

스페인-독일전이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E조는 모든 팀에게 희망이 있는 복잡한 경우의 수가 발생하게 되었다.

10. 5-1경기 일본 2 : 1 스페인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로고_좌우_White.svg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E조 5-1경기
2022년 12월 2일 금요일 04:00 (한국시각)
[87]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카타르 도하)
주심: 빅터 고메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관중: 44,851명
파일: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엠블럼.svg
2 : 1
파일: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엠블럼.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일본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스페인
<rowcolor=#373a3c,#dddddd> 48′ 도안 리츠 (A. 이토 준야)
51′ 다나카 아오 (A. 미토마 카오루)
파일:득점 아이콘.svg 11′ 알바로 모라타 (A.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Player of the Match: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다나카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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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집고 일본이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하며 일본이 조 1위로 올라가는 이변이 벌어졌다. 그리고 이로 인해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꺾었음에도 불구하고 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국내 중계
파일:KBS 2TV 로고.svg 남현종 한준희
파일:MBC 로고.svg 김성주 안정환, 서형욱
파일:SBS 로고.svg 배성재 박지성, 이승우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일본 vs 스페인 결과.jpg

11. 5-2경기 코스타리카 2 : 4 독일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로고_좌우_White.svg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E조 5-2경기
2022년 12월 2일 금요일 04:00 (한국시각)
[88]
알바이트 스타디움 (카타르 알코르)
주심: 스테파니 프라파르 (프랑스)
관중: 67,054명
파일:코스타리카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2022~).svg
2 : 4
파일: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엠블럼.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코스타리카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독일
<rowcolor=#373a3c,#dddddd> 58′ 옐친 테헤다
70′ 후안 파블로 바르가스
파일:득점 아이콘.svg 10′ 세르주 그나브리 (A. 다비트 라움)
73′ 카이 하베르츠 (A. 니클라스 퓔크루크)
85′ 카이 하베르츠 (A. 세르주 그나브리)

89′ 니클라스 퓔크루크 (A. 르로이 사네)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Player of the Match: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카이 하베르츠

국내 중계
파일:KBS 1TV 로고.svg[89] 김종현 황덕연
파일:iMBC 로고.svg 신승대 이상윤
파일:SBS 로고.svg 이재형 이황재

독일 입장에서는 자국에서 열렸던 2006년 6월 9일 A조 개막전에서 맞붙어 4:2로 승리한 바 있는데, 16년 5개월 23일 만에 대결해 큰 의미는 없다. 더군다나 그것도 독일에서 맞붙은 경기였다. 하지만 여기는 독일이 아닌 카타르이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독일이 앞서지만 코스타리카는 2002년 아시아에서 열렸던 한일월드컵과 2014년 남미에서 열렸던 브라질월드컵에서 선전을 한 바 있어서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브라질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는 자신들을 뺀 나머지 팀이 전부 월드컵 우승팀[90]임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와 우루과이를 잡아내는 쾌거를 달성하기까지 했다.[91] 빅 이어를 들어올린 경험이 풍부한 골키퍼들인 케일러 나바스마누엘 노이어의 거미손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스타리카가 일본을 상대로 승리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승점을 따려고 할 거라 독일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 있다. 독일이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독일은 이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만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반대로 코스타리카 역시 지는 순간 탈락 확정이므로 사실상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

코스타리카의 입장에서 보면 현재 독일만 승리가 없어서 매우 초조하다는 심리적 열세를 이용하기 좋은 상황이다. 독일이 현재로서 객관적인 전력차만 믿고 맘편히 임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고, 오히려 객관적으로 현재 독일은 카잔의 기적 직전, 즉 1승 1패에 한국은 당연히 깔고 갈 줄 알았던 4년 전보다도 위기에 놓여 있다.

문제는 코스타리카 역시 경기력이 별로 좋지 않다. 일본전에서 수비가 복구되기는 했으나 공격은 여전히 상황이 안 좋아서 겨우 유효슈팅 하나만을 기록하였고, 그게 행운성 골로 연결되며 간신히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독일을 이기는 것은 여전히 어려워 보인다. 스페인전 대량실점의 후유증으로 득실차가 너무 안 좋기 때문에 무승부를 거둬도 탈락할 수 있다.[92] 스페인이 일본을 이길 가능성이 높기는 하겠지만 그것이 보장되는 건 아니므로 코스타리카 입장에서는 확실한 자력 진출이 가능한 승리를 목표로 할 필요가 있다. 코스타리카의 스페인전은 수비 위주로 하려다 잘 안 된 것인지 워낙 잘 찌르는 스페인에게 대들 의지도 없이 그저 털리다 끝났고, 일본전 역시 이길 생각이 없어 보이는 기나긴 우주방어로 일관하다 역습 한방으로 쓰러트리는 흐름이었는데, 이번에는 그저 '잘 막아서 무승부 이상'을 노리는 데에 만족할 상황이 아니다.

