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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23:27:17

악당(영웅&마왕&악당)

영마악 악당에서 넘어옴
그래, 그건 어쩌면 필연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피하려고 노력하더라도 피할 수 없고,
어떻게 숨으려고 발악하더라도 숨을 수 없다.
주어진 선택권은 단지 운명에 휩쓸리는 것뿐.
허나 상관없다.
나는 성공할 수 없는 인생을 사는 실패자.
어떤 소망이라도 이뤄낼 수 없는 낙오자.
단지 살기 위해 모든 것을 저버린 생존자.
결국 내 삶에 영광된 승리란 없으니, 패배의 치욕 또한 존재치 않는다.
그래도 살아남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고 끝까지 발버둥치는 자.
그런 한 명의 삼류 악당으로서, 나는 오늘도 살아간다.

▶3권, 악당의 독백.
1. 개요2. 특징3. 능력4. 가명5. 비밀과 정체, 목적6. 들어간 조직들은 어떤 일을 겪었나?
6.1. 악당의 과거 행적공적
7. 행적8. 하렘과 인간관계9. 기타

1. 개요

영웅&마왕&악당의 주인공. 메인 주인공 세 명 중 하나.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악의 조직을 전전해오면서 악당의 길을 걸어왔지만 이제 나이도 50대에 접어들어 은퇴를 결심한다.

2. 특징

영웅(세레나)에게 검술을 가르쳐 주고 목숨을 구해준 위대한 스승이자, 과거에 사로잡혀 있던 마왕(아리스)을 구원해준 은인. 검술, 학문 등 끝을 알 수 없는 능력을 가졌으며, 냉혹무정하고 무뚝뚝한 차가운 사람이지만 사실 마음 속에 깊은 배려심과 상냥함을 지닌 남자... 는 개뿔. 단지 돈 밝히고 체면에 목숨 걸고 허세를 부리는 개그 캐릭터. 살기를 내뿜는답시고 저녁에 닭 잡을 생각으로 살기를 내질 않나, 겉으로는 멀쩡한 척 하지만 속으로 아파죽겠다고 난리를 치지 않나, 체면 세운답시고 몇날 며칠 동안 목소리를 가다듬는 기행을 벌인다. 영웅과 마왕의 시점에서는 폭풍간지를 뿜어내는 인간이 본인의 서술시점만 오면 진짜 꼴사납게 망가진다. 개그와 간지를 동시에 담당하는 등장 인물.

그렇지만 이 작품의 실질적인 주인공이자 작품 최대 최고의 미스터리. 그만큼 악당의 비중은 다른 모든 등장인물들의 비중을 합친 것보다 크고, 악당의 과거와 정체는 이 작품의 가장 큰 수수께끼이자 복선이다.

자신을 '숙련된 악당', '삼류 악당'이라고 칭하며 이는 스토리의 복선과도 연관이 있다. 그리고 항상 속으로 "숙련된 악당은 XXX하는 법!"이라고 말하는 버릇이 있다.[1] 또다른 말버릇으로는 주로 영 좋지 않은 상황일 때 사용하는 "악당을 가호하는 아흔 아홉 악마시여..... XXX!"[2]가 있다. 이외에도 싸울 때마다 마지막에 내놓는 결정대사로 "XXX한 것이 너의 악이라면... 네 악의(惡意), 받아가겠다."가 있다. 역시 라이트노벨. 이 말버릇 역시 악당의 목적에 관계있는 복선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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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능력

말 그대로 못하는 것이 없는 역대급 잡캐.
이때까지 수많은 조직들을 전전하며 조직마다의 비기 한두 개씩은 훔치고 다녔기에 할 수 있는 게 상당히 많다. [3]

빨래, 요리, 자수 같은 기본 가사부터 시작해서 검술, 맨손 체술, 궁술, 투검술, 함정술, 생존 및 도주술, 독의 사용과 제조, 화술, 의약술, 목공, 마사지 기술, 야금술, 예법, 악기 연주, 마법 등등 각종 잡스런 기술들을 이렇게도 많이 익히고 있으며 저것들 모두 평균 이상은 가는 실력이기에 본인이 말하는 것처럼 삼류는 절대 아니다.[4] 코믹스 82화에서 황제 또한 현 시점에서 제국의 정통 예법을 제대로 아는 시종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하물며 루반 공국 따위에 제국 전통 완벽하게 실행할만한 시종이 있을 리가 없다고 말하는 한편 자신(황제)에게 제왕학, 정치학, 경영학, 언어학을 학자 수준으로 가르칠 수 있고 단신으로 13차례나 되는 암살 시도를 격퇴할 만한 능력을 지녔고 20년의 세월 동안 전력을 다해 찾았는데 꼬리조차 밟기 힘들었는데 일개 집사로 자칭하더니 가당치도 않다는 식의 말을 했다.

35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각종 분야에 걸쳐 있는 지식은 깊지는 않지만 웬만한 학자 정도인 박학다식한 인물. 두뇌회전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빠르다. 1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그것도 자유낙하 도중(!)에 적을 상대하기 위한 계획을 입안, 수정, 보완, 정리, 각오까지 모조리 끝내버린다거나 말을 얼버무리기 위해 그럴듯한 문구를 지어내는 대목에서 세계 유수의 경전과 학술서를 머릿속으로 훑고 재구성해서 그럴듯하게 짜깁기하는데 약 3초 밖에 걸리지 않는 등. 현실적으로 충분히 인간의 한계를 넘은 만화 수준의 존재.

