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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카y의 나서스충 요약[1] |
나서스 + 충(蟲). 다른 별명들로는 농부, 농사충, 스택충, 농사 마이 등이 있다. Q 스택에 정신팔려 스택만 쌓는 모습이 마치 다른 일은 안하고 오직 열심히 농사만 짓는 농부같아 붙여진 별명.
2. 원인 및 특징
유닛을 처치해 스택을 쌓을수록 피해량이 제한없이 증가해 무한한 성장성을 보장하는 나서스의 흡수의 일격(Q) 스킬로 인한 스플릿 교전에서의 강력함, 그리고 무엇보다 스택만 잘 쌓으면 라인전 내내 자신을 괴롭히던 상대 라이너를 잘 쌓은 스택과 궁극기를 통한 맞다이로 역관광을 시켜버리는 쾌감, 패시브의 흡혈로 1대 다의 집중 포화를 맞아내고 흡수의 일격으로 상대의 대갈통을 하나하나 쪼개는 짜릿한 손맛으로, 자신이 진짜 이집트 신화 속 아누비스가 된것 같은 매력적인 스킬셋을 갖고 있다.이들의 특징은 당연히 모든 충이 가지고 있는 묻지마 선픽으로, 상성을 고려 안하고 무조건 나서스를 선픽한다. 그리고선, 무조건 Q선마를 할때까지 다른 스킬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2~3레벨 타이밍에 다른 스킬을 안찍고 Q만 찍는건 예사에 극단적인 경우 궁극기를 찍을 수 있는 6레벨 타이밍에 궁을 안찍고 Q를 올리기도 하며, 궁극기 지속시간중 Q 쿨타임이 줄어드는걸 이용해 궁마저도 또 농사에 사용한다. 그들은 설령 상대가 다리우스, 가렌같은 근접전이 강력한 챔피언이라도, 초반에 극도로 약한 나서스를 가지고 당당하게 라인 관리도 없이 농사를 짓는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한타, 오브젝트 관리등등 팀플레이를 할때 사이드에서 혼자 농사를 짓는 나서스충의 모습은 아군, 적군 가릴것 없이 정말 얄밉게 보이는데, 적 입장에서는 라인 프리징 하는 것처럼 보여 경험치 손해를 볼 수도 있으니 냅둘 수도 없고, 아군은 나서스가 Q스킬 쿨타임 기다리는 동안 아무것도 안하는게 정말 답답하게 보인다. 초반에 본인이 못 해서 스택 못 쌓아놓고 저러면 아주 꼴사나우니 팀원들이 좋게 볼 리가 없다.[3]
그들의 가장 흥미로운 특징은 마치 NPC인것 마냥 죽기 직전의 딸피가 되기 전까진 상대방이 아무리 때려도 도망가지 않는다. 그들의 마우스는 항상 미니언에, 손가락은 Q에만 가있다. 갱이 왔을 때 점멸과 W를 써서 후퇴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위급한 상황인데도 욕심부려서 스택 하나라도 더 쌓으려다가 솔킬 당하거나, 상대 정글의 갱에 당해 죽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아군 정글이 갱으로 이득을 챙겨줬는데도 같이 라인 밀다가 실수로 미니언 하나라도 먹어서 스택을 놓치면 정글 욕을 하며, 아군 정글 몬스터를 그동안 쌓은 스택으로 다 뺏어먹는 만행을 벌이기도 한다.[4]
이들은 팀플레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오브젝트 싸움과 후반 한타는 거들떠도 보지 않으며, 팀플레이를 위한 순간이동까지 써서 사이드로 오는 미니언을 느릿느릿 잡아 스택만 쌓는다. 그러다가 한타가 터지면 무조건 4:5로 불리한 한타를 한 팀탓을 하고, 억제기가 밀리기 전까진 사이드만 돌며 계속 농사만 짓다 쌍둥이 타워까지 공격받으면 그제서야 내려와서 돕는 척을 한다. 그러나 이미 팀의 성장차이는 크게 벌어져있고 아무리 스택을 많이 쌓았어도 1:5는 무리가 있는 나서스는 뚜벅이인지라 오히려 극후반에 밀리기 때문에 결국 넥서스가 터져버린다. 팀원들은 나서스가 서렌을 치길 원하지만, 포기할줄 모르는 우리의 열혈 농부는 여태까지 쌓은 스택이 아까워 항복 투표를 부결시키고 "x스택만 더 쌓는다", "곧 있으면 x스택이다" 등등 팀원들의 부탁은 가볍게 씹어준다. 이로인해 게임을 포기한 팀원에게는 탈주 또는 트롤으로 역리폿을 한다.