독일은 승리하지 못하면 당연히 탈락이고 승리를 해도 스페인이 일본을 이기지 못하면 동일한 1승 1무 1패 팀이 나와 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그래도 득실차를 뒤집는게 거의 불가능한 코스타리카와 달리 독일은 일본과의 경합은 해볼만 하다. 스페인전에서 전술 변화가 유의미한 효과를 봤기 때문에 플릭이 또 일본전처럼 폴스나인을 들고 나와 스스로 말아먹지만 않으면 할만해서 괜찮다. 특히 일본이 스페인과 비기면 독일은 코스타리카한테 2골차로 골을 넣어 승리를 거두면 16강 진출이다.
파일:월드컵 여자심판001.jpg
이 경기 주심으로 스테파니 프라파르(프랑스)가 배정되면서 남성 월드컵 본선 사상 최초로 여성 심판이 주심을 맡는 경기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나머지 심판들도 네우사 백(브라질)과 카렌 디아스 메디나(멕시코)가 배정되면서 이 경기 심판진 전원이 여성으로 이루어진, FIFA 월드컵 역사상 92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이 심판을 본 경기가 되었다. 명백한 온사이드인데 부심이 냅다 깃발을 들어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등 부심 한명이 삽질을 계속 반복한 것을 제외하면 무난했던 편. 그 외에 코너킥인데 주심이 골킥을 선언했다가 독일 선수들이 어필하자 코너킥으로 바로 정정하는 보기 드문 장면도 나왔다.

11.1. 경기 실황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코스타리카 선발 명단 5-4-1
감독: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GK
1. 케일러 나바스 파일:주장 아이콘.svg
{{{#!wiki style="margin: -16px -11px;" RB
4. 케이셰르 풀레르 74′
9. 주이슨 베넷 74′
CB
19. 켄달 와스톤
CB
6. 오스카르 두아르테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77′
CB
3. 후안 파블로 바르가스 파일:득점 아이콘.svg 70′
LB
8. 브라이언 오비에도 90+3′
7. 안토니 콘트레라스 90+3′
}}}
RW
12. 요엘 캄벨
CM
5. 셀소 보르헤스
CM
17. 옐친 테헤다 파일:득점 아이콘.svg 58′ 90+3′
24. 로안 윌슨 90+3′
LW
20. 브란돈 아길레라 46′
14. 유스틴 살라스 46′
CF
11. 요한 베네가스 74′
22. 로날드 마타리타 74′
{{{#!wiki style="margin: -16px -11px;" LW
10. 세르주 그나브리 파일:득점 아이콘.svg 10′
CF
13. 토마스 뮐러 66′
7. 카이 하베르츠 66′ 파일:득점 아이콘.svg 73′, 85′
RW
19. 리로이 자네
}}}
{{{#!wiki style="margin: -16px -11px;" CM
14. 자말 무시알라
CDM
21. 일카이 귄도안 55′
9. 니클라스 퓔크루크 55′ 파일:득점 아이콘.svg 89′
CM
8. 레온 고레츠카 46′
16. 루카스 클로스터만 46′
}}}
LB
3. 다비트 라움 66′
11. 마리오 괴체 66′
CB
2. 안토니오 뤼디거
CB
15. 니클라스 쥘레 90+3′
4. 마티아스 긴터 90+3′
RB
6. 요주아 키미히
GK
1. 마누엘 노이어 파일:주장 아이콘.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독일 선발 명단 4-3-3
감독: 한지 플릭
<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MBC 하이라이트 영상

독일은 전반에 경기를 주도하며 선제골도 일찍 넣었지만, 이후에는 번번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게다가 노이어의 선방으로 간신히 실점 위기를 벗어나는 아슬아슬한 모습도 보이는 등 불안하게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는 독일이 3연속으로 골대를 맞히는 예능급 골결정력 퍼레이드를 보이더니 코스타리카에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달아 허용했다. 이로 인해 잠시 동안 일본이 1위, 코스타리카가 2위[93]로 16강에 진출하고 스페인, 독일이 탈락할 수 있는 상황이 잠깐 연출되기도 했으나, 곧 독일의 카이 하베르츠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어 다시 3대 2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본이 스페인에 2:1로 승리함에 따라 독일은 최소 6골을 더 넣어야 16강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에 몰렸다. 니클라스 퓔크루가 추가골을 넣어 4:2를 만들긴 했지만 사실상 16강은 물 건너간 상황. 심판 장비 이상 등으로 추가시간이 10분이나 주어졌지만 점수 변화 없이 경기가 종료되었다. 결국 그렇게 두 팀 모두 집에 돌아가게 되었다.

11.2. 경기 평가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코스타리카 vs 독일 결과.jpg
독일이 사력을 다해서 코스타리카에게 승리했지만, 이미 이 조의 16강 행의 두 팀을 다 태운 버스는 매정하게 지나가버린 뒤였다. 독일의 하베르츠가 재역전골을 터뜨린 순간, 스페인은 지고 있었던 것 자체가 문제였다. 독일이 승리하면 스페인은 최소 2위로 진출, F조 1위는 모로코, 조 1위 통과 시 8강에서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많은 상황이라는 요인들이 합쳐져 독일은 스페인이 일본 상대로 승리해야 16강인데 스페인은 일본에 패배하는 게 더 나은 희한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영국 축구팬 커뮤니티에서는 스페인 vs 일본전이 먼저 끝나고 독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완전하게 사라졌었던 추가시간 막바지 무렵에 차라리 자책골을 넣어 코스타리카를 16강으로 보내고 스페인과 함께 물귀신이 되어줬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촌평을 내놓기도 했다.

