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잔반통은 학교나 교도소 등 대량의 단체식사를 제공하는 시설에서 사람이 먹고 난 음식을 모으는 1차 음식물 쓰레기통이다.2. 사용 용도와 구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사람들이 먹고 남기는 음식물을 버리는 곳이다. 대부분의 제품이 이중 구조이며, 내부에는 잔 구멍이 나 있는 통이 들어 있어 큰 건더기를 받아내며, 외부 통에 국물이나 기타 잔 건더기들이 모인다. 크기가 커서 액체류를 뒤집어 부어내기 어려우므로 이는 외부에 달린 밸브를 열어 배출할 수 있다.2.1. 학교
일부 초, 중, 고등학교에서는 매주 잔반 없는 날을 지정하여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식단을 제공하는 대신 잔반을 버릴 수 없게 하는 날이 지정되어 있다. 이 경우 잔반통을 닫거나 아예 배치하지 않기도 하며, 급하게 자리를 떠야 하거나 식사에 지장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만 예외가 된다.2.2. 군대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 번씩 겪는 또 다른 단체생활인 군 복무 중에도 볼 수 있다. 군 내에서의 속칭으로 "짬통"이라고 부르며, 배치된 부대에 따라 취사병들이 잔반 처리를 담당하거나 다른 보직의 병사들에게 돌아가며 시키기도 하는데, 어쩌다 끈적한 식단이 나온 날에 걸리면 손수 잔반통을 뒤집어 걷어내는 고생을 하게 된다. 그래도 연병장 잡초를 뽑는다거나 하는 등의 흔한 무용담에 나오는 생고생에 비하면 잠깐인데다 며칠 묵힌 것도 아니고 갓 버린 음식이라 악취라고 할 정도의 냄새는 나지 않아 큰 불만은 없는 편. 거기다 편식하며 음식 투정을 부려도 꾸지람이나 듣고 마는 학교와 달리 엄격한 규율이 잡혀 있는 군대인데다[1] 매일 움직이며 배고픈 건장한 남자들이 먹어치우는 식사이다 보니 식품에 문제가 생겨 상관이 전원 폐기를 지시하지 않는 이상 잔반이 허리가 부러지도록 많이 나오는 경우는 없다.[1] 학교에서는 "농부들이 땀흘려 만들어낸 양식"이라며 성의를 생각해서 먹으라고 하지만, 군대에서는 "국민의 세금으로 주어지는 음식이니 이를 버리는 것은 세금을 버리는 것"이라고 엄하게 교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