남을 가르치는 것도 상당히 잘해서 본인 입장에선 그냥 아무렇게나 한 말이[5] 세레나는 검경 중 4개 전부를 일부나마 열게 되었고[6], 아리스는 마도의 일부분을 깨닫게 되는 등 선생으로서의 역할도 뛰어난 편. 뭐야 무서워요

사대 검경도 전부 일부나마 쓰는 게 가능하다.[7] 말 그대로 반쪽짜리지만 이 동네에서 검경이란 건 개나 소나 깨달을 수 있는 게 아니고 하나만 깨달아도 절세의 검사로 불릴 수 있기에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애초에 홍염의 불꽃의 기본 토대를 이 인간이 만들었는데 검술을 새로 만드는 건 무위지경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8][9]

99위의 악마 탐식의 발샤크의 봉인구를 갖고 있어 마법을 쓸 수 있으며, 최후에는 마도술식마저 사용한다.

하나하나를 훑어보면 영웅과 마왕은 악당이 대단한 줄 안다. → 악당은 독백으로 자신의 능력이 그저 눈속임 수준의 대충 익힌 능력이라고 한다. → 독자가 보다 보면 사실 영웅과 마왕의 판단이 옳았다.의 패턴이 반복된다. 모든 능력을 '상황을 해결하기 적절할 정도'로 익히고 있는데, 문제는 그 '적절한' 정도가 일반인의 수준을 이미 아득히 뛰어넘고 있는 것. 악당의 평가기준은 역사에도 이름이 남을 1류들이고, 그것들을 절반만이라도 따라가도 일반적으로는 무시당할 일이 아닌데 그게 또 수십개쯤 되면 빈말로라도 허접할리가 없다. 사실 보유 능력 하나하나의 수준이 세계관 정상급까진 아닐지라도, 말도 안 되는 통찰력으로 모든 능력을 시의적절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그 어떤 영역에서건 어떤 방식으로 대결하건 악당을 이겨낼 수 있는 인물은 없을 듯하다. 사실상 작중 세계관 최강자라 할 수 있다.

초반에 악당이 호들갑 떨면서 자신을 3류라고 호칭할 때는 독자도 이건 착각물이구나 하고 생각하지만, 3, 4권을 넘어가면 악당 시점에서의 개그 부분은 그냥 설레발치는 가증스러운 만능캐의 엄살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더군다나 결말이 결말이니만큼 결국 독자의 의심은 현실로 다가오게 되는 셈. 이 때문에 뒤로 갈수록 코믹성이 실종되어 간다. 대신 얀데레의 스멜이 그 자리를 채운다.[10]

악당이 소유한 비전 총정리(본편에서 언급된 것만)

4. 가명

조직에 들어갈 때마다 이름을 바꿨다.

수석 사제로 있었던 암흑교단 시절에는 켈트(풀네임 불명),
자유파와 기사파 사이에 내분을 일으킨 프리 나이츠 시절에는 크렉 R. 스완,
드라고니아를 발견했던 드래곤 헌터 시절에는 크레이 R. 스트라이커,
황제를 키워냈던 블랙 서번트 시절에는 키렐 R. 서번트,
성검자와 만났던 언더 블랙미스트 시절에는 카인 R. 실드런,
다크스톰 시절에는 크로드 R. 스톤,
카산드라 가문의 소가주를 납치했던 골든 써클 시절에는 칼라일 R. 슬레이브,
아리스를 만들어낸 조직인 데몬 소울 시절에는 케스터 S. 레빈,
세레나를 가르쳤던 데스 쉐도우 시절엔 케인 S. 로나드,
광검자와 싸울 때인 레드 스컬 시절엔 크레이지 루드 시크릿,
변이된 전염병에 멸망한 커스 블러드 시절에는 케이브 론 사이반,
마검자와의 인연인 나이트 워커 시절에는 키놀 R. 사일런트란 가명을 사용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과거의 악당을 아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그를 다른 이름으로 불러왔다. 지금 쓰는 이름인 '코드 렐 스핀'도 진짜가 아닐 뿐더러 다른 사람에게서 뺏어 온 이름. 가명을 지을 때마다 C.R.S 라는 이니셜을 사용하여 짓는다.[11]

이외에 가명이라기보다는 별명이지만 남부 밀림에서는 샤하타라고 불린다. 본인이 지은 이름이 아니므로 C.R.S의 법칙은 따르지 않지만.

5. 비밀과 정체, 목적

유일무이하게 세계 정복에 성공한 악의 조직 '암흑성'의 숨겨진 수장 13 사도의 주인. 서열 1위의 요마 쿠르타를 회유해 단 둘이서 암흑성을 조직하고 차례차례 다른 12개의 조직들을 끌어 들어 100일 만에 전 세계를 정복한다.

6권에서 악당이 암흑성의 총사일지도 모른다, 혹은 총사의 모든 진전을 이은 13번째 사도이다 등등 은근한 떡밥들이 나왔지만 악당의 정체는 그를 뛰어넘어 암흑성의 총사는 첫 번째 사도에 불과한 '어둠의 사도' 요마 쿠르타였으며 악당은 그 뒤에 숨어서 13 사도들을 조종한 '13 사도의 주인'이었다. 세상을 정복한 이유는 온 세상의 주술을 모으기 위한 것이었으며 거기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서열 1위의 기보 '악의 서'. 전 세계의 주술 문장 중 악을 정의한 문장만을 뽑아 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모은 비전서가 바로 악의 서[12]이며 그 목적은 신의 권능과 악마의 축복, 용의 힘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강대한 힘 이 세상의 모든 악을 손에 넣는 것.

