武田信繁
(1525년 ~ 1561년)
1. 개요
일본 전국시대 무장으로 다케다 신겐의 동생이자, 다케다 가신이다. 통칭 덴큐.[1]2. 생애
1525년 가이 국[2]에서 가이 국 슈고 다케다 노부토라의 차남으로 출생하였다. 어머니는 오오이노카타. 부친 노부토라로부터 불신을 받아온 장남 하루노부 대신 각별한 총애를 받아 후계자로서의 자리를 확정받았으나, 나중에 장남 다케다 하루노부[3]가 노부토라를 축출했을 때는 자신의 후계자 자리를 깨끗이 포기하고 쿠데타에 협력하였고, 이후 하루노부의 곁에서 참모로 활약하며 하루노부의 시나노 정벌에 많은 공을 세웠다.1561년 9월10일 에치고의 나가오 가게토라와 시나노 지배를 두고 싸운 제 4차 카와나카지마 전투에서 다케다군의 전법을 간파한 우에스기군[4]을 막다가 적군인 우에스기군이 쏜 조총탄알에 심장을 맞아 가와나카지마(현 나가노현 나가노시)에서 전사하였다. 향년 36세. 다케다군은 이의 희생으로 나중에 사나다군과 바바군이 도착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전사하고 우에스기군에게 수급(목)을 빼앗겼으나, 나중에 되찾은 후 다케다 신겐은 노부시게의 주검이 들어오자 통곡했다고 한다.
아들 다케다 노부토요에게 99개의 가훈을 남겼다고 한다.
사나다 노부시게(유키무라)의 본명 사나다 노부시게는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아 형 대신 후계자가 될 수 있었음에도 형 신겐에게 충성을 다하고 마지막까지 형을 위한 최후를 맞았기 때문에 대중매체에서 충신으로 묘사되는 일이 많다. 이마가와 요시모토, 오다 노부나가, 모리 모토나리, 다테 마사무네 등 형제와 계승권을 놓고 목숨을 건 싸움을 벌여 상대방을 끔살하는 일이 전국시대에는 일상다반사나 다름없는 일이었음을 감안하면 형을 철저히 지지하고 충성을 바친 노부시게의 경우는 확실히 매우 이례적인 데가 있다.
형과 몹시 흡사했다는 동생 다케다 노부카도와 함께 형의 카게무샤로 종종 활동했다고 하는데, 카와나카지마 전투에서 사실은 본대에 있었던 것이 노부시게였고 별동대를 이끈 것이 신겐이라는 설도 있다.
3. 대중 매체에서
3.1. NHK 대하드라마
다케다 신겐, 풍림화산(드라마)에 비중있게 등장한다. NHK 드라마에서는 보통 형에게 지대한 애정을 갖고 있으며, 자신에 대한 아버지의 편애에 오히려 당혹해하는 충성스러운 인물로 그려지는 편이다. <다케다 신겐>에서는 아버지에게 괴롭힘당해 전혀 애정이 생길 이유가 없던 형과 달리 자기를 아낀 아버지를 내쫓을 때 죄책감에 슬퍼하면서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으며, <풍림화산>에서는 '아버지를 내쫓을 텐데 어떻게 할 거냐'라고 충성맹세를 요구하는 형에게 눈물을 흘리며 '반란을 아주 잘 결심하셨다. 그간 아버지가 나를 편애하고 형을 푸대접해서 형과 서먹한 관계가 되는 것이 너무나 슬펐다'라고 토로해서 만에 하나라도 반항하면 동생이라도 쳐낼 생각으로 불렀던 신겐조차 부끄러움에 눈물짓게 만든다.형제관계는 상술했듯 전국시대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돈독한 편이다. 전장에서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진중한 성격의 지휘관인 <다케다 신겐>의 신겐조차도 노부시게의 전사소식을 듣고 순간 동생의 이름을 중얼거리며 멘붕에 빠졌을 정도다.
1988년작 <다케다 신겐>에서는 비교적 단순한 성격의 무장으로 등장하지만, 2007년작 <풍림화산>에서는 정치적인 문제를 다루는 회의에도 무게감을 가지고 참여하는 편이며 모리야쿠[5]였던 모로즈미 토라사다와의 친분관계가 부자 관계나 다름없이 깊이있게 묘사되었다. 모로즈미가 바바 노부하루의 폭언에 자괴감을 느껴 일부러 전사하려고 하자 밤낮 가리지 않고 구하러 뛰어가서 눈물을 흘리며 모로즈미를 때릴 정도. 카와나카지마 전투에서는 함께 비장하게 전사한다.
3.2.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
100만인의 노부나가의 야망 |
노부나가의 야망 신생 |
형 신겐이 다운그레이드된 스펙을 가진 장수이다. 다만 형이 워낙 사기스러운 능력치를 가졌는지라 노부시게의 능력치도 상당히 쓸만하다. 전반적으로 70~80대를 아우르는 능력치다. 형 신겐을 끝까지 모셨다는 점에서 신장의야망 시리즈에서 의리가 최고점을 찍은 몇안되는 장수중 하나다.
[1] 그의 역직은 본래 사마노스케(左馬助)이지만, 노부시게는 묘하게 중국식 표기(당명)인 덴큐(典厩)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2] 오늘의 일본 야마나시현이다.[3] 다케다 신겐이 불문에 들어가기 전의 이름이다. '하루(靖)' 는 당시 쇼군 아시카가 요시하루의 한 자를 하사받은 것.[4] 우에스기군은 산에 진을 쳤었다, 그래서 야밤중 선봉이 산위로 올라가서 야습하면 다케다 본군이 밑에서 퇴로를 차단하는 전법이었으나, 우에스기군은 그전에 미리 강을 내려가 있었다. 그 사이에 다케다 기습부대인 사나다군과 바바군이 산 정상에서 삽질하고 있을때, 우에스기군은 다케다 본진으로 쳐들어갔다.[5] 가문의 후계자나 다이묘의 자식을 보호하고 훈육하는 것을 담당하는 직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