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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rother Petros트리니티 블러드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 성우는 이나다 테츠/현경수.
교황청 교리성성 산하의 특무기관인 이단심문국 국장(Chief of the Inquisition). 이명은 [ruby(괴멸기사, ruby=일 루이난테(IL Ruinante))].
본명은 피에트로 오르시니(Petros Orsini). 로마의 명문인 오르시니 가문 출신으로 아벨 나이트로드(193cm)보다도 키가 큰 거한이다. 작중 나이는 30세.
열렬한 신앙심을 가진 인물로, 교황청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가리고 뛰어든다. 특히 이단자들을 처단할 경우 아군의 피해도 상관하지 않고 뛰어들기에 위의 이명을 얻었다.
온몸을 특수한 약물과 장치로 개조한 강화인간이며, 겉모습을 보면 이단심문관보다는 중세기사라는 느낌이 드는 인물. 50㎜ 전차포를 직격으로 맞거나[1], 제국의 귀족들이 사용하는 유산의 공격을 받고도 멀쩡히 살아남을 정도.
주무기는 고주파 휠이 장착된 거대창, [ruby(규환자, ruby=스크리머(Screamer))]. 무게가 500kg에 육박하는 물건으로, 휠에 닿은 모든걸 분쇄시켜 산산조각 내버린다. 여기에 [ruby(성기사의 성의, ruby=가브 오브 로드(Garb of lord))]라는 본인 전용의 은백색 갑옷을 입는데, 자율식 전투보조 시스템이라 불리는 4개의 가느다란 [ruby(인공 팔, ruby=머니퓰레이터)]이 방패를 들고 적의 공격을 자유자재로 막아낸다. 또한 [ruby(반응촉진제, ruby=부스터(Booster))]라는 특수한 약물을 복용해 인간의 신경 전달 속도를 극한까지 상승시켜 흡혈귀의 '[ruby(가속, ruby=헤이스트)]'에도 맞먹을 만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2. 작중행적
첫등장은 ROM 2권(국내판 3권). 외교적인 목적으로 북아프라의 자유도시 카르타고를 방문한 카테리나 스포르차가 흡혈귀(뱀파이어)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사건이 발생하자, 교리성성 장관 프란시스코 디 메디치의 명령을 받고 경호 목적으로 파견되었다.[2] 그러나 아벨 나이트로드의 방해로 목표인 이온 포르투나를 잡는데 실패하더니 계속해서 악재가 겹치며 뜻을 이루지 못한다. 나중엔 라드 발본이 이단심문국의 공중전함을 빼앗아 깽판을 부린덕에 휘하 부하들을 대부분 잃고, 카르타고 지하에 봉인된 거대 회오리 생성장치인 이블리스가 발동되자 이온 포르투나를 돕기도 한다. 이때 케이트에게 "뭐하나, 시스터 케이트! 이대로는 이 꼬마가 죽는다! 서둘러라!"고 독촉하기도 한다.등장 초기에는 '밀라노의 여우'를 한동안 궁지에 몰아 넣을 정도로 두뇌 플레이를 할 수 있음이 드러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벨과의 전투에서부터 개그 기운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ROM 2권 후반부에서는 완전히 개그맨이 되어버렸다. 아마도 중반부에 전차포 직격을 받고 머리에 나사가 몇 개 빠진 모양이다. 카테리나의 뒤를 잡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자기 소개를 하다가 트레스가 총질을 해대자 "이놈! 사람이 말하는데 총을 쏘다니! 이 놈, 이 천벌을 받을 노오오오오옴!"하고 광분한다. 쓰러져 있는 이온 포르투나를 "널 끌고 가서 이단심문하고는 싶지만 지금은 시민들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 나의 임무다." 라고 하면서 놓아주거나, 아벨을 도와주면서 "나이트로드 신부 네놈을 도우러 온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츤데레가 틀림없다.
위에서 살짝 언급됐지만 우직하고 불의를 못 참으며 고집이 세다. 등장 초기에서의 모습이나 신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는 것, 나름대로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다는 것 등을 보면 아주 바보는 아닌 듯하지만[3], 전투를 제외한 행동을 보면 확실히 바보기는 하다. 작가는 이렇게 묘사한다. '전투능력은 뛰어나지만 학습능력은 짚신벌레 수준.' 그렇지만 옳고 그른 것에 대한 판단은 확실하며[4], 평상시의 자신만만한 모습에서는 알기 어렵지만 스스로도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다만 구체적인 것까지 깨닫고 있는지는 미묘하다.