과거 암흑성이 다른 사도의 반란으로 무너지자[13] 어둠의 사도 쿠르타를 미끼로 삼고는 악의 서를 열 조각내 남기고 도주한다. 13 사도들끼리 서로 탐내고 견제하도록 하여 추적을 막고 두 번째 기회를 얻기 위한 목적. 이후 악당은 평생에 걸쳐 각종 악의 조직들을 전전하고 내부에서 무너뜨리기를 반복하는데 이는 바로 암흑성의 복수 겸 흩어진 악의 서의 조각들을 모으기 위한 것.[14] 또한 악의가 부족해 미완성이었던 악의 서를 완성하기 위해 세상을 떠돌며 온갖 악의를 모아 왔다.[15] 그러나 삼류 악당인 자신이 늘 악의 서 조각을 성공적으로 탈취하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기 때문에 최초로 잠입한 나이트워커에서 악당의 부하였으며 가장 뛰어난 소매치기였던 카빈 K 데일드를 본인도 모르는 '두번째 대행자'로 삼는다. 악당이 유도한대로 악의 서의 조각을 손에 넣고 신화시대의 진실을 알게 된 2류 악당 카빈은 완전한 악의 서를 손에 넣고자 암약하면서 악당을 쫓아 악의 조직을 전전하며 악당에 의해 조직이 붕괴되고 악당이 도망치느라 바쁜 동안 카빈이 악의 서의 조각을 수집했다. 그렇게 수십년간 악의 서를 모으는 역할을 대행시킨 악당은 악의 서가 카빈의 손에서 완성되었을 때 탈취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런 술래잡기가 마지막에 가서 묘하게 돌아가 버렸다. 데스 쉐도우 붕괴 시점에서 악의 서의 조각은 모두 모였기 때문에 더이상 조직에 잠입할 필요가 없어져버린 카빈이 그대로 잠수를 타버려서 행방을 알수 없게 되었고, 악의 서를 빼앗아야 하는 악당의 거처도 붕 떠버렸던 것. 카빈이 이렇게 허송세월을 하며 간만 본 것은 카빈의 2류답다면 2류다운 어설픔도 한몫 했는데, 데몬 소울 붕괴 당시 늘 그랬듯 거기 있었던 카빈은 악의 서의 조각은 잘 훔쳐놓고 그만큼 중요한 마족은 만든 이유를 그때는 몰랐는지 안 빼돌리고 그대로 레벤투스가 다 가져가게 내버려뒀다(...). 덕분에 카빈은 악의 서의 조각을 다 모으고도 충분한 마력이 없어서 가동시킬 수 없었고, 그 상태로 싸우기는 불안했는지 악당과의 대결을 차일피일 미뤘던 듯. 게다가 5권 이전까지 카빈은 악당을 세계정복까지 한번 성공했던 사람이니 2류 중에서도 최고일 게 분명하다고 오판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미숙한 2류인 자신에게 승산이 희박하다고 생각했을지도.

그렇게 서로 간만 보며 어영부영 10년 가까이 시간이 흐르면서 악의 서의 열쇠인 마족들의 국가 로드 오브 킹덤이 등장한다. 여기가 본래 둘의 승부의 기로였겠지만 카빈은 프리 나이츠에 숨어든 악당의 행보를 경계하느라,[16] 악당은 언급되지 않은 이유로 프리 나이츠에서 꿈지럭거리는 사이 참마의 신탁이 떨어지는 바람에 로드 오브 킹덤이 악당과 카빈이 뭘 하기도 전에 멸망해버리는 난감한 결과가 나온다. 결국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던 악당 쪽에서 먼저 카빈을 유인해야 할 필요가 생겼기에 수십 년간 숱한 추적자들을 따돌려온 잠행술을 접고 은퇴 운운하며 일부러 알 사람은 다 아는 유명인인 코드 렐 스핀의 이름을 가명으로 쓰면서 흔적을 줄줄 흘리고 다니기 시작한다. 여기에 제일 먼저 낚인 건 엉뚱하게도 세레나였지만.

단, 로드 오브 킹덤의 폐허에 찾아간 이유가 마족이 필요해서라는 카빈의 추측은 순전히 그가 헛짚은 것으로 악당은 아리스가 마족인 줄은 알지도 못했을 뿐더러[17] 애초에 데몬 소울에서 캐스터 S 레빈으로 활동할 당시 마족을 만들어내면서 자기 몸에 봉인구를 박아넣고 스스로 마족화되었고, 가지고 있는 탐식의 발샤크의 특성을 이용해 악의 서를 가동시키기에 충분한 마력을 이미 충전시켜놨기 때문에 악당 입장에서는 굳이 다른 마족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어쩌면 정말로 아리스가 마족이건 인간이건 상관없이 나온 단순한 선의였을지도.[18]

그의 진정한 정체는 바로 7세에 불과한 나이에 진리의 탑의 모든 지식을 익힌 당대 제일의 현자 '잔혹한 길의 노현자'(old Sage on Road of Cruelty). [19] 그의 가명들이 C.R.S와 관련이 있는 건 그가 가장 처음 받은 이름이라 할 수 있는 이것에서 딴 것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열 살에 세계를 정복한 남자.

그의 부모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스승에게 자식을 맡기고 싶어서 진리의 탑으로 향했지만 워낙 험지에 있는 진리의 탑을 향하다 평범한 인간이었던 부모는 도착 직후 현자의 탑에 아이를 맡기고는 사망했고,[20] 갓난아기였던 악당은 진리의 탑에서 현자로 불리는 일류 악당들에게 키워지게 된다. 태어나자마자 진리의 탑에서 성장한 그는 어렸을 때 진리의 탑의 모든 지식을 습득하지만 진리의 탑은 뭐든 순식간에 습득하게 해주는 대신 절대로 자기 재능을 넘어설 수 없는 축복이자 저주가 걸린 곳이었고, 처음부터 삼류로 한계가 결정된 악당은 절망하고 만다.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겠다고 진리의 눈까지 훔쳐 익혔다가 결국 봐서는 안 되는 천 년 전 신의 치부와 악마의 비밀을 알아버리고는 신의 저주를 받는다. 또 그가 받은 악마의 축복은 '어느 것이든지 한계까지 익힐 수 있는 능력'이며[21] 신의 저주는 '무엇을 하더라도 절대 이룰 수 없는 것'. 작품 내내 악당이 하는 일마다 꼬이는 게 바로 이 때문.

