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어서오세요, 305호에!의 등장인물.에피소드 5에서 오윤아, 백설과 함께 주역으로 등장한다. 일본판 이름은 테라무라 이즈미(寺村いずみ). 말풍선은 갈색. 나이는 28살.
성적 소수자의 사회, 성적 다수자의 사회 어느 쪽에도 속하기를 거부했던 오윤아가 오윤성의 아이디 도용으로 퀴어 사이트에서 만나게 된 레즈비언. 백설의 옛 연인이며, 이미 어머니에게 커밍아웃도 한 상태.
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104화. 지하철역 앞에서 윤아를 처음 만나 전화번호를 묻고 명함을 건넸지만 윤아는 당황하며 자리를 피한다. 이후 퀴어 사이트 아이디로 쪽지를 보낸다.쿠키 만들기를 취미삼아 부업삼아 하고 있었으며, 윤아가 카페에 찾아오자, 자신이 직접 만든 쿠키의 시식을 부탁한다. 봉지에 무슨 맛인지 적는 것을 깜빡했다고 말하며.
..방금 그건 도박.
어떤 맛인지 알 수 없는 쿠키를 먹은 윤아에게
망고 쿠키를 먹은 윤아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1] 그러나 지운은 감사의 뜻으로 포장을 뜯어주며 원하는 쿠키를 골라보라고 한다. 오윤아가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둘 중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벼랑 끝에 몰려 어쩔 수 없이 걸게 된 일종의 '도박'이며,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것이 아님을 알려준 인물이다.어떤 맛인지 알 수 없는 쿠키를 먹은 윤아에게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한지운은 사회에서 커밍아웃을 한 이들에게 던지는 '평범한 성적 다수자를 가장하는 삶'에 대한 요구를 이겨내지 못하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모습대로 결국 남성과 결혼을 하게 된다. 119화 이후 직접적인 등장이 없고, 122화에서 윤아의 회상을 마지막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오윤아와 비슷하게 성적 소수자에 대해서 잘 몰랐다가 성적 소수자의 사회에 들어가게 된, 그렇기 때문에 한참 혼란스러운 시기의 윤아에게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었던 어른. 동시에 어찌 보면, 호모포비아를 대표하는 박상중과 함께 이 만화에서 성적 소수자로서 살아간다는 현실이 결코 순탄하지 않음을 잘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3. 기타
- 백설과 함께 처음 등장했을 당시,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매우 미인으로 그려졌다. 때문에 작가가 대놓고 외모를 김정현처럼 너프를 시킨다고 공언을 했는데, 막상 몇몇 망가지는 장면(?)을[3] 제외하면 너프를 당한건지 아닌건지 미묘. 참고로 백설은 첫 등장 컷부터 너프를 당했다.
- 표정 변화가 적고 개그씬도 하나 없는 캐릭터. 때문에 윤아 에피소드의 무거운 분위기가 더 부각되는 편이다. 마지막도 비록 본인의 선택이라지만 작중에서 유일하게 우울한 결말로 끝이 났다.
작품 후기의 단체 일러스트에서도 이런 점이 반영되어 있는데, 백설 뒤에서 등을 돌리고 있어서 얼굴과 표정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다양한 표정을 짓거나, 장난을 치고 있는 타 캐릭터들과는 확실히 대조된다.
[1] 그런데 윤성은 망고 쿠키가 마음에 들었는지 두번째로 지운을 만나러 갔을 때 망고 쿠키를 받아와 달라고 말했다.[2] 이 때 검은색이던 말풍선이 갈색으로 바뀌면서 모자에 가려진 얼굴이 제대로 드러난다.[3] 이것마저도 벙찌는 표정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