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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7 17:37:28

크리넥스 CF의 저주

1. 개요2. 괴담3. 진실

1. 개요

마츠자카 케이코가 등장하는 1985년작 크리넥스 티슈 광고에 얽힌 도시전설.


당시 방송 광고이다. 오니 분장을 한 아기 앞에서 마츠자카 케이코가 크리넥스를 휘날려 보내는 내용. 다만 빨간색 배경, 음침한 분위기의 노래(It's a Fine Day) 마지막에 쓸데없이 적절하게 들어간 에코 이펙트, 굳이 평범한 아기가 아닌 오니로 분장시켜 연출시킨 광고 감독의 의도 등이 불명이다 보니 괴담으로 전파되었다.

2. 괴담

괴담에 따르면 오니 분장을 하고 나오는 아기는 이미 이 세상에 없다든지(교통사고로 사망했다든지), 촬영 후 카메라맨이 사우나에서 기계고장으로 불에 타 죽었든지, 여배우는 심각한 노이로제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든지, 배경음악은 악마의 미사곡이라는 소문이 널리 퍼졌다.


또한 유명한 괴담 영상 중 하나로, 위 영상을 12시 정각에 스마트 TV에서 재생하면 위와같이 화면이 일그러짐 현상이 발생하더니 기괴한 영상이 뜬다는 것.

해외에서도 나름 유명해져서 각종 오컬트나 미스터리를 다루는 외국 유튜버들이 다루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불멸의 크리넥스와 엮기도 한다.

3. 진실

우선 영상 자체가 상당히 기괴한 CF라는 점은 사실이나 괴담은 사실이 아니다. 사실 일본은 저때 당시에 종종 CF나 공익광고를 무서운 분위기로 만들었었다. 대표적인 예가 AC 재팬. 그냥 평범한 광고는 사람들 기억에 잘 안남기에 경각심을 주거나 노이즈 마케팅을 노리기 위해 저런식으로 종종 만들기도 한다. 일부러 무서운 느낌의 광고를 제작해서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을 노리는건 플레이스테이션 등에서도 저때 당시 한때 써먹었던 방법.

또한 아기가 이미 죽었다던가 카메라맨이 기계를 고장냈다던가 하는 부분은 전부 근거 전무한 정보들이며 저 배우인 마츠자카 케이코는 2024년 기준 지금까지도 잘 살고 있다.


위의 광고보다 7년 일찍(1978년에) 방송되었던 영상으로, 이 영상에서는 천사 분장을 한 아기가 나온다. 당시 크리넥스를 생산했던 일본 쥬조 킴벌리(十條キンバリー)사[1] 광고 기획은 원래부터 종종 이런 느낌으로 광고를 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평범하게 제작하는 경우도 많다.

일본의 크리넥스 광고들과 비교해보면 미국의 크리넥스 광고들은 정상적이다 못해 굉장히 감동적이다.


악마의 노래니 뭐니 하는것도 루머이다. 저 노래는 1983년에 영국의 시인 겸 음악가인 에드워드 바튼이 작곡하여, Jane 이 부른 "It's a Fine Day"로 1992년에 "Opus III"가 불러 대히트한 곡이다.


해당 곡은 2018년에 Keanu Silva가 하우스 스타일로 어레인지하여 다시 유명해졌는데, 초현실적인 느낌은 있지만 공포스럽지는 않다.

결론은 CF 자체가 상당히 으스스한건 사실이지만 이 CF와 관련된 루머들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


[1] 현 일본제지 크레시아 주식회사(日本製紙クレシア株式会社). 1963년 미국 킴벌리 클라크사와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로 본사는 도쿄도 지요다구에 있다. 원래 이 회사는 1961년 설립된 산요 스카트 제지회사(山陽スコット株式会社)도 있었으나 1993년에 크레시아(クレシア)로 출범했고 1996년에 합병했다. 해당 회사는 2006년에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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