삼류 악당이라는 칭호에 집착한 이유는 신이 세상에 새긴 법칙인 "모든 악이여 파멸할지어다."로 인해 '악'은 뛰어날수록 처절하게 파멸할 수밖에 없고, 반대로 저급한 악일수록 그만큼 저주의 효과가 약해지기 때문. 악과 악이 부딪치면 보다 저급한 쪽이 살아남으며, 같이 저급한 악당끼리 부딪칠 경우는 보다 숙련된 쪽이 살아남기에 '숙련된' '삼류' 악당이 되었고, 거기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은 것이다. 즉 악당 시점의 서술은 3류로 있기 위한 연기와 거짓말 투성이였고, 영웅과 마왕이 바라본 시점에서의 그들의 평가와 인상이 진짜 악당의 모습이었다는 것.[22]본격 독자가 착각하는 착각물 이 세상의 모든 악은 피했지만 진리의 탑에서 나온 순간부터 신의 저주로 피가 썩고 있으며,[23] 50년 동안 악의 조직에서 구르다 보니 몸이 엉망진창이 되어서[24] 쿠르타의 마력과 몸에 박은 봉인구의 마력으로 진작에 죽었어야 목숨을 억지로 연명하고 있는 상태. 다크 스톰 당시엔 잘만 쓰던 발샤크의 마법이 작중에선 거의 안나오는 것도 한참 전에 쿠르타의 마력이 바닥나서 봉인구로 대신 땜빵을 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웅에게 남은 생이 1년 정도라고 말하고 뒤에서 거짓말이라고 실실거렸던 것도 사실 정 반대의 의미로 그 시점에서 악당의 여생은 반년에 지나지 않았다. 즉, 자기가 1년이나 더 살리가 없다는 의미의 거짓말이었던 것.

그리고 그의 평생의 목표는 '악의 서'의 완성으로 빼앗긴 악을 다시 사람들에게 되돌려주어 사람들이 자신의 악을 돌아보게 하여 스스로 자신들의 악을 책임질 수 있는 선택지를 주는 것이었다. 앞서 말했다시피, "악은 마지막에 반드시 실패한다."라는 절대불변의 법칙을 역이용하여 언젠가 이 세상의 모든 악에 의해 파멸할 세상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삼류 악당이 돼 세상을 파멸시키려고 했던 것이다. 악당은 어차피 실패하게 되어있다는 것을 역이용하기 위해서.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그의 의도대로 그의 시도는 보기 좋게 실패하지만 결과적으로 세계를 구했다. 위대한 하늘의 대현자는 그런 그의 목표를 전해듣곤 그와 문답을 나누는 게 여러모로 명장면이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봐야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엔 공감하면서도 "너 말고 다른 이가 할 수도 있는 일이고, 아무도 널 이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을 때 "이해받길 바라지 않으며 지난 천 년간 누구도 하지 않았던 일입니다."라며 대꾸한다. 현자는 그런 악당이야말로 악의 성지에서 태어난 새로운 백룡임을 깨닫고 그를 축복하며 현자의 탑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악당을 방해하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 마지막으로 한 질문인 "어째서 악당이 되려 하느냐?"에 대해 "비록 영웅들마냥 자신의 악을 정의랍시고 포장하는 악행을 행할지라도, 정의는 승리해야만 합니다."라고 답하며 조용히 탑을 떠났다.[25] 소술 구판에서는 여기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삽화에서 어린 시절 악당의 얼굴이 나오는데 엄청난 미소년이어서 쿠르타가 악당에게 매달린 이유를 모든 독자가 납득했다고 한다. 착한 쇼타콘

결과적으로 그의 의도에 따라 마지막에 마왕이 마도술식으로 이 세상의 모든 악을 날려버려서 악당의 장대한 계획은 결국 실패(?)한다. 평생의 염원이 망한 것 같기도 같지만,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자신의 저주를 이용한 악당의 철저함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악당이 마지막이라고 괜히 세계 구원같은걸 외쳤으면 반대로 멸망했을지도

모든 사건이 끝난 후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피곤하다고 그만 죽고 싶어했는데 그마저도 실패했다(...). 무너지는 성에 파묻히는 이상 절대로 죽을 수 밖에 없었지만 설령 0.01%의 가능성이라고 해도 반드시 생존할 가능성을 남겨주는 악령흑심 덕분에 생존율이 확보된 후, 비록 악당이 그 생존 가능성을 놔버렸음에도 용검자가 세계의 눈으로 찾아내고, 빙설관이 무너지는 성을 성령휘광으로 막아버리고, 야월관이 치료했기에 살릴 수 있었던 것. 그 과정에서 뭐가 어떻게 꼬였는지 소년 모습으로 회춘했다. 덕분에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후일담에서 아리스는 오지콘에서 10살 이상 연하가 스트라이크인 쇼타콘으로 취향을 수정했다. 그리고 하렘 달성. 새로이 올라선 100번째 악마, 유일하게 지상에 남은 여신, 뇌내 위험인물 리스트 1, 2, 3위, 마왕, 수백 명을 살육할 수 있는 짐승, 대륙 최대의 거부에다, 매일마다 악당을 죽일 궁리를 하는 아가씨까지. 다만, 다들 은근히 얀데레끼가 있는 데다 서로 티격태격한다는 게 문제지만. 애당초 악당 본인은 저 수많은 여성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현 상황을 생지옥으로 느끼고 있다.연애감정을 인지해도 딱히 답이 없다는 게 제일 문제긴 하다. 하렘 멤버들이 자기네들끼리 싸우느라 집이 여러 번 무너져서 개축공사를 많이 하는 바람에 아담했던 집이 무슨 별장 수준으로 커졌다고 한다.

