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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중국
2.1.1. 전근대2.1.2. 중화민국 (~1949)2.1.3. 대만2.1.4. 중화인민공화국
2.2. 소련2.3. 한국2.4. 북한
3. 유사 사례
3.1. 대한민국의 유사 사례3.2. 일본의 유사 사례3.3. 영국의 유사 사례3.4. 인도의 유사 사례
4. 실존 인물5. 가상 인물6.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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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A115143.jpg
인민복을 입은 쑨원
人民服, (영)Mao suit/Chinese Tunic Suit, (중)中山裝/中山装[1]

인민복신해혁명이 일어난 뒤 쑨원이 입던 중산복과 그에 영향을 받아 만든 중국의복이다.

2. 상세

2.1. 중국

중국에서는 중국국민당 집권기에 공식 예복으로 지정되어 장제스장징궈도 인민복을 입었으며 그로 인해 대만에서도 국부천대 이후 오랜 기간 동안 교복이나 공식 예복으로 입어 왔다.

한편 영미권에서는 아무래도 동아시아 공산주의의 이미지가 강한지 마오쩌둥의 이름을 따서 Mao suit로 부르고 있다.

2.1.1. 전근대

파일:cosplay-Chinese-Minister-Qing-Dynasty-official-uniform-traditional-dress-costume-Lord-robe-set-ancient-baronage-noble.jpg

원래 인민복과 비슷한 셔츠카라는 청나라 시대부터 존재하던 양식이며 서양식 옷에도 레귤러 칼라, 윈저 칼라, 수티앵 칼라, 숄 칼라, 스탠딩 카라 등 수많은 옷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쓰이고 있다.

2.1.2. 중화민국 (~1949)

쑨원이 만든 중산복은 쑨원의 영향력, 경제적 이유 및 활동의 편리성, 그리고 작업복과 정장으로 모두 쓰일 수 있다는 다용도 때문에 국민당에서 널리 입었다. 국민당의 북벌 후 국민당군이 북경을 점령하고 군웅할거하던 군벌들이 모두 국민당에 충성을 맹세하여 형식상 중국을 통일하자 이 옷은 중국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사실 이런 옷의 원조는 군복으로 제1차 세계 대전 시기 군복을 보면 인민복과 매우 디자인이 유사하다. 빅토리아~1차 세계대전 시기 유럽 각국들의 군복을 본다면 인민복 스타일이나 소련의 스탈린카 스타일의 군복들이 많았기 때문에 일부에서 말한 대로 쑨원이 개발하여 만든 옷은 아니다. 참고로 쑨원도 해당 시대에 해당하는 사람이며 해외를 돌아다닌 경험이 있으므로 여기서 따 왔음을 알 수 있다.

어쨌든 근대 이후의 인민복은 중국의 정치가 쑨원이 유럽 사냥복을 기반으로 일상생활에 편리하도록 지정한 옷을 의미한다. 쑨원이 일본에서 가쿠란을 보고 영감을 받아 인민복 개념을 만들었다는 카더라가 있다. 참고로 가쿠란도 그 조상은 군복이다. 중국인들 중에서 인민복을 최초로 입은 사람이 다름아닌 쑨원이기 때문에 그의 호 '중산'을 가져다 '중산장', 그러니까 '중산복'이라고 불리고 있다.

파일:중산복_의미.png

2.1.3. 대만

국공내전 이후 대만으로 도피해 온 국민당 인사들도 1950년대는 모두 이런 옷을 자주 입었다.[2] 중국공산당에서 만든 인민복과는 디자인에 있어서 약간 차이가 있지만 어쨌든 기원은 쑨원의 중산장과 동일하다.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같이 1980년대 이전 대만의 시대상을 드러내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대만에서도 경제가 발달함에 따라 이 옷은 거의 자취를 감췄는데 1970년대 중반 이후에는 공식 예복으로 양복을 입게 되었고 그나마 1980년대까지 인민복을 교복으로 많이 입기는 했지만 1980년대 중반에는 민주화 바람과 함께 교복 디자인을 학교장 재량으로 정할수있다고 규정함에 따라 1990년대부텉 2010년대 이전까지 대부분의 학교의 교복이 정장형으로 교체되었으며,[3] 인민복은 한국에서의 교련복이나 차이나카라(가쿠란)와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

2.1.4. 중화인민공화국

중국공산당은 본토를 장악한 후 중산장 형식을 표준화해 이름을 "인민장(人民装)", "인민복(人民服)"으로 바꾸고 보급을 장려했다. 다만 쑨원은 공산 중국에서도 '신해혁명으로 역사를 바꾼 위인'으로 대우받았기 때문에 중산장이라는 이름이 완전히 사장되진 않아서 공산화 이후에도 이 옷은 주로 중산장이라고 불렸으며 실제 중국인에게 人民服, 人民装이라고 하면 잘 못 알아듣는다.

