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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5 14:13:13

사막의 눈물: 어느 한국인 용병 이야기

사막의 눈물에서 넘어옴
1. 소개2. 등장인물
2.1. 트래비스 경비 서비스2.2. 네멩게 공화국2.3. 대한민국2.4. 북한2.5. 미국2.6. 중국2.7. 그 외
3. 줄거리

1. 소개

2007년 5월부터 2008년 8월 사이에 유용원의 군사세계에 연재된 전쟁소설. 작가는 윤충훈. 보통 전면전을 다루는 국내 전쟁소설들과 다르게 아프리카 내전을 중심으로 각국의 정보전을 내세운 작품이다. 신선한 소재도 그렇거니와 전투의 세밀한 묘사, 치열한 머리싸움, 비극적 내용 등 많은 독자들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연재 당시엔 슬픈 열대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지만 2010년 출간 당시엔 사막의 눈물: 어느 한국인 용병이야기로 바뀌어나왔다. 어차피 열대 지방만 아니라 초원, 사막 등 다양한 곳에서 전투가 일어난다.

2. 등장인물

2.1. 트래비스 경비 서비스

2.2. 네멩게 공화국[5]

2.3. 대한민국


2.4. 북한

2.5. 미국

2.6. 중국

2.7. 그 외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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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영과 그의 임원들은 중소 군사 기업 트래비스 경비 회사 소속으로 네멩게 공화국 내전에 참전하고 있다. 아프리카 소국의 군대가 그렇듯 전투에 고전하는 정부군을 제치고 반군의 기갑장비를 냅다 탈취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에게 사장인 트래비스 중령이 한국인이니 한국 기업과 접촉해보라는 지시를 내린다. 때마침 연달은 주재원 납치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은 성창 인터내셔널의 김중택 이사는 국정원의 김종근 실장에게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건 별로 없다는 확답을 받고 직접 트래비스 경비 서비스와 접촉하게 된다.

네멩게 현지까지 날아간 김중택은 트래비스와 에드워드의 환대를 받지만 거의 동시에 그 사이 나이지리아 사업장에서 납치극이 터졌다는 말을 듣고 뒷목 한번 잡아주고 이들의 실력을 확인할 겸 구출 작전에 나서게 된다. 주범은 마크 카투기로 이전에도 한국 기업 상대로 연달아 범죄를 저지른 자로 아프리카 내 외국 기업 철수와 200만 달러를 내리는 요구를 했다[13]. 김중택과 함께 기자로 위장한 에드워드와 히지가타는 적들이 방심한 틈을 타 마크 카투기를 제압하고 외부에서 대기하던 팀들과 함께 잔당들까지 처리하고 인질 구출에 성공하며 트래비스 경비 서비스와 계약을 맺게 된다.
마크 카투기를 나이지리아군 정보국에 넘기는 과정에서 김중택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그저그런 악당으로 알았던 마크 카투기가 전직 프랑스 정보요원 뛰로 지라르와 밀접한 관계에 있었고 뛰로 지라르는 성창 인터내셔널의 경쟁 기업 프랑스 아쓸랭사를 위해 일한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엘리트인 자신은 물론 실무자인 한국 외교관들조차 이런 관계에 무시했다는데 충격 받은 김중택은 그동안 과로까지 겹쳐 로간 박사의 신세를 지게된다. 로간 박사는 대화 중 소설 어둠의 심연[14]을 거론하며 아무리 문명이 발전되어도 이곳 흑아프리카는 한번 발을 들이면 빠져나갈 수 없는 곳이라고 한다.

에드워드 일행은 프랑스군과 도주하던 뛰로 지라르를 잡있지만 프랑스군 지휘관은 되려 아무 일도 없었던 셈치자며 자기 손으로 즉석에서 뛰로 지라르를 사살해버린다.
그 일이 끝나기가 무섭게 반군의 공세를 맞은 네멩게 정부군의 호출을 받는데 네멩게 국부의 핵심인 니켈 광산이 반군에게 포위된 것이었다. 이전과 다르게 맨패즈 같은 대공화기를 반군이 충분히 보유한 상황이라 헬기로 접근하기 어려웠고[15] 에드워드의 팀이 광산을 사수하고 여의치 않으면 폭파시키기 위해 수송기에서 낙하산 침투를 하게 되었는데 여기에 정부군의 탄지 준장이 끼어든다. 정부군 중 공수 낙하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 밖에 없다고.

