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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1 16:49:15

맥더블

맥갱뱅에서 넘어옴
맥더블
McDouble
파일:external/www.mcdonalds.co.kr/prov_20131202012139222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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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 비프 패티 10:1 2개
영양정보
영양소 함량 영양소기준치
중량(g) 150g
열량 393kcal
7g
단백질 23g 41%
포화지방 10g 66%
나트륨 876mg 44%

1. 개요2. 맛3. 행복의 나라 메뉴 시절
3.1. 응용법
4. 가격 인상5. 기습적으로 단종

1. 개요

맥도날드에서 판매되었 햄버거. 메뉴판에 없는 메뉴였던 더블치즈버거의 후신이다. 단종 전까지 가격은 단품 기준 3,600원. 세트는 4,800원. 런치타임 세트 4,200원.

2.

그야말로 햄버거의 기본을 다하는 버거. 고기 패티 2장에 치즈와 피클, 다진 양파, 소스 등만 들어가 있는 단순하디 단순한(...) 구성이다. 순쇠고기 패티의 고소함과 치즈의 짭짤함이 일품. 다만 느끼한 맛을 싫어한다면 치즈의 맛이 생각보다 강하고, 채소가 빈약해서[1] 한국인 입맛에는 그렇게 익숙할 버거는 아니다보니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이런 저런 리치한 맛이 아닌 햄버거 맛의 고유한 느낌을 선호할 때 찾기도 한다.

일본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는 맥도날드는 적당한 가격에 쇠고기 요리를 먹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쇠고기가 많아 선호하는 버거지만, 아무래도 한국은 쇠고기 = 꽃등심 = 고급 요리라는 이미지가 있고, 햄버거를 간식으로 취급하는 음식문화 때문에 야채와 소스를 많이 넣을 것을 요구하기도 해서 호불호도 갈리고, 맥도날드 덕후가 아니면 잘 모르는 메뉴가 바로 맥더블.

3. 행복의 나라 메뉴 시절

사실 맥더블은 행복의 나라 메뉴 원년 멤버로써 단품 2,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덕분에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가성비甲 버거로 유명했다.

맥더블의 시작은 맥도날드의 고향인 미국에서 '달러메뉴'[2]였던 더블치즈버거의 가격을 2008년에 올리고 나서 소비자들 반발이 거세자 새로운 달러메뉴로서 맥더블(Mcdouble)을 출시한 것이 그 유래다. 한국 외의 세계 각국에서는 더블치즈버거도 정식 메뉴로 존속하고 있다.

원래 더블치즈버거로 대표되는 달러메뉴는 판매량이 좋거나 한 라인업은 아니지만 이전부터 맥도날드의 상징적인 메뉴 중 하나였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시행하는 사회보장제도인 푸드 스탬프에 패스트푸드류는 제외되는데, 푸드 스탬프를 받을 수 없거나 푸드 스탬프만으로는 끼니를 해결하기 부족하거나 가난하고 배고픈 해외유학생 혹은 저소득층 대학생, 거기에 한참 식욕이 왕성해서 간식이 고픈 중고딩들의 경우 값싸게 끼니 해결+간식으로 선택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메뉴중 하나가 달러메뉴로 할인하여 판매하는 맥도날드 더블치즈버거였기 때문.

달러메뉴치고는 꽤 내용이 충실한 더블치즈버거를 이런 낮은 가격에 파는 것은 맥도날드 같은 대기업이 하는 자발적,간접적 저연령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 기여효과+잠재고객&인력관리[3]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다만 맥도날드가 자선사업하는 회사도 아니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메뉴를 애써 싼값에 팔 이유가 없었고, 결국 채산성 문제로 한번 없앴었는데... 없애자마자 미국내 해외유학생들은 물론 미국의 평범한 저소득층,청소년층이 들고 일어나면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크게 데인 맥도날드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만든 것.

맥더블의 가성비가 좋은 이유를 더 분석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햄버거: 빵 + 쇠고기패티 = 1,500원
치즈버거: 빵 + 쇠고기패티 + 치즈 = 2,400원
더블치즈버거: 빵 + 쇠고기패티x2 + 치즈x2 =4,000원
맥더블: 빵 + 쇠고기패티x2 + 치즈 = 2,000원

즐거운 연립방정식 시간 치즈 900원 패티 700원 빵 800원이다. 맥더블은 예외다

위 네 메뉴는 레귤러 번을 사용하는 4개의 버거 메뉴다. 기본적으로 이 네 메뉴에 들어가는 재료는 케첩, 겨자, 피클, 불린 양파인데, 여기에 고기 패티와 치즈의 양에 따라 종류가 바뀌는 것이다. 그런데 맥더블은 치즈버거에 패티를 1장 더 추가했는데 가격은 오히려 400원 저렴하고, 더블치즈버거와 비교하면 치즈 1장 뺀 것 뿐인데 2,000원이 저렴하다. 오오 맥더블 오오 그러니 가성비 갑 메뉴라고 하지 않을 수 있을까.

2014년 7월 1일 토마토 치즈버거 신메뉴 등록 후 행복의나라 광고판에서 맥더블을 삭제함으로써 소극적 판매로 전략변경, 2014년 10월 말 단종이 예정되어 있고 그 대신 디럭스 슈림프 버거가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이태원점에서는 유언비어라는 답이 있었으며 실제로 16년 1월을 기준으로 아직도 서울 밑 수도권에 있는 점포들은 아직 맥더블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었다. 단 기본적으로 텔레비전광고에서 삭제되었고 매장 메뉴판에도 삭제되었기 때문에 맥도날드를 아는 사람 아니면 쉽게 보기는 어려운 버거.