이런 저질 유저들의 양산에는 인터넷 방송들이나 과장된 유튜브 영상들이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스택 수치에 얼만큼의 돈을 주겠다는 미션을 해내기 위해 게임을 일부러 안 끝내고 스택만 쌓거나, 치명타 극딜템을 올리면서도 여유있게 게임을 즐긴다. 이 때문에 나서스 = 스택이라고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나, 애초에 이들은 도네이션이나 유튜브 조회수 등의 문제로 인해 이런 어그로성 플레이가 자기 생계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기행을 벌이는 것이고, 대부분 그렇게 신경쓸 수 있을 만큼 전반적으로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여타 충들과 달리 높은 편이며, 그 자체도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다이아 이상급의 실력자가 브실골 판까지 내려와 소위 양학을 하는등 충과 달리 승리할만한 기반은 만들어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반적인 유저가 자기의 랭크 실력대에서 그러고 노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서스는 돌진기 하나 없는 전형적인 뚜벅이라서 적에게 붙지 못하면 순식간에 녹아내리므로 탱템을 올려야만 하는데, 이러한 영상에 혹해서 딜템을 올렸다가는 몰매를 맞고 바로 전광판으로 가버린다. 고로 유튜브에서 나오는 모든 챔프 극딜 영상은 어쩌다 한 번 운이 좋아서 성공했거나, 매우 잘 컸거나, 또는 양학일 뿐이니 재미로만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서스는 딜템은 광휘의 검 상위템 하나만 올리고 탱템을 둘러도 무지막지한 딜을 뽑아내므로 그러한 영상들의 플레이를 따라할 필요가 없다.
3. 역사
나서스의 역사와 악명을 요약하자면 '스택충'과 '탑신병자'라는 양대 악성유저의 교집합에 있는 유일한 챔피언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5]시간이 지남에 따라 챔피언 중에서도 베이가[6], 세나, 킨드레드, 아우렐리온 솔등 '이론상 딜을 무한히 올려줄 수 있는 스택에 기반한 높은 성장성을 지닌 챔피언'이 그렇게까지 나서스만의 독보적인 개성은 아니게 되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1부터 등장한 최초의 스택형 성장성을 갖춘 챔피언으로서 '스택'하면 나서스가 언급될 정도로 여전히 기념비적이며 대표적인 스택형 챔피언이다. 심지어 상술한 스택형 챔피언들은 적 챔피언과의 교전을 통해 스택을 얻는다는 선택지가 존재하는 반면 나서스에게는 한타에서 상대의 챔피언을 흡수의 일격 막타로 먹는 것 외에는 스택 쌓을 기회가 없기 때문에 그다지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들과 살짝 차이가 있다.
이런 스택 의존도에 더해 라인 붙박이와 스플릿의 의존도가 높고 한 번 말리면 복구하기 까다로운 탑이라는 라인의 정체성도 한몫한다. 탑 특성 상 라인전이 약한 나서스를 고르면 한 번 말렸을 때 밑도 끝도 없이 말리기 쉽고, 강점인 스플릿을 살리려다 고립사를 하는 경우[7]도 흔하다.
