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2E4959><colcolor=#fff>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The Miracles of the Namiya General Store ナミヤ雑貨店の奇蹟 | |
장르 | 추리, 판타지 |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
연재 잡지 | 소설 야성시대(카도카와 쇼텐) |
연재 기간 | 2011년 4월호 ~ 2011년 12월호 |
출판연도 | 2012년 3월 28일 |
출판사 | 카도카와 쇼텐 |
한국판 | |
출판 연도 | 2012년 12월 19일 |
옮긴이 | 양윤옥 |
출판사 | 현대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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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옮긴이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 번역으로 일본 코단샤가 수여하는 노마 문예번역상을 수상한 양윤옥이다.다작을 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던 게이고의 작품에서 간만에 나온 수작으로, 한국에서도 수 년 동안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인기작이다. 분량이 조금 많지만 제법 술술 읽히는 편.
2. 줄거리
2012년 9월의 어느 밤. 3인조 좀도둑 쇼타, 아쓰야, 고헤이는 별장을 털고 차까지 훔쳐 달아나던 도중 훔친 차가 고장나는 비상사태를 맞이한다. 고헤이는 수중에 돈도 있으니 택시를 타고 가자고 했지만 아쓰야는 새벽 시간에 술도 안 마신 남자 셋이 택시를 잡으면 이상하게 보일 거라고 반대한다. 그때 쇼타가 제안을 하나 했다. 바로 날이 밝을 때까지 어느 폐가에서 시간을 때우자는 것이다. 아쓰야와 고헤이는 이 근처에 시간을 때우기 좋은 폐가같은 것이 어딨냐며 이상하게 여겼다. 하지만 쇼타가 따라와보면 안다며 무작정 앞장선 데다 딱히 갈 곳이 마땅치 않았기에 둘은 별 말 없이 쇼타를 따라간다.
쇼타가 안내해 준 폐가의 정체는 문을 닫은 지 삼십 년이 훨씬 넘은 나미야 잡화점이였다. 세 사람은 자물쇠가 망가진 뒷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가게 안을 둘러보던 아쓰야는 등 뒤에서 사람 기척을 느낀다. 뒤를 돌아봤지만 사람은 없고 대신 편지봉투 한 장만이 놓여 있었다. 누군가 있다고 생각한 그는 재빨리 가게 밖으로 나가보지만 가게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쓰야는 당황하며 편지봉투를 들고 와 쇼타와 고헤이에게 보여주고 셋은 곧 편지를 열어본다. 편지 내용은 세사람이 생각하던, 밖에 경찰이 올지도 모른다는 경고 메시지가 아니었다. '달 토끼'라는 익명으로 된 결혼까지 약속한 남자친구의 급작스러운 암선고 때문에 훈련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는 고민상담 편지였다. 대체 야밤에 왜 이런 편지가 잡화점으로 날아오는지 의문을 갖던 세 사람은 가게 이곳저곳을 뒤지다가 나미야 잡화점에 대한 기사가 실린 주간지를 찾아낸다. 사실 나미야 잡화점은 장사를 할 때 고민상담 편지를 받아주는 재미난 일을 하고 있다고 소문이 자자했던 것이였다.
게다가 달 토끼는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폰이 뭔지도 모르고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해 휴대폰 시계를 보던 쇼타는 이상한 사실을 알아냈다. 바로 가게 밖에서 보는 휴대폰 시간과 가게 안에서 보는 휴대폰 시간이 서로 다르다는것이다. 추리를 하던 그는 가게 뒷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시간의 경계가 뒤틀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아쓰야와 고헤이에게도 이야기해 준다. 이에 공포심을 느낀 아쓰야는 이런 이상한 집에서는 1분도 있고 싶지 않다며 어서 다른 피난처를 알아보라고 하지만 쇼타와 고헤이는 시간의 경계가 뒤틀린다는 이 상황이 너무도 신기한 데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달 토끼'라는 여자가 신경 쓰인다며 답장이라도 해주자는 것이었다. 아쓰야는 언제 경찰이 들이닥칠 지 모르는 이 상황에서 편지 하나에 매달리는 둘에게 분노하지만, 쇼타와 고헤이의 태도는 너무 완강했다. 게다가 폐가를 나와봐야 갈 곳도 마땅치 않았기에 결국 포기하고 폐가 안에 머무르면서 답장을 해주게 된다.
익명으로 날아온 편지는 달 토끼뿐만이 아니었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는 '길 잃은 강아지'와, 집안 대대로 전해져 오는 생선가게를 물려받아야 하지만 좋아하는 가수일을 포기하기 싫은 '생선 가게 뮤지션'까지, 그 많은 편지에 답장을 일일이 다 써주는 사이 세 사람은 자신들의 처지가 쫓기고 있는 도둑이란 것도 까맣게 잊어버렸다. 그러다 한 사연을 접하는 순간 삼인조 도둑은 자신들과 관련된 엄청난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과연 이 잡화점에 일어나는 일들과 사연들, 3인조와 연관이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3. 등장인물
3.1. 도둑 3인조
주인공들. 우연히 들어온 나미야 잡화점에서 고민상담을 하게 된다. 모두 환광원 동기 출신이라는 인연이 있다.- 아쓰야(敦也)
고집이 매우 세서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으며, 그가 쓴 답장의 내용을 보면 날카로운 말투에 가끔은 상담자를 매도하기까지 하는 등 제법 까칠한 성격. 다만 친구들보다는 조금 이성적이고 현실적이다. 3인조 중 대장으로, 대기업 쪽 사원의 실수로 일어난 일에 덤터기를 써 해고된 걸로 보인다.
