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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7 14:49:57

백 개의 왕국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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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 of Hundred Kingdoms

안달족의 대이동아에곤의 정복 사이에 있었던 약 2000년간의 시대. 다만 실제로 나라가 동시기에 딱 백개였던 건 아니었다고 한다.

일종의 전국시대로, 웨스테로스의 왕국들이 여러 세력으로 쪼개졌다가 합쳐졌다를 반복하며 싸우고 있던 시대이다. 적어도 두개 이상의 나라가 싸우지 않던 적이 거의 없다고 한다. 거기다가 같은 나라 안에서도 영주들과 기사들이 자기들끼리 서로 치고박았으며 문제가 생기면 말보다 칼로 해결하려는 경우가 잦았다고 한다. 크루세이더 킹즈 2

시작 기준은 상당히 애매하다. 최초인 때부터 쪼개져서 싸우고 있었기 때문. 작가 GRRM 본인도 정확하게 집은 적 없다. 지금은 중소영주에 불과한 여러 가문들도 이때는 왕이나 독립 영주임을 자처했었다. 그러다가 정복과 결혼동맹 등을 통해 점차 합쳐져 후기에는 도르네를 마지막으로 7개 정도로 통합되었고, 칠왕국이라는 이름도 이때 생겨났다. 전국칠웅[1] 여전히 여러 세력으로 쪼개져 있었던 크랙클로 갑을 제외하고. 하지만 이는 전쟁을 멈추기는 커녕 오히려 큰 세력간의 인명피해가 높은 대규모 전투로 확대되었다. 강철 군도는 이 시기에 약탈이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정복욕을 불태우며 아에곤의 정복 약 300년전에는 스톰랜드로부터 리버랜드를 정복했다. 로인족이 웨스테로스에 도래한 것도 이 시기의 일이다.

이 시기 북부강철 군도, 베일과, 베일은 북부, 리버랜드와, 리버랜드는 북부와 도르네 빼고 주변 나라들 전부와(...), 강철 군도는 북부, 리치와, 웨스터랜드는 강철 군도, 리치와, 리치는 스톰랜드, 도르네와, 스톰랜드는 리치, 도르네와, 도르네는 리치, 스톰랜드와 주로 싸우고 있었다. 이 시기에 웨스테로스는 발리리아를 포함한 동쪽의 에소스 세력들로부터 야만인들 취급을 받았다.

작중에서 언급되는 대표적인 전쟁으로는 물 건너의 전쟁니메리아의 전쟁이 있다.

정복왕 아에곤이 도르네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을 통일해 칠왕국을 설립함으로써 백개의 왕국 시대는 종결되며 끝없는 전란도 종식되었다. 아에곤 1세는 오랜 전란을 끝내고 대륙에 평화와 번영을 불러온 이로 칭송받고 있다. 다만 그래도 지역감정은 여전히 어느정도 남아 있다.[2] 그리고 긴 기간 칠왕국에 편입되지 않고 독립을 유지한 도르네와의 분쟁, 그리고 종종 벌어지는 칠왕국 내의 내전으로 전란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었다.


[1] 뭐 굳이 비교하자면 웨스테로스 백개의 왕국-칠왕국 시기는 중세 초반 잉글랜드 7왕국 시절에서 약간의 모티브를 땄을 것이다. 퍼스트멘을 웨일즈-브리튼 켈트, 안달족을 앵글로-색슨 게르만으로 볼 수 있고 브리튼 켈트들이 밀려서 웨일즈 지역에서 골골거릴 무렵, 오늘날 잉글랜드에 해당하는 브리튼 핵심 지역은 앵글로-색슨 계 소왕국들이 마구 건국되어 판을 치고 있었으며 실제로도 그러다가 7왕국 체제로 흘러들어갔다. 그리고 이 7왕국 체제를 1차적으로 붕괴시킨 것이 바다 건너 스칸디나비아, 유틀란드에서 침략해온 노르드 바이킹들로 그들의 지도자였던 '흰 셔츠' 할프단, '뼈 없는' 이바르와 같은 인물들로써 이들을 작중 리버랜드를 정복한 호알 가문을 대표로 하는 강철 군도 세력으로 대입할 수 있다. 강철 군도 세력 자체가 작가피셜 중세 초 노르드 바이킹 집단 컨셉에 가깝기도 하고. 결국 바이킹들을 다시 몰아내고 앵글로-색슨계 군주로써 잉글랜드를 통합한 알프레드 대왕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오랜 뒤, 서 프랑크 왕국의 제후 중 한 사람이었던 윌리엄 드 노르망디(정복왕 윌리엄)가 상속권을 주장하고 잉글랜드를 침공하여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승리하고 잉글랜드의 고드윈 왕조를 멸하고 드 노르망디 왕조를 세우면서 사실상 중세 영국이 본격 시작하는데 이 윌리엄을 웨스테로스를 최종 정복한 아에곤 타르가르옌에 대입할 수 있다.[2] 특히나 편입 이후에도 여러차레 말썽을 피운 강철군도, 오랜 기간 독립을 유지하려 싸워온 도르네는 타 지역들과 감정이 영 좋지 않다. 이들 지역은 문화적으로도 이질적인지라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