착치하다 다리를 다친 옐로우를 제외한 에드워드의 팀과 탄지는 무사히 광산에 낙하하지만 트래비스 중령과 교신에서 탄지에게 속았다는 말과 현지에서 만난 정부군 중위가 수비가 정 안되면 폭파시키려거든 우리가 해도 되는데 왜 굳이 용병들까지 왔냐는 말에 상황을 파악하게 된다. 애초에 광산을 파괴시킬 각오라면 굳이 결사적으로 방어할 필요가 없었다. 문제는 이곳을 방어하는 부대가 탄지가 키운 정예 레인저 대대였고 탄지를 눈엣가시로 여긴 정치권에서 그를 정치적으로 거세시키기 위해 패전 책임을 물 수 있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으로 내몬 것이다. 탄지는 그런 부대를 직접 챙기기 위함과 동시에 트래비스가 빼도박도 못하도록 에드워드의 팀까지
끌고 들어간 것이었다. 기왕지사 이렇게 된 거 두당 1만5천달러의 수당을 받는 걸로 합의 보고(...) 치열한 교전 끝에 반군의 공세를 막아내지만 이 과정에서 그린이 전사한다. 포로들에게 자신들을 훈련시키고 맨패즈 같은 무기를 준 게 동양인이었다는 말을 들은 에드워드와 탄지는 중국인 같다는 추측을 하지만 이런 얘길 섣불리하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기에 에드워드가 트래비스에게 보고만 하는 선에서 일단 비밀로 하게 된다.

연달아 큰 전투를 치른데다 회사 자체적으로 정비를 취할 필요도 있어서 그린의 장례식을 치른 대원들은 휴가를 받는다. 에드워드는 남아공의 호텔에서 쉬던 중 가말라를 만나는데 그가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수단의 중국 군사고문단이 데려온 동양인들이 있는데 통역을 써서 중국인들과 대화하더라는 것이었다. 에드워드는 중국은 땅이 넓어서 같은 중국인끼리도 말이 안통하는 경우가 있다고 둘러대지만 정부 차원에서 움직이는 조직이 언어 통일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내심 생각한다.
휴가 중 에드워드는 트래비스의 언질대로 중역의 자리로서 외부 인사들과 회의에 참석하게 되는데 상대는 미국 정부에서 나온 자들이었다. 이들은 네멩게에 전술기지를 만들고 싶은데 중국의 눈치를 보는 네멩게가 거부했고 그 대안으로 몰래 트래비스의 주둔지에 자리 잡겠다는 꿍꿍이였다. 트래비스는 탄지와 그 동생 무라키의 협조까지 받아놓은 상태였다.

김중택은 앞서의 일로 배운 게 있어서 아프리카에서 희토류를 구하기 전 단순히 아프리카를 광물 수입 상대로 보지 말고 정치 외교 문화적으로 다양하게 접근할 방법을 구상하지만 실무자인 외교부에게 면박만 당한다. 국내 정치가 혼란스러운데다 3세계 언어를 할 줄 아는 인원이 없어 보낼 상황도 안된다며 여직원 보낸다면 사표낸다는 건 덤 무시 당한다. 그때 안면이 있는 무라트 코크타스에게 연락이 오는데 자신과 마찬가지로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고려 중인 그가 마침 요하네스버그에 있다는 말을 듣고 같이 일을 해볼 요량으로 김중택 역시 간부 몇명과 아프리카로 간다.

휴가를 마친 에드워드는 친정부 성향의 소수민족 투치아키족 마을에 문제가 발생해 와달라는 탄지의 요청을 받는다. 마치 흡혈 당한 것처럼 보이는 변사체가 7구나 생겼는데 투치아키족은 이를 정글에 사는 괴물 카쿤다카리의 소행이라며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고 정부군도 포위는 했지만 피해가 커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에드워드의 팀이 투입되어 동양계 범인 둘을 잡았지만 잡지못한 나머지 하나가 오히려 죽기를 각오하고 달려들어 포로들과 같이 죽기까지하고 그런 일을 벌이면서까지 한 게 배낭에 흙 채우는 일 정도라는 게 의심스러웠다. 결국 탄지가 실토하는데 투치아키족 지역 전체가 거대한 희토류 매장지였고 이를 안다면 아직 정세가 취약한 네멩게를 노리고 사방에서 달려들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비밀로 붙인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정체를 알 수 없는 동양인까지 와서 난리치는 상황이 되자 실력을 믿을 수 있는 트래비스 경비 서비스와 손을 잡으려는 것. 마침 주둔지에 자리잡은 미군의 윌리엄 소령이 중국이 고용한 용병이라는 정보까지 넘겨준다.