한편 블리츠크랭크충과 마찬가지로 시즌 3~4 정도의 과거 운영법이 정착되지 않은 시절 인식 피해를 본 챔피언이기도 하다. 대체로 나서스를 농사충이라고 욕하는 건 다른 라인이 터져나가는 와중에도 묵묵히 탑 스플릿을 하는 경우인데, 애초에 나서스는 스플릿으로 라인을 미는 것 말고는 캐리할 수단이 사실상 없으므로 다른 라인이 교전에서 밀리며 터지는 것 까지 케어하는건 불가능하고 그렇게 이미 판도가 넘어간 상황이면 한타에 참가해봤자 크게 바뀌는 경우도 없다. 애초에 이렇게 판도가 넘어간 상황이면 오히려 나서스의 성장성을 믿으면서 수비적으로 가면서 교전에서 밀린 성장차이를 좁히던가 상대가 나서스를 견제하러 간 사이[8] 숫적 우위를 내세워 교전이나 오브젝트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는게 정석이며 이상적인 상황이지만, 그걸 알고 있는 지금도 본대와 탑이 오라고 안간다고 싸우는 게 허다한데 관련 정보나 전술 자체가 자리잡지 않았던 초기 시즌 당시에는 오죽하겠는가. 물론 본대가 포탑 허깅을 해도 버틸 수 없을 정도로 터져서 나서스가 어떻게든 한타에 끼어들지 않으면 고속도로가 뚫릴만한 경우에는 한타에 참여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나서스가 정글 자원을 등골까지 빨아먹어서 그렇게 된 게 아닌 이상 애초에 그런 상황은 나서스의 잘못이 아니다.
사실 나서스는 '충'이란 칭호를 달고 있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타 충챔에 비해 악명이 '상대적으로' 얌전한 편이다. 이는 말그대로 기생충 노릇을 해서 충으로 꼽힌 유미를 제외한 여타 충챔들은 스타일리쉬한 플레이스타일을 가지고 있거나 상황에 따라 성장이 밀려도 캐리할 수 있는 변수 창출이 가능한, 속된말로 매드무비 각을 뽑을 여지가 있는 캐릭터들인데 나서스는 쉬운 운영 난이도나 무한한 성장성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긴하나 플레이 스타일 자체는 건물이든 챔피언이든 다가가서 죽을때까지 Q를 박는게 끝이라는 단조로운 플레이 스타일때문에 소위 '뽕'을 느끼기 쉬운 챔피언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서스가 '충챔'의 대표격으로 뽑힌 이유는 나서스 혼자만의 이유라기보다는 나서스 이후 나오거나 리메이크된 스택형 챔피언 세나, 쓰레쉬, 사이온이나 아예 아이템이면서 이런 기질을 가진 메자이나 강철심장등이 나서스와 비슷하게 성장성 고점을 찍어보겠다고 비슷한 운용방식을 보이면서 악명을 떨치게 되자 대표격으로 거론되는 나서스가 대표적으로 충챔으로 꼽힌 것이다.
다시 말해, 나서스는 정말 지금까지도 나서스 단독으로 RPG, 농사만 하려고 뽑는 유저가 많아서 다뤄진다기보다는 스택을 위한 이기적인 운용을 하는 챔피언(or유저)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모든 스택충의 얼굴마담같은 역할로 충챔으로 꼽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상술한 문제점중 상당수는 이런식으로 관련 챔피언이나 아이템을 운용하는 유저들도 공유하는 문제점이다. 이런 악명은 운용법의 정립으로 사그라든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4. 해결책
나서스충이 되지 않으려면 자신의 운영법을 처음부터 다시 고쳐보자.- 챔피언 상성 고려하고 픽하기
나서스충만이 아닌 다른 충챔유저들을 포함한 모든 유저들이 고려하면 좋은 사항이다. 기본적으로 롤의 챔피언은 모두 카운터가 존재한다. 이는 극초반 탑 최약체로 꼽히는 나서스조차 예외는 아니다. 쇠약(W)의 막대한 공격 속도 감소 효과를 앞세워 트린다미어나 이렐리아같은 평타 의존도가 높은 강챔을 상대로도 무리만 안하면 최소 반반 유지까지는 가능하며, 럼블, 케넨처럼 짤딜'만' 강력하고 유지력은 형편없는 챔피언을 상대로는 기발과 재생의 바람으로 유지력을 챙기며 논타겟 스킬만 적당히 피해줘도 어렵잖게 파밍이 가능하다. 아예 케일같이 극단적으로 후반을 보는 챔피언이라면 초반 약체 나서스조차도 상황에 따라선 솔킬을 따거나 정글을 불러와 2대1로 몰아붙일수도 있다. 반대로 상대가 원거리 챔피언[9]이거나 상대 정글이 엘리스, 니달리와 같이 다이브 특화 챔피언이라면 가급적 최대한 사리면서 당장 스택 놓치는 걸 아쉬워하기보단 죽어서 집가는것보다는 안정적으로 라인에 남아있으면서 일부나마 챙길 수 있다는 것 부터가 이득이라는 생각을 계속 주지하고 있는게 좋다.
