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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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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
파일:attachment/flow_front_1.jpg
제작자 lol_rust
엔진 RPG 쯔꾸르 2000
공개일 2009년
장르 호러
다운로드 원문판
번역판

1. 개요2. 특징3. 게임 내용
3.1. 등장인물3.2. 아이템 (이펙트)3.3. 필드 및 맵3.4. SINSOKU NEKO3.5. 그 외
4. 해석

[clearfix]

1. 개요


파일:attachment/flow_main.jpg

쯔꾸르 호러 게임 유메닛키에서 나온 파생작 중 하나. RPG 쯔꾸르 2000으로 제작되었다. 제목은 닷플로우 (ドットフロウ)라고 부른다.

2ch의 '유메닛키틱한 게임을 만드는 스레'에서 나왔으며, 이쪽은 유메2키와는 달리 순수한 1인 제작이다. 제목인 .flow는 '몰입'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에서 따온 것이다. 유메닛키 팬게임 중에선 유메2키처럼 꽤 지명도가 있는 게임.

2. 특징

주인공은 사비츠키라는 이름이며, 방 밖으로 나가지 않고 마도츠키처럼 고개를 흔들 뿐이다. 개발중 버전에서는 현실 세계의 방 밖은 디버그 룸으로 이어져 있었으나[1] 0.09부터는 디버그룸이 사라지고 유메닛키처럼 베란다도 생긴다. 0.09까지는 엔딩이 없었고 이펙트를 모으는 것만 가능했으나 0.1버전 부터 엔딩을 볼 수 있게 되었다. 2021년 5월 기준으로 현재 최신 버전은 0.194.

특이하게도 책상에 놓인 컴퓨터 앞에 앉는 것을 통해 꿈 속 세계[2]로 가게 된다. 침대에서는 세이브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꿈 세계가 섬뜩하고 기묘한 느낌을 주며 그로테스크한 표현이 우회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유메닛키와는 달리, .flow의 플로우 세계는 칙칙하고 거친 그래픽과 노이즈음이 섞인 음악과 함께 병원을 연상케 하는 맵이나 불타는 지옥, 감옥, 내장 속을 연상케 하는 맵, 대놓고 피가 뚝뚝 떨어져있는 맵 등등 직접적으로 그로테스크한 묘사를 하는 편이다. 사람에 따라선 유메닛키보다 더 무서울 수 있는 게임. 같은 파생게임인 유메2키와 비교하자면 유메2키는 본편 유메닛키에서 몽환적 요소를, .flow는 호러 및 그로테스크 요소를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호러 요소들과 투박한 맵 디자인 등으로 인해 호불호는 갈릴 수 있으나 규모에 비해 흥미로운 이벤트들이 굉장히 많이 배치되어 있어 유메닛키 파생작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유메닛키와 동일하게 상당히 난해한 게임이다. 유메닛키 파생 계열이 다 그렇듯이 제작자가 딱히 캐릭터 디자인 설정 외엔 코멘트한 것도 없고, 단순히 잠을 통해 꿈 속 세계로 가는 게 아닌 컴퓨터를 통한다든가 다른 유메닛키류 게임과는 상당히 다른 연출을 보이며, 저 엔딩은 대체 무슨 의미인가로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외국어가 된다면 (.flowを楽しむ@Wiki: .flow를 즐기자@위키 / 일본어)영문 .flow 위키로 들어가면 이 게임에 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한번은 이용해보자.

3. 게임 내용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등장인물

사비츠키를 제외한 나머지의 이름은 거의 공식이 아니며, 파일명 등에서 유추하였거나 팬덤이 임의로 지은 이름이다.

* 사비츠키(さびつき / Sabitsuki)
본작의 주인공으로 하얀 머리가 특징인 소녀. 마도츠키 포지션으로 녹이 붙음(녹슬다)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맵 곳곳에도 녹슨 흔적이 많은 걸 보면 단순히 이름을 마도츠키와 비슷하게 지은 게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방에 틀어박혀서 컴퓨터를 통해 꿈 속 세계를 드나들고 있으며 왜 저렇게 지내는지는 불명. 학교 맵이나 교복 이펙트를 보아 학생으로 추정되며, 알비노라는 해석도 있다.
꿈 속 세계에서도 어린 사비츠키 등 여러 명의 사비츠키가 존재하며, 그 중 병원에 누워 있는 사비츠키에게 침식도가 100 이상인 상태에서 말을 걸면 메뉴 타입 rust를 획득할 수 있다.
스포일러 주의
* 사비(錆 / Rust)[3]
24가지의 이펙트를 전부 버린 후 조작 가능한 주인공.
이펙트를 버린 직후 인터페이스나 세이브 상에서 이름을 확인하면 사비츠키의 이름이 사비츠키가 아닌 사비로 바뀌어버리며, 플로우 세계에서의 모습도 미세하게 바뀐다. 태아가 맵 곳곳에 증식하며, 전에는 노이즈로 인해 갈 수 없던 맵도 갈 수 있다.

3.2. 아이템 (이펙트)

ver0.194 기준 .flow의 총 아이템 개수는 24개이다.