6. 들어간 조직들은 어떤 일을 겪었나?

악당이 몸을 담근 악의 조직들은 거의 전부 다 망했다. 예외는 암흑 교단뿐. 그마저도 망하게 하지 않은 게 아니라 암흑 교단 스스로가 회생한 것에 불과하다. 들어간 조직마다 죄다 망해버리는 건 불행하다고 할 수 있지만 조직이 망할 때마다 사전에 몸을 빼내어 목숨을 부지하는 찰거머리 같은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덧붙여 조직 멸망에 대한 악당의 직간접적인 공헌도를 계산해보면 어지간한 영웅들과는 비교도 안될 듯. 그런데 6권에선 악당 본인이 망하게 하는데 일조하거나, 아니면 아예 망하게 하려고 위장 잠입했다는 암시가 나온다. 아마 과거 암흑성을 배신하거나 배신에 침묵했던 것에 대한 보복인 듯... 하였으나 사실 악당은 복수 따위를 생각하지 않았다. 오직 악의 서의 완성을 위한 악의를 충족시키기 위함이었다.
개정판이 나오면서 악당의 비애를 보면 다크스톰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조직에 관한 큰 이야기는 없고 그냥 어떻게 망했고 마족이 만들어진 이유만 보여줬다.

6.1. 악당의 과거 행적공적

암흑 교단-뇌물을 받고 내분을 유도하나 그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사제장 덕분에 조직 붕괴는 실패. 그러나 대대적인 물갈이로 인해 기존의 암흑교단은 사실상 사라졌다.

프리 나이츠-공금 횡령을 자유파에게 들키자 그 혐의를 수장에게 뒤집어씌워 내분의 시발점을 만든 뒤 도주. 자유파와 기사파 사이의 내분이 심화되어 조직 붕괴.

드래곤 헌터-드라고니아를 발굴. 500여 명의 보물사냥꾼들을 드라고니아로 끌어들이고 용검자와 충돌시켜 전멸시켰다.

블랙 서번트-황위 계승 서열 24위에 불과했던 황녀의 집사 노릇을 하며 은밀히 황제로 육성시키고는 계승식 날 황궁을 빈집털이한 뒤 도주했다. 황실의 전통과 법도를 모조리 갈아엎은 황제에 의해 조직 붕괴. 22년 후에 황제에 의해 조직의 잔당은 붕괴.

언더 블랙미스트-성검자에게 조직의 정보와 비전을 팔아넘긴다. 대가로 성검자가 가문의 비전과 조직의 비전을 총동원해 만든 방패를 받기로 했으나 성검자에게 제거당할까봐 뒤도 안 돌아보고 도주한다. 이후 성검자의 손에 조직 붕괴.

다크 스톰[26]-조직의 명으로 영웅 사냥을 나갔다가 패하고 도주한다. 이후에도 신의 축복 때문에 맥락없이 족적이 들통나면서 실패가 이어지고, 지원비가 없어서 벌목꾼 노릇으로 부업을 뛰던 중 똑같은 영웅 파티와 한번 더 마주친다. 비밀지부의 위치를 홀라당 팔아넘긴 악당은 다크스톰 측에서 자신을 팽할 것이라는걸 눈치채고 본부로 끌려가는 와중에 일부러 흔적을 남겼고, 아니나 다를까 악당을 곧바로 추적해온 영웅들이 난입, 다크 스톰의 수장과 싸우게 된다. 다크 스톰의 수장은 마법진으로 영웅들을 상대하려 하나 악당이 일부러 마법진을 망가뜨려놓았고 다크 스톰은 마력폭주로 인한 폭발과 함께 화려하게 사라진다.

골든 써클-카산드라 가문에 첩자로 잠입해 있다가 소가주를 납치하는 임무에서 희생양이 되자 소가주를 데리고 도주. 이후 목숨을 건 줄타기 끝에 카산드라 가문에 소가주를 넘겨주고 세 가지 청탁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고 조직은 붕괴했다. 그로부터 20년 후에 카산드라 소가주에 의해 조직의 잔당이 붕괴.

데몬 소울-카산드라 가문의 힘을 이용해 골든 써클의 자금을 데몬 소울에 흘러보내고 다크 스톰의 연구자료를 갖고 조직에 잠입, 악의 서를 완성시킬 수 있는 존재인 마족을 만든다. 내분을 일으키고 마족을 빼내려 했으나 실패하자 연구자료를 모조리 소각한 뒤 실험체 몇을 빼내 도주. 내부 분쟁의 여파로 조직 붕괴. 여담으로 빼돌린 실험체들은 그냥 고아원에 맡겼다는 모양. 이중 한명이 야월관이다.

데스 쉐도우-전장의 불꽃을 미끼로 잠입해 생존 교관이 됨. 영웅 세레나 라바일에게 검술과 각종 지식을 전수한 뒤 자신은 검상을 입은 채로 절벽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것으로 위장하고 도주한다. 이후 악당의 죽음에 이성을 잃은 영웅에게 조직원 전원이 참살당해 조직 붕괴.

레드 스컬-광검자를 대륙의 공적으로 만들어 레드 스컬 최고의 정예인 피의 용병대 1000명과 충돌시킨다. 피의 용병대가 광검자의 손에 전멸당하자 자신이 직접 광검자를 처치한다.