본문서에는 스택 파밍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만 나와있지만, 이는 다른걸 다 무시하고 파밍만하려하기 때문이지 파밍자체가 정체성인 챔피언에게 파밍 자체를 부정하는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파밍만 하려고 하진 말란 의미다. 실제로 나서스는 무리한 스택 욕심만 버린다면 E를 통해 짤짤이 견제도 가능하며 W로 공속 의존도가 높은 챔피언을 바보로 만들거나 아군 정글이 갱오기 쉬운 판을 깔아줄수도 있고 콩콩이나 봉풀주, 난입 같은 룬을 들어 이런 요소를 좀 더 살리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요약하자면 상대가 나서스의 카운터라면 닷지하거나, 카운터 상대로도 어떻게든 나서스가 하고싶다면 나서스의 고점을 높이는 플레이보다는 나서스의 저점을 높이는 플레이로 운영하는게 좋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스택을 쌓아도 카운터는 카운터인지라 사이드에서 밀리기 쉬우므로 이렇게 대비하더라도 탑에만 박혀있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사이드를 돌거나 한타에 합류하는등 적절한 판단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 흡수의 일격(Q) 스택에 의존하지 않기
나서스충이 만들어진 가장 큰 원인. 나서스의 특징을 대라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단연 흡수의 일격(Q)의 무한한 성장성과 이를 위한 농사지만, 그렇다고 농사만이 전부인 챔피언은 아니다. 물론 Q선마를 하고 안정적인 스택을 쌓을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나서스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나서스가 미니언을 먹고 스택을 쌓는다는 점은 나도 알고 우리팀도 알고 적팀도 아는 사실이기에 그런만큼 적 탑도 나서스가 편하게 스택먹으려는걸 절대 손놓고 지켜보지 않는다. 실제로 나서스와 비슷하게 후반을 봐야하는 퓨어 탱커나 케일같이 초반에 나서스를 견제할 수단이 없다시피한 일부 챔피언을 빼면 끝없이 소모전과 견제를 반복하면서 나서스의 스택 쌓기를 방해하려 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중 대표격으로 뽑히는게 상술한 티모와 베인등 뚜벅이를 바보로 만들 수 있는 CC기를 보유한 중원거리 챔피언이다. 이런 이들이 상대라면 Q만 올리기보다는 오히려 W를 중심으로 올리고 아군 정글에게 적극적으로 갱을 요구해 2대1 구도로 상대를 찍어누르던가 상대의 유지력이 떨어지는 점을 이용해 E[10]를 중심으로 올려 상대가 '자칫 잘못하면 나서스에게 따일 수 있다.'는 긴장감을 품어 쉽사리 견제를 이어가지 못하게 만드는게 좋다. 실제로 저런 챔피언들은 오히려 라인전에서 압도하지 못하면 스택을 어중간하게 쌓은 나서스보다도 한타 영향력이 낮아지므로 나서스가 작정하고 뻐기며 깨작거리기만 해도 나서스 입장에선 심리전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스택보다 중요한 것은 일단 망하지 않고 어떻게든 CS를 챙기고 템을 뽑는 것이며, 영혼의 불길은 초반이 약한 나서스에게 이런 상황을 단독으로 해결할 때 큰 무기가 된다. 어차피 라인전 끝난 뒤 단독 라인의 스플릿은 탑의 역할이므로 밀린 스택은 그때 쌓아도 되고 상황에 따라선 정글에게 부탁해 정글 몹을 먹어 메꿔도 되고 여차하면 한타 때 눈치껏 막타를 챙겨 스택을 쌓을수도 있으니 E로 미니언 먹는 것을 아까워하지 말자. 150스택 내외에 주문 검 계열 아이템만 무사히 띄운 정도만 돼도 흡수의 일격은 충분히 억소리나게 아프니 당장 눈앞의 스택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다급한 것은 스택을 못 쌓게 해야하는 상대 라이너쪽이다.