표준화한 인민복은 마오 칼라 혹은 차이나 칼라라고 불리는 목끝까지 덮히는 디자인의 상의와 같은 원단으로 만든 바지를 짝지은 슈트로, 웃옷에는 단추 5개와 상부 2개, 하부 2개 총 4개의 주머니가 있는 게 특징이다. 얼핏 군복과 비슷하게 디자인되어 제복 같은 이미지가 있다. 앞서 설명했듯이 실제 군복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비슷한 형식의 국민복도 전시에는 바로 군복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중국이 1949년 공산화된 뒤에는 인민복을 입는 것을 권장하고 치파오를 구시대의 옷으로 여기면서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인민복을 입었으며 당 고위 간부도 공식 석상에 나올 때는 대부분 인민복 차림이었다. 미국에서 MIT 교수를 하다가 간첩으로 몰려서 1955년 중국으로 추방된 첸쉐썬의 전기를 보면 직후에는 미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양복 차림을 하고 다녔지만 이후 사회 분위기를 깨닫고 바로 인민복 차림으로 다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학생들은 복장이 자율이었지만 1950년대 말에는 인민복과 군복을 교복으로 입었으며 특히 문화대혁명 시기에는 인민복 이외의 서양식 옷차림을 할 경우에는 사치를 한다던가 제국주의자들의 옷차림을 따라하는 반동분자로 몰려서 홍위병에게 맞아 죽을 수 있었다.

실제로 장이머우 감독의 붉은 수수밭(1987년 작)은 여배우 공리의 출세작인데 당시 첫 데뷔했던 공리는 외신과도 인민복 차림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현재의 공리를 보면 그런 모습이 믿기지 않겠지만 당시 중국인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인민복 차림이었다. 공산당은 실용적이고 노동자 친화적인 옷이라고 주구장창 이것만 입으라고 강요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문화대혁명 시기에는 아예 인민복 차림을 하지 않은 사람을 반동으로 몰아 때리거나 죽이는 상황까지 갔다. 중국 인민해방군도 각 군별로 색깔만 다르고 칼라에 붉은 칼라장을 부착한 인민복을 '65식 군복'이라고 명명한 후 정규 군복으로 썼다.

그나마 군인들 중 공군 공중근무자는 안전 때문에 커버올 형태의 비행복을 입었고 해군 수병들은 예외적으로 계속 세일러복을 입었다. 홍군-팔로군 시기, 중국국민당과 같은 군복 양식인 인민복을 사용한 시절을 포함하여 두 차례씩이나 인민복을 정식 군복으로 사용하였다.

