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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8 19:36:14

따뜻한 냉커피

1. 개요2. 실제 사례3. 기타

1. 개요

파일:attachment/warm_coolcoffee.jpg
2009년경 인터넷에서 유행한 짤방 중 하나. '열린교회 닫힘' 등과 함께 모순어법(oxymoron)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것을 상징하는 짤로 통한다. 사실 위 사진에 쓰여 있는 '따뜻한' 옆엔 '커피'라는 단어가 따로 있어 '따뜻한 커피'가 맞고, 그 밑에 냉커피와는 아무 관련 없지만 악마의 편집으로 저렇게 됐다. 그러나 디자인 적으로도 문제가 있는데 이모티콘을 넣던지 혹은 따듯한은 빨간색 냉커피는 파란색으로 하던지 등의 방법이 있으나 이런 것이 없이 파란색으로 통일해 버려서 생긴 문제점으로 볼 수 있다.

2. 실제 사례

짤방과는 별개로 따뜻한 냉커피가 실제로 있긴 하다. 큰 공원 같은 데 커피나 음료를 파는 상인들이 있는데, 이런 음료수 포장마차 중에선 냉장고가 없고 아이스박스만 갖고 다니는 것도 있다. 이런 곳에서 냉커피를 주문하면 보온통에 담긴 더운 커피(또는 커피포트가 있는 것도 있다)를 컵에 담은 후 얼음을 가득 넣어 주는데, 이걸 흔들어서 조금 기다렸다 먹는 게 정석이지만 기다리지 않고 바로 마셔 버리면 따뜻하고 시원한 커피가 동시에 입안으로 들어오는 오묘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일부 자판기에서는 '아메리카노 - HOT COLD' 식으로 버튼을 2개씩 나눠서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다면 COLD,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다면 'HOT' 버튼을 누르면 되는데 핫초코가 들어가는 경우 차가운 핫초코를 마실 수 있다. 미묘하게 도전심을 자극해서 한 번씩 뽑아보게 되지만, 결과물은 다 녹지 않은 설탕이 아래서 결정이 되어 마시다보면 씹히는 느낌이 나는 미묘한 것이 나온다.

다른 방법도 있는데, 차가운 커피가 담긴 컵에 뜨거운 커피를 넣으면 조금 섞거나 그냥 마셔버리면 오묘한 맛이 된다. 둘 다 해결방법은 아예 섞어버리는 것.

3. 기타

비슷한 것으로 아이스크림 튀김이란 요리가 있다. 아이스크림을 둥글게 한 다음 빵가루 등의 튀김옷을 입혀서 끓는 기름에 넣었다가 바로 빼는 방식으로 튀겨내는데, 겉은 튀김이라 뜨겁고 속은 아이스크림이라 차가운 요리가 된다. 반드시 190도 이상의 기름에 튀겨야 하는데, 그 이하의 온도에선 튀김옷이 익기도 전에 기름이 배어들어 아이스크림이 녹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짜로 인스턴트 스틱 냉커피를 따뜻하게 타 마시면 무진장 달다. 것도 물을 2배 정도 더 타야겠다 싶을 정도로... 찬 걸 먹으면 미각이 둔화되는 감이 있기 때문에 냉커피용 스틱은 더 달게 만든다.

또한 무한도전에서는 얼음그릇에 담은 라면이 나와서 차가운 따뜻한 라면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는 엄밀히 말해서 점점 식어가는거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1]

반대말이라고 할 수 있는 '시원한 온커피는 그다지 안 쓰인다. 애초에 온커피라는 말을 안 쓰기 때문일 것이다. 추가로 뜨거운 국물 요리를 먹을 때 시원하다고는 해도 차가운 육수 요리를 먹을때 따듯하다고 하지 않는다.

모바일 게임 트릭컬 리바이브의 음식 중 실제로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존재한다. 골든 크레마 콜라보 이벤트 때 콜라보 메뉴로 일러스트와 비슷하게 구현되기도 했다.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뜨거운 냉동 아메리카노'가 있다.

엔제리너스 커피에서 아메리치노 크러쉬 메뉴를 광고하면서 뜨거운 냉커피 드립을 친다.


[1] 멤버들이 손은 시려 하면서 정작 먹을 때는 뜨거워 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어느 정도 맞는다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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