커스 블러드-악당이 변이시킨 전염병에 조직원들이 대거 몰살당하여 조직 붕괴.

나이트 워커-같은 나이 또래의 소매치기 대장이 되었다. 그 외의 상세한 사항은 불명.

밀림 12식인귀 - 데스 쉐도우 시절 동맹 사절로 갔다가 분란이 일어나자[27] 기싸움을 벌이 악당을 사냥하겠다는 12명의 식인귀와 수천명의 노예들을 반대로 농락하며 마을 12개를 모조리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식인귀들은 이후 악당에게 집착하게 되어 악당의 철검을 들고 방문한 세레나를 기를 쓰고 죽이려다가 몰살당한다. 언급된 악의 조직 중에서는 유일하게 암흑성 소속이 아니었는데도 악당에게 망한 조직[28]. 다만 데몬소울 출신인데다 데스 쉐도우와 연합을 맺으려 했기에 악의 서 조각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었고, 무엇보다 악당을 알아본 바람에 망했다.

사실 용사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악의조직이 망한데 전부 악당이 한건 하기도 했지만 설명을 보면 일부러인지 실수인지 애매하게 표현했다.[아마도]

7. 행적

1권 : 데스 쉐도우에서 교관 노릇을 하며 첫등장. 위장 잠입해 온 세레나를 훈련 중 사고를 가장해 제거하려다 실패하고 세레나를 영웅으로 육성하고 만다... 이후 데스 쉐도우에서 도망치는 영웅을 도와주고 자신도 벼랑에서 떨어지며 죽음을 가장해 도망친다. 10년 뒤 은퇴하고 무너진 로드 오브 킹덤의 폐허에서 마왕을 발굴하고는 오지의 시골마을로 데려가 머무른다.

2권 : 영웅이 시골마을 세이나르의 집으로 찾아와 셋이서 동거하기 시작. 각종 방식으로 영웅을 제거하려다 돈 날리고 자신의 목숨만 위태로워지고 포기한다.

3권 : 마왕을 제거하러 온 빙설관 레닌과의 전투 끝에 그를 물러나게 만든다. 물론 본인은 죽기 직전까지 쥐어터졌지만.

4권 : 영웅과 마왕을 대동하고 도주 시작. 용검자를 만나 기겁하고는 영웅과 마왕 각각에게 템을 제작해줘 전력을 강화시킨다. 멧돼지에 쫓겨 벼랑에서 떨어지는 생고생을 하고 셋이 함께 요마로 변한 멧돼지와 맞선다.

5권 : 빈민가에서 약술사로 위장해 살던 중 중독된 성검자를 치료해주고, 과거 성검자와의 거래 대가인 방패를 얻기 위해 왕궁으로 잠입한다. 거기서 황제 암살을 저지하고, 악의 서의 단서를 얻는다.

6권 : 정보를 얻기 위해 자유무역도시 츄리오넬로 향하고 그곳에서 암흑 교단에서의 인연 라네스와 크리스를 만난다. 여신제 도중 도시를 습격한 '어둠의 군세'의 '피의 용병대'와 적검자를 상대로 미친 폭풍의 검을 사용해 전원 참살한다. 여기서 악당의 비밀과 과거가 드러난다.

7권 : 납치당한 마왕을 구하기 위해 야월관과 영웅과 동행, 어둠의 군세의 근거지 어둠의 성을 공략한다. 이때 부족한 전력을 채우기 위해 12신전과 요마 둘까지 끌어들여 싸움을 붙이고 틈을 타 잠입에 성공한다. 어둠의 성 심처에서 최종보스 마검자와 대결해 자폭용 팔찌로 그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하지만 왼팔이 날아간다. 그러나 재차 아크넬에 홀린 진 최종보스 마왕을 상대로 격전, 마도술식을 사용해 아크넬을 다시 봉인한다. 악의 서를 완성해 전세계에 '이 세상의 모든 악'을 퍼뜨리려하나 세상으로 퍼지긴 커녕 한데 뭉쳐서 웬 대마왕 같은 게 탄생하려다가 마도를 깨달은 마왕의 방해로 무산되고, 죽음을 문턱에 두었으나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하렘생지옥을 달성한다.

카카오페이지 판 후일담에서는 회춘한것도 모자라 마을의 영웅의 재목이었던 제크에게 검술을 가르치는 모습이 나온다. 크리스를 피하기 위한 교환조건이었다고.

8. 하렘과 인간관계

매권마다 신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모두 여성이고, 미인이며, 악당에게 가르침을 받았고, 악당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역시 주인공. 하지만 추가로 전원 한가락하는 괴물이며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죄다 얀데레다. 하지만 악당은 이런 류의 전형적인 주인공들처럼 전혀 호감을 눈치 못 채고,[30][31] 오히려 사망 플래그로 여기고 있을 뿐이다. 하긴 그도 그런 게 이들한테 목숨 위협받은 것만 해도 여러 번인데다, 하나같이 표현방법이 꼬여있어서 혼자 북치고 장구칠 뿐 악당에게 진지하게 고백하는 경우가 없다. 그나마 세레나가 악당이 기절해있을때 말한 게 제일 나은 수준. 이 서슬 퍼런 하렘의 원흉은 바로 라네스. 악당의 행운을 모조리 여복으로 돌려놓음으로써 그에게 연애 감정을 가지게 할 목적이었지만 문제는 하나 같이 모두...그나마 용검자와는 양호한 편인 듯한데, 용검자의 의도가 예속욕구라는 부분에서[32] 악당과 용검자 사이엔 별다른 오해가 없고 단지 드라고니아에 감금하려 는 게 문제여서 찼던 것인데 완결 시점에선 용검자 쪽에서 그냥 악당 옆에 붙으면서 양보했기 때문에 문제되는 부분이 사라졌다.[33]