- 고헤이(幸平)
셋 중 제일 착하며, 쇼타에게 동조하는 일이 많아 아쓰야와 2대 1 구도를 형성하기도 한다. 3인조 중 가장 먼저 편지에 답장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상담을 시작하게 된다.
3.2. 고민상담 사연자들
모두 과거 시점의 인물들로, 현 시간대에 등장하는 고스케와 하루미를 제외하면 모두 과거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달 토끼(月のウサギ)
첫 번째 사연자로, 본명은 기타자와 시즈코. 펜싱 선수이며, 올림픽 국가대표를 목표로 연습에 매진하던 도중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의 시한부 소식을 듣고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남자친구는 자기는 신경쓰지 말고 연습에 매진하라고 했지만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터라 양가 집안에도 비밀로 하고 혼자 간병과 훈련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1979년 11월에 나미야 잡화점으로 상담편지를 적어 보낸다.[3][4] - 생선 가게 예술가(魚屋ミュージシャン)
두 번째 사연자로, 본명은 마쓰오카 가쓰로(松岡克郎). 집안 대대로 생선 가게 '우오마스'를 영업해오던 가문 출신으로, 부모님은 장남인 그가 가게를 이어받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지만 그는 가업 대신 노래에 빠져 있었다. 그래서 가족들은 물론 친척들과도 갈등을 빚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직접 녹음한 노래를 음반으로 만들어 기획사 관계자를 만났다. 하지만 관계자로부터 '목소리가 좋고 재능이 뛰어난 건 사실이지만 딱 거기까지이며 그 이상의 매력은 안 느껴진다'며 냉정하게 거절당하는 쓴맛을 보고, 8년 동안 불러주는 데로 찾아가서 공연하는 아마추어 뮤지션 인생을 살다 1988년 12월 크리스마스에 '환광원'이라는 아동복지시설에 위문공연을 하러 갔다가 화재에 휘말려[5] 한 아이를 구하지만 자신은 온몸에 화상을 입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 그린 리버(グリーンリバー)
본명은 가와베 미도리[6](川辺みどり). 3인조 도둑이 아닌 원래 가게 주인 나미야 유지한테 상담을 받은 젊은 여인으로, 유부남과의 간통으로 그의 아이를 임신했고 아이의 아버지는 처자식이 있다는 이유로 혼외자식을 외면했다. 아이를 지우는 것이 이성적인 선택이었음은 알고 있었으나, 자신은 임신이 어려운 체질이라 이번 기회를 포기하면 다시는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것 때문에[7]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 나미야 잡화점의 이야기를 듣고 상담 편지를 보냈다.
이후 유지로부터 아이를 행복하게 키울 자신이 있으면 낳으라는 조언을 받았고, 그녀는 굳은 결심을 한 뒤 아이를 출산하지만 여자 혼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는지라 금세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 이웃의 언급에 따르면 직장도 없었거나 잃었던 듯. 자신은 아이를 낳은 성인 여자임에도 몸무게가 30kg밖에 안 될 정도로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었고, 태어난 지 1년밖에 안 된 아기도 병치레를 하는 상황. 이후 친구에게 차를 빌려 아이를 태우고 병원에 가던 중 빈혈로 정신을 잃는 바람에 차가 미끄러져 바다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본인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나, 그녀가 마지막까지 아이를 살리려고 노력한 덕에 아이는 살았다. 하지만 고아가 되어 환광원에 맡겨지게 된다. - 폴 레논(ポール・レノン)
본명은 와쿠 고스케(和久浩介). 가명의 유래는 비틀즈의 멤버인 폴 매카트니+존 레논으로 추정. 생전에 비틀즈를 좋아했던 사촌형이 오토바이 사고로 죽자, 형의 유품이었던 비틀즈 음반들을 처리하는 문제로 어른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알 수 없는 호기심이 폭발해 자신이 가져가겠다고 선언하고 이때부터 비틀즈에 푹 빠지게 된다.
