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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05:01:36

분할 시즌제

파트제에서 넘어옴
1. 개요2. 일본 애니메이션
2.1. 분할 4쿨2.2. 분할 3쿨2.3. 분할 2쿨2.4. 특수한 경우의 예2.5. 분할 시즌제로 잘못 여겨지는 대표적인 사례
2.5.1. 분할 1쿨
2.6. 2010년대 이후의 장편 일본 애니메이션
3. 한국 드라마
3.1. 파트제 드라마
3.1.1. TV 방영3.1.2. OTT 공개
4. 관련 문서

1. 개요

2006년부터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시도하고 있는 제작 방식.

2. 일본 애니메이션

미국의 시즌제의 방식에서 유래한 건지 시청자도 제작자도 다 시즌 방식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 같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다른 방식이다. 사실 용어와 개념 자체를 시청자는 물론이고 제작자도 혼동해서 쓰고 있는 것 같다. 방영 스케줄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한 분기를 한 시즌이라고 부른다거나, 분할 시즌제로 방영되는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일정 분량을 구별해서 말할 때 무조건 시즌이란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전자는 잘못된 거고 후자는 상황에 따라 시즌을 써도 되고 그러면 안 되는 경우가 있어 구별해야 한다.[1] 사실 분할 시즌제란 용어 자체도 공식적인 것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예를 들어 전체 4로 구성되는 52화짜리 애니메이션이라면 그 반인 2쿨을 먼저 제작, 방송하고 대략 1~2분기 정도 쉰 후에 나머지 2쿨을 만들어 방영하는 방식. 미리 전체를 만들어두는 게 아니므로 정확하게 시즌제라고 할 수는 없지만[2] 다음 시즌의 계획을 미리 잡아둔다는 점에서 기존의 1기, 2기 혹은 후속편 등이라고 하는 방식과도 다르다. 후속 시즌의 제작여부 결정을 보류해놓고 추후 제작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제작사 등이 변경되는 경우를 분할 시즌이라 칭하는 경우는 적기 때문.[3]

이렇게 분할해서 방영된 애니메이션의 시조격은 근육맨이다. 근육맨은 연재분이 따라잡히자 작가 쪽에서 차라리 방영을 좀 쉬었다 하는 건 어떠냐는 제안을 했고 쉬었다가 방영을 했는데 방영을 재개하자 시청률이 급락하여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고 한다. 근육맨은 그래서 애니가 중단되고 속편인 왕위쟁탈전 편은 몇 년 뒤에나 제작이 성사된다. 이후로는 방영을 끊는 것은 애니메이션 업계에선 거의 금기로 여겨졌다고 한다. 지금도 근육맨을 만들었던 토에이에선 금기로 여겨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선 분할 시즌 작품을 잘 만들지 않는다.[4] 드래곤볼 Z 같은 장편 애니메이션이 질질 끌면서 욕을 먹어도 중간에 방영을 쉬지 않았던 게 이런 이유가 있다. 이후로는 질질 끌거나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때우기도 하고 아예 휴방과 지난 에피소드 재방송을 종종 섞어 가면서 방영해가며 제작기간을 확보하는, 여튼간에 편성표에서는 빼지 않는 것이 국룰이었다.

2006년 이전에 조금씩 이런 분할 시즌 애니메이션이 늘어나게 되는데[5], 흔하지는 않았다. 자의에 의한 경우도 있는 반면, 방영 스케줄의 문제로 타의에 의해 분할 방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사실상 알고보면 일본 애니메이션 시즌제의 시작은 은혼도 포함된다. 화수는 그대로 이어나가고 있지만, 방송 내에서도 시즌 및 X년차를 강조하고 있고, DVD로 1년마다 시즌이 바뀌어서 나온다.[6]