카테리나와 프란체스코의 허수아비라는 소리를 들으며 은근히 까이는 교황 알렉산드로 18세를 진심으로 위하고 우러러보는 유일한 이단심문관이기도 하다. 알렉산드로가 무슨 말만 해도 감격이라고 눈물을 흘리며 손을 잡는다.("오오! 교황 성하! 이 브라더 베드로, 참으로 감격했습니다!") 이단심문관들은 대체로 교황을 개무시한다. 그러나 베드로는 "교황 성하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내가 실각당해도 상관없네."라고 말할 정도.
특히 ROM 5권에서 흡혈귀들의 지하도시 게토에 돌입한 알비온 군과 베드로에게 알렉산드로 18세가 각성 직전의 어린 흡혈귀(각성 직전이기 때문에 인간과 별반 차이는 없다.)을 죽이지 말라고 부탁하자 이단심문관 국장인 그가 교황의 부탁을 들어준다. 알비온 측에서 반발하자, 그들에게 교황을 보호한다는 명분을 제시했다.
말버릇(?)은 "나 브라더 베드로, 일생일대의 불찰이로다!". 언제나 하이 텐션으로, 이스트반에서는 알렉산드로 18세의 명을 받고 아벨과 함께 행동하면서 앞길을 막아서는 이스트반 민병대를 상대로 "핫하하! 뭐하는 거냐 쥐새끼드을! 말만 거창하지 약하기 그지없구나아!"하고 날려버린다. 그런데 모니카 아르젠토한테는 "바보가 재수도 좋아…"라는 말을 들으면서 깨졌다. 알비온에서는 메리 스펜서한테도 깨져서 아이언 메이든 II에서 바울라의 간호를 받는 병상 신세를 지게 된다.
사디스트, 광신자, 사이코패스가 우글거리는 이단심문국이 잘 굴러가는 데에는 이 사람의 인망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무른면이 있어서 상관인 프란시스코에겐 100% 신뢰받지 못하는 처지이며, 그렇기에 부국장인 시스터 바울라가 이단심문국의 실세로 활동중이라는 것을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라를 견제하거나 고까워하지 않고 오히려 상당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사람의 도량을 엿볼 수 있다.[5]
3. 기타
- 캐릭터 모티브는 예수의 제자 12사도의 일원이자 초대 교황으로 전해지는 사도 베드로 + 제245대 교황 베네딕토 13세로 추정된다. 특히 베네딕토 13세는 세속명이 피에트로 프란체스코 오르시니(Pietro Francesco Orsini)로 브라더 베드로와 거의 일치하는 데다, 뛰어난 신앙심에 비해 행정과 외교의 측면에서는 부족해 많은 비난을 받은 행적 또한 판박이다. 또한 '오르시니 가문'은 실존하는 동로마의 명문 귀족으로 베네딕토 13세가 여기 출신.[6]
- 설정상 회를 굉장히 좋아한다. 누군가 추천을 해주길래 먹어봤다가 홀딱 반한 이래로, 하루 세 끼 중 한 번은 무조건 회가 들어간 일본식 식사를 먹는다고.
[1] 105mm도 모자란다며 120mm이 난무하는 21세기 들어서는 시시해보이지만, 20세기 중반까지는 어엿한 전차포였다. 게다가 이걸 사람이 맞는다면 스치기만해도 시체도 못건질만큼 즉사확정.[2] 실제론 카테리나가 진인류제국과 소통을 위해 물밑작업중이란 소문을 듣고 꼬리를 잡으려는 프란시스코가 일부러 보낸것.[3] 작중 언급을 보면 이 학위는 편법으로 얻은 것이 아니다. 그 전에 편법 같은 건 절대 쓰지 않을 성격이라..[4] 트레스를 질책하는 이온의 편을 들기도 하고("그렇다! 트레스 신부! 시민들을 내버려두고 도망치자니… 그대에게는 신을 섬기는 성직자로서의 긍지도 없느냐!? …아, 아니.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온이 "내 목을 줄 테니 이 사람들(에스델과 아벨)을 도와달라"고 말하자 나중에 "네 목과 함께 이 배신자들도 화형에 처하겠다"고 했는데 싸움이 끝나자 이런저런 말을 하면서 그냥 사라진다.[5] 그래서인지 바울라 역시 실질적인 실세 노릇은 하지만 베드로를 우습게 여기거나 무시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국장으로서 상당히 존중해주는 편.[6] 참고로 이 가문은 현재도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