なつみ STEP! |
1. 개요
일본 코시안도 (こしあん堂)에서 2003년에 제작한 플래시 애니메이션.BGM은 미국 민요인 I've Been Working on the Railroad를 일본어로 번안한 線路はつづくよどこまでも(선로는 이어져요, 어디까지나)를 taitai studio에서 리메이크한 것. mp3 파일 2020 개선판
코시안도 여러 작품 중 가장 유명하며, 한국에도 일찍이 알려져 화제가 된 탓에 포털 등지에서 이 키워드로 검색해 보면 작성된 지 10년 넘게 지난 글들도 종종 볼 수 있다.
2. 오프닝
5초짜리 오프닝 영상이 있다. 이 오프닝 시작 전에 나타나는 글의 뜻은 '죽을 만큼 무겁습니다'이다. 문맥적으로 보면 용량이 커서(무거워서) 로딩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는 말이 될 수도 있지만, 나츠미 스텝의 내용과 연관하면 (용량이) 무겁다, (사랑이) 무겁다, (죄질이) 무겁다를 동시에 담은 중의적인 의미.[1]
이 동영상에서 산뜻하게 웃는 표정으로 흰 구체를 끌어안고 쇠지렛대로써 하늘로 날려버리는데,
3. 등장인물
- 안도 나츠미 - 주인공
- 모나
- 기코, 시이
- 5ch 고양이들
- 8등신, 1씨
==# 줄거리(내막) #==
- 맨 처음 고양이(모나) 운전기사가 등장하는데 처음 시작 부분을 보면 운전기사의 옆에 동그란 표지판이 있고 글자가 하나 쓰여져 있다. 잘 보면 死(죽을 사)라는 한자이며 혹은 열차에 치인 사람의 모습으로도 보이는 등 표현이 꽤나 중의적이다.
- 맨 처음 표시되는 역명은 잘려나가 잘보이지 않지만 EARTH(지구)다. 배경에도 파란색의 큰 별이 떠 있는데 이는 이승을 떠남을 암시하며 저승으로 가는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 모나의 열차가 도착했고 나츠미는 그걸 타고 이동하기 시작한다. 이때 나츠미의 뒤를 따라오던 2ch 아스키 아트(이하 '동물'로 표기)들이 있는 장소는 천국이고, 동물들이 들고 있던 회색 깃발은 죽음을 상징한다.
- 나츠미가 차에서 내려 동물들과 춤을 출 때 왼쪽 상단을 보면 "안도 나츠미 7/20 23:36 도착"이라고 쓰여있다. '도착'은 '죽음'을 뜻한다. 오후 11시는 깜깜해야 정상이지만, 배경이 밝다는 건 사후 세계를 뜻한다.
- 나츠미의 회상으로 전철이 들어오고 풀 죽은 나츠미가 서 있을 때, 나츠미 뒤의 벽을 보면 시계가 하나 있는데, 벽면에 있는 시계의 시간을 보면 11시 36분(23:36). 나츠미가 천국에서 동물들과 즐겁게 놀고 있는 시간과 일치한다. 이때 살짝 동물들과 같이 제자리에서 뛰어오르는데, 이는 열차 선로에 뛰어들어 자살하는 걸 암시한다. 즉 나츠미는 7월 20일 23:36분 전철역에서 투신자살한 것. 도착한 곳은 사후 세계이며 그 외에도 어두운 배경에서 날리는 꽃잎 같은 것은 꽃잎이 아니라 열차에 찢긴 나츠미의 육신이나 튀는 피 아니냐는 추정도 존재한다. 꽃잎색이 빨간색이기 때문. 어두운 배경 또한 죽음의 순간을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있다.
- 나츠미가 동물들과 풀밭에서 놀고 있을 때[3], 모나 운전기사가 다시 이곳으로 달려온 뒤[4] 화를 내는데 이때 배경을 잘 보면 뒤에 저승사자의 상징인 낫이 보인다. 모나 운전기사는 나츠미를 지옥으로 데려가는 저승사자이며, 그가 화를 내는 이유는 지옥에 가야 하는 나츠미가 중간에 멋대로 천국에서 내렸기 때문이였던 것.
- 나츠미가 다시 열차에 탄 뒤, 동물들과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 동물들이 손을 흔들며 배웅하는 장면에서 표지판이 보이는데 동물들이 있는 방향은 TEN59, 나츠미가 가는 방향은 Gi59. 이는 고로아와세로 TEN59=텐고쿠(천국)/Gi59=지고쿠(지옥)이 된다. 즉 고양이들이 있는 곳은 천국이고, 나츠미가 열차를 타고 가는 곳은 지옥이라는 것이다.
- 나츠미가 바다에 목걸이를 집어던지고 나서 모나와 어두운 장소에 도착하는데 그곳을 잘 보면 대문에 저승사자로 추정되는 동상과 낫 두 개를 볼 수 있다. 즉 그곳은 지옥의 문이며, 나츠미가 목걸이를 던진 강은 망각의 강이다.