유능한 대기업 사장의 외아들로 태어나 날마다 파티를 벌이고 온갖 명품들로 치장을 하는 유복하고 안락한 삶을 살았지만, 중학교에 들어간 이후부터 당연하다고 생각해오던 것들이 하나씩 없어지기 시작했고 늘상 화목하기만 하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틈만 나면 서로에게 화를 내며 부부싸움까지 하기 시작한다. 나중에 원인이 밝혀지는데, 사업이 망했기 때문. 집안도 회사도 위태롭게 되었지만 아버지는 직원들에게도 비밀로 하고 혼자만 식구들을 데리고 빚쟁이들을 피해 야반도주를 할 음모를 세우고 있었다. 이런 비겁한 아버지를 따라야 할지 고민하던 고스케는 동네에 고민 상담을 해주는 가게 소식을 듣고[8] 나미야 잡화점에 상담 편지를 보냈고, 답장을 받은 그는 일단 부모님을 따라갔지만 휴게소에 잠시 멈춰섰을 때 재빨리 세워져 있던 트럭에 올라타 도망쳐 나온다. 이후 '후지카와 히로시'라는 가명으로 환광원에 맡겨져 목각가가 되고, 우연히 들른 한 술집 바텐더에게 엄청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 길 잃은 강아지(迷える子犬)
본명은 무토 하루미(武藤晴美).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었고 반 년 동안 실어증을 앓을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 이후 이모할머니네 집에 맡겨지지만 그마저도 사업 실패로 오갈 곳이 없어진 외동딸 내외가 집에 들어오면서 결국 환광원에 보내졌고, 다행히 6년 만에 다시 돌아오기는 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자라 일찍부터 빨리 돈을 벌어 경제적으로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 싶어했다. 힘겹게 회사에 취직했지만, 그 회사는 여직원들을 커피 심부름과 허드렛일만 처리하는 잡역꾼으로밖에 여기지 않았다. 결국 클럽 호스티스 부업을 하게 되지만, 이중생활에 지쳐 나미야 잡화점에 고민 상담을 신청한다.
3.3. 환광원
작중 인물들 대부분이 유년기를 보낸 곳이자 이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장소.- 미나즈키 아키코(皆月暁子)
대지주였던 미나즈키 가문의 장녀로, 집안의 유산을 물려받아 환광원을 설립한 초대 관장이다. 남동생 요시카즈의 말에 따르면 나미야 유지와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부자였던 아키코와 달리 나미야 가문은 평범한 집안이었기에 아키코의 집안 사람들이 두 사람의 관계를 강제로 끝내 버렸고 둘은 이별한다. 이후 유지를 잊고 평생을 독신으로 살며 교사로 근무하다 퇴직 후 환광원을 설립하여 운영하던 중 1969년에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9] 떠나기 직전 '걱정하지 마라, 내가 하늘 위에서 모두를 위해 기도할 테니.'라는 유언을 남기고, 그녀의 유언은 환광원과 나미야 잡화점과 관련된 이 작품의 모든 등장인물들의 결말을 암시한다. 마지막 챕터의 제목도 '하늘 위에서 기도를'이다.
- 미나즈키 요시카즈(皆月良和)
아키코의 남동생이자 환광원 2대 관장. 1988년 12월의 환광원 화재 사건 때문에 환광원을 오랜만에 찾아온 무토 하루미에게 본인의 누나인 미나즈키 아키코와 나미야 유지의 관계를 이야기해 준다.
- 미즈하라 세리(水原セリ)
부모의 폭력으로 언어장애를 앓는 남동생과 나란히 환광원에 맡겨진 소녀. 위문공연때 가쓰로가 선보인 자작곡 <재생>을 마음에 들어 했고 노래를 단 두 번만 듣고도 멜로디를 모두 외워 버리는 비범한 능력을 보여줬다. 가쓰로가 죽기 직전 동생 다쓰를 구해 줬다는 걸 알고는 그의 자작곡으로 데뷔하면서 유명한 가수가 되고 매니저 친구 에이코까지 생기게 된다.
- 미즈하라 다쓰
세리의 남동생. 부모의 폭력으로 실어증을 앓고 있으며, 누나 이외에는 누구하고도 이야기를 하지 않을 정도로 증세가 심각했다. 환광원에 화재가 났을 때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갇혀 있다가 가쓰로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한다. 이후 행적은 불명이지만, 영화판에서는 누나의 도움을 통해 대인기피증이 완화되어 그녀의 보디가드로 일하게 된다.
- 에이코[10]
세리의 매니저. 세리와는 환광원 동기 사이로, 엄마는 1살 때 사고로 죽었고 아빠는 없었다고 한다. 그 후 '자신이 태어난 해에 사회에서 있었던 일'을 조사해오는 사회 숙제를 받고, 도서관에서 자신이 태어난 해에 있었던 일을 알아보던 중 '엄마가 아이를 차에 태우고 바다에 뛰어들어 동반 자살을 시도했다가 엄마는 죽고 딸아이만 살았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 그런데...[스포일러]
- 가리야 부원장(刈谷副園長)
현재 환광원의 책임자. 환광원 내의 자금을 불법으로 빼돌리는 혐의를 받고 있지만 하루미의 추궁에도 뻔뻔하게 대답하는 모습만을 보인다.