보다시피 가성비가 좋다 못해 쩔어주는 버거지만 정식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메뉴판에도 올라가 있지 않고 행복의 나라 메뉴 중에서 유일하게 행복의 나라 메뉴판에서 보이지 않는 버거이기에 그 압도적인 가성비에 비해 인지도는 낮은 편이라서 아는 사람만 시키는 버거이기도 하였으나...

3.1. 응용법

맥더블의 숨겨진 응용법이 있는데, 맥너겟과 맥더블 한개를 시킨 뒤, 맥더블의 고기사이를 열고 그 사이에다가 맥너겟이나 맥치킨을 끼워넣어 먹는 방법이 있다. 근데 이 샌드위치에 사람들이 붙여준 이름이 맥갱뱅(...). 패티와 빵 사이에 감자튀김을 1~2겹 정도 깔아놓거나 해시 브라운을 끼워서 먹어도 맛있다. 세트로 팔지 않아서 감자튀김을 따로 시켜야 되는 게 흠이긴 한데, 감자튀김도 1,000원짜리 행복의 나라 메뉴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1,000원 투자하면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어떤 식이건 편의점 버거보다는 높은 퀄리티에 고기맛도 그럭저럭 괜찮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버거 덕후들에게 추천받는 조합 중 하나. 맥갱뱅 후기. 원래 본고장 미국에서도 맥더블은 그냥 먹기보단 다른 걸 합쳐서 싸먹는 방식으로 더 많이 팔리는 메뉴다. 한국에 짜파구리가 있다면 미국에는 맥갱뱅이 있을 정도로 유서깊은 모디슈머 원조급. 달러메뉴가 현역인 미국은 지금도 많이 만들어먹는다. 유튜버 승우아빠의 요리 스승인 벤은 여기다 맥너겟을 끼워먹었다고 일명 벤정식이라고 칭했다.

4. 가격 인상

하지만 2016년 2월 11일부터 단품 가격이 3,600원으로 올라서 더 이상 저런 취급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미국에서처럼 저가 버거 전략을 타 프랜차이즈도 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다보니 이전부터 채산성 문제로 본국에서도 없애려고 했던 걸 한국에선 1년동안 히든메뉴로 숨겨오면서 그대로 단행한 것.

그 날 이후 맥더블은 행복의 나라 메뉴에서 삭제, 다른 메뉴들처럼 일반 단품/세트/런치 가격으로 팔리게 되었다. 덕분에 치즈버거/더블치즈버거보다 맥더블이 더 저렴했던 가격의 오류가 해결되었지만, 80% 가까운 안드로메다급 가격 인상으로 인해 사실상 맥더블의 유일한 메리트를 빼앗아가버리는 꼴이기에 다들 침울한 분위기. 마지막 날인 2월 10일엔 사재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4] 근래 들어서 할인 공세에 나서고 있는 버거킹와퍼 단품이 할인할 때면 3천원에 팔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격 인상이 체감이 될 것이다. 그나마 인상 뒤에도 맥딜리버리가 가능해지고 더블 패티 메뉴 중에서 가장 저렴하단 걸 위안으로 삼아야 될까.

그러나, 본토에서는 이 맥딜리버리 때문에 맥도날드의 암적인 메뉴가 되고 있다. 맥딜리버리의 커버리지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배달 운송비가 추가되니 원래도 채산성 나쁜 메뉴인데 배달 최소금액이 있다고 쳐도 이 메뉴들로 꽉꽉채워 주문을 하다보니 맥도날드의 수익감소를 부채질하고 있는 판. 이는 꼭 맥도날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비슷하게 저가 메뉴 라인업을 가진 타 패스트푸드 브랜드도 마찬가지라 다수의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이 저가 메뉴의 축소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판.

5. 기습적으로 단종

행복의 나라 메뉴에서 일반 메뉴로 변경하면서 2배 가까이 가격이 상승한 여파가 있어서 맥더블을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들었는지, 2017년 1월 26일 맥도날드에서 기습적으로 일부 메뉴 가격을 소폭 인상할 때 정말로 정말로 조용히 단종처리되었다. 맥도날드 크루에게마저도 내용 전달이 안 됐을 정도로 정말 기습적으로 단종시킨 것. 히든메뉴로 숨기려고 했다가 가격을 대폭 인상했던 것으로 보아 아무리 봐도 단종시킬 건수를 잡기 위해서 벌인 일이라고밖에 볼 수가 없다.


[1] 다진 양파 정말 조금, 저민 피클 3개가 전부다.[2] 가격이 미화 1, 2,3달러인 단품메뉴군이다. 맥더블과 맥치킨 모두 해당되며 한국에선 2,000원 메뉴로 로컬라이징된 것.[3] 패스트푸드인 만큼 청소년,청년층이 많이 먹는데다, McJob하면 미국의 10대~20대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의 대표적 일자리다. 한국에서 도루코가 군납으로 상당한 가성비의 면도기를 공급하는 이유와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4] 꽤 예전부터 맥더블은 몇개씩 사가서 냉동실에 놔두고 먹는 비상식량역할도 했다. 야채가 적어서 보관성도 좋고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어도 그럭저럭 먹을 수 있던 메뉴였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