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신생 네오 지온 잔당군 소데츠키의 일원. 나이는 16세이며, 계급은 중위.풀 프론탈 대령의 명령에 의해, 레이븐 부대의 증원으로 '데빌즈 네스트' 부근에서 합류한다. 탑승기는 리바우. 전투시에는 리더인 프론탈과 같은 가면을 쓰고 있지만, 이는 오른쪽 눈에 상처가 있고, 좌우의 눈동자 색이 다른 것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본 잉그 류도가 '예쁜 눈동자'라고 말했고, 이후 잉그를 이성으로서 의식하게 된다.
소데츠키 내에선 드문 뉴타입 소질이 있기 때문에 사이코 프레임을 응용한 분리연동기믹을 실현하는 리바우의 전속 파일럿으로 임명된 것 같다. 기동전사 건담 배틀 오퍼레이션 2 기체 설명란에서 변경된 리바우의 설정을 보면 프론탈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부하라고 한다. 친위대원은 아니고 일반 사관이다.
2. 작중 활약
2.1. 기동전사 건담 U.C.0094 어 크로스 더 스카이
프론탈의 명령으로 탑승기인 리바우 및 친위대원인 바트 판세리노스의 기라도가 C형과 함께 지구로 내려가 레이븐 대와 합류. 처음에 내려왔을 때, 잉그의 오해로 인해 약간의 접전을 벌이게 된다. 이후 오해가 풀리고 잉그의 예쁜 눈동자 플래그에 잉그를 의식하게 된다.데빌즈 네스트에서의 결전에선 티탄즈의 구 나이트로 시스템 탑재형 모빌 슈트를 상대로 싸우나, 사이코 건담의 맹공에 고전하다가 분리된 리바우가 합체하던 도중 그걸 막아버린 사이코 건담이, 그대로 루거가 탄 리바우 어태커를 던져 버려 기절한다. 다행히 마침 데빌즈 네스트의 창고를 털러온 디에스 로빈이 바이아란을 탈취해 루거를 받아내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그 뒤에는 리타이어해서 결국 잉그의 최후를 지켜보진 못했다.
임무가 끝난 후엔 바트와 함께 HLV로 우주로 귀환한다. 다만 잉그가 죽었기 때문에 그의 형인 브레이어 류도에게 슬픈 표정을 보이며 잉그처럼 되지 말아달라는 말을 남겼다.[1]
2.2. 기동전사 건담 U.C.0096 라스트 선
18세가 되었으며 머리 스타일도 달라지고 전작에서 보였던 딱딱한 태도는 많이 누그러졌다. 함장인 고티 하야미로부터는 성격이 부드러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작에선 네오 지온 잔당 조사 부대 '브란다므르'의 리더로 발탁된다. 또한 유니콘 건담 3호기 페넥스가 첫 등장했던 '기동전사 건담 UC One of Seventy Two'에서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지만, 그때 탑승하고 있던 것도 루거라는 게 밝혀진다. 페넥스와 대치했을 때 내가 아는 RX-0라 말했고, 나중에 동료들이 물었을 때도 페넥스랑 대면한 사실을 밝힌다.
신생 흐레스벨그 대[2]와의 교전에선 처음에는 예전처럼 격앙된 모습을 보이지만, 흐레스벨그의 대장인 제나이드 걸과 루거 자신이 같은 유전자를 가진 "클론 뉴타입"임을 깨달아 출생의 진실을 알게 된다. 즉 루거도 자연 뉴타입이 아니라 인공 뉴타입이었던 셈. 그 중에서도 루거는 성공작이라 성격적인 하자도 없다. 참고로 루거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질 때 같은 유전자로 탄생한 클론 뉴타입인 제나이드가 인큐베이터에 잠든 상태로 막 연방에 의해 발견되었을 때[3]가 그려지는데, 이때 연방군 관계자들이 제나이드를 보면서 이리아 파즘의 사진을 태블릿에 띄우고 있었다. 이를 보면 루거도 이리아 파즘의 클론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루거 역시 머리카락 색이 이리아와 같은 옅은 핑크색이다. 다만 작중에선 직접 누구의 클론이라고 나오진 않는다.
하여간 루거는 자신에게 있어 클론, 즉 자매 같은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좋았다고 고백한다. 2년 전에 봤던 류도 형제의 유대를 보고 부러웠다고 말하면서 제나이드와는 그런 관계가 되고 싶다고. 결국 제나이드를 설득시켜 그녀의 탑승기인 프로토타입 ZZ 건담과 함께 브란다므르로 귀환한다.
최종 결전에선 세뇌 상태인 졸리온 데이가 탑승하고 있던 페넥스의 암드 아머 XC를 파괴하고 기능을 정지시킨다. 그리고 잉그의 사념체와 재회한다. 이후의 행보는 불명이지만 라플라스 사변 마지막 전투에는 참가하지 않은 듯. 에필로그에선 제나이드 일행과 함께하며 U.C.0105년에도 건재하게 활동하고 있다.
3. 기타
친위대장인 안젤로 자우퍼조차도 뉴타입이 아닌데, 정작 뉴타입 소질이 있는 루가 루가 친위대 소속이 아니라는 건 좀 의아하다. 하물며 폭주한 유니콘 건담에 초컷이 난 안젤로와 달리 루가 루는 페넥스의 이벤트 영상에서 밴시와 페넥스를 상대로 그 전장을 이탈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작중 묘사등을 보면 어차피 친위대의 임무는 총수인 프론탈이 맘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잔적들을 막는 역할 정도를 맡는 경우가 많고, 프론탈 본인이 호위를 필요로 하지 않을만큼의 실력자라 단독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뉴타입 소질이 있는 실력자라고 해서 꼭 친위대 소속일 필요는 없고, 소데츠키가 연방군과 전면전을 벌이는 것이 아닌 이상 전력집중의 필요도 없기 때문에[4] 오히려 이런 실력자들을 각지에 파견해서 유격전이나 지연전 등으로 활동범위를 넓히는 쪽이 더 유용한 상황이니 만큼 딱히 문제될 부분은 아니다.[1] 잉그처럼 죽지말라는 뜻도 있지만 나이트로에 먹혀들지 말라는 의미도 있다.[2] 전작에선 브레이어 일행의 소속이었으나, 본작에선 전의 흐레스벨그가 레이븐 부대와 동행하고 있기 때문에 록 호커가 신생 흐레스벨그를 파견한 것이다. 대장기는 나이트로 시스템을 탑재한 ZZ 건담 BX형.[3] 지구 연방군이 하만 전쟁에서 승리하고 액시즈를 점령했는데 거기 안에 실패작으로서 제나이드를 포함한 다수의 강화인간이 인큐베이터에 갇힌 채 잠들고 있었던 모양이다.[4] 샤아의 네오지온은 엑시즈 떨구기라는 전략목표가 있었고, 상대하는 전력도 인원과 장비를 꽉꽉 채운 연방군 최강부대인 론드 벨이었기에 전력집중의 필요성이 있었지만, 소데츠키는 라플라스의 궤 탈취를 위한 소규모 작전이 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