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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04:46:43

결혼식장 난입

결혼식 훼방에서 넘어옴
파일:영화 졸업 엔딩.jpg
영화 졸업

1. 개요2. 양상3. 실제 사건4. 가상 사례
4.1. 결혼식장에 난입한 캐릭터4.2. 타인이 끼어들어 결혼식이 망가진 캐릭터4.3. 원치 않는 결혼에서 구출 받은 캐릭터4.4. 신랑 또는 신부가 스스로 탈주한 사건4.5. 그 밖에 결혼식장 난입 사건

1. 개요

결혼식장에 난입하여 결혼식을 훼방 놓고 사랑하는 사람을 데리고 도주하려는 행위를 뜻한다.

2. 양상

1960년대 명작 영화 『졸업』 덕분에 유명해졌다. 동양권의 결혼식에는 그런 절차가 없지만, 서양권에서는 결혼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혹시 있다면 지금 말하든가 영원히 입을 다물라고(speak now or forever hold your peace) 선언하는 절차가 전통적으로 있어 왔기 때문에 난입할 최선의 타이밍도 적절히 준비되어 있다.

물론 서양권에서도 요즘은 대부분 식순을 간략하게 해서 그런 선언하는 절차 없이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창작물에서는 결혼식장 난입 장면이 있다면, 일부러라도 선언하는 절차를 넣어서 그 타이밍을 만들어 주는 게 암묵의 룰. 모두가 그 순간에 뭔가 일어나길 기대하는 것을 역으로 찔러서 그 타이밍을 일부러 그냥 넘겨버리고 관객의 똥줄을 타게 한 이후, 반지 교환이나 결혼 종료 선언에 맞춰 딜레이 어택을 택하는 경우도 흔하다.

상대가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는 둘째치고, 난입하는 쪽에서 결혼식을 훼방 놓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일부일처제가 당연한 사회에서 결혼은 곧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긴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난입하는 쪽은 매우 처절하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결혼식에서는 불청객이다. 또한 결혼식 전 관공서에 혼인신고를 하였을 경우, 끌려간 당사자가 동의하더라도 남겨진 쪽은 엄연히 배우자이고 가족이라서 법적 절차를 밟으면 그냥 끝이다. 법적으로는 경범죄처벌법 상의 의식방해로 처벌받을 수 있다. 물론 신부를 데리고 달아나면 약취유인죄. 물론 원래 본처나 약혼자가 있는데 바람핀(...) 경우는 의식방해만 죄목으로 받는 단순소동이라는 가정하에 어느정도는 참작받을 가능성이 크다. 식장 내에 기물을 많이 파손하거나 폭행, 상해까지 저지르는 수준이 아닌 이상에야, 끽해야 벌금 몇십 내는 선에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신랑신부쪽이 민사로 손해배상을 걸면야 받을 순 있겠지만 명확히 불륜이라는 증거가 있다는 전제 하에 바람피고 결혼식까지 올린 쪽이 사회적인 인식과 금전적인 위자료 등 훨씬 잃을 게 많을 것이다. 실제로 현실에서 결혼식에 깽판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있다면 거의 이런 이유.

영국에서는 얘기가 다른데, 성공회 성당에서 사제의 주례 하에 결혼식을 하는 경우, 사제가 상기된 대로 결혼에 이의를 제기할 시간을 준다. 이 때 그 누구라도 이의가 있다고 하면, 그걸로 바로 그 결혼식은 무효[1]가 된다. 따라서 형식적인 절차이긴 하지만 영국의 결혼식에서 당사자들과 하객들이 제일 긴장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러니 영국에서 하객으로 참석할 일이 있거든 장난으로라도 이의제기를 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이의제기로 결혼식이 무효화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첨언하자면, 영국은 이혼에 대한 대가가 너무도 커서 혼인 신고 없이 사실혼 관계처럼 동거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 또한 차브족의 사례에 나와 있듯이 단지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으며, 보통 드라마에서 이런 장면이 나온다면 그 드라마의 품격이 높아 보이지 않게 된다. 막장 드라마의 필수요소라고도 하는데 전혀 아니다. 실제로 막장이라고 해서 이런 장면이 자주 나오지 않는데, 나온다고 생각하는 건 그냥 인상을 강하게 받아서이다. 보통 멋지지 않은 캐릭터는 높은 확률로 "이 결혼 무효야!"라는 내용의 고함을 지른다. 멋짐을 표현하는 캐릭터는 말 없이 데리고 나오려고 하거나 낮고 침착한 대사를 뱉는다. 어느 드라마에 따라서는 폭력이나 난동을 부리기도 하는데, 스토리 진행상 경찰에 체포되었거나 하는 것은 극소수지만, 실제로 결혼식장에서 이런 짓을 했다가는 감옥 간다. 친족이라고 해도 예외는 없다.[2]

