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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미래의 골동품 가게》의 등장인물.서연화, 유칠성, 화수련, 천오 삼형제의 스승으로 검은 곱슬머리를 한 여인이다.
2. 작중행적
지금은 암흑의 시기라... 똑똑하다는 자들 조차 선(善)의 본질보다는 선(善)의 모순을 더 사랑하고, 선(善)이라는 미명(美名)으로 불러모을 수 있는 귀신과 병폐에 더욱 더 매혹된 때이다. 선(善)에 분란과 모순이 있는 것은 제각각의 작은 선만 보고 그 선이 어디에서 왔는가는 보지 않아서 그런 것이고, 귀신과 마물도 이문(利文)이 없다면 사람은 매혹되지 않으니 이것은 선악의 도가 이문과 출세의 도리에 먹혀버린 까닭이라. 급기야 사람들은 선과 악 어느 것도 선택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배회하고 휩쓸리다 어찌할 수 없는 때에 이르러서야 하나를 선택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선(善)의 근본이란 과한 것에서 떼어내 모자란 것에 보태주고, 휘어진 것은 펴고, 편 것은 구부리는 자연의 도를 세상에서 이루려 하는 것일 뿐이다.[1] 이 간단한 것을 모르는 이유는 사람들이 알려 하지 않기 때문이고, 사람들이 알려 하지 않는 이유는 나라의 도(道)가 개똥밭에 떨어져서 그러한 것이다. 옛것이 무너지고 새것이 오는 이 혼란한 시기에 나라의 도(道)는 개똥밭에서 구르고 있으니, 이것은 큰 기근에 처해 자식이 흉악하기 그지없어 늙은 부모를 죽이고 무덤조차 만들지 않는 형국이니. 일이 이 지경까지 온 데는 결코 하루 아침에 된 것이 아니라 반드시 오랜 세월 병이 축적되어 뿌리내린 바가 있는 까닭이라... 조선의 사대부들은 백성을 소유하고 유산으로 나눌 수 있는 재산목록[2]으로 만들었고, 학문의 도를 이룬 서얼이나 양인, 백정이 국정을 논하는 것을 마치 역천(逆天)의 일인양 꾸며대면서도, 다른 얼굴로는 서푼짜리 붓질로 사단(四端)[3]을 희롱하였으니, 이것은 마땅히 사대부만이 누려야 할 이문의 도리에만 골몰하여 그에 어긋나면 공맹과 주자와도 모른 척 하는 것이고 그들의 손과 발과 몸은 세치혀가 닿을 수 있는 곳까지 닿지 못함이었으니. 그들의 이기(理氣)는 혓바닥 위에서만 살 수 있고 벼루 위에서만 춤을 추는 죽은 이기라, 죽은 이기(理氣)를 가진 것은 시체밖에 없는 법. 이미 그때부터 이문의 도리에 의해 나라가 절단 날 상(象)은 시작되었다 할 것이다. 최후의 순간, 여자의 치맛자락에까지 숨어야 했던 조선 왕실의 옥쇄를, 짐승처럼 강탈해간 그 사대부가 옥새 값으로 얼마를 받았을 것 같으냐? 자신의 이득을 위해 의인(義人)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 그들이 하루아침 해온 일이겠느냐? 아니면 겨우 백 년, 이백 년, 삼백 년을 해온 일이겠느냐? 다행히 솥뚜겅으로 된 갓을 쓰고 한손에 경(經)을, 다른 한 손엔 쟁기를 들었다하여 사대부들에게 버림받은 사대부가 한 명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4] 사서와 오경, 천문과 치리에 통달한 백정이 어찌 하나만 있었겠느냐? 이기와 음양오행의 도를 알기 쉽게 개선하여, 백성들에게 스스로 삶의 의미를 알게 하고자 한 이도 하나는 아니었다. 나라에서 받은 것 하나 없으면서 위기 때면 분연히 일어서는 이들은 지금도 저 풀밭의 꽃들만큼이나 많은 것이다. 수많은 사대부들이 향내나는 종이 위에 끝없는 눈물로 찍어내려갔던 '충(忠)의 도리'[5]는 그들이 홀대하고 천시하던 무반(武班)에 의해 완성되었으니. 이것은 사대부들이 개똥밭에 버린 그 '도(道)'를 사대부들에게 버림받은 자들이 주워서 지켜내고 명맥을 유지해왔음을 말하는 것이니, 우리는 그 '도(道)'를 이 세상에 한번(一) 태어난(來) 자라면 누구나 이어갈 수 있는 도라 하여, 이것을 '일래(一來)의 도'라고 부른다. 