코스타리카는 '멕시코에 걸리면 독일에 패배해서 탈락한다'는 징크스를 그대로 이어갔다.

11.3. 여담

12. 최종전의 시간대별 중간 순위

E조 최종전에서는 중간 순위가 끊임없이 계속 요동쳤다. 두 경기에서 골이 나온 시점을 기준으로 순위를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승점, 승점이 동률일 경우 아래에 표시된 작은 숫자는 득실차 / 득점 / 승자승 순.
<rowcolor=#FFF> 시간 득점자 점수 1위 2위 3위 4위
킥오프 전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4)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3)
0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3)
-6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1)
킥오프 후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0 : 0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5)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4)
0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4)
-6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2)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0 : 0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10' 세르주 그나브리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0 : 1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5)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4)
0 / 3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4)
0 / 2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3)
11' 알바로 모라타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0 : 1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7)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4)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3)
-1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3)
-7
48' 도안 리츠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1 : 1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5)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4)
0 / 3 / 승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4)
0 / 3 / 패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3)
51' 다나카 아오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2 : 1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6)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4)
+6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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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옐친 테헤다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1 : 1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6)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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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후안 파블로 바르가스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2 : 1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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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카이 하베르츠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2 : 2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6)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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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카이 하베르츠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2 : 3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6)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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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니클라스 퓔크루크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2 : 4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6)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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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독일과 스페인이 나란히 1골씩 넣으며 앞서나가자, 많은 이들이 경기 전 전망했듯이 스페인이 1위, 독일이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48분 도안 리츠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일본이 2위[95]가 되었고, 곧바로 3분 뒤 다나카 아오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일본은 조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58분 옐친 테헤다의 동점골로 인해 독일은 꼴찌로 추락했고, 70분 마누엘 노이어의 자책골이 나오며 코스타리카가 독일을 2:1로 앞서기 시작, 일본과 코스타리카가 나란히 16강에 진출하고, 스페인과 독일이 탈락하는 순간이 만들어졌다.[96][97] 이내 독일이 2:2 동점골을 넣어 코스타리카는 3분 간 품었던 희망을 내려놓으며 스페인에게 다시 2위 자리를 내주었고, 독일은 12분 뒤 스코어 3:2 역전에 성공해 코스타리카와 순위를 뒤집었다. 하지만 스페인이 1차전에서 넉넉하게 벌어둔 골득실로 인해 독일은 후반 40분 상황에서 6골을 더 넣어 9:2로 이겨야 스페인의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고, 결국 일본 1위 - 스페인 2위로 종료되었다.

13.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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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상 약체라고 평가받았던 일본이 조 1위를 했고, 반대로 명실상부 우승 후보였던 독일이 지난 대회에 이어 또다시 32강 조별리그에서 탈락(17위)당하는 희대의 이변이 연달아서 일어난 죽음의 조이다.

일본이 예상보다 분전했고, 코스타리카의 무서운 뒷심으로 인해 3차전에서 일본과 코스타리카 진출이라는 이변의 최정점까지도 일어날 뻔 했지만, 집중력을 되찾은 독일의 역격으로 그런 일까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를 7:0이란 압도적인 스코어로 꺾었던 스페인과의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한 독일은 두 대회 연속 32강 조별리그 탈락을 맛보게 되었다.[98]

여기서 일본은 아시아 최초의 16강 연속 진출과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이후 아시아팀의 첫 조별리그 조 1위 기록을[99] 세웠고, 나아가 한국이 가지고 있던 월드컵 아시아 최다승(6승) 기록도 넘어섰다.[100] 또한 아시아 최다 2라운드[101] 진출 타이틀 기록을 4회로 다시 한 번 세웠다. 또한 일본은 12년 전(2010년)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E조였고, 이번이 두 번째 E조인데, 두번 다 16강 진출에 성공했다.[102]

결과와는 별개로 독일 대표팀이 대회 전부터 팀 내부 분열과 원 러브 완장 착용 등 여러 안 좋은 말들이 많았고, 일본전에선 뤼디거의 타조 스텝 도발 사건까지 일어나는 등 4년 전의 탈락에서 정녕 배운 게 있나 싶을 정도여서 해외에서는 독일의 연속 탈락을 고소해 하는 반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14. 여담



