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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16:44:12

박동원/선수 경력/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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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3년 2014년 2015년


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시즌 초 ~ 6월2.2. 7월 이후
3. 포스트시즌4. 시즌 후

1. 시즌 전

2014년을 앞두고 손목 수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시즌 초 ~ 6월

4월 8일 목동 KIA전에서 주전포수 허도환이 트레이닝 중 허리를 삐긋해서 대신 선발로 출전했다. 그리고 넥센 히어로즈는 멸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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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동원의 업적을 볼작시면, 2회말 병살타, 3회초 도루허용, 4회초 더블스틸 허용(3루에 발빠른 이대형이 있는데 2루로 공을 던져 이대형이 홈스틸, 점수를 헌납했다.), 4회말 두 번째 병살, 5회초 도루 허용에다 실책, 8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3구 삼진 등. 선발이 초장부터 흔들리며 점수를 헌납하는 상황이긴 했지만 이날은 투수보다 포수가 먼저 멘탈이 무너진 희귀한 사례라 하겠다. 결국 넥센은 13대 9로 패했다.

그 다음날에도 선발로 출장했는데 5타수 무안타에 홀로 9잔루를 만드는 화려하다 못해 신기원에 가까운 물타격을 보여주며 다시 한 번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오죽하면 1사 만루 박동원 타석에서 넥센팬들이 다 필요없고 괜히 쳐서 병살 만들지 말고 혼자 삼진 먹으라 했을까... 결국 파울플라이로 아웃되었고, 좋아 혼자 죽었다! 라는 넥센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리고 결국 참다못한 염경엽 감독이 비니 로티노 선발 포수[1]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고 결과는 대성공, 또다시 박동원만 신나게 까였다. 중계진이 약이라도 올리려 하는지 로티노가 활약할 때마다 불펜에 있는 박동원의 얼굴을 비춰줬는데, 그때마다 굳어가는 표정이 일품... 앞으로도 나이트나 밴 헤켄 등판 시 로티노에게 자리를 내줄 확률이 꽤나 높아졌다.

1군 말소 이후로 계속 2군 주전 포수로 출장하여 2군을 폭격할 정도의 좋은 성적을 내었다.

5월 8일자 기준으로 .407-.629-.926, OPS 1.555. 27타수 11안타에 2루타 2개 홈런 4개. 순수장타율이 5할이 넘어간다. 말 그대로 2군에 본즈가 하나 앉아있는 상황이다.

5월 31일 17경기 12타수 1안타로 부진한 임태준을 대신해서 1군에 콜업되었다. 경기 후반 교체포수로 나왔는데 흔들흔들 떨면서 받던 포구가 안정되어 2군에서 좀 발전했구나 하는 인상을 주었다.

6월 5일 NC전에서 블로킹 미스로 주자를 2루로 보내고, 이어 3루 송구 미스로 1실점을 내주었다. 3루 김민성의 포구가 미흡한게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팬들에게 찍힌 박동원이 지분을 다 뒤집어 쓰며 욕을 먹었다.

6월 20일 SK전에서 기막힌 홈 블로킹으로 블론에서 팀을 구해냈다. 전날 허도환의 계속 되는 번트 실패와 이해가 안 되는 볼배합으로 박동원을 원하는 팬들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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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력은 월등히 좋아졌지만 문제는 타격. 7월 6일 기준 박동원은 18타수 1안타, 타율 0.055를 기록하고 있었다.

2.2. 7월 이후

허도환이 설사로 휴식을 취하면서 7월 8일 한화전에서 간만에 선발로 출장하였다. 7월 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회엔 송창현을 상대로 중견수 왼쪽 2루타를 치더니, 급기야 3회엔 조영우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쳐냈다! 프로 데뷔 두번째 홈런. 이 날 기록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인생경기를 펼쳤다. 참고로 프로 데뷔 첫 홈런도 한화를 상대로 때렸었다.

7월 9일 한화전에서도 선발로 출장, 5타수 3안타를 치며 타율을 .230까지 끌어올렸다. 그동안의 지독한 타격부진을 어느정도 씻어냈고 이날 선발 투수 소사와 호흡을 맞춰 한화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다. 선발 투수 소사는 경기가 끝난 뒤 박동원을 칭찬하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청주에서의 홈런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는지 타격감이 돌아왔고, 수비에서도 허도환과 달리 시원시원한 몸쪽 승부와 안정된 블로킹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시리즈 이후로 좋은 활약을 보이며 허도환을 제치고 선발 출장하는 경우가 많아졌기에 그야말로 넓은 의미의 인생경기라 할만 하다.