하렘멤버(등장순서)

9. 기타

4권에서 악당이 용검자에게 대적하면서 뱉은 말에 등장하는 인명들을 보면 이 양반을 일개 삼류 악당이라고는 절대 볼 수가 없다. 역시 진 주인공. 근데 이미 주인공인데.
웃기지 마라!
지상 최강이라 불리던 미친 폭풍의 광검자도 나를 죽이지 못했고, 빙설관 레닌도 나를 이기지 못했다.
암흑의 의지를 품은 자도 나를 붙잡지 못했고, 중앙제국의 황제조차 나를 막지 못했다.
이름 없는 골짜기의 공포도 나를 땅에 묻지 못했고, 하늘 섬의 떠돌이도 끝끝내 나를 잡아먹지 못했다.
그들 중 누구도 나의 욕망을 막지 못했고, 나의 집착을 꺾지 못했다.
그런데 고작 너 따위가 내 삶에 손댈 수 있을 듯 싶으냐?
꺼져라. 아직까지도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어리석은 짐승아.

소설 분위기 때문에 다들 넘어가지만 이 악당같지 않은 악당주인공이면서 작품 내 최고 흑막이며, 진 최종보스이다. 하지만 이걸 나쁘게 보지 못하는 것이, 이 소설 설정에서 '악'은 신들의 병크(...)로 인해 핍박받고 있는 상황이다. 악당이 행해온 모든 행보는 그런 악을 억압에서 해방시키고 공평하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이유로 시작되어진 것이다.얘 진짜 악당 맞아?
심지어, 작중의 정의에 맞춰도 이 인물은 삼류 악당이 아니다. 악을 행하면서도 온 세상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것이 일류의 악당, 그러니까 '현자'이고, 온 세계에 자신의 악을 퍼뜨리려는 것이 이류의 악당, 즉 '세계 정복을 노리는 악당'이며, 자기 자신만 건사하는 게 고작인 것이 삼류에 해당되는 악당인데, 주인공의 시점에서 묘사되는 속마음은 삼류 악당의 논리에 따라 온갖 개소리를 읊어대며 독자들을 낚지만, 실상은 세계에 악을 퍼트리는 것이 목적이었으니 이류 악당이고, 이뤄낸 것은 세계의 정점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것이니 일류 악당이다.자기 몸을 건사하지 못한 거야 애초에 악당은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법이니 당연한거고


