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shover
전실화재
1. 개요
실내에서의 화재 발달 중 한 단계로 방 전체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는 현상이다. 일반 화재에서는 화재 발생 이후 3분이 경과하면 발생, 고의적으로 인화성 물질을 뿌려 불을 붙이는 방화의 경우 10초도 안되어서 발생할 수 있다.이 현상의 후폭풍인 백 드래프트 현상과 더불어 소방관들의 악몽 중 하나로, 대략 1000도 정도의 엄청난 열기를 내포하기 때문에 방화복을 착용한 상태(=화염 비접촉 상태)에서도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화재 현장의 가구나 인테리어, 기타 가연성 물질이 복사열에 의해 높은 온도로 가열되면, 이들이 열분해 되어 가연성 가스를 내뿜게 된다. 이 가스는 대개 뜨거운 열기를 타고 올라가 천장 쪽에 모여 있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보통 롤 오버라고 하지만 플래쉬 오버 현상 개념에 롤 오버가 포함되어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많은 가스가 축적된 상태에서 가스의 온도가 발화점을 넘는 순간 모든 가스가 거의 동시에 발화하며 맹렬히 타는데 이것이 플래시오버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실내 화재에서는 산소가 부족하여 연료가 다 타지 못하고 불완전연소하게 되고 타지 못한 연료는 열기에 의해 천장에 쌓이게 되며, 화재가 진행되면서 실내의 온도가 점점 올라가게 되고 결국 천장의 연료 연기에 불이 붙게 되는 것이다.
가연성물질의 연소폭발곡선에서 외부온도와 증기(가스)농도에 따라서 LEL(폭발하한선)과 UEL(폭발상한선)의 범위가 달라진다. 이는 인화점에서부터 결정된다. 인화점이란 가연성 물질이 산소가 존재하는 상태에서 점화원이 존재시 연소반응을 일으키는 시작점이다. 하지만, 발화점에서 시작한 연소는 별도의 폭발범위를 가지게 된다. 발화점이란 산소 없이 내부 반응열의 축적으로 인해 일어나는 연소반응을 의미한다. 발화점에서 시작한 연소범위는 인화점에서 시작한 연소범위보다 더 적은 범위를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열량의 축적이 일어나야만 발화가 일어나며 연소가 일어나는 과정에서도 별도의 폭발이 일어나게 만든다.
말 그대로 화염에 대한 직접 접촉이 아닌 불에서 발생하는 복사열만으로 주위의 미연소 가스에 불이 붙게 된다. 전실화재 단계에 돌입할 시 현장을 소화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1] 산소가 고갈되어 질식 소화가 되도록 유도한다. 산소가 급격하게 고갈되기 때문에 깨진 창문 같은 곳에서 바깥으로 흘러 나가려고 한다. 그러지 못할 시 열을 간직한 채 산소가 공급되기를 기다리며, 산소가 공급될 시 백 드래프트 현상을 일으킨다.
CFBT-Thailand와 같은 전문 실화재훈련시설에서 재현 가능하다.
2. 기타
2007년 6월 18일, 미국 찰스턴에서 찰스턴 소파 슈퍼 스토어 화재에서 소방관 아홉 명의 목숨을 앗아간 원인이다. 소방관들이 내부로 진입했는데 플래시 오버가 발생했던 것.1968년 일본에서 발생한 이케노보만게츠죠 화재 사고에서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원인 중 하나도 이 현상이었다.
3. 관련 문서
[1] 백 드래프트 현상에 의해 소방관이 위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