사실 인민복만 입도록 강요하다 보니 부작용이 매우 컸다. 배급 수량이 모자라도 다른 옷을 입을 수 없어 세탁을 자주 하지 못해 비위생적인 상태로 지내야 했고 여벌의 인민복을 받았다고 해도 1벌은 정장 대용으로 쓰기 위해 평소엔 입지 않고 놔두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위생 문제를 일으켰다. 작업장의 분위기가 자유롭지 못하면 맨 윗단추까지 항상 채워야 했기 때문에 불편했으며 정장으로 입는 인민복은 빳빳하게 다림질하거나 각을 잡기 위해 실용성을 대거 희생하는 등 인민복의 본래 기능을 잃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1978년에 덩샤오핑이 집권한 이후로 개혁개방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하청제조업이 본격적으로 성행하기 시작했고 문화적으로도 마오시대보다 자유로워지면서 서양식 의복이 전국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했고, 청바지, 원피스, 티셔츠 등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교복도 인민복, 군복 위주에서 세일러복, 정장형 교복 등 다양화되었다.[4] 하지만 이런 옷들이 유행했다고 해도 상당히 비싼 사치품인지라, 대부분의 중국 가정에서 이런 서양식 의류는 그야말로 큰 맘을 먹어야 사입을수 있었으며, 이 때문에 이 당시의 중장년층들이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청바지와 티셔츠, 원피스같은 서양식 의류를 무리해가지면서 사입는것에 대해 경제관념 없는 사치나 부려댄다면서 칠칠치 못하게 보는 경우가 많아 세대갈등 요소가 되었다.[5] 인민복이 값싸다는 이유로 여전히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또한 공산당 행사때 착용해야된다는 인식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인민복을 여전히 널리 입었다. 다음 링크는 1984년 CCTV 춘절 특집 방송 '春晚'의 일부분으로 MC뿐만 아니라 방청객 중에서도 서구식 정장을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라고 후야오방이나 동시기까지 공식 석상에서 활동했던 자오쯔양 등 주요 지도자들도 공식 석상에서 서구식 양장을 착용하는 사례가 있었다. 마오쩌둥 사후 중국공산당 8대 원로중 한 명이었던 왕전(王震)은 1984년 건국 35주년 열병식에 양복을 입고 등장하기도 하였다. 또한 중국의 고도경제성장에 따라 일반인들의 경제수준도 조금씩 올라가서 1990년대에는 인민복이 낡은 옷으로 취급받게 되었고, 장쩌민이 공식 석상에서 서구식 정장을 대놓고 입기 시작하면서 공식석상에서도 양복을 입는것이 일반적이게 되었다.

현대에는 그냥 작업복 취급을 하기도 하며, 당 고위 간부들도 몇몇 원로급을 제외하면 공식 석상에서는 대부분 정장 차림으로 나온다.

그러나 시진핑이 주석직에 오른 이후로는 다시금 인민복을 공식석상에서 입는 경우가 늘어났고, 젊은 연예인들이나 정치인들 중에도 인민복을 입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디자인을 세련되게 만든 개선된 인민복도 많이 나오고 있다. 시골에선 일상복으로도 많이 입지만 도시에선 주로 공산당 행사 시에만 정장으로서 입는 편이며, 일상복으로 입는것은 취향에 맞는 사람들이 입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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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중국 인민해방군 제2포병 군기 수여식의 시진핑 국가주석. 인민복 차림이지만 정장으로 입는 옷이라 원단은 양장지를 사용했다.

2.2. 소련

파일:external/www.history.com/joseph-stalin-and-vladimir-lenin.jpg
스탈린카를 입은 레닌스탈린
파일:external/russiapedia.rt.com/leon-trotsky-lev-bronstein_3-t.jpg
소련 초대국방장관 시절의 트로츠키. 소련에서 추방당한 후에는 양복 차림을 했다.
소련에서는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러시아 제국에서 입었던 '프렌치' 라는 군용 자켓에서 유래한 옷인 '스탈린카'를 입었다. 블라디미르 레닌과 스탈린, 트로츠키도 러시아 공산화 즈음부터 이런 옷을 즐겨 입었지만 1940년대 들어 사라졌는데 화려한 제복이 도입되었기 때문이었다.[6]

하지만 대부분의 친소 성향 동맹국들은 이런 스타일의 의복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나마 아시아권 공산국가들인 중국, 몽골, 북한, 베트남 정도에서만 자주 입었고 베트남은 열대지방이라서 그런지 햇빛을 반사하는 하얀색 인민복을 주로 입고 다녔다.

소련에서도 1950년 이후에는 입고 다니는 사람이 없어졌다. 제2차 세계 대전 승전 이후 군 정복은 전통을 잇는다는 의미에서 러시아 제국 군복을 본뜬 화려한 군복이 되었고 고위직들은 스탈린 사후 모두 양복 차림으로 나타났다.

2.3. 한국

일제강점기중국 대륙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 및 독립군들도 인민복(중산복)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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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전례식 당시의 사진. 맨 앞줄 가운데 검은색 중산복(인민복)을 착용한 이가 바로 백범 김구 선생이고 왼쪽의 옅은 색 중산복을 착용하고 샘 브라운 벨트를 맨 이가 바로 한국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 장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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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용대원들의 사진. 가운데에 있는 사람은 약산 김원봉이다.
앞서 설명되어 있듯 일제강점기 중국 대륙에서 활동하던 독립군과 독립운동가들도 이런 인민복을 자주 입었다. 전자는 주로중국 국민당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중국국민당군이 사용하는 중산복(인민복) 형태의 군복을 대량으로 지원받았을 것이고 후자는 치파오처럼 중국 현지에서 쉽게 구해 입을 수 있었던 기성복이었기 때문에 자주 입었을 듯하다.

