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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1:49

최향미

최향미
파일:최향미.jpg
배우: 손담비, 아역: 김단우
까멜리아 알바. 취미는 사진협박으로 돈 요구협박(꽃뱀), 무전음주. 특기는 돈꾸기. 무념무상. 공술원츄. 맹
[ 공식 홈페이지 소개 ]
향미는 미어캣이다.
까멜리아 알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지 알 수가 없다. 뭘 계속 두리번대고, 뭘 멍하니 보는 것도 같은데 얘 머릿속은 도무지 알 수 없다. 뇌를 안 거치고 말을 하고 별 생각 없는 걸 감추려고도 안 한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향미 앞에서 입조심을 안 한다.
워낙 얕고 가벼워서 향미가 하는 말은 사람들이 깊이 듣지도 않는다. 이래서 좀 열외인 캐릭터. 누구도 향미를 어려워하거나 의식하진 않는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향미는 이들 각각의 비밀을 쥐게 된다. 언뜻 보면 밀림에서 아주 하찮게 보이는 미어캣이지만, 나름의 직관적 촉과 비상한 관찰력을 지닌 쥐새끼 비슷한 인물. 절대 미어캣을 얕보지 마라. 그리고 비밀을 들키지 마라. 미어캣에게 비밀을 들키면 정말로 미치고 팔딱 뛰게 될 일이 생길 것이다.

1. 개요2. 극중 행적3. 인간관계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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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등장인물. 카멜리아의 종업원.

2. 극중 행적

이하 방영순서가 아닌 작중 시간 순서에 따라 기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본명은 최고운. 작중 줄곧 동백이를 "언니"라고 부르고 있었지만 사실 둘은 동갑이며 심지어 초등학교 동창[1]이었다. 동백의 회상 중 "물망초"[2]라는 별명의 아이가 바로 향미. 서로 그 사실을 알았는지는 불명이지만 시청자들은 대체로 향미는 알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그러나 서로 모르고 있다가 마지막즈음 향미가 물망초의 꽃말을 언급한 순간 동백만 알아차렸을 가능성도 없진 않다.

초등학교 소풍날 길거리 분식에서 김밥을 사며 동백이와 마주친 향미는 "우리 엄마는 큰 레스토랑을 운영하느라 바빠서 못챙긴 것이다"라는 거짓말을 했는데, 추운 날 양말도 없이 발에 맞지 않는 큰 슬리퍼 바람으로 돌아다니는 향미 남매의 모습, 그리고 묘하게 꾀죄죄한 모습의 어린 남동생의 모습으로 미루어 정말 일이 바빠서였든, 그냥 그런 성격이었든간에 어머니에게 제대로 보살핌을 받고 자라지 못한것으로 추정된다. 고아인 동백처럼 편견과 냉대 속에 차별을 받아왔는데, 그 속에서 동백은 계속 웅크러들었다면 향미는 "엄마가 레스토랑 사장"이라며 거짓말을 하고 다니는 등 계속 어긋났다.

중간의 자세한 행적은 불명이지만 드라마 도중 중졸이라는 언급이 있다.

까멜리아에 들어오기 전에는 여러 다방이나 유흥업소를 전전한듯하며 그렇게 번 돈을 남동생 뒷바라지에 쏟아부운 듯. 그 덕에 남동생은 해외 유학도 가고, 현 시점에는 그곳에 정착해서 결혼도 한 모양인데 여전히 이런저런 핑계로 누나에게 돈을 뜯어간다[3]. 어느 겨울, 몸도 마음도 지쳤던 향미는 까멜리아의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를 보고 발을 들였다가[4] 동백과 필구의 따뜻함에 그곳에서 일을 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이후로도 동생에게 돈을 보내느라 여기저기 돈을 꾸고, 심지어는 동백이 구해준 집의 보증금도 애저녁에 까먹어서 작 초반 시점에는 가게가 끝난 후 몰래 다시 가게로 돌아와 싱크대에서 머리를 감고, 가게의 쪽방에서 잠을 자곤 했다. 그러던 중 종렬이 필구의 친부라는 사실, "나는 오빠(=규태) 존경하는데"소리에 신이난 규태가 집적거린것을 기회삼아 돈을 뜯어낼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이 때문에 본인은 종렬의 아내 제시카에게 단단히 찍히게 되고, 규태는 자영에게 이혼당할 위기에 처한다. 설상가상 유흥업소에서 엮였던 수금업자 김낙호가 돈을 내놓으라고 쳐들어오면서 끌려갈 위기에 처하다가 동백과 용식 덕분에 극적으로 위기에서 벗어나지만, 자신의 팔자나쁜 신세를 다시 자각하고 유예기간을 달라는 빌미로 그를 돌려보낸다. 이후 24화에서 자신의 동생을 위해 동백의 돈을 훔쳐 송금해 도망치지만, 정작 돌아온 것은 믿었던 동생의 배신이었고[5] 한탄하다가 결국 동백에게 돌아온다.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자신을 위해 살고자 까멜리아에 못을 박겠다고 결심하며 누군가가 시킨 야식 배달을 동백이 대신 가게 되지만...