3.4. 나미야 일가
- 나미야 유지(浪矢雄治)
30년 전 처음으로 나미야 잡화점에서 고민 상담을 시작한 인물. 혼자 잡화점을 운영하다가 아이들의 장난스러운 고민을 받아 정성스레 답해준 것이 고민 상담소의 시초이다.[12] 잡화점이 잘 안 되자 아들인 다카유키에게 신세를 지다가 병으로 입원하게 되는데, 어느 날 나미야 유지는 아들에게 잡화점에 하룻밤만 혼자 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리고 잡화점에 들어가기 전 유서[13]를 미리 건네며 잡화점에서 홀로 밤을 새웠고, 미래에서 온 편지들을 받게 된다. 현재 시점에는 증손자도 있다. 이후 간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마지막을 보내다 죽기 직전 나미야 잡화점의 부활을 얘기하고 세상을 떠난다. 미나즈키 아키코와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이별했다.
- 나미야 다카유키(浪矢貴之)
나미야 유지의 아들.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아버지의 33번째 제삿날이 오면 어떤 방법으로든 '공고문'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로 한다. 그 후 위암에 걸려 세상을 떠나면서 손자 슌고에게 나미야 잡화점의 상담 창구 부활에 대한 공고문을 인터넷에 올려달라고 부탁한다.
- 나미야 슌고(浪矢駿吾)
중학생으로 나미야 유지의 증손자이자 나미야 다카유키의 손자. 위암으로 입원하여 세상을 떠나게 된 다카유키로부터 전에 남긴 공고문과 나미야 잡화점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처음에는 인터넷에 악성루머를 퍼뜨리는 건 처벌이 엄한 중범죄였기에 올릴지 무시할지 고민하다가 약속을 저버리는 건 남자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부탁대로 상담창구의 부활소식을 커뮤니티에 올린다.
4. 진실
- 달 토끼(본명: 기타자와 시즈코)
시즈코는 또 다른 사연자인 하루미와 절친한 사이였고, 애써 준비하던 시합은 일본이 출전을 보이콧하는 바람에 국가대표의 꿈도 날아갔다. 암투병 중이던 남자친구도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만, 시즈코는 감사 편지에서 "노력해도 더 이상 실력이 늘지 않는 펜싱을 포기하기 위한 구실로 남자친구의 간병을 하려고 했다"며, 남자친구는 그런 시즈코의 의도를 알아차려 올림픽에 힘써 달라고 고집을 피운 것이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올림픽 출전은 시즈코의 오랜 꿈이었으며, 시즈코의 남자친구는 자신 때문에 시즈코가 어릴 적부터 가져온 꿈을 버리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던 것. 결국 그녀는 남자친구와 올림픽을 잃었으나, 그보다 더 값진 것을 얻었다. 현재는 새 애인을 만나 결혼하여 잘 사는 듯하다.
- 생선 가게 예술가(본명: 마쓰오카 가쓰로)
여전히 갈등하던 가쓰로는 남들이 다 하던 대로 대학에 들어갔지만 공부보다는 가수 일에 더 매진하고 싶었기에 결국 학교를 중퇴했고, 나중에 이를 알게 된 아버지는 어떻게 된 거냐고 귀가 따가울 정도로 화를 내셨다. 그런데 아버지는 사실 가쓰로의 꿈을 누구보다도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있었으며, 가업을 이어받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이제 가게는 누가 운영하냐"라고 화를 내던 가쓰로의 삼촌에게 "어차피 예전 가게는 전쟁통에 불탔고, 지금은 매상도 안 좋아서 아들에게 물려줘봤자 소용없다. 난 우리 아들이 그냥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걸 끈기 있게 계속 이어나가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아버지가 말다툼하는 것을 들은 가쓰로는 가업 선택과 뮤지션으로서의 삶이라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나미야 잡화점에 편지를 보낸다. 이때 편지를 보내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폐업한 줄로만 알았던 나미야 잡화점에서 반년 전에 상담을 받았다는 시즈코를 우연히 만났기 때문. 가쓰로는 나미야 잡화점과 상담을 나눈 끝에 다시 도쿄로 재상경하지만 여전히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아마추어 뮤지션으로 전전하다가 8년 후인 1988년 12월에 환광원 위문 공연을 하러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후 세리를 통해 가족들에게 그의 죽음이 알려졌지만, 세리가 가족을 잘 돌봐줄 걸로 보인다. 다만 생선 가게는 결국 폐업하게 되었다.
- 그린 리버(본명: 가와베 미도리)
29세의 나이로 미혼모인 채 사망한 미도리의 연인이던 남자는 사실 처와 자식이 있는 유부남이었다. 미도리는 그 충격으로 방황하며 임신한 아이를 낙태하려다 나미야 유지의 충고로 마음을 다잡고 아이를 낳지만, 정작 본인은 먹지를 못해 영양실조까지 올 정도로 몸이 말라 결국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던 중 빈혈로 정신을 잃고 바다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딸만큼은 살리고자 남은 힘을 써서 문을 열고 자신은 그대로 익사한다.[14] 나중에 그녀의 딸은 환광원에서 지내지만 한동안 마음의 문을 닫고 지내던 중 같은 시설 출신이던 세리와의 만남으로 마음을 다잡으며 그녀의 매니저가 된다.[15]
- 폴 레논(본명: 와쿠 고스케)
반신반의하는 기분으로 편지를 써넣은 고스케. 다음 날 밀봉된 편지를 꺼내보니[16] "아무리 힘들어도 가족들이 한 배에 타고 있으면 결국 돌아갈 수 있다"라는 답장이 적혀 있었다. 그래서 조언대로 부모를 이해하려고 했지만 끝내 이해를 못했고[17] 결국 후지카와 휴게소에서 운송 트럭을 몰래 타 도망쳐 나온다. 이후 품 안에 있던 14000엔으로 신칸센을 타고 만국박람회에 가려고 했으나 잠복 중이던 형사에게 걸리고 말았다. 가출 청소년을 단속하다가 혼자서 돌아다니던 고스케를 단박에 수상히 여겨 잡아들인 것이다.