즉, 맥락에 맞춰 재구성을 해보자면 나츠미는 남자친구에게 실연당하자 상심해 7월 20일 밤 11시 36분 전철 선로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그다음 저승사자 모나의 전차에 타서 저승길을 유람하는 도중에 멋대로 천국에서 내려 천국의 동물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으나, 모나는 그녀를 내버려두지 않고 원래 가야 할 지옥까지 도로 데려갔다. 지옥 문 앞에 도착한 그녀는 마지막에 애인과의 추억인 목걸이를 망각의 강에 집어 던졌다는 이야기다.
==# 보너스 영상 #==
보너스 격으로 만들어진 영상이 존재한다.
나츠미가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들다가 이내 슬피 울고 눈을 감은 채 끝나는 아주 짧은 영상이지만 사실 숨겨진 사실이 2개나 있다고 한다.
- 손에 든 쇠지렛대
- 윈도우 창 길이를 가로로 짧게, 세로로 길게 조절해 보면[5] 감춰져 있던 나츠미의 하반신이 나타나며, 쇠지렛대를 들고 있는 것이 보인다. 또한 이때의 나츠미는 무릎 아래 신체 부위가 없는데, 즉 나츠미는 발이 없이 허공에 떠 있는 것이다. 유령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
- 섬뜩한 표정
- 나츠미의 울음이 끝난 후 END라는 글자가 나타나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재생'을 눌러볼 것. 울고 있던 나츠미가 갑자기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6] 쇠지렛대로 내려치려는 자세를 취한다.
즉, 나츠미가 영상 마지막에 지옥에 도착한 이유는 그녀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그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쇠지렛대로 살해했기 때문이었다.
4. 기타
- 본 영상과 해설은 한때 인터넷에서 떠들썩했다. 숨겨진 뜻이 무서워서 절대로 검색해서는 안 될 검색어에 소개된 적도 있었다. 내용을 알고 보면 무섭다기보다는 안타깝지만, 진상은 그냥 제작자인 타케하라 미노루가 이벤트 응모용으로 만든 작품.
사실 겉으로는 밝고 발랄하지만 실제로는 어둡고 우울한 연출은 현재에 들어서는 흔한 클리셰 중 하나이다.
- 2탄이라고 떠돌아다니는 영상도 있는데 나츠미를 짝사랑했던 남자[7]가 지옥까지 그녀를 쫓아간다는 내용이다. 남자는 도중에 여러 고양이들의 방해를 받는데, 그럼에도 필사적으로 그녀와의 재회에 성공했다. 이것은 한 팬이 만든 영상으로 나츠미 스탭의 2차 창작이다. 나츠미 스텝과 전혀 관계가 없는 팬메이드지만 원작자에게 인정받았다고 한다.
- 실은 이 동영상은 처음에는 나츠미가 실연당한 후 다시 일어서기까지의 내용이었으나 작가가 그것으로는 재미없다고 생각하여 뒷설정을 붙였다고 한다. 뒷설정은 '나츠미가 남자친구에서 실연당하고 나서 거기서 쇠지렛대[8]로 남자친구의 머리를 후려쳐서 살해한 후, 후회하여 역의 플랫폼에서 STEP!하여 자살해 버렸고,[9] 그 살인죄로 인해 천국(TEN59)을 경유하여 지옥(Gi59)으로 끌려간다'는 것이다.
영상* 나츠미 스텝 후속작으로 와전된 작품도 있다. 코시안 축제 출전작 중 하난데, 사실 코시안도는 나츠미 스텝 말고도 다른 여러 작품을 만들었으며, 이 영상은 그저 코시안도에서 만들어진 모든 캐릭터를 한곳에 등장시켰을 뿐이다.
[1] 플래시 제작자들 사이에서 플래시 애니메이션 재생 중 과도한 오브젝트의 사용으로 프레임 드랍이 심하면 무겁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도 잘 돌아가지만, 당시 기준으론 실제로 굉장히 무거운 플래시 애니메이션이어서 프레스캇 3 GHz 사양에서도 프레임 드랍을 체감 가능했던 정도. 제작자도 4 GHz로는 프레임 드랍 없을지도 모른다고 써두기도 했다. 사이트에 본 애니메이션의 avi 파일도 있는데, PC를 죽이기 싫으면 플래시가 아닌 avi로 보라는 문구가 쓰여있다.[2] 성씨는 코시안도의 뒷부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3] 배경 뒤쪽에 지옥의 일부가 보인다.[4] 뒷좌석에 8등신과 1 씨가 멋대로 올라타고 있다가 모나에 의해 강제로 하차당했다.[5] Ruffle에서는 정상적으로 재생되지 않는다.[6] 표정이 정색하는 표정으로 바뀌며, 눈동자가 붉은색으로 변한다.[7] 나츠미의 애인이 아니다. 오래전 나츠미를 좋아했으나 나츠미가 죽은 이후 나츠미를 실연하게 만든 전 남친에게 시비를 걸었다. 전 남친이 살아있는 건 오류 아닌가 싶지만.[8] 영상 안에서 들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9] 즉, 제목인 나츠미 STEP!의 제목은 나츠미가 플랫폼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것을 나타낸다. 제목부터가 스토리의 복선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