[1] 정작 일본은 스페인, 독일을 이기고 코스타리카에게 졌다.[2] 이미 코스타리카는 8년 전 대회에서 이를 입증한 바 있다. 당시 이탈리아, 잉글랜드, 그리고 우루과이와 더불어 죽음의 조를 형성, 1승조차 얻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었으나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우루과이전에서 파란을 일으키더니 조 1위로 결선리그로 올라갔던 기염을 토한 적 있다.[3] 일본과 코스타리카. 이 두 나라는 모두 정식 군대가 없다. 일본군제2차 세계 대전 패전으로 미국에 의해 해체되었고 현재는 준군사조직인 자위대가 그 역할을 대체하고, 코스타리카군은 내전으로 인해 해체되어 경찰 산하 공공부대가 그 역할을 대체한다. 그런데 코스타리카의 치안은 중남미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축에 들기로도 유명하다.[4] 스페인, 코스타리카[5] 독일, 일본[6] 일본은 신칸센, 스페인은 AVE, 독일은 ICE.[7] 코스타리카를 제외한 나머지 3개국인 일본, 스페인, 독일은 각자 철도 환경 문서가 개별로 있을 정도다.[8] Hajime Moriyasu, Hansi Flick/Luis Enrique, Luis Suarez. 심지어 L로 시작하는 두 감독은 아예 이름이 같다.[9] 스웨덴, 그리스, 조지아, 코소보와 같은 조[10] 2022~2023 네이션스 리그에서 스위스 상대로 다른 걸 다 짜놓고도 골을 못 넣어서 졌다.[11] 놀라운건 이걸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한 첫해에 이뤄냈다는 점이다.[12] 2021-22 시즌에 페드리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바르셀로나의 경기력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생각하면 정말 필수 자원이다.[13] 유로 2020에서는 이 한 번의 실수를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러한 실수가 월드컵에서 한번 더 나온다면 주전 자리에서 내려올 수도 있다. 특히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데 헤아, 다비드 라야, 로베르토 산체스 등 폼이 많이 올라온 경쟁자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14]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의 플레이오프를 치렀는데,공교롭게도 조별리그 2차전 일본과의 경기를 같은 구장에서 치르게 되었다.[15] 공교롭게도 같은 조 세 국가들과의 역대 전적에서 모두 밀린다.[16] 재미있는 것은 이때 본선에서 에콰도르를 상대했다는 것이다. 경기는 1:2 온두라스의 역전패.[17] 북마케도니아, 루마니아, 아르메니아,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과 같은 조[18] 이탈리아와 헝가리는 잉글랜드에게 득점을 단 한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즉, 잉글랜드가 기록한 4득점은 모두 독일에게서 얻은 것이다.[19]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던 쓰라린 악몽의 후유증을 안고 살다시피 했다. 그날 이후, 독일 축구는 고전을 면치 못했던데다가 당시 출전 선수들의 상당수가 트라우마에 한동안 시달렸으며(메수트 외질은 인종차별적 비난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사미 케디라는 불면증에 시달렸고 요수아 키미히는 아예 월드컵과 담쌓고 살았다고 한다.) 심지어 이번 대회 지역예선에서 북마케도니아에 패배하기도 할 정도로 상태가 영 좋지 못했다. 다행히 한지 플릭 감독 하에 옛 명성을 되찾는 것 같아 보이나 불안요소는 여전히 잠복해 있는 셈.[20] 현재 월드컵 10호골[21]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네이션스 리그 6:0 대참사 때는 일시적인 국가대표 강제 은퇴 상태였다.[22] 정상급 운동 능력, 후방에서의 패스 능력과 가끔씩 보여주는 매우 위협적인 오버래핑 등 매우 다재다능한 수비수이다.[23] 지능적인 플레이에 능해야 한다는 게 바로 이런 의미이다. 교묘하게 반칙을 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을 자극하는 플레이는 심리전에서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축구처럼 격렬한 스포츠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 심리전이 차지하는 요소가 크다. 대표적인 예가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가 심리전으로 프랑스의 지단을 퇴장시킨 것이 있다. 물론 여기는 가족을 건드려서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지라...[24]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미얀마와 같은 조[25]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오만, 중국, 베트남과 같은 조[26] 일본은 독일-코스타리카-스페인 순으로 싸우는데 독일과 스페인전은 칼리파 경기장에서 싸우게 되며 E조에서 유일한 중복 경기장 사용팀이다. 스페인을 상대할 때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이다.[27] 스페인이나 독일도 결정력이 좋진 않은 편이지만 일본은 그보다 더 안 좋은 수준이다.[28] 대한민국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현우를 통해 증명한 바와 같이 골키퍼가 든든하고 안정되면 선수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는 힘을 보태준다. 더군다나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상대할 스페인과 독일, 코스타리카는 모두 실력 있는 골키퍼(우나이 시몬, 마누엘 노이어, 케일러 나바스)를 보유하고 있는 팀들이다.[29] 12년 전의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훌륭한 골키퍼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그 골키퍼가 탈락 원인 중 하나로 크게 작용하기도 했다. 