7월 12일 NC전에서 나성범의 도루를 저지했다. 해설위원도 빨랫줄같은 송구라며 칭찬했다. 위의 중전 안타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괄목상대. 이때까지 허도환 포수가 있을 때는 대부분 투수 탓이라며 포수 송구를 감싸는 말이 많았지만 저 송구로 인해 허도환이 물 어깨임이 증명되었다. 심지어 박동원의 저 송구는 느릴 수밖에 없는 언더핸드 투수 김대우의 변화구를 받고 송구해서 아웃을 잡은 거라 더더욱 허도환에게 변명의 여지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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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롯데전에서 선발출장, 교체된 투수 송승준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선발투수 밴헤켄과의 호흡도 잘 맞아 7이닝을 100구 무실점 7K로 깔끔하게 막았다. 그리고 이날 경기의 9회 말에 손승락이 또다시 극장을 열었기 때문에 솔로 홈런이 사실상의 결승타가 되었다.

전반기를 마감하며 팬들이 청주전 이후 경기를 결산했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7월 8일 화요일 선발 출장 넥센승리
7월 9일 수요일 선발 출장 넥센승리
7월 10일 목요일 중도 교체 넥센패배
7월 11일 금요일 선발 출장 넥센승리
7월 12일 토요일 중도 교체 넥센패배
7월 13일 일요일 벤치 넥센패배
7월 16일 수요일 선발 출장 넥센승리

박동원 선발출장시 전승을 기록 중이다.

선발출장 횟수가 많아지자 성적이 월등히 좋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허도환이 주전 포수였던 시절에는 어쩌다 한번 오는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는 부담감에 부진했고 허도환이 빠지며 선발출장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심적인 부담감이 해소되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단적인 예로 예전에는 거의 울상이었던 표정이 밝은 얼굴이 되었다.

7월 29일 한화 1차전에서는 6타수 3안타를 치면서 무려 5타점을 쳐냈다. 이 전까지 기록한 시즌 타점이 6타점인걸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대활약. 이날까지 한화 상대로만 무려 16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으로 최강의 칰나쌩 포스를 보여주고 있다.

7월 30일 한화 2차전에서도 선발출장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4회에 기록한 기습 번트 안타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다음 타자인 서건창, 이택근, 유한준까지 약속이라도 한 듯이 한 번씩 번트를 시도해 4연번을 기록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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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목동 SK전에서 8회말에 이상백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쳤다. 시즌 3호.

8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3안타를 치면서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3루타 한개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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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사직 롯데 1차전에서는 4회 말 황재균과 전준우의 포수 파울 플라이를 잡아내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타구 모두 상당히 높게 떴음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해설자들의 격찬을 받았다.

8월 15일 목동 두산 2차전에서는 2회 말 번트에 두번씩 실패하면서 삼진을 먹었다. 그래도 8회말 시즌 4호 솔로포를 쳐냈다.
파일:external/lh6.googleusercontent.com/20140815.png 이날 KBReport 트위터에서는 이런 분석자료를 내놓기도 했다.

8월 16일 광주 KIA전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날 김주찬의 도루를 저지했는데, 그동안 김주찬이 넥센 상대로 기록한 도루만 10개였다. 우스갯소리로 김주찬이 포수를 허도환으로 착각했다는 말이 나왔다. 도루저지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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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lh6.googleusercontent.com/20140816_3.gif 파일:external/lh6.googleusercontent.com/20140816_4.gif 훗ㅋ

8월 20일 목동 LG 2차전에서는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을 .252까지 올렸다. 거기다 4회 초 2사 1, 3루 상황에서 LG의 이중도루를 간파하고 3루 주자 이병규를 잡아내고, 9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채은성이 삼진 당하는 것과 함께 1루 주자 스나이더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파일:external/lh4.googleusercontent.com/32138625_3da6ecd9.gif 4회초 페이크모션 후 홈에서 잡아내는 장면

7월 8일 각성(...) 이후 이날까지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8월 27일 목동 KIA 2차전에서는 8회 말 1타점 3루타를 쳐냈다.

