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오리지널 에피소드.0512 | 2008년 8월 11일(월) | 09/12 | 2011년 4월 19일(화) |
2. 등장인물
- 시죠우 레이카(柴条 麗華, 38)
- 카츠라기 켄스케(葛城 健輔, 45)
- 타무라 마사오(田村 雅生, 32)
- 시라이시 유우카(白石 優華, 26)
- 미도리카와 쿠라라(緑川 くらら, 28)
3. 줄거리
호시조라 출판사가 지금 인기 절정의 점성술사 시죠우 레이카와 모리 코고로의 잡지 인터뷰를 기획, 코고로는 레이카의 집에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인터뷰가 종료된 후, 1시간 동안 코고로의 점을 봐줄테니 와인을 마시며 기다리라고 하고, 여배우 미도리카와 쿠라라에게는 17시까지 제 방으로 오라고 한다. 나가는 레이카를 째려보는 쿠라라.점을 보기 위해 2층 작업실로 들어가려는 레이카를 붙잡는 란. 보고싶던 점이 있어서 염치 불구하고 아빠를 졸라서 따라왔다면서, 어떻게 해서든 꼭 알아야겠다고 한다. 이에 레이카는 자애롭게 미소지으며 수락하나, 오래 전부터 번호표를 뽑고 대기 타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당장은 안된다고 한다. 허나 그 대신, 열쇠고리에 끼고 있던 보석을 부적이라며 란에게 건넨다. 란이 그런 비싼 걸 받을 수 없다고 했더니, 레이카는 본인이 란을 점쳐줄 날까지 맡겨두겠다면서 란의 손에 쥐어준다. 그리고 되도록 빨리 시간 내 보겠다면서 열쇠로 방 문을 열고 들어간다.
때마침 어느 방을 지나던 코난. 거기서 들려오는 유우카와 카츠라기 켄스케의 대화. 잡지에 본인이 꼭 나오게 해주겠다고 약속한 거 아니냐고 추궁하는 유우카에게 켄스케는, 원래는 그럴 생각이었는데 레이카가 불허하는 바람에 무산됐다고 해명한다. 그 잡지의 주제가 점성술이라 싫다면서. 켄스케는 유우카라서 안된다는 말이 아니라고 위로하나, 마음이 무참히 뜯겨진 유우카는 레이카가 본인을 미워하는 거라면서 이를 갈고, 부엌으로 가서 큰 식칼로 크고 붉은 물고기의 머리를 썰어낸다.
17시 30분경, 집 밖으로 나온 코난. 이렇게 지루한 줄 알았다면 겐타랑 축구하는 편이 좋았다며 푸념을 하는데, 갑자기 코난 옆으로 날아든 유리딱새 한 마리. 코난은 낮은 곳까지 내려온 유리딱새를 보고 신기해한다. 유리딱새는 잠시 후 2층 창틀 위로 날아가 걷다가 작업실 천장에 앉은 후 날아갔다.
해가 진 저녁, 란은 저녁 식사 준비가 다 되어 레이카를 부르러 가지만, 방 문을 두드려도 나오지 않는 레이카. 이에 모두가 걱정하여 작업실로 간다. 하지만 방 문은 잠겨 있는 상황. 방 안의 상황을 보기 위해 다들 베란다로 가는데, 창문으로 보인 건 숨진 레이카였다. 이에 놀란 켄스케는 방 위로 올라가 스테인드글래스를 발로 밟아 깨뜨리고, 거기를 통해 방 안으로 착지한다. 그리고는 사파이어 키홀더를 주워 안쪽에서 유일한 통로인 문을 연다. 배에서 피를 흘리는 레이카의 주검을 본 모두는 경악에 빠진다. 코난은 이걸 보고 밀실살인이라 판단한다.
방 안에는 열쇠가 여럿 널려 있었으며, 깨진 스테인드글래스에는 새의 깃털이 앉아 있었다. 상술한 유리딱새가 레이카의 방 위에 앉았을 때 빠진 모양.
용의자들을 취조한 결과, 방 열쇠는 레이카가 가진 하나 뿐이고 복사키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코고로는, 항상 레이카의 수발을 드는 유우카라면 열쇠를 복제할 수 있지 않냐고 의심했고, 이어 그녀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레이카의 막대한 재산은 그녀가 죽으면 유일한 혈육인 유우카에게 전부 갈 거라면서. 하지만 이내 열쇠 조사를 하고 온 치바 카즈노부 형사가 그런 코고로의 의견을 뒤집는다. 특수 제작된 그 열쇠는 제조원의 제작자(maker)밖에 복제할 수 없고, 복제할 때 신용카드 번호 조회를 요청받게 되어 사실상 외부인의 복제가 불가능하다.
경찰이 모두에게 사건이 발생한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모두에게 물었고,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 유우카 : 거실을 나가 작업실로 들어가는 레이카를 마지막으로 봤고, 그리고 다른 방에서 켄스케와 2-3분 대화한 후 계속 부엌에서 란과 같이 밥을 차렸다.
- 마사오 : 거실을 나가 작업실로 들어가는 레이카를 마지막으로 봤고, 그 후에는 코고로와 함께 거실에 있었다.