은혼의 타카마츠 신지 감독은 은혼이 이 방식을 유행시켰다고 주장한다. 타카마츠 감독이 은혼의 방영 시간대가 바뀌자 예전의 기억이 떠올라서 "이거 큰일났다. 빨리 빨리 다 안 만들면 조기종영될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속 편집으로 원작 내용을 아낌없이 다 써버리다 연재 분량까지 따라잡혀 크게 고생했다고 한다. 그래서 좀 쉬었다가 연재분이 모이면 하자고 했는데 슈에이샤 (은혼의 연재 잡지 소년 점프의 출판사)에서는 매우 부정적이었다고 한다.[7] 그러나 끝까지 설득해서 쉬었다 했는데 그럼에도 은혼은 잘 되었고 이후로는 슈에이샤에서 앞장서서 분할 시즌제를 하더라고 한다. # 은혼 이전의 소년 점프 애니는 대부분 1년 이상 장편이었으니 아마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즌 방식이 나온 이유로 다음과 같은 의견이 널리 받아들여지는 듯하다.

1) 리스크가 적다: 전체에서 반 정도만을 미리 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딱 반은 아닐 테지만) 초기 자본금도 적게 들어가고, 정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다음 2쿨의 제작을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부담이 적다. 기존에는 4쿨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저조할 경우, 조기종영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 했다. 또한 분할 시즌제 방식을 차용한 작품이 흥행을 계속 이어갈 경우 원작의 끝까지 애니화가 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8]

2) 관련상품 판매가 용이하다: 기존의 4쿨 애니메이션의 관련상품이나 미디어 믹스가 1년이라면, 시즌제는 금년 2쿨 + 내년 2쿨해서 1년 3개월 ~ 1년 반, 그 전후까치 쳐서 2년의 상품 판매와 미디어 믹스 전개가 가능한 것이다.[9] 또한 이것은 1)과 연관되어 후반부의 제작비의 마련을 용이하게 하는 데에도 한 몫 한다.

분할 시즌제의 대표작이자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 본격적으로 분할 시즌제를 도입하게 만든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시리즈[10]기동전사 건담 00[11] 모두가 분할로 인해 후반부의 전개가 급전개, 어지러워지며 2시즌에 들어서는 떡밥회수하기 급급한 전개를 보여줬기 때문에 작품의 완성도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제작방식이라 보기는 힘들다. 즉 시즌 1과 시즌 2의 작품 완성도 편차가 심하게 클 경우, 시즌 2에서는 시즌 1에서 받은 호평을 모조리 까먹고 상품 전개도 여의치 않는 조기종영만큼이나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전적으로 시즌제의 장점이라 단정짓기는 뭐하지만 일단 양쪽 작품 모두 상업적으로는 성공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제작방식이 계속 시도되었고, 2020년대에 들어와서는 거의 주류가 되었다.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공식적으로도 분할 시즌과 기수의 구분 방식이 모호해지는 경우가 자주 생기고 있다. 특히 2015년 즈음 이후로는 어차피 분할 2쿨로 방송하는 김에 그냥 2쿨 방송 전 공백 기간에 '2기 결정!'이라는 식으로 홍보에 이용하거나 원작 완결까지 이어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분할 시즌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는 골든 카무이 1, 2기, 우리는 공부를 못해가 이런 방식을 썼다. 반면, 방송 시기로는 1시즌 이상의 간격이 발생했음에도 분할 시즌인 마냥 구분하는 방식도 있는데, 진격의 거인, 원펀맨, 3D 그녀 리얼 걸 등이 이런 방식에 속한다.

진격의 거인은 1기와 2기 사이의 공백기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으로 구분하고, 3기는 분할 시즌제 방식을 사용했음에도 시즌을 그대로 이어갔다. 원펀맨은 무려 4년이나 공백이 발생하고 제작사까지 전격 교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기를 시즌 2로 구분하고 화수를 1기와 연결시켜 진행시켰다. 또한 소드 아트 온라인 애니메이션의 경우도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의 제작사정이 이리저리 꼬이면서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War of Underworld의 시즌 구분 방식이 일관되지 않는 해프닝이 일어났다.[12]86 -에이티식스-는 티저 PV 공개 시에는 2기라고 명시했다가 방영일이 가까오자 2쿨이라고 바꾸기도 했다. 심지어 문호 스트레이독스 같은 작품들은 처음에는 분할 2쿨로 명시되었다가 시즌화가 이루어지면서 2쿨이 2기라는 기수로 명명되어 기수가 이어지는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