직원들과 함께 앙골라로 간 김중택은 무라트 코크다스가 데려온 여행가 찰스 베넷과 같이 움직이게 되는데 찰스는 아프리카 각지의 문화와 역사를 자세하게 얘기해준다. 하지만 한국인 중 개인적으로 관심을 두던 김중택을 제외하곤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았고 현지의 자원이 아니라 이런 이야기에 관심 없냐는 찰스의 질문에 직원들은 대놓고 관심 없다고 해버린다. 그러자 찰스는 능숙한 한국말로 재수없는 한국놈들이라 욕하며 무라트와 함께 총을 빼들고 테러범으로써 본색을 드러낸다. 솔직히 테러범이 아니라도 귀싸대기 맞을 일을 벌였다
납치 연락을 받은 성창 그룹은 일단 몸값을 준비함과 동시에 트래비스 경비 서비스에게 의뢰를 한다. 에드워드의 팀은 마침 주둔지에서 셋방살이하는 미군의 도움을 받아 무라트와 찰스의 실체가 알 카에다의 중요 간부인 타립 오즈칸과 오마르 일마즈라는 걸 알아내고 납치범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앙골라로 가서 사라센 직원 스템피와 접선한다. 스템피가 준비한 무장을 받고 납치범이 보낸 영상에 찍힌 시골 비행장으로 가지만 범인들의 함정이었고 무기조차도 작동되지 않는 가짜였다. 하지만 총알에 불붙여 날려대 접근을 막고 마침 밖에 있던 옐로우와 히지가타가 적들 뒤에서 대검으로 마구 쑤셔 무기를 탈취해 19명을 쓸어버리고 11명을 포로로 잡는다미친 인간흉기들. 사로잡은 스템피를 신문해 라디오 방송으로 접선한다는 걸 알아낸다. 한편 요하네스버그에선 성창그룹의 현지 지사장인 여성환이 몸값을 주려고 하지만 냄새를 맡고 끼어든 조석태 때문에 실패, 다행히 근처에 잠복해있던 트래비스의 저격수 덕에 위기를 넘긴다.

갇혀있던 김중택은 무라트가 준 쌀밥과 고추장으로 식사를 하면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서방 제국주의자들이 약탈한 역사부터 한국의 이라크 파병까지. 자신들은 그에 맞서는 투쟁을 하는 것이라는 논리에 김중택은 넘어가지 않으려고 하지만 지친 심신과 위협으로 점차 동조되는 느낌을 받는다. 무라트부터가 아프리카 한복판에서 고추장을 준비하고 한국 역사에도 능통할 정도였으니 휘둘릴 수 밖에 없는 일.

예정된 라디오 방송이 나가자 스템피에게 무라트의 전화가 오고 그걸 역추적한 트래비스 회사는 자이르의 비룽가 국립공원 안에 자리잡은 무장단체의 위치를 파악한다. 에드워드의 팀과 윌리엄 소령의 팀이 나서기로 한 가운데 미군은 프레데터와 AC-130의 지원까지 약속한다. 용병과 미군의 연합팀이 막 처형되기 직전의 한국인들을 구출하고 주요 표적인 타립 오즈칸과 오마르 일마즈를 사살하지만[16] 반군에게 노출되어 쫒기다 박격포와 장갑차 공격 받고 부상자까지 다수 나온 상황에서 트래비스 중령이 질른(...)Mi-24 편대에게 구출된다. 네멩게의 기지로 이송된 김중택은 탄지에게 조만간 한국에서 볼 것을 약속받고 로간 박사에게 테러범의 논조에 끌려가던 자신의 처지를 상담한다. 로간 박사에게 김중택의 고민을 전해들은 에드워드는 김중택이 떠나기 전에 만나 테러범의 장광설에 신경쓸 필요 없다. 정 아프리카에 미안하다면 자원만 캐가지 말고 교육이나 의료 지원을 해주면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는 말을 한다.[17] 덤으로 제일 먼저 아프리카 원주민을 노예로 잡아다 판 건 무라트 같은 중동인들이라고 깐다.(...)