- 켄스케 : 거실을 나가 작업실로 들어가는 레이카를 마지막으로 봤고, 그 후에는 손님 방에서 업무관계 통화를 했다. 17시 이후에는 거실로 돌아와 코고로, 마사오와 함께 대화했다.
- 쿠라라 : 거실을 나가 작업실로 들어가는 레이카를 마지막으로 봤다. 17시경에 레이카의 점 약속 때문에 작업실에 갔다가 로비로 내려왔다.
あの女、いつか殺してやる! (저 여자, 언젠가 죽여버린다!)
이에 쿠라라가 실토를 하는데, 레이카는 끔찍한 계집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상냥하게 다가와서는 점을 봐주겠다고 잡아떼며 갖가지 캐물어 알아낸 레이카는 감정료를 명목으로 그녀로부터 거금을 뜯어냈다는 것. 의절했다가는 쿠라라 본인의 약점을 언론에 떠벌리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하지만 그녀는 살인만은 부정했고, 작업실 앞에 갔을 때는,今仕事中なのよ。後にして。 (지금 일하는 중이잖아. 나중에 해.)
라는 답변이 들려왔다고 한다. 그래서 그대로 내려온 것이었다.부엌에서 차를 내던 란. 뒤로 다가온 코난에게 란은, 상냥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협박을 일삼던 레이카에게 실망을 표출한다. 란이 보여준 레이카의 보석은 본 코난은 계단을 올라가다가, 상기한 레이카의 대사에 대해 곰곰이 생각한다. 분명 이건 어디서 들어본 말이었으니. 작업실 지붕의 깨진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내려다 본 작업실을 본 코난은 무언가를 알게 된다. 자, 이제 범인을 밝힐 시간이다.
4. 사건 전개
4.1. 피해자
이름 | 시죠우 레이카(조아영) |
나이 | 향년 38 |
직업 | 점성술사 |
사망 추정 시각 | 17:00 이전 |
사인 | 과다출혈[2] |
범죄 내역 | 협박, 공갈 |
4.2. 가해자
이름 | 카츠라기 켄스케(김성보) |
나이 | 45 |
직업 | 호시조라 출판사 사장 |
범행 동기 | 복수 |
범죄 내역 | 살인 |
4.2.1. 범행 동기
피해자가 지금까지 잡지사에 투자했던 돈을 회수하려고 했고 이를 막을 경우 가해자가 여러 곳에서 정보들을 모으고 있다고 폭로하겠다며 협박하겠다고 해서 그런 것이다.4.2.2. 범행 트릭
범인은 레이카를 미리 살해한 뒤 열쇠로 문을 잠그고, 천장 스테인트글라스, 그중에서 전갈자리의 별 중 가장 밝은 안타레스를 상징하는 붉은 별 부분을 테이프와 망치로 깨트려 때어낸 뒤, 열쇠를 떨어트린다. 그리고 천장에서 대기하다가 누가 레이카를 부르면 녹음기로 레이카의 목소리를 내보내서 사망 시간 및 알리바이를 조작한다. 그리고, 트릭을 만들면서 생긴 구멍은 밀실에 들어간다는 핑계로 천장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산산조각내서 없앴다.근데 하필 유리딱새의 깃털이 그 구멍으로 들어가서 방에 떨어지는 바람에 깃털이 유리파폐 밑에 있었고, 그걸 본 코난은 스테인드글라스에 구멍이 있었다고 추측을 한다. 그리고, 범인은 다른 별을 놔두고 1개뿐인 붉은 별 부분을 떼어내는 바람에 산산조각난 스테인드글라스 조각 중에 붉은 조각은 하나도 없었고, 이 역시도 코난의 추리를 뒷받침해줬다.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당시 현장에는 방 열쇠 외에 다른 열쇠들도 잔뜩 있었는데 범인은 정확하게 방 열쇠를 골라 집었다. 범인은 방 열쇠의 키홀더를 보고 알았다고 했고, 열쇠마다 키홀더가 다 다르니 방 열쇠를 한 번에 고른 걸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레이카는 방에 들어가기 직전에 방 열쇠의 키홀더를 빼내 란에게 잠시 맡겨뒀었고, 범행 당시에 열쇠에 연걸된 키홀더는 레이카가 방에 들어가자마자 새로 끼운 것이다. 즉, 기존의 키홀더는 란이 가지고 있어서 그걸로 구분은 불가능하고, 새로 끼운 키홀더를 알고 있는 건 키홀더를 끼운 레이카와 밀실 트릭을 만들 때 열쇠를 쓴 범인, 단 둘뿐이다.
사실 범인은 유우카가 스패어 키를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는 평소에도 레이카를 싫어하던 그녀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트릭을 준비했다. 하지만 유우카도 스패어 키가 없어서 밀실 살인이 되어 버렸다.[3]
또한, 트릭을 보면 알겠지만 범행이 꽤나 허술하다. 유리딱새의 깃털은 우연히 생긴 증거니까 그렇다고 해도, 스테인드글라스는 붉은 별 대신 다른 부분을 깨트렸으면 구분이 훨씬 어려웠을 것이고, 열쇠를 가져올 때도 열쇠를 여러 개 집어서 문을 열었으면 키홀더를 보고 문을 1번에 열어도 우연이나 운빨 정도로 퉁칠 수 있었을 테니 의심을 피하기가 훨씬 숴웠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