고스케는 자신의 정체를 말하면 부모님이 야반도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탄로나기 때문에 빚쟁이들이 쫓아올까 봐 겁이 나서 입을 닫아버렸고, 결국 형사가 이름이라도 가르쳐 달라고 애원하자 고스케는 마지못해 '후지카와 히로시'라는 가짜 이름을 댄다. "후지카와"는 후지카와 휴게소에서, "히로시" 는 자기가 가고 싶어하던 만국박람회의 '박(博)'을 따온 것이다. 나머지 인적사항은 여전히 묵묵부답. 경찰은 후지카와 히로시라는 가명을 가진 중학생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온갖 수단을 총동원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아직 휴대폰과 인터넷이 없었던 20세기였기 때문에 컴퓨터로 신원 조회를 한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기 때문. 결국 경찰은 고스케를 '신원을 알 수 없는 고아'로 간주하고 환광원으로 인계하기로 결정한 뒤 생일을 모르면 학교에 보낼 수 없다며 생일을 가르쳐 달라고 말한다. 고스케는 고심 끝에 비틀즈가 처음 일본에 왔던 연도와 날짜를 대며 원래 나이에서 1살 어리다고 속였고 그때부터 후지카와 히로시라는 가명으로 살아가게 된 것이다.
그리고 40년이 흘러 중년이 되었을 때 다시 돌아온 고향에서 어느 술집을 찾았는데, 가게안에 전시된 비틀즈 음반들을 보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자신이 학창 시절 써왔던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주인에게 물어보자, 몇 년 전 돌아가신 자신의 오빠가 애용하던 것들이자 원래 주인의 유품이라고 말했다.학창 시절 여름방학, 그녀의 오빠 마에다는 과거에 같은 반 친구(고스케)로부터 1만 엔만 받고 비틀즈 음반들을 사들이게 된다. 이후 기쁨도 잠시, 그 비싼 음반들을 헐값에 판 친구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이후 그 친구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선생님은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나간 거라고 말씀하셨지만 학교에는 이미 아빠의 회사가 망해서 야반도주를 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리고 친구의 가족들은 더는 도망칠 수 없었다고 생각했는지 야반도주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동반자살을 하고 말았다. 일가족이 죽어 있던 현장에는 고스케의 아버지가 쓴 유언장이 발견됐는데 거기에는 고스케도 죽어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제야 고스케는 도망친 뒤부터 시작된 모든 의문이 풀렸다. 부모님은 자신을 잃어버린 지 이틀만에 죽어버린 터라 찾고 싶어도 찾을 수가 없었고, 경찰이 모든 수단을 총동원했음에도 고스케의 신원을 못 알아낸 것도 그 시점에서 '와쿠 고스케'라는 중학생은 이미 사망 처리되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도망친 아들에게 짐을 지워주지 않기 위한 최후를 선택했다는 것과, 나미야 할아버지의 조언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맞아떨어진 걸 알게 된 고스케는 나미야 잡화점의 33년째 기일에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적은 편지를 썼다가 그저 답장대로 해서 일이 잘 풀렸다는 정도의 편지로 바꿔 쓴다. 그리고 술을 마시면서 처음으로 부모님의 명복을 빌었다.
- 예전에 길을 잃었던 강아지(본명: 무토 하루미)
첫 번째 고민 편지의 주인공인 시즈코에게 나미야 잡화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고민 편지를 보낸 하루미. 처음에 그냥 철없는 아가씨로 여겼던 3인방은 여러 번 질책하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으나, 하루미가 자신의 사정을 전부 알려주자 아예 미래의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에 대해서 알려주고 "1985년에 부동산과 주식을 매입하여 자산을 불린 다음 1989년까지는 전부 매각하라. 그 후에는 인터넷 사업에 투자하라"는 조언을 해준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으나 9월 13일까지밖에 상담을 못한다는 말, 그리고 그날에 나미야 유지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나미야 할아버지를 '자신의 죽음조차 예견한 예언가'로 생각하여 편지의 말을 굳게 믿고 따른다.
