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7:34:46

바오로파

파울리키아파에서 넘어옴
파일:Spread_of_Paulicanism.png

1. 개요2. 상세

1. 개요


중세 아르메니아에서 발흥하고 아나톨리아 동부에서 성행했던 마니교마르키온주의의 영향을 받은 영지주의 교파. 파울리키아파라고도 불린다. 예수는 요셉과 마리아의 아들이며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다는 이른바 양자론을 주장했으며, 세상은 구약성경의 악한 신과 신약성경의 선한 신이 대립하는 관계라는 믿음을 가져 정교회에서 이단시되었다.

2. 상세

이들은 우주가 서로 경쟁하는 영역인 좋은 영역과 사악한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고 이분법적으로 구분했다. 선한 세계는 완전히 비물질적이고 만질 수 없다. 이와 대조적으로 물질의 세계는 악의 영역이다. 이것은 신의 경쟁자로서 사타니엘이라고 불리는 데미우르고스가 함정으로 만든 세계다. 그는 우리가 보고, 만지고, 맛보고, 냄새 밭는 모든 것을 만들어서 우리들을 그의 더러움, 죽음, 어둠의 우주에 가두어놓고, 빛, 은혜, 영원의 다른 세계에서 가능한 한 멀리 떨어지도록 한다는 교리를 가지고 있었다. 쉽게 설명하자면 신약성서의 신은 선한 신, 구약성서의 신은 악한 신으로 보았다.

서기 650년부터 872년 사이 동로마 제국의 아나톨리아 동부 영토부터 아르메니아에 걸쳐 번성했다. 동로마 제국의 황제들은 이들을 우마이야 왕조 사이에 국경 지대에 둔전병으로 배치했는데, 동로마 제국에서 이들에게 뒤통수를 맞았다는 기록이 많다. 우마이야 왕조 내에서도 이들은 명목상 이슬람으로 개종하되 환생(이슬람 순니파는 환생 관련한 교리가 없다.)을 믿는 교리가 있었으며, 순니파 무슬림 사이에서 이단시 되었다. 이슬람으로 개종했던 바오로파 후손들은 다시 동로마 제국으로 귀순하여 기독교로 재개종했다가 나중에 다시 압바스 왕조로 귀순하고 이슬람으로 또 재개종하는 등 좌충우돌하다가 사멸했다.

동로마 제국에서 아르메니아인들을 불가리아 제1제국과의 국경 지대로 이주시키는 과정에서 바오로파를 믿는 아르메니아인들도 일부 함께 이주되었다. 불가리아와 일리리아, 보스니아 왕국에서 부흥한 보고밀파, 프랑스와 독일 동부등에서 세력을 확장해나간 카타리파등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둘 역시 마니교의 영향을 받은 이원론적 영지주의 계열의 교파이다. 물론 바오로파는 자신들이 마니교에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부정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