2.4.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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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복 차림의 김일성
북한에서는 인민복을 '닫힌 양복' 또는 '쯔메리'(가쿠란을 의미하는 '쯔메에리'의 변형)라고 부른다.
파일:KINSHOUNICHI.jpg 파일:A1_KINSHOUON.png
인민복 차림의 김정일과 김정은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인민복은 김정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물론 북한에서는 정장이 많이 비싼지라 일상복이나 작업복으로도 많이 입는 편이기도 하다. 아버지 김일성이 어지간하면 정장 차림을 했던 것[7]에 대비해서 자칭 인민의 지도자라는 걸 어필하고 싶었기 때문에 즐겨 입었다고 한다. 해외에서도 이 옷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다르지는 않은지 할로윈 때 이 옷 입고 뽀글머리 가발 쓰고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는 듯. 사실 김정일은 인민복은 정말 특별한 행사 때 정장 대용으로만 입었고 평소에는 카키색 점퍼와 바지, 키높이 구두 차림, 이른바 야전복을 즐겨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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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즐겨 입는 인민복의 모습이다. 시진핑처럼 고급 신사정장용 천으로 만들었다. 김정은은 줄무늬 원단을 선호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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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시기에는 여름용 약식 인민복도 등장했는데 사실상 밖으로 빼 입는 반팔 셔츠에 가깝다.

북한의 어지간한 호텔에는 양복점이 있으므로 $100 정도를 지불하면 북한 인민복을 맞춤복으로 살 수 있다고 한다. 1~2번 가봉을 하므로 3~4일 걸리기 때문에 관광 초기에 주문하는 것이 좋다. 맞춤복이므로 색상부터 주머니의 유무, 모양, 단추까지 자세히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다고 한다. 인민복은 아니지만 김정일이 입던 야전복도 인기가 있어 맞춰 준다고 한다. 외국인들이 방북 후 기념품으로 많이 사 간다.기사

김정은은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 양복을 입고 등장한 후# 인민복이 아닌 양복 정장을 입고 공식석상에 나오는 일이 많아졌다. 김일성 따라하기라는 해석이 많은데 신년사도 양복 차림으로 하고 있다. 물론 인민복 역시 자주 입으며 남북정상회담이나 북미정상회담 때에도 인민복을 입고 등장했다.

3. 유사 사례

3.1. 대한민국의 유사 사례

대한민국에서도 독자적으로 이런 근대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제복을 제작해서 홍보한 적이 있었다.

6.25 전쟁 이후 이승만 정부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검은 인민복 형태의 복장 착용을 권장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다. 이는 미군의 HBT 전투복이나 대한민국 국군광목 전투복 등 국방색 군복류에 검은 물을 들이고 맨 윗 단추를 채워 입게 한 것으로 전쟁 후 물자가 부족해 주로 원조 등으로 인해 재고로 쌓인 대한민국 육군 전투복 상의로 급하게 만들어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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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육군 정복을 입은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오른쪽이 재건복을 입은 김종필 중앙정보부장.

5.16 군사정변 이후 국가재건최고회의가 정부를 구성하고 국가재건 국민운동본부의 주도로 생활개선 운동을 전개했는데 바로 이때 중앙정보부 부장이었던 김종필의 고안으로 재건복이 만들어졌다. 참고로 김종필 본인도 이 옷을 자주 입고 다녔다.# 김종필은 이 옷을 "공산주의와 대비되는 자유주의민주주의의 옷"이라고 자평했다. # 그러던가 말던가 인기는 낮았다. 1960년대 초반에 많은 공무원들이 재건복을 입고 근무했으나 대부분 이 옷이 촌스럽다며 좋아하지 않았다. 이 때문인지 고위 관료들은 시간이 지나고 분위기가 느슨해지자 빠르게 양복으로 갈아입었고 재건복도 곧 잊혔다.