그 이후로 실종되었다가 32화에서 사망이 확정되었다. 즉, 동백을 노리던 까불이에게 동백 대신 살해당한 것이다. 그녀의 죽음은 이후 동백과 마을에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다른 등장인물들이 해피엔딩의 결말을 맞았던 것에 비해 유일하게 비참한 결말을 맞은 것이다.[6]

하지만 이후 동백이와 용식이, 옹산 주민들이 합세하여 까불이를 체포해 그녀의 한을 풀어 주었으며, 이후 용식과 재혼해 딸을 낳은 동백은 딸의 이름을 향미의 본명인 '고운'으로 지으며 그녀를 추모한다.

3. 인간관계

행적 때문에 호의적인 관계보다는 적이 많다.

4. 여담



[1] 사실 엄밀히 따지면 동창이라고 할 순 없다. 동백은 고아원에 들어가고 얼마 안있어 해외 입양을 떠났으니 같은 학교를 다닌 것은 1년이 채 안되었을 것이다.[2] 향미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술집 이름.[3] 일단 작중에는 아내가 아프다는 핑계를 댔는데 동생이 거주하는 덴마크는 의료비가 공짜이며 향미는 이를 알고 있었지만 속아주었다.[4] 창문이 없는, 꽃 이름을 가진 작은 술집(물망초 / 까멜리아=동백). 그 앞에 붙은 어린아이들의 흔적(스티커). 추운 겨울에 양말 없이 슬리퍼를 신은 과거의 향미와 발가락이 다 드러나는 샌들 바람의 현재의 향미가 오버랩된다.[5] 향미가 자신도 코펜하겐으로 가겠다고하자 처음엔 영어도 못하는데 어떻게 여기서 살겠느냐며 에둘러 얘기하다가 "누나가 뭘로 돈 버는지 아는데 여기서도 그렇게 돈벌거냐"는 발언을 한다. 배은망덕 끝판왕급 발언으로, 향미가 그런 일까지 해서 돈을 번 가장 큰 이유는 동생 뒷바라지 때문이었다. 몰랐다가 알게된 직후에 "누가 그런식으로까지 돈 벌어 달라고 했냐"라는 소릴 해도 서운할 판국이고, 하다못해 "나는 누나 직업이 창피하다. 연 끊고 살자."라고 진작 배은망덕 했으면 향미에게도 새출발의 기회가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여지껏 알면서도 아내가 아파서 병원비가 필요하다는등 거짓말로 돈을 받아내다가 이제 와서 자신을 위해 누나가 해온 모든 것을 비난한 것이다.[6] 그녀가 배달을 갈 때 비가 내렸는데, 이때 동백의 나레이션 대사인 "자연은 항상 경고를 주며 말리는데, 발을 떼가지고 문제가 터진다"가 매우 인상적이다.[7] 참고로 친구들이 쑥덕이기 전, 담임이 모두 눈을 감고 범인이 손을 들게 하는 방법으로 자수를 권하지만 아무도 손을 들지 않자 입으로는 우리반엔 범인이 없다며 좀 더 찾아보라고 말해놓곤 동백과 향미를 따로 교무실에 불러 반성문을 쓰게 만든다. 선생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노릇이나 동백이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1990년대 중후반)까지도 이런일이 비일비재 했으며 심한 경우에는 대놓고 니가 그런거 아니냐고 윽박지르며 체벌을 감행하는 경우도 있었다.[8] 딱히 향미와 바람을 피우고 싶었던 게 아니라 본인과 성향이 비슷한 향미를 곁에 두고 잘난척 우쭐거리고 싶었다는 것이다.[9] 하지만 동백이 내준 집 보증금을 애저녁에 털어먹은 후 비밀로 하고있었으며, 용식에게는 고등학교 동창의 사정을 운운하며 가볍게(??) 사기를 치다가 근처에 있던 동백이 "향미 중졸이다" 라며 무마시킨 적이 있다. 물론 향미 쪽에서 작정하고 보증금 해달라고 졸랐던것도 아니었고, 용식에게 친 사기는 놀리려는 의도가 더 강했던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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