얼마나 부진했냐면 가 맞이한 5개 유효슈팅 중 4개가 그대로 실점을 당할 정도였다.[30] 특히 이 점이 가장 심각한데, 유럽 팀들, 특히 독일은 피지컬 능력도 상당하기 때문에 일본이 상당히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31] 독일 대표팀 평균신장은 최소 184cm 이상인 경우가 많다.[32] 월드컵 본선에서 후반전의 연이은 실점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경기가 많았던 게 일본이다. 이웃나라 한국과는 달리 98년 첫 출전 이래로 먼저 실점을 당하면 팀 전체가 그대로 주저앉는다. 동점골은 곧잘 넣지만 그게 전부이고 보통은 동점골을 넣건 못 넣건 추가 실점을 당하고 패배한다. 그래서 역전승이 한 차례도 없다. 심지어 월드컵 직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한 수 아래인 캐나다에게 역전패를 당하였다.[33] 1986년 대한민국도 이와 같은 조편성이었다.[34] 브라질에게 0:1로 패해서 선전하는가 하면 튀니지에게 0유효슈팅 3실점을 내주기도 했다. 비단 평가전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시아 최종예선부터 그래왔다. 심지어 초반에 홈에서 오만에게 0-1로 패배하고 마지막 10차전에서 베트남에게 홈에서 1-1로 비겼다.[35] 주전 수비수인 토미야스 타케히로는 2022년에 잦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 빈도가 늘어나고 있고,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던 풀백 나카야마 유타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하차하게 되었으며 현존 최고의 유망주인 쿠보 타케후사는 어깨 탈골로 컨디션에 의문이 붙는 등 신음이 깊어지고 있다.[36]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을 3:0으로 이겼다.[37] 문제는 이 당시 일본이 독일을 상대로 2점을 먼저 얻어냈다는 것과 그 상대가 옌스 예레미스였다는 점.[38]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2022년 11월 23일 수요일 16:00.[39] 북한, 대한민국.[40] 사우디아라비아, 이란.[41] 그 이유는 바로 독일의 2차전 상대가 다름 아닌 스페인이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독일의 확실한 킬러 중 하나로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준결승전에서 독일을 1:0으로 제압한 적이 있었고, 네이션스 리그 2020-2021 시즌에서는 독일을 아예 6:0으로 압살하기까지 했다.[42]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1월 23일 수요일 19:00[43] 브라질(229골), 독일(227골), 아르헨티나(138골), 이탈리아(128골), 프랑스(124골)[44] 하지만 스페인은 이렇게 이기고도 당시 조 2위였던 파라과이가 16강이 확정된 나이지리아를 잡은 탓에 16강에 가지 못했었다.[45] 나바스는 PSG 소속 이전에 스페인 클럽에서 10년 이상 뛰었기에 스페인 베테랑 선수들과 면면이 깊다.[46] 12년만에 나온 7점 차 승리다. 참고로 12년 전의 희생양은 다름 아닌... 참고로 그때 시전자는 이번 시전자의 옆 동네다.[47] 물론 첫번째 경기여서 카드관리를 해야하는 것도 있었지만, 스코어가 정신없이 벌어지기 전에도 지나치게 얌전했다. 이미 다 진 게임에서 멘탈이 나가 정해진 시간 때우려고 어슬렁대는 딱 그 모습.[48] 일본과 코스트리카와의 역대 전적은 일본이 3승 1무로 우위에 있으며 직전 경기였던 2018년 친선경기에서도 3:0으로 이겼던 바 있다.[49] 일본이 코스타리카에게 패배하지만 않으면 승점을 최소 4점을 확보하기 때문에, 독일이 코스타리카와의 최종전에서 100:0으로 이긴다 쳐도 승점 3점으로 3위 아래로 밀리게 된다.[50] 스페인전을 지고도 16강에 가려면 코스타리카가 반드시 일본을 잡아야 하는데(사실 이 경우도 골득실로 떨어질 수 있다.), 코스타리카가 일본을 이기길 기대할 바에 자신들이 스페인을 잡는게 더 가능성이 높다. 이것도 스페인이 3승을 챙긴다는 가정 하에 반드시 코스타리카를 이기고 세 팀이 1승 2패로 골득실 싸움을 해야하는데, 일본전에서 보여준 답없는 골 결정력을 보면 골득실 문제 이전에 코스타리카를 이길 수 있을지부터 걱정해야 할 지경이다. 그나마 코스타리카가 워낙 큰 점수차로 대패하는 바람에 저 상황이 되면 적어도 코스타리카에 골득실에서 밀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위안.[51] 지난 월드컵에서 탈락했을 당시에는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끝내고 나서야 탈락이 확정되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 중 단 2경기만에 탈락을 확정하게 될 상황이기에 더더욱 큰 치욕이 예상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만에 하나 스페인이 코스타리카 상대로 한 것처럼 7골 이상을 넣는다면 미네이랑의 비극 그 이상이 될 것이다.[52]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1월 27일 일요일 13:00[53] 일본이 이 경기를 잡고 독일이 스페인에 비기거나 패배하면 일본의 16강 행이 100% 확정된다. 독일이 스페인에게 패배하면 일본과 스페인이 2승으로 진출을 확정하고, 독일과 스페인이 비기면 스페인 1승 1무(+7), 독일 1무 1패(-1)로 스페인의 16강이 확정되진 않지만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최종전을 치르게 된다. 다만 독일이 스페인을 잡으면 3차전까지 가야 하지만 이 경우에도 일본이 스페인에 패배하고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잡고 골득실까지 넘어야 하는데, 양 팀의 경기력을 보면 오히려 일본이 독일보다 골득실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큰 편이다.