이후 조언을 따른 결과 현재는 리틀 독[18]이라는 회사를 세워 어마어마한 부자가 되었고, 이모할머니의 집까지 자신의 소유로 만들어 별장으로 쓰고 있다.[19] [20] 그러던 중 환광원의 현재 책임자인 가리야 부원장이 부당하게 보조금을 챙기고 있음을 알아챈다. 이에 환광원에 들른 후[21], 나미야 잡화점주의 33년째 기일에 대한 소식을 접해 편지를 써서 잠시 별장에 들른다. 그런데 하루미가 환광원을 러브호텔로 바꾼다는 헛소문을 접한[22] 아쓰야, 고헤이, 쇼타 3인방이 털려던 빈집이 바로 하루미의 별장이었고, 3인방이 하루미를 결박한 채로 떠나버린다.[23] 이후 근황은 모르지만 결박이 풀리고 세 청년을 용서해주며 그들을 취업시키고 환광원 현 책임자의 비리를 폭로한 뒤 환광원의 후원자로 자리매김했을 것으로 보인다.
- 이름 없는 분(당사자: 아쓰야, 쇼타, 고헤이)
이들의 고민 편지는 고민이라기보단 9월13일 '나미야 잡화점의 부활'로 과거와 현재가 이어진 현상에 대해 시험해보기 위해 보내진 빈 편지지이다. 이는 제3장에서 아들과 편지를 읽어본 나미야 유지에게 전해 졌으며, 나미야 유지는 자신에게 온 마지막 고민 편지에 대해 여느때와 같이 진지하게 고민한다. 이후 '예전에 길을 잃었던 강아지'에 대한 진실을 알고 반성하게 된 3인방은 자수를 결심하며 앞으로의 방향을 걱정하지만 아쓰야는 마지막으로 우유 상자를 열어보자 '이름 없는 분에게'라는 이름이 적힌 봉투를 받게 된다. 나미야 할아버지는 이런 백지편지 또한 어린이의 장난으로 여기지 않고 진지하게 아직 자신의 지도(방향성)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했으며, 지도를 갖고 있다면 보려고 하지 않거나 자신의 위치를 모른다고 하며 그 어느쪽도 속하지 않아 백지인 것이라고 하며 백지 상태라면 길을 정하지 못해 난감할 수 있지만 그만큼 자유롭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기원하며 마지막 난문을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하며 끝이 난다.
5. 결말
모든 사연들이 연결되어 있다.1. 달 토끼인 시즈코는 생선가게 예술가인 가쓰로가 잡화점에 상담 편지를 보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2. 상담을 받은 가쓰로는 뮤지션의 길을 계속 걷게 되지만 프로 가수로 데뷔하지 못한다. 후에 환광원 화재 사건에서 미즈하라 세리의 동생을 구하고 본인은 죽었지만, 세리는 가쓰로의 자작곡으로 데뷔하여 유명가수가 되어 가쓰로의 은혜를 갚게 된다.
3. 나미야로부터 상담을 받아 세상에 태어나게 된 그린 리버의 아이 에이코는 훗날 미즈하라 세리의 매니저가 된다.
4. 어린 시절 나미야로부터 상담을 받았던 폴 레논인 고스케는, 성인이 된 후 하루미를 만나 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5. 하루미 역시 달 토끼인 시즈코로부터 나미야 잡화점의 존재를 알고 상담을 받았고 훗날 큰 부자가 된다.
6. 마지막으로 3인조 도둑들 역시 본인들이 상담해 준 과거의 여자가, 사실 그날 밤에 도둑질을 했던 하루미였음을 알게 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나미야 잡화점은 과거와 현재(또는 현재와 미래)가 연결되어 있다.[24] 등장인물들 역시 하나하나 사연을 살펴보면 길 잃은 강아지의 이웃 사촌언니가 달 토끼라는 둥, 좀도둑 청년들이 환광원을 허물고 다른 것을 지어 사업을 하려는 줄 알고 분노하는 마음에 털러 갔던 별장의 주인이 길 잃은 강아지라는 둥 모든 인물들이 고아원인 환광원과 잡화점을 중심으로 서로 얽혀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에는 자신들이 털어온 핸드백에 길 잃은 강아지의 감사편지가 들어있는 걸 보고 3인방은 자신들이 털고 잡아둔 별장 주인 하루미가 길 잃은 강아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후 마음이 돌아선 그들은 자수하기로 결정하고[25] 그들이 잡화점 기능을 시험하려고 넣어봤던 백지를 과거의 나미야 할아버지가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방향을 잡지 못 했다는 의미로 해석해 정성스런 답변을 보내준 것을 읽은 후 이야기가 끝난다.
영화 한정 엔딩을 보면 각각 건강조무사, 공항 내 비행기 관리 직원, 요리사로 근무하는 걸로 나온다. 아무래도 큰 죄를 지은 게 아닌 데다가 자수를 한 만큼 큰 처벌을 받지 않게 되어 추후 갱생하고 더 나은 삶을 살게 된 것으로 보인다.
