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하루 전,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사고기 |
Аварийная посадка A321 под Жуковским
(Рейс 178 Уральских авиалиний)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 |
발생일 | 2019년 8월 15일 |
유형 | 버드 스트라이크 |
발생 위치 | [[러시아| ]][[틀:국기| ]][[틀:국기| ]] 주코프스키 국제공항 인근 |
탑승인원 | 승객: 226명 |
승무원: 7명 | |
생존자 | 탑승객 233명 전원 생존 |
기종 | 에어버스 A321-211 |
항공사 | 우랄 항공 |
기체 등록번호 | VQ-BOZ |
출발지 | [[러시아| ]][[틀:국기| ]][[틀:국기| ]] 모스크바 주코프스키 국제공항 |
도착지 | [[크림 공화국| ]][[틀:국기| ]][[틀:국기| ]] 심페로폴 국제공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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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9년 8월 15일 러시아의 모스크바시 상공에서 일어난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항공사고이다. “옥수수밭의 기적”이라고도 부르며, 사고 당시 탑승 인원이 전원 생존하여 사망자는 없었다. 74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중상이 아닌 경상에 그쳤다.
당시 기체의 호출 부호는 Sverdlovsk Air 178, 등록 번호는 VQ-BOZ 이었다.
참고링크 관련 기사
2. 사고 경위
(사고 재현 영상) |
사고 발생 전의 사진들
러시아 모스크바 주코프스키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크림 공화국 심페로폴에 위치한 심페로폴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우랄 항공 178편은 이륙 허가를 받은 후 주코프스키 국제공항에서 이륙하게 된다.
당시 기장은 41세인 다미르 카시모비치 유수포프(Дамир Касимович Юсупов, Damir Kasimovich Yusupov)[1]로 3,000시간 이상의 비행 기록을 갖고 있었으며, 부기장은 23세의 그레고리 알렉산드로비치 무르진(Георгий Александрович Мурзин, Georgy Aleksandrovich Murzin)으로 6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갖고 있었다.
주코프스키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178편 기체는 돌연 갈매기떼에 갑작스럽게 충돌했는데, 이로 인해 좌측 엔진이 큰 손상을 입어 화재가 일어났고, 설상가상으로 곧이어 또 한 번 오른쪽 엔진까지 충돌하여 기동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결국 기장은 공항 근처의 옥수수밭에 랜딩 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로 비상 착륙을 하기로 결정하였으며, 활주로 끝에서부터 5.2km 떨어진 거리에 동체착륙을 하게 된다. 다행히 밭의 옥수수들이 충격을 흡수해 준 덕분에 대형사고를 면할 수 있었으며 이륙 직후였기 때문에 연료가 가득 실려 있었지만 기적적으로 연료탱크 또한 무사했다. 인명피해로는 큰 사상자 없이 74명의 경미한 부상에만 그쳤다. 최초 부상자는 55명으로 집계되었으나 이후 74명으로 정정되었다.
사고 이후 우랄 항공에서는 178편에 타고 있었던 모든 승객들에게 사고 보상책으로 10만 루블(현재 가치로 한화 약 187만 원)을 전달해 주었다.
3. 사고 원인
사고 직후 러시아 항공 당국은 영국, 프랑스와 협력하여 사고의 원인 조사에 착수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CVR, FDR 모두 큰 손상이 없이 온전한 상태로 보전되어 있어 원활한 사고 조사를 할 수 있었다.버드 스트라이크의 원인으로는 공항 근처에 있는 강과 주변에 버려져있는 불법 쓰레기 투기물이 지적되었다. 실제로 출발지인 모스크바 주코프스키 국제공항 위치를 보면 가까운 거리에 모스크바 강을 끼고 있는 데다가, 멀지 않은 거리에 가구류 등의 중대형 폐기물까지 있으니 조류들이 상주하기에 알맞은 환경이었을 것이다.
결국 러시아 항공 당국 측에서 동년 9월, 공항 근교의 폐기물을 처리하라는 지침을 내리는 동시에 공항에 출현하는 조류의 빈도를 조사하는 등 점검을 강화하였다.
4. 사고 이후
사고 이후 푸틴 대통령은 조종사를 비롯한 승무원의 적절한 대처와 탑승 인원의 피해를 최소화하여 사상자를 내지 않은 공로를 인정받아 두 조종사에게 러시아 연방 영웅 칭호를 수여하고, 조종사들을 제외한 승무원들에게는 용맹 훈장을 수여했다.5. 여담
사고 기체는 2003년 제작된 에어버스 A321 기종이었으나 2011년 우랄 항공에 인수되기까지 몇몇 항공사를 거쳐갔고, 사고 이후 8일이 지난 시점인 2019년 8월 23일 스크랩 처리되었다. 워낙 사고 원인이 명확한데다 딱히 조종사 과실이 없던 사고라서 금방 폐기한 것으로 보인다.A321은 연료가 가득 찬 상태로 동체착륙을 하는 등 본의 아닌 내구성 검증을 했다. 기체의 내구성이 부족해 연료탱크가 파손되었다면 이륙을 막 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생존자가 나올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옥수수밭의 기적'이라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