한국으로 돌아온 조석태는 아프리카에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경찰청 지인과 접선해 에드워드의 정체를 파악하려 한다. 하지만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사진 한장 남은 거 외에 모든 기록이 소멸되었다는 걸 알고 이정도 작업을 할 수 있는 건 국방부나 국정원 같은 기관뿐이고 이곳이 움직였다는 건 보통 큰일이 아닐 거라는 냄새를 맡는다.

네멩게 국경에선 전설적인 용병 반 카야가 동유럽과 이슬람 참전자 중심으로 대규모 부대를 조직하면서 전운이 짙어지는 가운데 한국을 방문한 탄지는 먼저 방문한 일본에 이어 한국 정부도 생색내기일 뿐 제대로된 관계를 가질 생각은 없었다는데[18] 울분을 토한다. 직접적인 책임은 없지만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 김중택이 사과하자 탄지는 국가 대 기업으로 계약하자고 나선다.




[1] 남아공 인접국의 공산 게릴라를 토벌하던 정예부대. 1993년 해체되었고 출신 장병 상당수가 용병이 되었다.[2] 남아공이 나미비아의 통치를 위해 만들었던 준군사조직. 잔혹한 행위로 유명하다.[3] 아프리카 정글에 산다는 정체 불명의 괴물.[4] 에드워드의 AV 이용은 수면용이다. 실전 같은 자극을 하도 받다보니 불면증에 시달리는데 야동을 보면 지겨워져서라도 잠든다고(...).[5] 극중 등장하는 가상의 아프리카 소국. 종교적 분쟁은 없지만 정치적 내분이 심하다. 작은 국토치고 천연자원이 풍부한 편. 정글이 있고 수단에서 바로 넘어올 수 있는 걸 보면 수단 남부에 위치한 듯 하다.[6] 물론 현실이 현실인지라 포로 고문하는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7] 식민지 시절 창과 방패로 라이플로 무장한 영국군을 털어버렸다는 비범한 원시 부족. 작중에서도 전형적인 아프리카 원시부족 차림이지만 무기는 AK들고 다닌다.(...)[8] 실제로 이런 사례가 꽤 된다. 아무리 원시부족이라도 구할수만 있다면 창칼은 내다버리고 총을 적극적으로 쓰는 건 대항해 시절부터 있었다. 원시 부족 출신이라도 소수민족 우대 정책을 잘타면 현대화된 교육을 받고 요직에 오르는 경우도 있다.[9] 사업장 경비에 도움 안되는 건 물론 풍토병에 걸려 죽거나 현지인 강간했다 맞아죽거나 심지어 뱀 잡아 먹는다고 설치다 되려 독사에게 물려죽은 인간도 나올 정도로 엉망이었다.[10] 투치아키족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 리봉희와 같은 처지의 북한인들이 행한 짓이었다.[11] 여기서부턴 유럽인이지만 중국에 고용된 입장이니 중국 항목에서 설명[12] 둘 다 실존했던 용병 지휘관이다.[13] 이전엔 10만 달러 아니었냐는 김중택의 말에 한 대꾸가 가관인데 국제적으로 경제 위기니 자신들도 물가가 올랐다는 말을 한다.[14] 작중에선 암흑의 핵심으로 나온다.[15] 정부군 헬기로 접근했다 두대가 격추되고 남은 건 대통령 헬기 밖에 없있다.(...)[16] 여기서 캐슬베리 중사가 반군이 피그미족을 잡아먹는 걸 목격하고 몸서리친다. 자기 눈으로 보기 전엔 그냥 뜬소문인 줄 알았다고.[17] 이 말은 후반부를 보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18] 그나마 일본은 네멩게 자원에 중국이 관심을 가져서 접근하기 어렵다는 이유라도 있었지 한국은 탄지의 수행원을 탄지로 알고 인사할 정도로 엉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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