2.1. 분할 4쿨

2.2. 분할 3쿨

2.3. 분할 2쿨

2.4. 특수한 경우의 예

2.5. 분할 시즌제로 잘못 여겨지는 대표적인 사례

2.5.1. 분할 1쿨

스케줄 붕괴로 인해 1쿨 방송조차 끝내지 못하고 후반부나 마지막화를 2개월 이상 미루게 된 작품들을 조롱 반 농담 반으로 '분할 1쿨'이라 부르기도 한다.

다음은 분할 1쿨 취급을 받는 작품들.

2.6. 2010년대 이후의 장편 일본 애니메이션

여기서의 장편은 방영기간이 1년(4쿨, 약 48~52화) 이상 연속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기준으로 한다. 아래 목록에서 보듯 분할 시즌제의 보편화와 제작사의 자금난 등으로 인하여, 2000년대에 비해 그 수가 적어졌다.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만큼 회사에서 대대적으로 밀어주는 IP들이 주로 장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아래의 도표는 2010년대 이후에 신규 방영을 한 장편 일본 애니메이션 목록이다. 도라에몽, 프리큐어 등 2010년대 이전부터 장기간 방영중이거나, 신규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는 애니메이션의 경우 장편 일본 TV 애니메이션 문서에 정리되어 있다.
<rowcolor=#ffffff> 작품명 총 화수 방영 기간 비고
벨제바브 60화 (5쿨) 2011. 01. 09. ~ 2012. 03. 25.
토리코 147화 (12쿨) 2011. 04. 03. ~ 2014. 03. 30.
스켓 댄스 77화 (6쿨) 2011. 04. 07. ~ 2012. 09. 27.
헌터×헌터(2011) 148화 (12쿨) 2011. 10. 02. ~ 2014. 09. 24.
우주 형제 99화 (8쿨) 2012. 04. 01. ~ 2014. 03. 22.
다이아몬드 에이스
다이아몬드 에이스 Second Season
126화 (10쿨) 2013. 10. 03. ~ 2016. 03. 26.
월드 트리거 1기 73화 (6쿨) 2014. 10. 05. ~ 2016. 04. 03.
드래곤볼 슈퍼 131화 (11쿨) 2015. 07. 05. ~ 2018. 03. 25.
블랙 클로버 170화 (14쿨) 2017. 10. 03. ~ 2021. 03. 30.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52화 (4쿨) 2019. 04. 02. ~ 2020. 03. 31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100화 (8쿨) 2020. 10. 03. ~ 2022. 10. 22.
샤먼킹 2021 52화 (4쿨) 2021. 04. 01. ~ 2022. 04. 21.
도주중 그레이트 미션 미정 2023. 04. 02. ~ (방영중)

3. 한국 드라마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이나 한국 방송계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분할 시즌제와 비슷한 파트제를 도입하고 있다. 선술한대로 시즌을 분할하게 되면 리스크가 줄어들며, 드라마를 한 번에 공개하게 돼서 오는 단점인 짧은 화제성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방송계도 초기에는 시즌제와 분할 시즌제를 구분하지 못해 단순히 간격을 두고 방송하는 작품을 모두 시즌제 드라마라고 불렀으나[26], 넷플릭스의 파트제 도입이 구체화되면서 파트 1, 파트 2로 명시하는 흐름이 정착되어 가고 있다.

