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뻘글 또는 똥글은 대한민국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별다른 주제나 내용 없이 휘갈기듯 쓴 무의미하거나 짧은 글을 가리킨다. 이는 인터넷 특유의 휘발성·무목적성·무형식성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작문 형식이다.2. 어형
'의미 없는 짓'을 뜻하는 단어 뻘짓의 '뻘-'을 접두사로 따와 '글'에 붙여 '별 의미 없는 글'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조어이다.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비교적 인터넷 초창기부터 널리 사용되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위키에서는 뻘문서라는 개념이 뻘글을 대신한다. 덧글 버전으로 뻘덧글이 있다.영미권에서는 속어로 '싯포스트(shitpost)'라고 칭하는데 한국어 '똥글'과 어형이 완전히 동일하다. 다만 한국어 '뻘글', '똥글'이 남의 글에 대한 비칭으로 쓰이는 것과 달리 '싯포스트'는 비하적 의미 없이 허무 개그와 같은 짧은 인터넷 밈 등을 가리킬 때도 사용하며, 밈 제작자 스스로도 자칭하는 경우가 있는 등 조금 더 넓은 범위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3. 특징
특정한 목적이 없고 그저 관심이나 주목을 받기 위해, 아니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주제긴 하더라도 그리 진지하지 않은 마인드로 올리는 글. 한 마디로 말해 글은 글이되 내용은 없는 글을 일컫는다. 디시 갤러리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살표글이 대표적인 뻘글이다. 뻘글이 꾸준히 같은 패턴으로 올라오면 꾸준글이 된다.내용의 성의성, 내용의 길이, 작성자의 의도를 기준으로 뻘글인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별 의미가 없거나, 의미가 있는 듯 해도 내용이 한두줄 정도로 너무 짧거나, 내용이 있다고 해도 Ctrl CV 수준의 복사글 수십개가 동일 인물에 의해 난무하면
등급이나 레벨 상승용으로 일정 숫자의 글을 작성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사이트에서 등업글 수를 채우기 위해 빨리빨리 싸지르는 글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다만 이런 글은 등급 상승용 글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이트도 있다. 더 엄격한 사이트인 경우에는 해당 뻘글을 작성한 유저에게 불이익을 주기도 한다.
4. 기타
- 의미없는 글이긴 하지만 무의미한 바보 짓에 매달리는 사람들도 있는 법이다. 꾸준글러가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 글리젠 상승의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일부러 글리젠을 흥하게 하기 위해 게시판 유저들이 뻘글을 대량 싸기도 한다. 반대로 친목질을 방지하기 위해 게시판 주제에 상관없는 뻘글은 올리지 말라는 규정이 있는 사이트도 있다.
- 나무위키에서 불필요한 토론을 발제하는 것을 뻘토론이라고 한다. 뻘토론은 차단 사유가 된다.
- 똥글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박힌 곳에서는 조금만 해도 많은 욕을 먹는 경우가 있다.
- 갤러리들의 흥망으로 보는 뻘글을 박해해야 하는 이유
2014년 4월 16일에 쓰인 글로, 각 갤러리가 갤러리 주제와 관련없는 뻘글로 (인한 친목질으로) 망했던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이 글이 쓰여질 당시에 와갤과 코갤은 이미 망한 상태였고, 고갤은 망했다고는 서술되어 있으나 그나마 남아 있는 게임 떡밥으로 갤이 굴러가는 중이었다. 2014년 여름방학에 이르면 고갤은 부흥에 성공하지만 거짓말같이 2016년 말~2017년 초를 전후로 해서 고갤도 갤러리 주제와 관계없는 오덕 떡밥과 일베&역갤발 분탕질, 자유게시판화로 인해 게임 글을 쓰던 인원이 중갤로 떠나가 진짜 망해버렸다. 알바가 갤러리 주제를 통제하지 않는 디시 내 갤러리들의 흥망성쇠로 뻘글이 커뮤니티에 주는 악영향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의 자유게시판 말고, 엥간한 거대 게임 커뮤니티들은 뻘글이 없으면 떡밥이 다 떨어져 갤 상태가 시망이 되므로 성욕글이든 어떤 형태로든 뻘글이 범람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