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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8-10 02:42:36

아킨토스 프리엔

아킨토스에서 넘어옴
겨울성의 열쇠의 주인공이다.

사이러스 대공왕의 (공식적인) 차남으로, 신분은 높지만 태어날 때부터 숲 엘프의 수장이 걸었던 저주에 걸려, 보름달이 뜨면 거대한 은색 늑대로 변하게 된다. 이 때문에 왕위 계승권이 사실상 박탈당한 채 어머니와 함께 유폐당해 있었다. 그나마 10살 때 대마법사 컬린이 세 개가 한 벌로 구성된 은 귀걸이를 만들어 준 후 변신을 막을 수 있게 되었고, 이 때 이후로 그나마 학원을 다닌다든가 하는 식으로 밖으로 나가게 된다.

하지만 어렸을 때 줄곧 유폐당한 것과, 학원을 다닐 때 사건을 일으킨 것 등으로 인해 암롯사에서도 아킨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이는 소수다. 대외적으로는 어머니와 함께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식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과 달리 정상이었기 때문에 아버지와 어머니의 애정을 받은[1] 쌍둥이 형 휘안토스 프리엔을 적대하며, 자신이 지내는 성 근처에 있는 이복 형 자케노스와는 친하다. 아킨 입장에선 그나마 제대로 된 가족이었던 건 자켄뿐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지금까지 여러 학원에 입학했었으나 언제나 교수들에게 죽빵을 날려 계속 퇴학당했다. 성적은 빵점부터 수석까지 버라이어티한 상황. 스승 롤레인이 파악하고 아킨 본인이 시인한 바에 따르면 시험에 나올만한 배점 높은 고급 마법만 속성으로 연습하고 기초는 형편없다고 한다. 공부를 좀 할 때면 전형적으로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하는 학생이었던 모양이다. 도도하고 예민한 성격에 자신의 역린이라 할 수 있는 가족사나 은봉인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아킨의 귀에 귀걸이 형태로 달려있는 은봉인에 관심을 보이는 교수마다 때려눕혀버린 듯. 겨울성의 열쇠 시점에선 켈브리안 공주의 도움으로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서 로메르드 왕립 로멜 학원에 입학하게 된다. 그곳에서 오거스트 롤레인[2]을 만나고 처음으로 상대를 실망시키거나 인간적으로 배반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죄책감을 느끼고 서서히 주변에 마음을 열게 된다. 룸메이트인 루첼 그란셔스, 루첼의 단짝 쥬나드렌 등 새로 친구를 사귀게 된다. 특히 루첼의 경우 방학이나 휴가 때 서로 초대하고 초대 받는 등 처음으로 친구같은 친구를 사귀며 제법 괜찮은 생활을 하게 되지만...

로메르드 왕국에서 후계자 문제로 내분이 일어나려 할 때, 탈로스 고르노바에 의해 납치된다. 온갖 실험을 당하고 결국 기억을 잃어 버리게 되어, 완벽한 탈로스의 노예로 전락해버린다. 이후 탈로스의 탑에 계속 갇혀 있다가 베이나트라는 남자에 의해 기억을 되찾고 스스로의 의지로 탈로스의 탑에서 빠져나온다. 이후 로메르드 왕국 내전에 휩쓸리게 되고, 유제니아를 만나게 된다.

제대로 교육을 받은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학식이나 검술 등은 휘안토스보다 뛰어나지 않지만, 변신의 영향인지 힘만은 보통 사람의 배는 쎄다. 게다가 검술은 진득하게 배운적이 없다. 다만, 짧은 무기을 사용하는 암살법에는 익숙하다. 어둠숲의 엘프들이 숲에서 걸리적거리지 않는 짧은 단검을 이용한 공격을 사용하는데, 바로 그 어둠숲의 일족인 자케노스에게 배운 것이기 때문. 단, 이거 인간은 못배운다. 왜나고? 인간은 엘프 수준의 신체능력을 가지지 못한다. 그리고 본편에서 나름대로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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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킨의 저주는 나루에이계에서 불러온 니왈르도였다. 달밤이 되면 아킨의 몸을 니왈르도가 장악해 버리게 되는 것. 본편 후반부에서 컬린이 이 저주의 정체를 알게 되어, 아킨이 달의 잔을 통해 니왈르도를 팔찌에 봉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제니아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되지만,[3] 결국 친구 사이로 남게 된다.

니왈르도를 완전히 장악해 버린 이후 아킨은 희대의 먼치킨으로 거듭나, 자신을 죽이러 찾아온 휘안토스를 끔살시키고 저주가 풀려 원래의 모습[4]으로 암롯사로 귀환, 숙부와 함께 사이러스 대공왕을 몰락시킨다. 참고로, 이때 아킨의 모습이 완전히 저주에서 벗어난 이유는 꼭 니왈르도를 팔찌에 봉인한 것만 있는것은 아니다. 본래 나루에는 자케노스에게 대공위를 물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그 진의는 사이러스 대공왕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만들어낸 후계 체계를 끝장내버리는 것 자체. 즉, 그가 부인과 가족의 행복을 깡그리 무시한 채 후계자로 키워낸 휘안토스만 아니라면, 자케노스나 아킨토스중 아무에게나 대공위를 물려주면 저주는 끝난다.

이후 대외적으로는 휘안토스로서 암롯사의 대공이 되고, 켈브리안 공주과 결혼한다. 약 10년 뒤를 다룬 에필로그 시점에선 켈브리안과의 사이에서 자식이 둘이라고 하며전 약혼자한테 웃으면서 지키라고 하는 잔인함을 보인 뒤, 다음 황제가 될 황손이 없는 제국의 대회의에 암롯사 대공왕으로서 참여한다. '200년 전의 농담을 청산'하러 왔다는 세 마법사의 말 등으로 연상해 보면, 달의 잔=성배를 가진 자로서 황제가 되고 컬린과의 약속을 이행하여 마령 차원을 복원시켜줄 가능성이 높다.


[1] 관련 항목 읽어봐도 알겠지만 사이러스는 아킨토스를 거의 자식 취급 안 한다. 휘안토스를 대하는 것과는 천지차이. 그리고 아킨의 말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괴물'인 아킨을 아들이라 인정하지 않았으며 어쩌다 휘안이 성에 오는 날이면 휘안만 찾았다고 한다.[2] 롤레인 본인 말에 의하면 컬린이 은 봉인을 만들 때 석 달 동안 잠도 못 자고 컬린의 연구를 도왔다고 한다. 원래 아킨의 담당교수는 롤레인이 아니었지만 롤레인이 먼저 아킨을 알아보고 제자로 거둔다.[3] 그래서 이 아가씨 인생이 꼬인다.[4] 일란성 쌍둥이기 때문에 외모만은 휘안과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친한 사람은 알아본다. 휘안은 눈의 색이 좀 더 짙은 보랏빛이라고... 악튤런의 경우 말투로 알아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