6. 미디어 믹스
6.1. 영화
6.1.1. 일본 영화
자세한 내용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영화화가 되었으며 한국에서는 2018년 8월 28일 개봉하였다.[26] 수입/배급사는 신카이 마코토의 다작들을 수입했던 에이원 엔터테인먼트. 참고로 와디즈라는 사이트에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진행되었는데 프로젝트 진행 4일만에 목표 금액 1억원을 넘기면서 흥행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 정식 개봉 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6.1.2. 중국 영화
자세한 내용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또 하나의 이야기 문서 참고하십시오.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또 하나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중국-홍콩 합작 영화도 있다. '해우잡화점(解忧杂货店)'이란 제목으로 영화화했으며, 성룡이 나미야 유지 역할로 출연했다.
6.2. 연극
자세한 내용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연극) 문서 참고하십시오.일본 연출가 나루이 유타카의 극본을 바탕으로 재탄생되었다. 2016년 대명문화공장의 신규 콘텐츠 개발 지원 프로젝트 '공연, 만나다-동행'의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되어 리딩 공연과 개발 기간을 거쳐 국내 제작사 달 컴퍼니에 의해 본 공연이 올라왔다. 2018년 8월에 초연되었으며, 2019년 10월에 재연 예정이었으나 한일 관계의 악화로 취소되었다.
7. 국내에서의 흥행
국내에 정식 발간된 일본 소설 중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우선 2016년 6월까지 56쇄 이상을 찍으면서 50만부 이상이 팔렸다고 한다. 그리고 교보문고에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일본소설이다.
무엇보다도 2012년 12월 발간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2018년 10월 시점에도 전국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 20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러한 긴 흥행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국방부에서 선정한 진중문고에도 포함되어있다. 국방부의 성질과 진중문고의 성격상, 일본 작품(그것도 단순한 소설)이 진중문고에 포함되는게 얼마나 이례적인 일인지는 누구나가 다 알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동일 작가의 다른 작품인 가면산장 살인사건도 진중문고에 포함되었다.
심지어는 국내에서는 이 소설을 모티브로 한 방탈출까지 만들어 졌다.(혜화잡화점)
2018년 7월경 종이책으로만 100만부, 전자책까지 포함하면 120만부가 팔렸다고 한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8157957 2021년에 초판 100쇄를 넘으며, 100쇄 기념 땡큐에디션을 발매했다.
개정판이 나왔는데, 띠지의 수상목록 중에서 2013년 알라딘 올해의 책 항목이 빠져있다. 이거보다 더 대단한 기록이나 수상들이 많아서 그런 듯하다. (아래 사진 참고. 개정판의 책표지는 문서 처음에 있는 사진이다.)
긴 시간 히트를 친 작품이다 보니 도서관에도 장서 수가 많은데, 일례로 부산중앙도서관에는 대출 가능한 문고로만 10권을 소장 중이다.
굉장히 긴 인기를 자랑하는 작품으로 이 책이 2012년에 나온 걸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작품임을 실감할 수 있다.
하나 특이한 점은, 이 작품의 폭발적인 인기는 한국 한정이라는 것이다. 물론 일본에서도 화제를 모으긴 했지만 다른 히가시노 작품에 비하면 수상 이력도, 판매 랭킹도, 심지어 지난 수년간 추천 랭킹에서도 거의 찾아보기 힘든 작품인데 이상하리만치 한국에서만 대박을 쳤다. 그리고 이 작품에 열광하는 독자들의 특징은 히가시노의 작품을 접해본 적이 없거나, 심지어 미스터리 소설을 처음 읽어보는 경우의 비율이 상당히 높아서 심각한 미스터리보다는 가볍고 따뜻하게 읽을 수 있고 사이사이 잔잔한 감동을 끼워 넣은 이런 작품이 한국인들의 어떤 공통된 감성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있었던 소설로 중국에서 영화화 된 것도 모자라 중국판 크라임씬이자 중국에서 최고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추리 예능인 명성대정탐에서도 망우 잡화점이라는 해당 소설을 패러디한 에피소드를 방영할 정도.[27] 참고로 이 에피소드에서는 편지를 보내는 사람보단 편지를 받은 사람들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
8. 관련 문서