여자가 아기를 업고 나타나 "이 아이, 당신 아이야..."라고 말하는 것도 꽤나 식상한 장면인데, 이걸 진짜로 써먹는 장면은 보기 드물고 보통 거짓말로 신랑을 골탕 먹이는 코믹 장면 등에서 사용된다.

당사자들의 집안 간 대립이 심할 경우에는 가족이 훼방을 놓기도 하며, 신랑신부 대기실을 기습하는 경우도 있다.

훼방이나 사랑의 도피면 점잖은 축이지, 창작물에서는 장르에 따라 폭력 난장판, 총기가 난무하는 테러, 수상한 살인사건 등 무시무시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결혼식장에서 누군가가 뛰쳐나가는 경우도 있는데 셜록 홈즈의 사라진 신랑 사건에서도 다루듯이 신랑이나 신부가 도망가는 경우도 있고 진행자나 주례가(...) 뛰어나가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한 사례로 사내연애로 결혼한 커플의 결혼식에서 직장 선배인 진행자가 아내가 막 자녀를 출산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결혼식 진행 중에 신랑신부를 제치고 산부인과로 달려가버리는 바람에 주례가 진행까지 맡아서 결혼식을 끝낸 일이 있다. 물론 충분히 이해할 만한 일이니만큼 결혼식 자체는 무난하게 진행되었다고 한다. 졸지에 진행도 해야 했던 주례만이 고생했을 뿐...

최지룡 만화에서는 결혼식장에 남자가 들어와 "이 결혼은 무효야!"라고 외치고서는 신랑을 끌고 나가면서 강렬한 병맛을 선사해주는 장면이 있다. 비슷한 장면이 영화 위험한 상견례에서도 등장했는데 중국에서는 실제로 벌어진 일이었다. 하단부 참조.

예식장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꼭 한 번 실제로 보고 싶어하는 클리셰이기도 하다. 물론 결혼식 자체가 엄연한 결혼식장의 업무이기 때문에, 결혼식장 난입은 영업방해로 처벌이 가능하다.

다만 결혼식 전날 혹은 결혼식 직전에 파투 내는 사례는 제법 흔하다. 신랑이나 신부 둘 중 하나가 갑자기 심경 변화[3]를 일으켜서 잠적해버리거나 결혼 준비 과정에서의 스트레스[4]로 결혼 직전에 결혼 자체를 없던 일로 하는 등, 자주 벌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혼식장 이용 계약시 파투 나는 상황에 대한 조항이 따로 있을 정도다.

창작물에서는 종종 결혼식에 참가하는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서, 결혼식 보석이나 금품을 훔치기 위해서, 결혼식장에 테러 등의 목적으로 결혼식장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으며, 실제로도 금품을 노린 도둑의 경우는 뉴스에서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다.

물론 현실에서는 위에서 길게 설명한 대로 얄짤없는 범죄 행위에 감방 크리지만 영화, 드라마, 만화 등의 창작물에서는 가장 로맨틱한 시츄에이션으로 많이 등장한다. '결혼식'이라는 것이 이미지상 대단히 권위적인 의식이기 때문에, 남자 주인공이 이러한 '권위'에 저항하여 결국 이를 깨부수고 원치 않는 결혼을 하게 된 여자를 '구출'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야말로 '백마 탄 왕자님'의 환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기 때문. 물론 이 경우 '납치'가 아닌 '구출'이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여자가 원치 않지만 뭔가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강제로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던가, 신랑이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인간 쓰레기에 위선자인 악역이라던가 하는 등, 결혼식을 파토 낼 '대의명분'이 주어져 있는 경우가 99.99%이다.

그 외에 사전에 신랑과 신부 측이 계획해서 가짜 난입을 만들기도 한다. 가령 신랑/신부의 친구가 갑자기 식장에 들어와서 난동을 부리며 결혼식을 방해하는 척하다가 갑자기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며 축하해주는 식. 이는 단순한 깜짝 개그 이벤트의 형태이다.