도가도(道可道) 비가도(非可道) 명가명(名可名) 비상명(非常名)[6] 도생일(道生一)이라 따라서 일(一)이란 이름 붙일 수 있는 것 중 가장 큰 것을 말함이니 바로 하늘(天)을 말하는 것이다. 하늘은 형(形)이 없고(無) 오직 상(象)만으로 알 수 있으며 만물이 하늘에 의지하여 생장하니 선(善)의 첫번째 상(象)이다. 일정하게 가는 방향이 없고 위치가 없으니 사람이 그 전부를 헤아릴 수는 없는 바 신(神)이라고도 한다. 그 움직임은 단 한순간도 멈춤이 없으니 변(變)이라 할 것이다. 그 용(用)에 대해 말하자면 만물을 태어나게 하니 지순한 덕(德)이며 그러면서도 공(功)을 드러내지 않으니 겸(謙)이라 하고, 시작과 끝이 그곳에 있어 극(極)이라 한다. 하니 이것을 무극(無極)의 도를 말함이다. 래(來)란 하늘에서 오는 것이다. 하늘에서 온 것 중 사람에게 '되어라'라고 이르는 것보다 큰 것은 없으니 이것을 명(命)이라 말한다. 세상만물은 각자의 명을 따르니 곧 상(常)이다. 사람이 천명을 받는다는 말은 스스로 헤아려서(數) 시작한 일을 마무리 짓고(業) 그것으로 세상에 두루두루 통(通)하게 하는 것까지를 다같이 이르는 말이다. 하나 사람이 하늘처럼 아예 없는 것을 생장시킬 수 있겠느냐? 사람이 벌리는 모든 일은 이미 존재하는 것을 변통하는 과정이니 그 움직임은 역(易)이라 할 것이다. 그 용(用)에 대해 말하자면 오고 감(行)이 있게 하고 오고가면 애정함(愛)이 있는 것이니 이는 하늘의 모습을 닮아 두텁게 하는 것이라 락(樂)이라고 한다. 과(果)란 만물엔 생겨난 연유와 마지막에 맞이할 근본이 있으니 돌아갈 곳을 얻으라는 말이다. '정(精)과 원(願)과 성(性)'은 회복되는 것을 말하고, '승(乘)과 곡(轂) 그리고 격(格)'은 회복된 사람이 '공(空)과 충(沖)과 중(中)'의 도리를 안에 담을 수 있는 신기지물(神器之物)임을 일깨우는 것이다. 억겁의 세월 동안 태극이 무극을 따라가는 것처럼, 사람이 태극의 도를 따라 먼 길을 떠나 마침내 하나(一)에서 멈추니(止) 이것은 하늘 아래 처음 있었던 올바름이기에, 바깥사람들은 이를 대정(大正)이라 하고, 우리는 이를 귀장(鬼藏)이라고 한다.(후략)
작중 바리의 가르침
제자인 유칠성의 말로는 부모 없는 고아 신세가 된 아이들인 서연화, 유칠성, 천오 삼형제를 제자로 거둬들여 키웠고 부모처럼 사랑해줬으며 여러 법술과 학술들을 가르쳐줬다고 한다. 유칠성의 말에 따르면 부처님처럼 따뜻하고 선량한 인품을 가졌다고 한다. 악마나 마귀에 의해서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는 인물들을 도와주는 곳이 바로 그녀가 사는 도겁당이였다고.최대 흑막인 백면조차도 최대의 적으로 여겼으며, 백면을 소멸 직전까지 몰고 가기도 했고 나이를 먹은 서연화가 상당한 경지에 올랐음에도 스승의 가르침을 넘어서지 못했을 정도로 인품, 기술 등 여러 방면에서 초월할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다. 두두리 신령들이 '반신'이라 칭하는 것이나 백면과 함께 사람의 수명을 넘는 오랜 세월 맞서온 것을 보면 인간을 초월한 신적인 존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현재는 명부록을 잃고 힘의 태반을 잃었으며, 위독한 상황인 듯하다. 마지막 행적은 서연화와 유칠성이 해말섬으로 떠날 시점인데 믿었던 제자에게 배신당하고 목숨이 위독한 상태였으며, 제자들이 백면을 막으려 가겠다고 나서자 자신의 무구들을 기꺼이 빌려주었다.시즌 1 후기에서 살아있다고 작가가 밝혔다.[7] 또한 태초의 무당으로 저승문인 영문을 연 장본인. 이때문에 이 땅에 있는 모든 영문은 전부 그녀의 제약이 걸려있어 귀왕과 요왕, 그 직계를 제외하고는 힘을 사용하는데 제약을 받는다고 한다. 이 제약은 백면마저 번거로워했다.작중 바리의 가르침