반대로 상대가 나서스를 저지할 수 없는 퓨어 탱커거나 케일이란 이유만으로 방해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단 생각을 품는 것도 지양해야한다. 저런 경우는 오히려 후반 포텐셜이나 한타 기여도가 나서스에 버금가거나 나서스보다 위협적으로 성장하므로 상술한 경우와 반대로 분쟁을 피하면 오히려 나서스 입장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므로 더더욱 스택을 다소 포기해서라도 초반에 씨를 말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견제를 하며 갱을 부르기 쉽게 라인을 땡기며 라인 프리징을 시도해야한다. 나서스에게 상성 우위인 챔피언들 상대로는 타워 허깅을 해도 안정적인 성장 그 이상의 이점은 크게 얻기 힘들지만, 저들은 여차하면 갱 없이 혼자서도 W의 쇠약으로 무력화시킨 뒤 Q와 E로 충분히 솔킬을 딸 수도 있으므로 농사만이 만사가 아니라는걸 알아두는게 좋다.
- 중반이 가장 강력한 챔피언임을 인지하기
왕귀가 정체성인 챔프지만, 나서스의 전성기는 중~중후반임을 인지하고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택을 착실히 쌓고 아이템도 잘 뽑은 나서스는 1:1에서는 딜은 딜대로 세면서 잘 죽지도 않는 깡패가 되지만, 뚜벅이 특성상 접근이 어려우니 적에게 접근할 동안 버티기 위해 딜템을 최소화하고 탱템을 빌드하게 된다. 문제는 롤은 기본적으로 딜템이 탱템을 이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딜러가 탱커를 뚫을만한 화력이 나오는 후반엔 적에게 접근하기도 전에 CC기를 동반한 포화에 Q 한 번 제대로 갈겨보기도 쉽지 않다. 게다가 출시된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구식 챔피언이라 최근 출시된 각종 퍼뎀, 고뎀, 추가 마법 피해 등 여러가지 종류의 데미지를 가진 신규 챔피언도 많아져서 딜이 집중되면 흡혈과 방템만으로는 버틸 수가 없다. 스택 좀 잘 쌓은 것만으로는 게임을 무조건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것. 그러니 극후반까지 스택만 쌓겠다는 미련한 생각은 버리고 적절한 시기에 한타에 참여해서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 한타를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스플릿 싸움을 유도해 운영에 도움 주기
나서스가 스택을 쌓는 목적은 딜을 올리기 위해서이고 딜을 올리는 목적은 적을 더 쉽게 처치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적을 더 쉽게 처치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은 게임을 이기기 위해서다. 스택을 잘 쌓았건 못 쌓았건 뭐라도 보여주기 위해서는 한타에 참여해야 하며, 특히 오브젝트를 두고 하는 한타는 매우 중요하다. 스택을 못 쌓고 가서 고사리 딜 밖에 안나온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상대 원거리 딜러에게 커서 갖다 대고 스킬 키만 눌러도 쇠약(W)만으로 상대의 점멸을 뽑을 수도 있고 영혼의 불길(E)만으로 광역으로 25~45%의 방관을 끼얹을 수도 있다. 나서스는 Q의 딜이 아니더라도 최상위권의 한타 지원 능력을 가진 것이다.