개발 초기에는 머플러나 산타 모자 등의 이펙트가 존재했고, 데이터 상으로 남아있으나 결국 사장되었다. 효과는 물뿌리개처럼 눈을 내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3.3. 필드 및 맵

3.4. SINSOKU NEKO

3.5. 그 외


===# 엔딩 (스포일러) #===

본편과는 달리 엔딩은 총 3가지가 있으며, 2가지 개별 엔딩과 진엔딩으로 구별된다.
엔딩 조건은 24가지 이펙트를 모두 모으는 것.
문을 열고 나간 곳은 어느 건물의 옥상. 그냥 사비츠키가 옥상 난간 근처에 서서 멍하니 있다가 화면이 암전되며 끝난다. 투신자살을 암시하는 묘사라는 해석이 많다.
엔딩 조건은 24가지 이펙트를 모두 모은 후 PC를 통해 전부 버려 사비가 되는 것.
엔딩 1의 장면에서, 갑자기 옥상 문을 열고 그녀의 뒤에 로봇 메이드가 나타난 후 화면이 암전된다. 검은 화면 속에서 방독면 메이드가 사비츠키를 들고 걸어가는 모습이 나오고 화면이 암전되며 끝난다.
엔딩 조건은 사비가 된 후, 꿈 속 세계를 돌아다니며 3개의 공백 이펙트를 모은 다음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맵의 끝에 있는 사비츠키 자신을 쓰러트리는 것.
초반부까진 엔딩 2와 같으나, 방독면 메이드가 갑자기 전기톱을 들고 사비츠키에게 천천히 다가온다. 그런데 사비츠키는 그녀를 보고 씨익 웃더니만 오히려 전기톱을 든 방독면 메이드에게 제 발로 다가간다(!). 방독면 메이드는 잠시 당황했는지 뒷걸음질 치고, 사비츠키는 거기서 더 가까이 다가간 후 화면 암전. 그리고 플레이어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은 전기톱에 다리가 잘려나간 사비츠키. 그 다음 엔딩 2와 같이 방독면 메이드가 사비츠키의 시체를 들고 걸어가는 장면이 나오며, 다리가 잘리고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비츠키의 모습이 나오다가 노이즈와 함께 웃음소리가 들리며 끝난다.
이후엔 엔딩 음악과 함께 사비츠키가 헤드폰을 끼고 길을 걸어가며 스탭 롤이 나오고, 플로우 세계에서 마주친 여러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는 사비츠키가 겪었던 인생을 암시한다는 해석이 많으며, 맨 마지막에 나오는 캐릭터가 바로 방독면 메이드인데 일본어로 저승(冥途)의 발음은 메이드와 똑같다.

4. 해석

꽤나 어려운 작품이라 해석은 여러가지다.
사비츠키는 식물과 인체로 무엇인가를 만드는 생체 실험의 결과물이며 괴물들이나 문신은 그 실험의 실패작 같은 것들. 그러나 식물의 녹병[4]이 실험의 결과로 인체에 옮기게 되어 신체가 녹이 슬어가게 된다. 사비츠키는 녹에 의해 엉망이 된 세계를 모험하며 아이템을 모아가면서 하나하나 알아가게 되지만 결국 녹에 침식되어 rust가 되어 버리고 결국 방독면 메이드에게 처리된다는 해석.

위의 생체 실험설을 토대로 픽시브에 올라온 한 유저가 그린 장편 만화에서 나온 해석. 얼마 안 되는 .flow 관련 만화라 외국어로 번역되면서 꽤나 알려지게 된다.
사비츠키는 오치키 박사와 아오코 박사의 딸로 학교 등의 사회에서 알비노라는 이유로 따돌림받다가 자살하게 된다. 박사 부부는 그 죄책감에 온갖 실험으로 사비츠키를 살려내지만 사비츠키의 어머니인 아오코 박사는 사비츠키를 남긴 채 실험의 결과물로 만들어진 녹병으로 사망하고, 이에 미쳐버린 사비츠키는 스스로 Rust가 되어서 모든 걸 되돌려 놓겠다는 이유로 .flow라는 루프 세계를 실행하려고 한다.
결국 Rust가 된 사비츠키는 아오코 박사의 대타로 만들어진 메이드에게 처리되고 루프는 오레코가 사비츠키를 위해 실행하게 된다. 그러나 사비츠키의 부활과 동시에 루프의 오류로 인해 Rust가 부활하여 둘이 공존하게 되어 결국 무한히 서로를 죽이고 죽이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만화 속에서 표현된 부분은 부활한 사비츠키가 Rust를 죽이고 또 다른 Rust가 되는 과정. 오레코(아오코가 스스로 만든 대타)와 메이드(오치키 박사가 만든 아오코의 대타)는 루프 속에서 기억이 그대로 남는 유이한 존재로써 저 막장 상황을 어찌하지 못하고 계속 지켜보면서 어떤 공간에 사비츠키의 시신을 모으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다. 꿈도 희망도 없다...

그밖에, 직접적인 해설은 아니나 제작자가 직접 .flow를 플레이하면서 설명하는 영상이 따로 있다. 링크 스토리는 일절 직접 밝히지는 않으나 중요해보이는 이벤트를 골라 보여준다. 본인도 만든지 꽤 지난지라 이벤트나 조작을 잊은 부분이 많으나 말하는걸 보면 짜인 스토리는 기억하는 모양. 구체적인 인상을 생각해두고 만드는게 편해 최신판일 수록 그런 내용이 암시된 부분이 많다고.


[1] 디버그룸에서는 속도조절 및 현재까지 추가된 이펙트들을 간단히 얻을 수 있게 되어 있다. .flow뿐 아니라 여러 유메닛키 팬게임들이 개발 초기엔 디버그룸이 있는 경우가 많다.[2] 기존에는 다른 세계로 가게 된다고 써져 있었는데, 공식적으로는 꿈 속 세계가 맞다. 다만 미묘한 것이 '꿈 속(이라는 설정)의 세계 (夢の中(という設定)の世界)'라 써져있다.[3] 한국어 번역판에서는 이름이 '랯'이라고 나오는데 錆가 뷁어화 된 것이다.[4] 즉, 저 태아라는 오브젝트는 바이러스의 표현이라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