[54] 설령 일본이 스페인을 이긴다고 해도 96년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2승을 거둬놓고 득실차로 인해 탈락한 사례가 있어 배제할 수도 없다. 기사.[55] 캐나다가 남긴 했지만, 북중미는 물론 이번 대회 본선 진출국들 중 가장 약체에다가 상대가 크로아티아인지라 이들에게 승리를 기대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하늘의 별따기라서 기대도 안 된다.[56] 전반전 일본의 엑스맨은 압도적인 지분으로 카마다였다.[57] 공교롭게도 일본은 바로 전 경기인 독일전에서 상대 선수가 걷어냈던 공이 되려 패스가 되며 골을 넣었던 모습을 이 경기에서 그대로 돌려받았다.[58] 당장 지난 대회에서 전대회 우승국인 독일이 최약체인 한국을 당연히 1승 제물로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경기를 치렀다가 월드컵 역사상 초유의 대참사가 터졌고, 이번 월드컵도 시작부터 각종 대형사고가 일어난 상황에서 상대를 함부로 저평가하는 마인드는 금기 중의 금기이다. 심지어 그 이변의 주인공이 본인들이었으면, 상대도 이변을 충분히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더더욱 긴장했어야 했다.[59] 특히 지역 내 1티어들인 아시아 지역예선 진출 국가들 같은 경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무리 농어촌전형이니 지역균형발전이니 온갖 조롱을 당하는 약체 지역 예선에서 올라왔더라도, 엄연히 산전수전 다 겪어가며 비슷한 레벨대에서는 나름 피튀기는 지옥도를 뚫고 티켓을 따낸 팀들만 모여있는 곳이 월드컵 본선이다. 코스타리카 역시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초중반에 극도로 부진했다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막판에 6승 1무를 챙기는 저력을 과시하며 (유일한 무승부도 멕시코 원정) 본선진출 티켓을 얻은 팀이다. 이런 팀을 상대로, 더구나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방심한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특히나 이번 월드컵은 사상 최초의 유럽 기준 시즌 중간인 겨울 월드컵이자, 사상 최초의 중동 월드컵이라서 기존 월드컵과도 예측의 궤를 달리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코스타리카 역시 2014년 대회에서 자신들을 제외한 나머지 3팀이 모두 월드컵 우승 경험팀이었던 조였음에도 거기서 조 1위를 차지한 이변을 낸 전적이 있는 팀이다. 쉽게 말해서 자국 팀이 아시아 (혹은 오세아니아) 축구연맹 소속 국대라면 그냥 ‘우리와 맞붙는 모든 나라들이 다 우리보다 축구 잘하는 팀이다.'라고 생각해야한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60] 당해년도 6월에 열린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이 경기장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에 진출했었다. 코스타리카 국민들에게는 여러모로 기억에 남을 장소가 되겠다.[61] 일본은 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한 1998년에 자메이카에 1:2로 패배한데 이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코스타리카에 0:1로 패배한 것이다. 다른 아시아 팀들과 비교할 경우 대한민국은 2002년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국과 1:1로 비긴 바 있으며, 이란은 1998년 조별리그에서 미국을 2:1로 이긴 적이 있었다.[62] 여기서 굳이 참작을 해야될 부분이라면 주전 풀백인 사카이 히로키는 1차전에서 입은 다리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했고, 쿠보 타케후사는 그전부터 일본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주전이었던 적도 없고 1차전에서 아예 지워지다싶을만큼의 부진으로 전반전만 소화한 뒤 교체아웃되었다. 그러나 나머지 세 명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참작마저 보이지 않는다.[63] 하지만 소마 유키 기용도 변호할 여지가 있는게, 월드컵 직전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는 등 공격진 중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상대적 약팀인 캐나다 상대로 잘했으니 본선에서도 상대적 약팀인 코스타리카 상대로도 잘할 수도 있다고 판단할 근거는 있었다.[64] 이기고자 했다면 로테이션을 돌리지 말았어야 하고 체력 안배를 생각했다면 여기서 승점을 잃을 것도 각오했어야 하는 만큼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인 셈이라 일본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관련기사 월드컵은 리그처럼 몇개월씩 하는 대회가 아니며, 최소 8강 이상을 보는 강팀들이나 조별리그에서 체력 안배를 신경쓰지 당장 16강이 현실적 목표인 아시아 국가들 입장에서는 너무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발상이다. 이렇듯 로테이션을 굳이 여기서 돌린 이유도 애매하고 해명도 앞뒤가 안맞다보니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로테이션을 돌린 이유에 대한 추측도 많다. 현재로서는 모리야스 감독이 명장병에 걸린 것이거나, 아니면 독일전 승리로 지나치게 기세를 탄 탓에 코스타리카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리고 스페인전에서 승리를 노리는 안일한 판단을 한 것이 로테이션을 돌린 원인일 것으로 추측되는 중이다. 특히 독일전에서도 교체 투입한 선수들이 골을 넣은 것이 명장병에 제대로 불을 지핀 것 아니냐는 의견마저 있다. 여러모로 반둥 쇼크 당시의 대한민국이 생각나는 대목.