썰 유튜버들도 자주 사용하는 패턴이다. 주로 상간남/상간녀에게 피해를 입은, 또는 자기 딸이나 아들이 피해를 입은 주인공이 기해자에게 복수하겠답시고 난입한뒤, 그 가해자의 진실을 결혼식장의 식객에게 폭로하는 패턴.

바리에이션으로 결혼식장 학살이 있다. 결혼식에서 손님들을 학살하는것.

3. 실제 사건

4. 가상 사례

4.1. 결혼식장에 난입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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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타인이 끼어들어 결혼식이 망가진 캐릭터

4.3. 원치 않는 결혼에서 구출 받은 캐릭터

약혼 역시도 결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치 않는 약혼에서 구출받는 경우도 포함한다.

4.4. 신랑 또는 신부가 스스로 탈주한 사건

4.5. 그 밖에 결혼식장 난입 사건



[1] 이혼이 되는 것이 아니라 결혼 자체가 성립이 안되게 된다.[2] 소문난 칠공주에서 바람핀 남편이 어느 치킨집 아주머니와 결혼했는데 빡친 아내가 결혼식장에 쳐들어가서 결혼식을 개판으로 만들었다. 아무리 그렇다해도 범죄는 옳지 않으니 현실이든 드라마든 당연히 해선 안될짓이다.[3] 숨겨둔 연인이나 옛 사랑을 못 잊어서 잠적하는 사례보다는 결혼이 그냥 무서워져서 도망가는 사례가 제일 많다고.[4] 양가 부모들간의 갈등, 혼수 준비 과정에서의 사소한 의견충돌의 누적 등. 의외로 혼수 준비 과정에서 다투다가 헤어지는 케이스가 많다.[5] 이와중에 경호용으로 배치된 무라사메 몇 기를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6] 다만 난리법석이 끝난 뒤에 '아까 한 말은 취소할게'라고 말하자 바로 부활한다.[7] 사실 바키스는 과거 에밀리를 속여 그녀를 죽이고 금품을 들고 튄 전적이 있었다. 빅토리아 또한 에밀리처럼 죽인 뒤 금품을 들고 튈 예정이었다고.[8] 해당 독약은 원래 빅터가 에밀리와 결혼식을 치르면서 마실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러기 직전 에밀리가 몰래 지켜보던 빅토리아를 보고 마음을 바꾸어 빅터의 자살을 막아 대신 빅터가 빅토리아와 이어지게 해준다.[9] 라발, 크래거, 이리스, 워리츠, 로곤[10] 신랑의 아버지가 아니다. 그러니까 신부가 자기 아버지의 살해를 청부한 것이다.[11] 참고로 본인도 숨어서 할 생각이었는데 부하 중 하나이자 결혼식 담당자인 바르디가 명색이 왕의 결혼식인데 숨어선 할 순 없다며 결혼식장 장소를 골랐는데 기껏 고른 장소가 라발 일행에게도 대놓고 들키기 쉬운 회오리 산꼭대기. 이에 팽거 휘하의 다른 부하들 중에서도 특히 마울라가 바르디에게 장소 선정에 대해 태클 걸었다.[12] 그녀의 아버지에게 10년 전부터 사랑하고 있었다고 하자, 10년 후에도 같은 마음이라면 결혼을 허락해줘도 좋다는 다짐을 받았다.[13] 50살에 결혼을 7번씩이나 했으며 남편도 전부 전사하였고, 조라가 신세를 졌던 궁정 귀족의 딸이라고 불리는 아줌마와의 맞선 이야기가 있었지만 자력으로 던전을 공략해 돈을 모아 자력으로 그 결혼에서 벗어났다. (...)[14] 아말리아 나라 사람들은 나무를 중요시하는데 그 나무를 태워서 연료로 쓰게 하였다.[15] 사건의 발단은 마츠다이라 가타쿠리코가 곤도를 위해 물어온 중매가 여러 오해를 거치면서 억지로 결혼까지 가게 된 것.[16] 여동생에게 거액의 현상금을 걸고, 꼭두각시의 피리를 이용해 여동생을 조종해 납치할 정도.[17] 로크가 무슨 개소리냐고 멱살을 잡자 이의를 제기하면 신랑을 바꿔버리겠다고 협박했다.