[1] 내용을 살펴보면 철저하게 자기 일신의 보전에 집중되어 있다. 게다가 어째 숙련된 악당과는 별로 상관없을 항목들도 많다.[2] 마지막은 대부분 욕으로 끝난다. '신의 축복이나 받고 뒈지소서.', '얼어 뒈지소서.', '부디 뒈지소서.' 등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다.[3] 참고로 악당은 아흔가지 비전을 알고 있는데 우연인지 쿠르타 또한 아흔가지 인간들이 만든 비전을 알고 있으며 쿠르타 또한 악당에게 비전을 가르쳤다고 한다.[4]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끝까지 익힌 재주도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정확히는 본인은 불가능한데다가 악당이 그만한 경지에 이르면 그만큼 확정적으로 파멸이 오기에 못하는 것도 있다.[5] 사실은 본인이 표층의식부터 삼류악당으로 위장하고 있기 때문에 착각계로 보일 뿐, 아무렇게나 한 말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6] 2권의 시점이며, 4권에서는 악당의 가르침을 통해 세레나는 진정한 무위지경을 습득한다.[7] 물아지경의 총화인 세계의 열쇠를 쓸 수 있으나 약효로 강제적으로 오감을 활성화시켜야 겨우 쓸만해진다. 또 무아지경의 총화인 철의 영혼을 쓸 수 있으나 그 사용은 오로지 방패에만 한정되어 있으며 성검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무위지경은 절세의 검술을 무려 네 가지나 익혔으나 반절조차 터득하지 못하고 대신 한계의 한계까지 숙련시켜 어떤 검술이라도 한 번 보면 곧장 대응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어냈다. 심마지경은 약을 쓰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사실 이렇게 불완전하다보니 부작용도 그만큼 약하다는 나름의 장점도 있다. 특히 무아지경이나 심마지경의 경우 완전히 열면 전개 도중엔 거의 머리가 텅 비다시피 하는데 악당은 사고능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발휘할 수 있다.[8] 서술로는 세레나의 몸을 망치려고 대충 만든 엉망진창의 엉터리 검술이라고 했지만 세레나는 정말로 완성해 버렸다. 이건 악당이 검술을 융합시키는 건 성공했지만 검술이 요구하는 육체적 능력을 악당은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악당이 다른 검류의 오의에 도달하고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유지만 홍염의 불꽃은 평타부터 부담이 커서 생기는 일.[9] 5권에선 성검자의 비전 '철의 영혼'을 사용하고 6권에선 미친 폭풍의 검까지 사용한다. 철의 영혼은 포기하지 못한 한 가지가 있기에 전용 무구(성검자가 만든 방패)를 써야 했고, 미친 폭풍의 검은 그 검술을 만든 당사자라서 당연히 쓸 수 있었다. 다만 광검자의 것과 틀린 것이 광검자는 주변의 모든 무구를 사용할 수 있지만, 악당은 자신과 성검자가 만든 방패에 한해서 시전 할 수 있다.[10] 사실 이 소설 자체가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진지해지기 때문에 초반의 개그성이 사라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마지막에 끝나고 나면 악당이 또 추락하기 때문에 다시 개그성도 되살아난다.[11] 후술할 본명과 관련이 있는 이니셜.[12] 악당의 말버릇인 "숙련된 악당은 XXX 하는 법!" 시리즈가 전부 여기서 비롯된 듯하다.[13] 근본적인 문제는 악당의 악의 서를 완성시키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었다. 악의 서가 완성만 되었다면야 지상에서 도망친 신들 따위가 뭘 하든, 13사도가 배신을 하건 말건 상관없는 문제였다고 한다.[14] 즉, 이들 악의 조직들은 암흑성에 근원을 두고 있거나 악의 서의 조각을 손에 넣었을 가능성이 높다.[15] 또 다른 말버릇 "XXX 한 것이 너의 악이라면... 네 악의, 받아가겠다."는 여기서 기인했다.[16] 1권에서 나왔던 여덟 날개의 체라스가 이 당시에 카빈의 지시로 프리 나이츠를 염탐하고 있었다.[17] 데몬 소울 붕괴는 20년 가까이 지난 일인데 그때 어린아이였던 실험체가 조금도 늙지 않았을 줄은 악당도 예상하지 못했었다고 한다. 하다못해 그때와 외모가 똑같았다면 또 모를까 아리스는 아크넬과 세이너스 때문에 원래의 외모를 거의 잃어버린지 오래였다.[18] 카빈이 마족을 차지하지 못 하도록 하는 의도였을까도 싶지만, 카빈이 1년만 더 잠수타면 그대로 죽게 생긴 악당 입장에서 카빈의 계획을 부추기면 부추겼지 지연시킬 필요가 있었을지도 의문인 부분은 있다. 역시 정확한 것은 불명. 독자 입장에선 3류 악당 행세를 하는 악당 시점의 서술과 대사가 어디까지가 행세이고 어디까지가 진심인지를 가르는 것부터가 정확하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19] 5권 말미에 황제의 말을 보면 과거 암흑성의 총사에게 온갖 지식을 빼앗기고 살해당한 걸로 여겨진 듯.[20] 이 부모도 보통 부모는 아니다. 진리의 탑에 가기 위해서는 일국의 왕조차도 수천의 병력을 데리고 간다 한들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런 곳을 비록 초주검이 됐다지만 온갖 고난과 역경을 헤쳐가며 도착해냈다는 말이다.(...) 이쯤 되면 자식사랑이니 뭐니를 떠나 뭔 수로 거기까지 도달했는지가 궁금해질 지경.[21] 좀더 정확히 말하면 탑에 들어온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된다.[22] 자세히 보면 악당은 몇 번이나 영웅과 마왕을 처리할 기회가 있지만 그런 짓은 결국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세레나가 적의 습격으로 쓰러진 적도 있는데 악당은 츤데레스러운 대사와 함께 구해주거나 하는 것.[23] 탑의 현자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도 이 저주 때문이다.[24] 특히 처음에 암흑성이 무너질 때 입은 부상이 치명적이어서 이때까지만 해도 쿠르타부터 전수받은 아흔가지 비전을 완전히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무시무시하게 강했던 악당이 본인이 말하는 삼류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한다.[25] 즉, 작중에서 악당이 논하는 영웅이란 기만과 위선으로 자신이 행하는 악행을 포장하는 것이며, 악당은 그런 짓을 하더라도 '정의'를 위하여 그러한 '악행'을 할 것이다라고 선언한 것이었다. 본 작품에서 주인공을 '악당'이라고 호칭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묘하리만치 깔끔하게 떡밥이 풀린 점 덕분인지 독자들은 어린 악당과 대현자의 에필로그 파트야말로 본 작품에서 가장 가치있는 내용이라고 호평했다.[26] 소설이 아닌 인터넷 연재 당시의 프롤로그 내용. 후에 카카오페이지에서 외전으로 추가.(56~59화)[27] 1교관이 악당의 검술을 끌어낼 꿍꿍이로 일부러 식인귀중 하나를 죽이고 튀었고, 다른 조직의 산하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던 다른 식인귀들이 기다렸다는 듯 트집을 잡았다. 웹툰에선 데몬 소울 실험체 시절 본 악당을 기억한 식인귀들의 적개심도 추가되었다.[28] 암흑성은 총 13사도와 그들이 거느린 악의 조직의 연합체였다. 그런데 1사도인 쿠르타는 조직을 거느리지 않았기 때문에 조직은 총 12개가 맞다.[아마도] 그 이유는 악당이 신들에게 받은 저주인 악을 멸하는 저주에 영향으로 망한것으로 추측된다.[30] 사실 이것도 의외로 이유가 적당한 게, 악당인 자신이 누군가에게 애정을 받을 리가 없다고 여기고 있어 자기한테 애정을 품고 있다는 걸 아예 모르고 있다.(...)[31] 악당이 본인의 사고를 강제로 착각계로 고정한 것도 있고, 본편에서도 빠듯하게 엔딩을 맞이했으니 만약 누군가를 받아들여서 정주했다면 물리적인 수명 문제로 최종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다.[32] 말이 예속욕구지, 그녀가 악당의 정체를 잘 알고 있다는 것과 만물의 소리를 듣기에 뭐든지 알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악당이 이대로 죽지 않길 바라여 일부로 드라고니아로 데리고 가서 신들의 저주로부터 그를 지키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수단이 감금이었다는 게 문제였을 뿐.[33] 애초에 용검자가 첫 등장 당시 살벌한 분위기와 애매한 표현으로 일종의 서술트릭을 시전했지만 악당은 한번도 용검자가 자길 죽일 것이라고 말하거나 생각한 적이 없다. 드라고니아에 끌려가는 게 악당 입장에서는 죽느니만 못한 일이라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