[65] 실제로 독일전 승리 이후 시점에서는 16강에서 만날 F조의 경기력이 크로아티아나 벨기에나 황금세대의 노쇠화로 인해 누가 와도 일본의 상대가 될 것 같지 않아 보였고 일본 내에서는 E조 2위가 8강에서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더 낮으니 오히려 더 낫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었다.[66] 한국이 아시아 랭킹 1위가 되었다는 정보가 있으나 이건 elo 랭킹 기준이다. FIFA 랭킹은 한국이 이란-일본-한국-호주 순으로 아시아 3위다.[67] 사실 요시다 마야의 어이없는 실점 일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카타르의 포워드들을 그대로 멀뚱멀뚱 쳐다만 보다가 오버헤드 킥과 중거리 슛을 쏘는 것을 뻔히 지켜보기만 하며 두 골을 실점했고, 후반전 중반에는 쓸데없이 팔을 쓰는 반칙을 했다가 페널티킥까지 내줬다.[68] 참고로 이러한 요시다의 주기적인 대형 실수는 비단 국가대표팀 뿐만 아니라 클럽에서도 나와서 요시다의 안정성에 대한 평가 하락에 일조한 바 있다.[69]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쪽에서 파울이 일어났고 이 파울로 주어진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나와 실점과 바꾼 파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70] 이미 유럽국가들의 주장들이 차기로 했던, 카타르의 성소수자 탄압에 반대하는 의미의 무지개색 완장 마저도 FIFA에 의해 금지된 사례가 있다.[71] 무승부는 2006년 크로아티아전, 2014년 그리스전, 2018년 세네갈전에서 기록했고, 패배는 1998년 크로아티아전, 2010년 네덜란드전, 2022년 코스타리카전에서 기록하게 되었다[72] 하지만 한국도 만만찮게 승률이 낮다.[73] 독일이 스페인에게 패배한다고 가정하면, 객관적 전력상 코스타리카보다 앞서기 때문에 코스타리카를 이길 경우 1승 2패가 된다. 이 경우 동시에 3차전을 치르는 스페인이 일본을 꺾으면 스페인은 3전 전승으로 16강을 확정짓고 일본, 독일, 코스타리카가 1승 2패로 물고 물리게 된다. 그러나 코스타리카가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0:7로 대패했기 때문에 골득실차에서 매우 불리하다. 즉, 독일은 스페인전을 지더라도 적은 점수차로 지는 것이 그나마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74] 하이라이트를 보면 일본이 확연하게 우세였지만, 정말 처참하게 어설픈 골결정력으로 무수한 찬스를 날리며 패배했다. 볼리비아전의 한국처럼 90년대 동아시아 선수들의 한계를 보여주는 기록이다.[75] 이란, 호주, 코스타리카[76]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1월 27일 일요일 22:00[77] 게다가 이게 어이없게도 일본이 자초한 일이란 점에서 더 기막힌 사실이다. 일본이 독일전 스타팅 멤버를 그대로 기용하고 같은 전술로 밀고 나갔으면 코스타리카를 쉽게 이기고 자력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을 일이다.[78] 다만 1승은 못 거두고 3무, 같은 승점 3점만으로 16강, 2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꽤 있다. 1982년 스페인 대회의 이탈리아와 1986년 멕시코 대회의 우루과이와 불가리아, 1990년 이탈리아 대회의 아일랜드, 네덜란드가 그랬으며 32강 체제에선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칠레가 3무만으로 16강에 진출했다.[79] 뤼디거의 왼쪽 어깨를 자동 오프사이드 판독기가 칼같이 잡아냈다.[80] 말이 '우세'지, 이 문서 안에서는 독일이 스페인에겐 상대도 안된다던지, 이길 확률이 0%에 가깝다던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등의 어이없을 정도로 극단적인 설레발들이 난무했고, 경기 당일에 와서야 좀 더 객관적인 평으로 여러차례 수정되었다. 그리고 결과는 이 글을 읽고 있을 여러분들이 보는 대로다.[81] 패스의 질 뿐만 아니라 타이밍, 그리고 선수들간의 엇박 등 어설픈 플레이들이 쏟아져나왔다. 심지어 프리킥이 박스 안의 선수들을 향하지 않고 이상하게 가며 그대로 골라인 아웃되기도 했다.[82]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승점은 같으나 현 골득실차가 그대로 유지되어 일본이 진출한다.[83] 이 경우 독일이 올라가려면 (독일 득점-독일 실점) + (스페인 실점-스페인 득점)의 합이 8점 이상이어야 한다.(즉, 일본이 스페인을 1점 차로 이긴다고 가정하면 독일은 스페인이 1차전에 했던 것처럼 코스타리카를 7점 차로 대승해야만 스페인과 골득실이 같아져서 다득점을 비교할 수 있다.)[84] 현재 골득실은 일본 0, 독일 -1, 다득점은 일본 2, 독일 2이다. 다득점마저 같다면 일본이 승자승으로 16강이다.[85] 코스타리카가 8점 이상 내고 무승부를 거두면 13:0으로도 가능은 하다.[86] 월드컵에서 나온 최다 득실차는 9점이다.[87]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2월 1일 목요일 22:00[88]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2월 1일 목요일 22:00[89] 과거 월드컵 일본 조별리그 최종전처럼 1TV에서 생중계된다.[90]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는 1포트만 FIFA 랭킹 순으로 배정했고 나머지 포트는 대륙별로 안배했다. 그러다 보니 대륙별 안배원칙을 지키기 위해 가끔 스페셜 포트가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당시는 이탈리아가 스페셜 포트에 당첨되는 바람에 이런 죽음의 조가 나올 수 있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부터는 모든 포트를 FIFA 랭킹 순으로 배정하고 있기 때문에 브라질 월드컵의 D조같은 죽음의 조가 나올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91] 특히, 코스타리카한테 덜미를 잡혔던 우루과이는 우승 2회, 이탈리아는 우승 4회를 각각 달성했던 팀이다. 반면 코스타리카와 무재배를 했던 잉글랜드는 우승 횟수가 고작 1회였으며 그나마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의 우승이었다.