박정희도 재건복을 입고 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

1970년대에 새마을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재건복은 색상과 디자인을 살짝 바꿔서 새마을복이라는 옷으로 다시 등장했다. 각 마을마다 있었던 이장, 농협 현장직,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은 이 옷을 입고 다녔다. 사진에 나온 밝은 색상의 옷들이 새마을복이다. 새마을복은 여러 가지 바리에이션이 있었으며 활동복, 사무복, 점퍼형태 등이 있었다. 1970~1980년대 드라마에 나오는 공무원이나 농촌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하늘색 또는 황토색의 허름한 옷이 바로 새마을복이다. 실용성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멋을 무시한 디자인이었다. 21세기에는 사실상 멸종했지만 아주 드물게 시골에서 작업복으로 이용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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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복을 입고 태풍 매미 피해를 보고받는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민정수석과 문희상 대통령비서실장, 김두관 행자부장관, 기타 수행하는 공무원들이 착용한 갈색 제복은 2005년 개편 이전의 민방위복이다.

3.2. 일본의 유사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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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민복 착용 포스터.

제2차 세계 대전 말기 일본 제국국민복이라 불린 인민복과 비슷한 옷을 입고 다니게 했다. 일본의 국민복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로.

3.3. 영국의 유사 사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은 사이렌 슈트(Siren suit)를 개조하여 상하의를 봉합한 옷을 입고 다녔다. 이름은 '처칠 롬퍼(Churchill romper)'. 당시 처칠이 나이를 많이 먹어서 그냥 상하의를 봉합해서 헐렁하고 편하게 입기 위해 만든 것이지 당연히 공식석상에서는 정장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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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 롬퍼를 입고 시가를 문 윈스턴 처칠(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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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퍼를 입은 처칠과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당시 대장.

3.4. 인도의 유사 사례

인도에서도 인민복과는 다르지만 고위 정치가들이 전통복을 서양식으로 약간 개조한 옷을 입고 다녔다. 인도의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수상이었던 자와할랄 네루가 주로 즐겨 입었다고 해서 서구권에서는 이를 네루재킷(Nehru Jacket) 또는 네루복(Nehru suit)이라고 한다. 1960년대 미국에서도 유행했다고 한다.

네루 재킷은 이후에도 계속 영향을 끼쳤는데 영화 춤추는 무뚜에서 집안에서 가장 높은 사람(주인님)이 그 뜨거운 기후인 인도 남동부 타밀 지방이 배경인데도 언제나 네루 재킷을 입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인공 무뚜나 다른 하인들이 와이셔츠를 반팔로 걷어붙이고 앞섶은 단추 두 개까지 풀어놓고 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NehruY.gif

네루 초대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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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수상

4. 실존 인물

5. 가상 인물

현대 중국이나 공산주의와 별로 상관없는 무협물 내지는 기타 중국풍 판타지물에도 중국 느낌을 내기 위해 인민복 차림 캐릭터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진지한 분위기 배경보단 드래곤볼 초반이나 환세취호전 같은 개그물에서 이런 묘사가 많다.

6. 같이 보기


[1] 중산장, Zhōngshān zhuāng[2] 대만이 열대지방이라 이런 옷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대만보다 더 더운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같은 열대 공산국가에서도 이 옷은 널리 애용되었다.[3] 그러나 이 정장형 교복도 불편함이 지적되어서 2010년대 이후로는 생활복, 체육복으로 바뀌는것은 대만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다.[4] 사실 중국 교복은 1980년대 ~ 90년대 초반이 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보다 훨씬 다양했던 시기로 평가된다.[5] 1980년대 초반 당시에 홍콩제 청바지가 베이징에서 유통되기 시작했는데 홍콩제 청바지 한벌이 100위안, 당시에는 중국 노동자 두달치 급여에 해당되는 금액이었고, 중국 본토에서 제조된 청바지도 한달치 급여에 맞먹는 수준이었다.[6] 학교도 소련 성립 직후부터 1940년대 중반까지 사복 등교가 일반적이었지만 1947년에 교복 제도가 재도입된 후 소련 붕괴 직전까지 교복을 입고 다니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7] 물론 꽤 입긴 했다.[8] 이 당시 청바지나 원피스, 티셔츠는 아직 중국에서 비싼 옷 취급받았던 시대인지라, 돈 좀 있는 젊은이들이 입는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물론 격식있는 옷 취급인 정장이야 말할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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