3.1. 파트제 드라마

3.1.1. TV 방영

3.1.2. OTT 공개

4. 관련 문서


[1] 사실 후자는 애매하다. 일본이나 미국이나 시즌이라는 용어를 혼동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 일본에선 쿨과 시즌, 기와 시즌을 혼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인지 일본 애니메이션의 어떤 작품을 일정 분량 구별해서 말할 때 일반적으로 '시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게 맞는지는 해당 작품의 제작진이 결정하는 경향을 보인다. 제작진이 시즌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은 작품의 경우, 분할 시즌제라는 걸 부각시킬 때만 사람들이 시즌이라는 말을 쓴다.[2] 사실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전체를 미리 만들어두는 일 자체가 드물다. 평가가 안좋은 경우 엄청난 실적 손실이 오기 때문이다.[3] 다만 신만이 아는 세계와 같이 분할 2, 4쿨임에도 공식적으로 각각을 n기라는 명칭으로 구분하는 케이스가 의외로 많다. 기(期)가 당장의 계획에는 없던 속편이 제작될 때 주로 사용되는 단위임을 생각해 보면 혼동하기 쉬운 부분.[4] 월드 트리거 등 예외도 있기는 있다.[5] 신혼합체 고단나, 초중신 그라비온, The Big-O 등.[6] 다만 이 경우는 중간에 계획된 휴지기간이 없다면, 위에서 말한 기존의 1기, 2기로 세는 방식의 이름을 단지 시즌으로 바꾼 것일 뿐일 수도 있다.[7] 분할 시즌이 없어졌던 가장 큰 원인인 근육맨도 슈에이샤 작품이다.[8] 대표적인 예로 식극의 소마가 있다.[9] 정확히 따르자면 4월 초반부터 9월 후반까지(3분기는 7월 초반부터 12월 후반까지) 방영한 후에 임시종영, 내년 1월에 방영재개.(12월 후반에 임시종영하면, 내년 4월에 방영재개) 또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방영한 후에 임시종영, 금년 10월에 방영재개.[10] 엄밀히 말하면 코드기아스는 원래 2쿨 정도로 끝날 것을 흥행 때문에 분량을 늘린 케이스로 순수한 의미의 분할 시즌이라고 보긴 어렵다.[11] 사실 이쪽은 중간에 극장판이 결정된 탓에, 2시즌의 전개가 급작스럽게 바뀌어 발생한 문제에 가깝다.[12] 일반적으로는 3기 2부로 보는 여론이 많지만, 공식적으로는 2nd Season이라 구분하고 아예 4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13] 2017년 10월 7일에 1기 방영, 2018년 10월 6일에 2기 방영. 총 52화.[14] 2010년 7월에 방영한 1기는 2쿨, 2011년 7월에 방영한 2기도 2쿨.[15] 1기는 분할 2쿨이고 이번 시리즈는 분할 4쿨이다.[16] 2020년 10월에 방영한 1기는 2쿨, 2021년 10월에 방영한 2기도 2쿨. 그리고 화수도 초기화 하지 않고 그대로 넘어 왔다.[17] 2014년 9월에 임시종영하고 1분기 쉬고 2015년 1월에 방영재개한 최속 분할 4쿨이다.[18] 공식 측에서는 2기라는 말은 쓰지 않고 제 2 시리즈라고 밝혔다.[19] 전후반 각각 26화, 총 52화이자 죠죠의 기묘한 모험 2기처럼 1분기 쉬고 방영재개한 최속 분할 4쿨이다.[20] 분할 2쿨로 계획됐다가 모종의 이유로 취소됐다.[21] 분할 2쿨 중에서도 첫번째 1쿨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인해 여파로 인해 각각 2023년 1월~2월 중순(1분기)과 8월 중순~9월(3분기)로 반쿨로 분할되어서 방영되었다.[22] 1기는 연속 2쿨이었으며, 2기는 1쿨이었다.[23] 각 13화씩 1, 2기 형태로 방영되었다.[24] 본래는 이것도 2014년 5월 31일 이후로 5주동안 방영될 예정이였으나 사정상 연기되었다.[25] 각각 52화, 합계 104화[26] JTBC의 〈보좌관〉, MBC의 〈트레이서〉 등.[27]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중계방송 여파로 파트제 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