[92] 코스타리카가 무승부를 거두고도 진출을 확정짓는 건 스페인이 일본을 이겼을 때 뿐이고 그외의 상황에서는 동일한 1승 1무 1패 팀이 나오기 때문에 골득실차가 최악인 코스타리카는 그냥 탈락 확정.[93] 이렇게 되었다면 단순히 유럽의 전통강호 둘을 탈락시키는 것으로도 모자라 첫 경기에서 당한 0대 7 대패를 극복하고 조별리그를 통과한 사례로 남을 뻔했다. 실제로 코스타리카의 역전골이 터진 시점에 실시간 골득실은 -5였다. 또한 이렇게 되었다면 독일 입장에서는 단 1승도 못 하고 탈락하는, 지난 대회 이상의 흑역사가 되었을 것이다.[94] 사실 독일이 코스타리카한테 지고 스페인도 졌으면 둘이서 사이좋게 탈락할 뻔 했다.[95] 이 순간 일본과 독일은 승점(4점)-골득실(0)-다득점(3골)에서까지 동률을 이뤄, 승자승에 의해 일본이 2위가 되었다.[96] 1포트와 2포트 팀이 탈락하고 3포트와 4포트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 잠시 현실화될 뻔했다. 그로부터 바로 다음 해에 열린 2023 여자 월드컵H조에서 결국 현실로 나타나고야 말았다.[97] 또한 2회 연속으로 디펜딩 챔피언이 아시아팀한테 발목이 잡혀 탈락할 뻔했다.[98] 2026 FIFA 월드컵부터는 48강 조별리그로 확대되어 2라운드가 32강으로 바뀐다.[99] 2002년 당시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 모두 조 1위를 달성했다.[100] 하지만 월드컵 아시아 최다승(7승) 기록은 하루 뒤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다시 한일 공동 1위가 되었다. 하지만 일본은 아직까지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101] 한국도 1954년,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일본을 격파하고 진출한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 16개국 본선 진출(1라운드 16강 조별리그)까지 보면 총 4회 16강 진출이다.[102] 일본의 다른 두 번의 16강 진출은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이며, 이 두 월드컵도 같은 H조였다.[103] 그런데 사실 모리야스 감독은 표정 변화가 그렇게 크지 않은 감독이긴 하다. 보는 사람들이 당시 상황 때문에 그렇게 해석한 것이지 딱히 당황해 하는 표정은 아니었다. 이런 모리야스의 포커페이스는 스페인전에서 1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였다.[104] 심지어 MBC 서형욱 해설위원은 조 추첨 중계 방송 도중 일본이 호명되자 웃음을 참으려고 했으나 참지 못하고 웃기도 했다. 결국 이에 대해 서형욱은 경기 이후 사과 영상을 올렸다. 사과 영상. 하지만 이 시기는 이미 일본이 16강을 진출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너무 늦은 사과였으며, 당시에 왜 바로 사과를 못하고 일본이 16강 진출하자 뒤늦게 사과한다고 비판받았다.[105] 만약 독일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면 사이좋게 탈락할 위기였다.[106] 이탈리아는 2006년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0년과 2014년에 잇달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는데, 독일 역시 2014년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8년과 2022년에 잇달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한 것이다. 심지어 이탈리아가 2010 조 꼴찌 → 2014 조 3위이듯 독일도 2018 조 꼴찌 → 2022 조 3위로 이것까지 똑같다. 여러모로 이탈리아의 그 패턴과 유사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정말 이대로 이탈리아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독일의 미래는 더욱 암울한데 이탈리아는 2018년과 2022년의 월드컵 2대회 연속으로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탈락하여 32팀 조별리그조차 못 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독일은 월드컵 위상을 하찮게 여겨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과 함께 불참한 1930년과 제2차 세계 대전을 주도한 책임으로 참가 자체가 금지된 1950년을 제외한 나머지 월드컵에서 모두 지역예선을 반드시 통과해왔기 때문에 훗날 정말로 독일이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탈락한다면 독일 축구 역사는 물론 월드컵 역사상에도 초유의 사태로 기록되게 된다.[107] 지난 대회에서는 고작 2득점밖에 못한 반면 이번에는 3배 많은 6득점을 했다. 게다가 전 대회에서는 모든 3경기가 졸전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일본전만 졸전이었고 나머지는 경기력이 꽤 괜찮았다. 단지 그 일본전 하나의 임팩트가 하도 치명적이여서 그렇지.[108] 2002년은 개최국 자격 톱시드였다 치고, 2010은 네덜란드, 2018은 폴란드가 톱시드 국가였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1998, 2006, 2014는 아르헨티나(H조), 브라질(F조), 콜롬비아(C조)가 톱시드 국가로 남미 국가가 톱시드일 땐 조 꼴찌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였다.[109] 대부분의 조에 한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하나씩은 들어있다. 독일과 스페인은 EU와의 FTA를 통해, 일본은 RCEP을 통해, 코스타리카와는 한-중미(코스타리카, 온두라스, 파나마,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FTA를 통해 한국과 엮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