혹여나 한타에서 활약이 힘든 경우, 스플릿 쪽으로 눈을 돌려보자. 일반적인 경우 나서스는 한타보단 스플릿에 큰 활약을 선보이기 때문에 백도어를 해서 상대방이 2명 이상 탑과 바텀으로 오게 만들어야 나서스에게 유리한 각이 잡힌다. 나서스가 대규모 한타에선 약할지 몰라도 소수 교전에선 후반에도 깡패인 건 매한가지라 만약 나서스를 억제할만한 힘이 없는 챔피언들, 예를 들어 탱커 내지는 서포터만 나서스를 막으러 오는 등 상대가 자신을 무시한다 싶으면 곧바로 거기서 궁을 켠 뒤 평Q평Q로 상대 포탑을 갈아버리고 유유히 도망치거나 챔피언의 두개골을 깨버리면 상대는 눈 뜨고 코 베인 격이 된다. 특히 나서스는 미니언 웨이브가 없어도 포탑과 맞다이를 해서 부숴버릴 수 있어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백도어도 가능하다.
- 다른 왕귀형 챔피언도 고려해보기
나서스 특유의 '사리면서 CS를 챙기다가 상대의 진영을 뒤흔들어놓는 딜탱으로 거듭나기'라는 플레이스타일은 분명히 매력적인 것은 맞고 이를 포기할 수 없는 유저 또한 많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나서스는 흡수의 일격 스택이라는 거시적인 수치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 체감이 훨씬 쉬울 뿐이지, 비단 나서스가 아니더라도 왕귀형 탑 챔피언은 많다. 나서스에 버금가는 왕귀력과 살인적인 온힛 피해량을 갖추고 기동성도 좋은 잭스, 카밀, 혹은 상대의 딜을 무지막지한 피흡으로 씹어대는 플레잉으로는 아트록스, 이렐리아가 있다. 왕귀는 아니지만 스플릿에 강점이 있는 챔피언을 원하면 피오라, 요릭 등도 있고, 나서스 특유의 '우직하게 상대를 패서 쫓아내는' 플레잉스타일이 좋다면 문도 박사, 트런들 같은 챔피언도 있다. 스택을 쌓아 끝없이 강해지는 것을 원한다면 베이가나 스몰더, 리메이크된 아우렐리온 솔이 더 캐리력이 높다. 물론 이들은 나서스의 완전한 상위 / 하위호환은 아니며 저마다의 장단점과 메타에 따른 티어를 갖고 있지만, 나서스의 플레잉스타일에 매력을 느껴 나서스를 좋아한다면 한번 비슷한 부류의 챔피언들도 맛볼 것을 추천한다.
5. 파생 유형
- 스택충
전반적인 모든 스택 챔피언들의 멸칭. 물론 세세하게 보면 다른데, 무조건 적 막타가 조건인 나서스와 달리 적 챔피언만 때려도 스택이 쌓이는 베이가, 스몰더가 있고, 스택 조건이 너무 까다로운데다 크게 체감도 별로인 쉬바나, 킨드레드 등이 있다.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공통적으로 초반이 허약해 팀원의 케어가 필수적이며, 탱이 아예 정석인 나서스와 다르게 한술 더 떠 딜링이 불완전해 많이 쌓아도 허무하게 잘리고, 탱템을 가서 이도저도 안되는 이상한 빌드를 짜는 등 다른 쪽에서 악명이 높다. - 고혈충
초반이 누구와 비교해도 나약함에 더불어 왕귀형 파워그래프란 공통점이 있다. 헌데 무조건 왕귀하고 싶다고 상성 무시에 맨 선픽, 꼴픽은 기본이고 기본적인 피지컬, 뇌지컬이 부족해 기껏 잘 키워맥여서 왕귀시켜도 혼자 딴짓하다 제압 퍼주고, 이길 타이밍을 우야부야 놓쳐 극후반 챔피언 자체 한계로 뒤엎어 버리는 등 고혈압으로 쓰러질 상황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에 유저 대부분은 이들을 멸시하는 분위기다.
