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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9 15:10:29

반편성 배치고사

반성고사에서 넘어옴
1. 개요2. 문제 출제3. 이루어지는 곳
3.1. 중학교3.2. 고등학교3.3. 학교 외의 분야에서

1. 개요

중학교고등학교에서 2월에 1학년 신입생들의 반 편성을 위해, 또 그들의 공부 실력을 짐작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시험이다.

우수한 성적을 보여준 학생들에게 입학식날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한다.

같이 반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등수를 정밀하게 맞추기 힘들기에 이 목적을 달성하긴 어렵다.

2. 문제 출제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데, 대부분 지역에서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문제를 내지만 충북, 대구, 전북 지역은 학교 자체 출제가 금지되고 해당 지역 교육청에서 직접 문제를 내어 지역 전체의 중 · 고등학교 신입생들이 시험을 같은 시험지로 친다.[1][2]

문제의 난이도는 전 학교에서 수업을 잘 들었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게 출제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머리를 꽤 굴려야 풀 수 있게 출제하는 학교도 있는 등 학교마다 천차만별이다.

3. 이루어지는 곳

초등학교에서는 애초에 그 전 과정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보지 않는다.[3]

2010년대 이후부터는 배치고사를 치지 않는 학교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중학교는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보지만 오히려 고등학교가 보지 않는 학생들이 다소 있다. 특성화고, 특목고, 자사고는 반편성 배치고사를 보지 않으며 일반고도 비평준화 지역은 내신만으로 보기도 한다.

3.1. 중학교

대부분의 중학교가 반편성 배치고사를 치르나 보통 초등학교 6학년 때[4]의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과목을 시험 보기도 하나 시험 과목은 학교 재량이기 때문에 5가지 과목을 다 시험 보지 않고 2~3과목만 골라서 보는 학교도 꽤 있다.[5] 1과목만 보거나 아예 시험을 보지 않는 학교도 약간씩 보인다.

이전에 초등학교에서는 문제지에 답을 적어서 제출하여 채점하는 방식이었지만 중학교 신입생들은 보통 이 때부터 컴퓨터용 싸인펜OMR 카드로 답안을 작성하는 습관을 기른다.[6]

중학교 1학년의 자유학기/학년제로 인해 중학교 2학년도 반배치고사를 시행하는 학교도 있다.

3.2. 고등학교

2000년대에 고등학교에 입학한 1990년대 초반생까지는 경기도서울특별시의 경우를 기준으로 총 9과목(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도덕, 음악, 미술, 기술·가정)에 200문제로 배치고사를 봤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성공적으로 진학하기 위해서는 200점 만점 기준으로 100점 이상은 맞아야 했었다. 그렇지 못하면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되었다.[7] 이 때는 특성화고도 반편성을 했다.

그러다 2010년대 이후로는 시험 과목이 중학교 반편성 배치고사에 비해 좀 줄어든다. 교육청 직접 출제를 기준으로 국어, 수학, 영어 이렇게 3과목만 본다. 학교에 따라 영어, 수학만 보기도 한다. 대신 중1~중3 전체를 아울러 문제를 낸다. 중3 또는 중2~중3 범위에서만 내는 학교도 있다. 반 편성 시험에 한문 과목은 존재하지 않지만, 국어 과목에 한문을 포함하기도 했다.

한때 고등학교 과정 및 수준으로 반 편성 고사를 출제하는 사례도 있었으니, 선행학습을 거친 상위권 학생들이 유리했다. 물론 장학금이 있었다면 장학금도 이들의 몫이다.

주로 비평준화 지역의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며 예전엔 대부분의 학교가 실시했지만 중학교때 내신만 보고 배치하는 학교가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8][9]

특별반이 존재하는 학교에서는 이 배치고사 성적을 반영하여 우수한 학생들에게 1학년 1학기 특별반을 제공하기도 하였으며 포항시 등에서는 특반에 배치되기도 했다.