8월 28일 대전 한화 1차전에서는 칰나쌩답게 8회 초 달아나는 솔로포를 쳐냈다. 시즌 5호 홈런.

8월 30일 대구 삼성 1차전에서는 8회 이성열을 고의4구로 거르고 자신을 상대하는 안지만을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가 홈에서 아웃된것으로 판정되었으나 합의판정 번복 후 1타점 2루타로 기록됐으며 다음타자인 서건창이 무려 밀어서 쓰리런을 쳐내면서 나비효과가 되었다. 2회초 조동찬의 도루도 저지. 7월 12일 나성범 때에 이어 언더핸드 투수라 도루 저지가 어렵다고 여겨지는 김대우의 공을 받고 잡아낸 2번째 도루저지였다.

8월 31일 대구 삼성 2차전에서는 8번타자로 출장, 무려 3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활약했다.3참치캔 거기다 3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문성현의 폭투를 블로킹 하고, 그 사이를 노려 달려든 김상수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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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목동 NC 1차전에서 9번타자로 출장, 2회말 김지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된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때려내면서 결승타를 기록했다.

9월 10일 목동 한화와의 2차전에서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7회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한다.

10월 7일 목동 KIA전에서는 9회초 2사 1, 3루 1점차로 리드하는 상황에 같은 팀 소속인 변태 마무리투수의 처리하기 어려운 폭투를 블로킹하여 실점을 막았다.

2014시즌 최종 성적은 76경기 타율 0.253 6홈런 26타점 출루율 0.321 장타율 0.420로 오랫동안 이어졌던 넥센의 포수 기근을 끊고 강한 어깨와 장타 포텐까지 보여주면서 포스트시즌과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넥센의 투수들이 박동원에게 굳건한 신뢰를 가질 정도로 기량이 발전해 조상우와 함께 넥센의 큰 수확이다.

3. 포스트시즌

3.1. 플레이오프

팀이 창단된 이래 최초로 진출한 플레이오프에 전경기 출장하는 중이다.

10월 27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2타수 1안타와 도루 저지를 기록하면서 활약했다.

10월 2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밴헤켄이 7.1이닝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신정락에게 완전히 꽁꽁 묶였고, 불펜진의 대량실점으로 패배했다.

10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오재영과 함께 6이닝 1실점을 합작해냈고, 강정호가 선제 솔로 홈런으로 힘을 보태 팀은 6:2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염경엽 감독이 하위타순에서 이성열과 박동원이 잘 해줬다며 칭찬했다.

10월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유격수 쪽 땅볼에도 불구하고 전력 질주로 1루에 슬라이딩하며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는 투혼을 발휘, 넥센 팬들에게 전년도 악몽을 말끔히 씻어내줬다. 선발투수인 소사를 잘 리드하며 큰 점수차임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믿음 아래 9회 끝까지 마스크를 썼다. 플레이오프 MVP는 강정호가 받았지만 팀 창단 첫 코시로 이끄는 포수로써 숨은 MVP중 한명으로도 뽑혀도 손색이 없다.

박동원은 2014년 플레이오프에서 전 경기 선발 출장해 11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2사사구, 타율 0.364 출루율 0.417 장타율 0.455 2도루저지를 기록하였고 팀은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3.2. 한국시리즈

11월 4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선발 앤디 밴 헤켄과 호흡을 맞춰 6이닝 2실점으로 막아 냈다.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팔꿈치에 공을 맞고 고통스러워하다가도 이겨내고 1루에 걸어 나갔다.
팀은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우승에 실패했지만, 포스트시즌 전 경기에서 넥센의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쓰며 큰 경험을 쌓았다. 10경기 모두 선발 포수로 출장해 총 81.2이닝 동안 넥센의 홈 플레이트를 지켰다. 그리고 단 한 번도 포일을 하지 않았다.

4. 시즌 후

시즌 후 2014년 참복절 이후의 활약을 인정받아 연봉 3400만원에서 6800만원으로 100% 인상되었다.

[1] 프로야구 통산 2호 타자 용병 포수 출장이며, 또한 프로야구 통산 1호 외국인 배터리.[2] 희생번트를 시도한 건 서건창뿐이며, 나머지 두명은 번트파울 후 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