[1] 발견했을 당시에는 잡화점인 줄 몰랐다.[2] 소설 후반부에 고민을 들어주어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답장 편지를 보고 일개 쭉정이 백수인 자신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주었다며 눈물을 글썽거리는 장면이 있다. 생긴 게 몸집도 작은 데다 얼굴에 아직도 어린 티가 남아있다는 언급이 있다.[3] 그 올림픽은 1980 모스크바 올림픽으로, 일본이 출전을 보이콧했던 대회이기에 만일 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었다. 그래서 처음 사연을 접한 세 사람은 왜 보이콧한 경기에 저렇게 목을 매는지 의아해한다.[4] 다만 이 부분에 오류가 있는 것이, 소설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침공이 1975년이라고 나온다(실제로는 1979년). 그러나 저 말을 한 도둑 삼인방들이 가방끈이 짧다는 것을 고려하면 작가가 의도했을 가능성이 높다.[5] 소설에서는 식당의 가스 누출, 영화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전구가 과부하되어 불이 난 것으로 묘사된다.[6] 가와는 강(리버)이라는 뜻이고 미도리는 초록색(그린)이라는 뜻이다.[7] 이 불임증 때문에 첫 결혼도 실패했다고 한다.[8] 이때 나미야 잡화점은 고민 상담 편지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시험 공부 안 하고도 100점을 맞게 해달라는 장난식 질문들밖에 없었다.[9] 요시카즈 관장의 언급에 따르면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심장이 매우 약했다고 한다.[10] 영화판에서 붙은 이름. 원작에서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스포일러] 그녀의 어머니는 바로 위에 나왔던 가와베 미도리. 처음에 에이코는 자신은 불륜으로 태어난 목숨이라는 것과 어머니가 자길 죽이려 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사실 미도리는 동반 자살이 아니라 운전 도중 빈혈로 쓰러져서 바다에 떨어진 것이었다. 영양실조 때문에 병원에 가다 빈혈로 순간적으로 실신했고, 자동차가 절벽에서 떨어지자 창문을 열어서 딸만이라도 내보내고 구조해 주길 빌었던 것. 당시 그녀는 의식이 혼미했었는지 안전 벨트조차 풀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후 딸은 세리의 매니저가 되어 나미야 잡화점에 감사 편지를 보내게 된다.[12] 유지가 고스케에게 써준 편지에 의하면 나미야 잡화점이 일본어로 고민이라는 뜻의 나야미(悩み)와 이름이 비슷해서 장난을 친 것으로 보인다.[13] 자신이 죽은 후 33년째 되는 날, 자신에게 상담을 받은 사람들이 자신의 답장으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편지를 보내달라는 내용이었다.[14] 단서 부족으로 인해 해당 사건을 다룬 신문기사에서는 생활고로 인해 아이와 동반자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차량에 가해진 충격으로 아이만 튕겨나와 구조되었다고 결론지었다.[15] 세리와 미도리의 딸이 만난 시기는 두 사람이 10대 중반 때 무렵으로 이때까지 미도리의 딸은 미도리의 사망사건이 기록된 신문기사를 접한 뒤부터 오해로 인해 극도의 우울증으로 자살을 계속 시도하였지만 세리의 충고와 진실을 알려주면서 마음을 다잡았다.[16] 처음으로 들어온 심각한 내용이었다는 것을 인지한 나미야 유지가 평소에 고민 상담 편지를 보관하던 카운터 상자가 아닌 뒷문 우유 상자에 고스케를 위한 답장을 넣어뒀다.[17] 이해는 하고 싶어했지만, 아버지가 계속 돈에 대한 집착을 끊지 않자 결국 정을 잃었다.[18] 이름은 환광원 동기 후지카와(고스케)가 선물해줬던 목각 강아지에서 따왔다. 하루미와 고스케는 환광원 화재 사건 이후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때 하루미는 고스케에게 깨알같이 주식 하고 있는 거 있으면 1989년에 다 매각하라고 말한다.[19] 여담으로 이 무렵 하루미는 스위트의 성지 스위트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다양한 스위츠를 기간한정으로 맛볼 수 있게 파빌리온 내의 스위츠 가게들에게 인기투표제를 시행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밤 만주가 주력이던 화과자 가게 사장과 실랑이가 있었다.[20] 그 사장은 원래 지방에서 본점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스위트 파빌리온에 참가하였는데 주력 상품으로 밤 만주만을 고집하다 보니 손님들이 매우 불만스러워했고 결국 인기투표에 2달 연속 최하위를 받아 철수가 결정된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때 지방의 본점에서도 손님이 끊겨버려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다.[21] 책임자를 추궁하니 책임자는 도리어 뻔뻔스레 나오는 데다 원아들까지 그녀를 믿지 않으려 해 심기가 불편해진 상태였다.[22] 정황상 가리야 부원장이 악성 소문을 퍼뜨린 것으로 보인다.[23] 소설의 최후반부를 보면 3인방이 돌아가서 결박을 풀어주기로 결정하며 끝난다.[24] 33년 전 나미야 유지가 자신의 사망한 지 수십 년이 지난 뒤 잡화점에 편지를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과 현재의 자신이 그 편지를 받는 모습을 꿈에서 보게 되면서 이 사실을 확신하며, 실제로 미래에서 답장이 오면서 사실이라는 게 증명된다. 잡화점에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날은 딱 하루 일정한 시간으로 정해져 있는데 현재에서 과거로 연결되는 시간은 유지가 사망한지 딱 33년 되는 2012년 9월 13일 오전 0시부터 새벽까지이며, 나미야 유지가 잡화점과 고민상담을 그만둔 뒤부터 사망할 때까지의 시간과 연결된다.[25] 물론 그렇게 되면 그들은 벌을 받겠지만 자수를 하면 집행유예를 받을 것이므로 자수를 하는 게 좋겠다는 결정을 내린다고 나와 있다.[26] 2017년 9월 23일, 신카이 마코토가 소속된 회사 코믹스웨이브에 의해 영화화 된다는 루머가 돌았으나, 사실 코믹스웨이브는 티저 포스터와 트레일러만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27] 참고로 해당 소설의 중국판 제목은 해우 잡화점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