흔히 하는 고등학교 시험 관련 오해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반 배치고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중요하지 않다. 내신과 관련도 없고 중간/기말고사 출제범위에 포함되는 것도 아니고 입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1도 끼치지 않는다. 선생님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려면 반배치고사를 잘 봐야 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반 배치고사를 잘 보면 선생님에게 일시적으로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는 있으나 교사들은 중학교 공부는 벼락치기 식으로 해도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리고 반배치고사를 잘 못 본다고 해도 교사 입장에서 나쁘게 보지도 않는다. 애초에 반배치고사로 반을 배치한다고 해도 사실상 랜덤이다. 잘본다고 해서 좋은 반에 간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일부 학교에서의 특별반 또는 영재반 등의 등록이나 고등학교 시험의 체험 정도다. 애초에 중학교 때 아무리 잘했어도 벼락치기로 공부한 허수들은 4월 말 중간고사에서 다 조용해진다.

3.3. 학교 외의 분야에서

실력을 계량하기 위한 랭크전이 있는 일부 게임에는 "맨 처음 5판~10판의 게임에서는 랭크가 표시되지 않다가 판수가 끝난 이후에 랭크를 표시 및 배정하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이때 랭크가 없는 일정 기간을 게이머들은 '배치고사'라고 부른다.

실력이 측정되지 않은 첫 진입자가 고수라면 빨리 고수를 만나게끔, 하수라면 빨리 하수를 만나게끔 점수를 빨리 바꾸기 위해서 배치고사 때는 점수 변동폭이 매우 크다. Elo 레이팅에서 첫 진입자에게 k값을 32(체스는 40)를 배정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배치고사 이후의 게임보다 중요도가 매우 높다.

배치고사가 적용되는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사이퍼즈, 레인보우 식스 시즈,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DJMAX RESPECT V,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FC온라인 가 있다.

게임 운영자의 필요에 따라서 X승 or Y패 선착제를 적용하는 특이한 배치 룰도 있다. 오버워치 2를 예로 들어보면, 7승이나 20패 중 먼저 하나를 달성하면 그대로 배치고사 종료, 티어가 결정되는 식.


[1] 부산광역시도 고등학교 반편성 배치고사의 경우 2017학년도 입학생이던 2001년생까지는 교육청에서 일괄적으로 문제를 출제하여 실시하였다.[2] 단, 2010년대 초중반까지는 이런 교육청 직접 출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배치고사를 실시한 학교도 존재했다.[3] 애초에 예비 초1이 시험을 볼 일이 없다.[4] 초등학교 4~6학년 또는 5~6학년 범위에서 출제하는 학교들도 있다.[5] 2과목이면 주로 국어, 수학 혹은 수학, 영어, 3과목이면 주로 국어, 수학, 영어로 본다.[6] 그런데 2016년부터 자유학기제가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전면 실시됨에 따라 2학년 첫 중간고사 시험에서 OMR 카드로 답안을 작성하는 것을 까먹거나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7] 이 당시에는 공부와 운동을 잘 하는 우등생들이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공부와 운동을 못 하는 열등생들이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더불어 2000년대의 경우 고등학교의 교육열이 전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렬했던 시기이기도 했고, 당시 학부모들(주로 1950년대 중후반~1960년대 초중반생) 역시 공부와 운동을 매우 강조했었다.[8] 특성화고, 특목고, 자사고는 이미 중학교 3학년때 미리 반편성이 되어 보지 않는다. 원래는 자사고와 특목고 중 외고도 반배치고사를 통해 반편성을 했으나, 2014년 배치고사 선행학습 논란으로 인해 미리 반편성을 하는 것으로 변경되어 반배치고사가 일괄폐지되었다.[9] 오히려 중학교 반배치고사가 고등학교 반배치고사보다 더 비율이 높다. 고등학교는 앞에 이유로 보지 않는 학교들도 다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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