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의 판타지 소설. 작가는 금안의 마법사, 불사왕, 로드 블라텐, 나이트 로드(미완), 흑의 황제(미완)등을 집필한 최정연(필명 : 아비스라라).과거 유행했던 차원이동물의 특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며, 도달한 세계는 현 21C 지구보다 과학적 문화적 문명의 발달이 한발짝 늦어,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현세의 지식들로 이동한 세계에서의 고난을 헤쳐나간다.
2. 줄거리
수험생인 주인공은 아이를 좋아하지만, 현실을 고려해서 법대를 지망하는 상위권 학생이다. 그는 수능 전날 부부싸움을 하는 부모님을 피해 인근 공사 건물 안으로 피신했다가 그곳에 갇혀서 굶어죽게 된다.그리고 '이르나크'라 불리는 세계에서 왕자의 신분으로 좋아하는 형제,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제6왕자 임에도 명석한 그를 못마땅해하는 무리가 그를 향한 음모를 꾸민다.
3. 발매 현황
2003년 청어람에서 발간되었으며 총 9권으로 나뉘어져 있다. 통신본에서 작가가 '후일 2부를 낼 생각도 있다.'라는 떡밥을 던졌으나 오랜시간이 흐름 지금, 뒷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통신본에서는 출판본에는 실리지 않은(작가가 쓰다 만) 외전이 실려 있으니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4. 평가
소설의 전개부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는 클리셰적인 부분은 이 소설이 가지는 가장 큰 단점이다.다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급변하는 작중 분위기와 엇갈리는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이를 상당히 입체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삼류 판타지물과 구분지을 수 있다.(사람에 따라 후반부로 갈수록 암울해지는 스토리와 비중이 늘어나는 전투씬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사람도 있는 등 호불호가 극과 극으로 갈린다.)
연재 및 출간 당시 진지하게 본작을 평가하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등장인물의 감정이나 내면 묘사, 인물간의 갈등관계 연출은 훌륭하지만 이야기를 구성하는 사건의 전개와 그 흐름, 특히 정치적 배경에 대한 묘사는 별로 좋지 않다'고 평가하는 이들이 많았다. 말하자면 각각의 인물들과 그 내면 및 감정은 상당히 입체적으로 조형되고 그들간의 관계와 갈등 역시 긴장감있게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작가는 여기에 '누구도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수는 없다. 얻는 것이 있으면 그 대가로 잃는 것도 있기 마련이다'라는 주제의식을 작품 전체에 걸쳐 일관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이야기 전개가 무겁고 우울하다고 느껴 흥미를 잃는 사람들도 있기는 했지만, 잘 쓰여진 작품이라는 데에는 많은 이들이 공감했던 것. 하지만 이런 인물들은 결국 사건과 사건의 연속으로 이어져나가는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움직이게 될 것인데, 그 이야기의 흐름은 썩 좋지 않다. 클리셰의 남발에 의존하는 경향도 있고, 사건이 일어나고 해결되어 다음 사건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당위성을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 것이다.
5. 기타
- 다음에 작가가 운영하는 오래된 팬카페가 있으며 지금도 아주 가끔씩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