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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17:34:17

시로무쿠

백무구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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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무쿠(白無垢).

구성과 입는 법[1]

1. 개요2. 서브컬쳐

1. 개요


일본의 전통 결혼식 때 신부가 입는 기모노 중 하나다. 새하얀 우치카케인 시로무쿠를 새하얀 기모노 및 부속품과 착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색으로나 기능으로나 딱 일본 버전 웨딩드레스다.

일본 여자 예복을 우치카케(打掛)라 하는데, 색이 있으면 이로우치카케(色打掛),[2] 흰색이면 시로무쿠(白無垢)라 한다.

무로마치 시대에 무가의 여성들이 시집갈 때 하얀색 시로무쿠에 가문의 문장을 새긴 것을 입혀서 보냈는데, 시가에서는 흰옷을 입고 찾아온 여성에게 자신의 가문 사람이 되라고 화려한 옷으로 갈아 입히던 것이 이로우치카게의 전통이라고 한다. 그러던 것이 현대 일본의 전통 결혼식에서도 시로무쿠를 입고 예식을 치른뒤, 이로우치카게를 걸치고 나머지 예식을 진행하는 형태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이름처럼 머리부터 발 끝까지 새하얀 옷감을 쓴다. 이것은 새 신부가 시가의 가풍에 잘 물들라는 의미. 대개는 시로무쿠를 입는데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식 중간에 쥬니히토에로 옷을 한번 갈아입기도 한다. 남자의 혼례복은 레소(礼装)라 한다.

새하얀 기모노 겉에 하얀 우치카케를 걸친다. 허리띠인 오비부터 오비도메, 오비아게, 다테지메 등 부속품까지 전부 흰색으로 맞춘다. 그러나 간혹 앞섶이나 모자 안을 빨갛게 하기도 했다고 한다.

착용하는 모자로 '츠노카쿠시(角隠し)'와 '와타보우시(綿帽子)'가 있다. 츠노카쿠시는 혼례 때 하는 일본 전통 여자 머리(다카시마다/文金高島田)를 감싸는 모자로, '뿔을 감춘다'는 뜻이다. 일본에서는 여자의 머리에 투기, 허영, 이기심 등을 나타내는 뿔이 있다고 믿었고[3], 츠노카쿠시는 이 뿔을 감추고 순종적인 여자가 되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와타보우시는 매우 크고 안을 비단솜으로 누빈 흰 모자로, 다카시마다(文金高島田)를 올리거나 그 가발을 착용하고 그 위에 쓸 경우 위의 사진처럼 둥근 실루엣으로 변한다. 근래에는 시로무쿠에는 와타보우시를, 이로우치카케에는 츠노카쿠시를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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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보우시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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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노카쿠시출처

시로무쿠의 '무쿠(無垢)'는 산스크리트어로 더럽지 않은 순수함을 의미한다고 한다.[4] 일본은 고대부터 흰색을 신성시하여 의식 때 입는 예복을 흰색으로 하였으며, 무로마치 막부 말부터 에도 시대까지 신부의 혼례복, 수의, 상복, 할복 시 복장, 할복 때 바닥에 까는 천 등을 죄다 흰색으로 하였는데, 이러한 옷들을 전부 시로무쿠라 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대에는 시로무쿠라 하면 여성 혼례복을 칭한다.

2. 서브컬쳐



[1] 일본어로 되어있다.[2] 이쪽은 단지 유색옷이 아니라 옷에 들어가는 색과 문양이 엄청나게 많고 그 바리에이션도 매우 다양해 무지무지 호화로워보인다. 시로무쿠도 문양이 있지만 그게 단조롭고 자세하고의 여부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흰색 원단 위에 흰색 문양을 수놓은 수준인지라 가까이서 보거나 사진 화질이 좋지 않는 한 크게 눈에 안 띄는 것과는 대조적.[3] 이것을 형상화한 것이 유명한 한냐 가면이다.[4] 순진무구의 그 무구다.[5] 베일, 소매 등이 시로무쿠와 유사하다. 하지만 정작 결혼식에선 입지 않았다.[6] 원작 소설에서 보면 대놓고 시로무쿠(白無垢)라고 언급된다. 그리고 옷을 여러 번 갈아입은 것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