이후 시즌 4에서 다시 한번 출연. 자신을 배신한 제자인 천락과 일찍히 가치관과 생각 때문에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연화가 자신에게서 배운 힘을 사람을 구하는 데 쓰겠다고 하자 그녀에게 다가올 불행을 늦추기 위해서 막으나 연화에게 협력한 제자들의 방해로 그만둔다. 그리고 천락이 배신해서 떠나고 수련과 천오가 사망하고,연화와 칠성마져 해말섬으로 떠나서 홀로 도겁당에 남는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을 찾아온 두두리 이장에게 꿈속에서 연화를 닮은 그녀의 손녀인 미래를 봤다는 이야기를 한다. 처음에는 연화인 줄 알고 다가갔으나 그녀가 아닌 것을 알았다. 이후 미래가 신나게 계단을 오르려다 넘어지는 걸 발견하고 손을 붙잡아줬다고 한다. 그리고 미래에게 무엇인가 중요한 걸 전해야 하기 때문에 그녀를 잡을 수 있었음을 밝힌다.이후 그녀가 세상의 희망이 되어줄 존재라고 알린 후 이장에게 때가 오면 도겁당 터를 넘기라는 말을 한다. 이장은 그 말을 듣고 터는 인간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반문했으나 그녀는 자신이 깨달은 바를 전한다. 그 후에는 때가 되면 자신의 마지막 임무를 다하기 위해서 다시 한번 도겁당에 올 것이라는 말을 한 후 인사를 한 뒤 떠난다.[8]
[1] 도덕경(道德經) - 자연의 도는 남은 것을 덜어서 부족한 것을 채우고 인간의 도는 부족한 것에서 덜어내어 여유가 있는 것을 봉양한다. 天之道, 有餘而補不足. 人之道, 損不足以奉有餘.(천지도, 유여이보부족. 인지도, 손부족이봉유여)[2] 양반이 죽으면, 양반이 가진 노비는 재산으로 분류하여 어떻게 나눴는지를 기록한 문서를 분재기(分財記)라고 한다.[3]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의예지(仁義禮智)의 근본이 되는 본성을 사단(四端)이라고 한다. 이 사단에 관한 이념과 논쟁으로 조선성리학은 전성기를 맞는다. 그러나 이 시기는 철저한 신분제가 더욱더 강화되던 시기였기도 했다. 한편으론 인간에겐 모두 성인이 될 수 있는 기질을 깊게 연구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오직 사대부만이 국정으로 나아갈 수 있게 제도를 공고히 하던 때가 이때였다.[4] 김시습, 모든 양반도 농사짓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사대부의 기득권을 경멸하였다. 일연에 의해 들어온 불교의 한 일파인 조동종을 정리하여 책으로 엮기도 하였는데, 이로써 원래 도교적 성격이 가장 강했던 조동종에 민중종교의 면모까지 가미되었다.[5] 여기서 '忠'의 도리는 임금에 충성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충서忠恕의 충이다. 충(忠)이란 한 번 큰 뜻을 세웠으면 결코 물러나지 않고 굴러떨어졌으면 다시 올라타길 한순간도 주저하지 않는 강하고 곧은 마음을 말하는 것이고, 서(恕)란 다른 곳에서 화난 것을 다른 이에게 옮기지 않는 부드러운 마음을 말한다. 유학자의 최종 목표가 저 충서의 도이고 또한 공자가 생전 가장 닮고 싶어 했떤 마음이기도 하다. 유래없는 난세의 시기에 태어나 최악의 암군(暗君)과 무능하고 지독한 간신들 틈바구니 속에서 때로는 만군을 지휘하고 때로는 홀로 백의종군하며 지극하고 커다란 하나를 이뤄낸 사람은 조선 역사를 통틀어 단 한 명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 업적을 비유할 곳은 오직 성인(聖人)의 업적밖에 없다고 한다.[6] 도덕경[7] 금동대향로에 가서 백면이 그녀를 소환한 걸 보면 현재 백면에게 붙잡혀있는 듯하다.[8] 차후에 이장과의 만남이 마지막이 될 것을 알고 두번 절을 올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