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을 한 달여 앞둔 2013년 6월 25일, 아버지인 하마드의 양위 선언에 따라 구단주인 타밈 왕세자는 카타르의 왕(!)이 됐다. 이제는 돈 무한
로랑 블랑 감독을 새로 영입한 PSG는 프리 시즌부터 팀 내 핵심 수비수이자 주장인 치아구 시우바의 엄청난 이적설에 휘말렸다. FC 바르셀로나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의 눈으로 노리고 있기 때문인데 결국 본인과 에이전트, 그리고 구단 모두 NFS을 때리면서 일단락되었다.[1] 자금줄이 엄청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엄청난 오버 페이에 가까운 가격으로 여러 선수들과의 링크가 났다. 가장 유력했던 것은 다비드 루이즈와 AS 로마의 어린 수비수 마르퀴뇨스 등이 있었다. 거기에 공격수는 즐라탄의 노쇠화 및 여러 클럽들에 대한 이적설 등을 대비하기 위한 공격수 영입에 물독을 들였고, 가장 물망에 오른 것은 SSC 나폴리의 에딘손 카바니였는데 나폴리가 카바니의 바이아웃만을 고수하는 바람에 이적 시장의 다른 큰 손인 맨시티나 첼시 FC도 쉬이 지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PSG는 거리낌 없이 바이아웃을 질러 버렸다. 바이아웃은 무려 6400만 유로인데 그것을 지불해 버렸으며, 결국 7월 17일 공식적으로 에딘손 카바니의 영입을 확정이었다. FFP? 그게 뭐죠? 먹는 건가요?
챔피언스 리그에서 올림피아코스, 벤피카, RSC 안데를레흐트와 C조가 되었는데, 4연승으로 당연히 손쉽게 16강을 확정지었다. 남은 1경기 여부랑 상관없이 조 1위 확정. 16강전에선 TSV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맞붙어 1차전 원정에서 망폭격을 가해 4:0 대승을 거둬 8강 진출에 유리하게 되었다. 2차전 홈에서 시드니 샘에게 빠른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2:1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리그에서도 34경기 25승 7무 2패로 현재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AS 모나코랑 10점이나 승점이 벌어져서 차츰 리그 2연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패는 에비앙 원정에서 0-2, 올랭피크 리옹 원정에서 당한 0-1패.남은 4경기는 강등권인 18위 소쇼,하위권인 14위 몽펠리에,13위 스타드렌 경기, 그리고 딱 1경기 고비라고 해야할 3위 릴과의 원정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36차전 안방경기, 스타드 렌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하면서 3패를 당했지만 모나코가 갱강에게 1-1로 비기면서 승점 7점차를 남겼기에 남은 2경기 여부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4번째 리그 우승이자 팀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2연패 우승.
컵대회에선 FA컵인 쿠페 드 프랑스에선 8강에서 몽펠리에에게 1-2로 져서 탈락했으며 리그컵인 쿠페 드 라 리그에서 결승에 진출하여 올랭피크 리옹과 맞붙어 2-1로 이겨 5년만에 4번째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리그와 컵대회 우승, 2관왕에 올랐다. 팀 역사상으로도 94-95시즌 컵더블 2관왕 우승 이후로 역대 2번째 2관왕 우승 기록.
챔스 8강 상대는 첼시 FC로 결정되었다. 두 팀 모두 신흥 강호 팀이고, 주제 무리뉴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재회도 흥미로운 부분. 1차전에서는 다수의 예상을 깨고 3:1로 첼시를 아주 박살냈다. 그러나 2차전에서 즐라탄의 결장 상태에서 0-2로 패배하면서 이번에도 8강에 만족해야 했다. 사실 후반 몇 분 남겨두고 0-1로 지고 있었는데 이대로 경기 끝나면 생제르망이 2번째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갔다. 하지만 생제르망은 공돌리기를 하며 공격하지 않고 시간 끌기로만 경기를 진행하다가 후반 87분, 총력전을 벌이던 첼시 선수 뎀바 바에게 통한의 골을 허용하며 3:3 동률이 되었지만 원정득점 우위로 첼시에게 4강행을 넘겨줘야 했다. 여담으로 경기 전 라베찌가 '즐라탄 없이도 이길 수 있다'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는데 경기 후 블랑 감독은 '즐라탄 공백이 아쉽다'는 인터뷰를 했다. 역시 입은 아무나 털 수 있는게 아닌 듯하다. 2년 전 카바니와 같이 극장 관전하더니 이번에도 역관광
그렇긴 해도 2시즌 연속 8강이었고 2시즌 연속 원정다득점에 망한 건 안자랑그리고 PSG를 이긴팀이 2년 연속 결승 못간것도 안자랑올 시즌 4강까지 갈뻔한 걸 스스로 망쳐 아쉽긴 해도 다음 시즌 4강은 기대해볼만하던 걸 생각하면 나쁜 시즌은 아니었다. 한동안 챔피언스리그 구경도 못하던 팀이 2시즌 8강이라는 점도 그 나름 만족할 성과이고 돈다발로 같이 무장한 맨시티가 16강조차 연이어 못가던 걸 생각해보자,그러다가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서야 겨우 16강에 올라갔네. 리그컵 우승을 이뤘고 리그 우승도 확정그런데 우습게도(?) 같은 시즌 맨시티도 리그컵과 리그 우승, 2관왕을 차지하며 파리 생제르망과 같다지었으니 올 시즌은 그럭저럭 꽤 좋았던 성과인 셈. 대신 다음 시즌도 또 챔피언스 8강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