6. 여담
[1] 다만, 나서스는 평범하게 라인전하면서 무난하게 컸는데, 정작 나머지 라인이 시작부터 터져버려서 졸지에 나서스마저 잉여가 되는 경우도 있는지라 다시말해 탑이 탑 한 경우 무작정 나서스의 잘못이라고 탓하기는 이르다. 물론 저 짤방은 대사만 봐도 알다시피 게임 내내 파밍만 하다가 골든 타임을 놓쳐버린 거라 100% 나서스의 잘못이 맞다.[2] 만화가로 활동하던 시절의 침착맨이 라이엇의 공식 후원을 받고 그린 작품이다. 막상 이 시절 이말년은 미드 AD케넨충이었다는 건 접어두고[3] 이런 유저들을 비꼬기 위해 나서스의 대사를 약간 바꿔서 말하는데 주로 밀과 보리의 재배는 계속된다. 우리는 쉴것이고, 저들은 일할 것이다.와 같은식으로 비꼰다. 하다하다 아예 전원일기 브금에 나서스를 농부처럼 합성한 짤을 넣은 영상도 생겼다.[4] 상황에 따라서 돌거북이나 두꺼비를 나서스가 먹어도 터치 안한다던가 블루도 같이 먹게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각 상황에 따라 정글이 판단할 일이지 '다른 정글은 이런다.'라는 이유로 나서스의 독단으로 처리할 일은 절대 아니다. 이 말은 '다른 탑은 라인 같이 밀게 해줬다.'는 이유로 정글이 탑에서 미니언을 다 먹고 가는 것과 비슷한 만행이다.[5] 사이온과 초가스등 나서스 외에도 스택 의존도가 상당한 탑 챔피언이 없는건 아니나 사이온은 먹어도 체력만 오르기 때문에 사이드에서 홀로 할 수 있는게 적고 초가스는 미니언으로 가능한 스택이 한계가 있으므로 스택을 쌓기 위해서라도 나서스와 정반대로 탑보다는 한타나 오브젝트 싸움에 기웃거릴 수 밖에 없다.[6] 사실 출시된 시기만 보면 베이가가 원본이라 할만하지만, 당시 베이가는 막타를 쳐도 주문력 1이 오르는게 끝이라 이것 하나보고 베이가를 딜러로 쓰기보다는 일반적인 안티 메이지나 누커로 쓰는 경우가 많았으며, 주 라인이 미드였는데 미드는 탑과 달리 라인전 상성을 더 심하게 타기 때문에 라인전 최약체인 베이가를 꼴픽까지 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진 않았던 점도 있다. 지금의 극악무도 패시브를 초기부터 달고 있었다면 오히려 이 쪽이 원조 스택충 타이틀을 달았을지도 모를 노릇인 셈.[7] 왕귀에 성공한 나서스는 Q를 내세운 압도적인 폭딜과 탱템을 내세운 튼튼한 탱킹력으로 우수한 브루저가 된다지만 이것도 상대가 Q를 맞아줄 때의 이야기지 기동력과 하드 CC기를 내세운 2,3명이 몰왕검등 체력비례 템을 앞세워 카이팅만 시도해도 뚜벅이인 나서스는 아무것도 못하고 죽는 경우가 허다하다.[8] 상대 입장에서도 라인을 받아먹으며 무한히 성장하는 나서스는 아무리 라인전에서 털렸던 나서스라 하더라도 여전히 외면할 수 없는 변수이다. 이때문에 나서스가 작정하고 미니언을 끼고 사이드를 돌기 시작하면 상대 입장에서도 최소 2명 정도는 빠질 수 밖에 없다.[9] 특히 기동력이 좋으며 퀸같이 거리를 주지 않거나 티모처럼 평타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것이 가능한 챔피언.[10] 나서스의 E스킬 영혼의 불꽃은 첫 발동 즉시 총 대미지의 50%를 입히고 이후 남은 50%를 5초간 분할해 입힌다.는 특이한 구성이라 첫 발동시에만 맞춰도 장판 대미지중 50~60%는 넣을 수 있는 부분적 즉발 AP 장판기이다. 마나 소모가 꽤 큰 편이긴 하지만 3레벨만 찍어도 딸피 미니언의 막타는 무리없이 챙길 수 있고 유지력이 떨어지는 물몸 퓨어 딜러에게는 무시하기 힘든 대미지를 누적시키므로 견제기로서도 유의미하게 사용할 수 있다.[11] 둘 다 서폿의 충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